배가 너무 불러서 미치겠다 난 분명 빵 하나면 충분했다 근데 놈들은 'OO아 이것도!','이것도 먹어봐!!' 라며 마구 입에 넣는 바람에
박찬열이 사온 많고 많은 음식을 전.부 섭취해 버렸다 아 교복... 너무 많이 먹어서 불편해 죽겠다
나는 체육복으로 갈아 입기 위해서 사물함을 열었는데 없다???체육복이 어디갔지 설마 바지랑 상의랑 걸어 갔을리가 없는데..
한 참 멍청한 생각을 하다가 옆에 누가 온지도 모르고 생각을 했는데, 옆에서
"OO아 뭐해 사물함 앞에서 고사지내???"
변백현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아니..체육복 어디다 놨지? 라며 물었고 변백현은 폭소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체육복 빨아야 겠다면서 어제 집에 들고갔잖아.."
아......그랬다 어제 종례시간에 사물함 정리를 하다가 나도 나름 여잔데.. 체육복 정도는 빨아야겠다 싶어서 집에 가져가놓고 완전히 잊고 있었다
그래놓고 체육복을 찾다니...병신인가..
"바보네 OO이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체육복은 왜? 오늘 체육 없는데"
"아씨..너네 때문에 많이 먹어서.. 교복 불편해 너넨 바지라서 모르겠지만 치마 엄청 불편해"
"....."
내가 뾰루퉁 하게 말하자 놈이 조용해졌다 내가 뭐 잘못 말했나? (친하다고 생각했으나 아직은 쫄보..)
"아씨..존나귀엽다 진짜 너 진짜 내꺼해라ㅠㅠㅠ"
휴..미친놈 변백현은 혼자 계속 귀엽네 어쩌네 혼자 온갖 상상을 하고 있고 나는 그냥 교복입고 있어야겠다 생각해서
자리로 가려는데 변백현이 날 잡았다 뭐야?라고 쳐다보자 자기 체육복을 내밀며 '자 입어!내꺼 빌려줌' 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불편한 교복 보다야 좀 큰 변백현 체육복이 낫겠지 싶어서 고맙다고 받아들고 화장실로 가려는데
"왜 백현아 안해줘 왜!!!!"
귀찮은놈.. 난 대강 고마워 백현아 라는 말을 던진 후 화장실로 가서 체육복을 갈아입었다
역시 남자꺼라 크긴 한데... 길이는 얼추 비슷하다 백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체육복 바지 길이를 보며 웃다가 수업종이 쳐서 얼른 뛰어 교실로 돌아갔다
내가 교실로 와서 제일 먼저 반기는건 이 체육복의 주인, 변백현
"......아ㅠㅠㅠㅠㅠㅠ시발 어떻게 체육복을 입어도 이렇게 귀엽냐 내꺼 ㅠㅠㅠ"
라며 날 안고 머리에 부비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건 변백현만의 애정표현....?이라고 해야되나 그냥 습관 같은거라고 보면되는데,
언제나 적응이 안된다는게 문제다.. 변백현은 스킨십을 좋아한다 고 느낀건 나 뿐만 아니라 놈들에게도 소소한 스킨십이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언제나 '꺼져 게이새끼야' 라는 반응을 끌어내긴 하지만..
저리좀 가 선생님 오시겠어 라며 가뿐히 밀치고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언제 다들 잠에서 깬건지..
체육복 입은 날 쳐다보고 있다 12개의 눈알이 날 향해 있으니 상당히 쪽팔린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뭐 체육복 입은거 처음봐!? 라고 딴엔 새침하게 말하자 놈들은 빵터졌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OOO 졸귀다 진짜"
"그치???내꺼라서 그래"
"변백현 닥치시길 ㅇㅇ"
제일 빵터진건 도경수, 왜 웃냐고 물어보자 아무것도 아니라며 말했고, 변백현의 헛소리에 김종대가 차단했다
김종인은 혼자 피식피식 풉.. 웃다가 날 보더니
"근데 그거 누구꺼야?"
"맞아!!그 체육복 누구꺼야??"
라며 말했고 오세훈이 맞장구를 쳤다
"변백ㅎ.."
"내꺼지롱~ 내꺼한테 내꺼 입히겠다는데 님들이 뭔상관 ㅋㅎ"
이 새낀 아침부터 왜이러는지 모르겠다..변백현의 내꺼 발언에 박찬열은 'OO이가 왜 니꺼야!!!내 색시지 ㅎㅎ나밖에 없단말도 들었잖아 ㅋ' 라며 더욱 미친 말을 했고
오세훈 도경수 김종대 역시..
"헐!!!!!그런게 어딨어!!!!!OO이 내 팔찌도 받았는데!!!내꺼야 OO이 내꺼!!"
"다 닥쳐 내새끼야"
"이 시발놈들이 왜 내 짝꿍 갖고 지랄?????내 짝인데 당연히 내꺼지"
제발 다 닥쳐 난 내꺼야 알겠어? 놈들의 미친 전쟁이 계속 되는 마당에 김종인은 왜 변백현꺼 입었냐 너는 없냐 없으면 말을 하지 그랬냐 등등...
나에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나는 '아니..백현이가 빌려주길래' 라고 답하자 그럼 자기 한테 말을 하지 그랬냐 어쨋냐 등등..
또 다른 꼬리를 물고 잔소리를 이어서 했다 가끔 보면 김종인은 우리 엄마가 아닐까 싶기도 한다
"애들아~ 오늘 문학쌤 회의 있으시다고 조용히 자습하래~"
앞문을 열고 반장이 들어와 반 애들에게 말했고 조용히 자습하라는 말은 날라 먹었는지 책 던지고 난리났다 시험이 끝난 것도 아니고 그냥 자습인데...
아무래도 우리 반 자체도 문제가 있는 듯 싶다 놈들은 아직도 미친 전쟁을 하고 있었다
"난 내꺼거든!!그니까 그만해 초딩도 아니고..바보들아"
내가 말 하자 어쩜 말하는 것도 귀엽냐 라며 내 볼을 꼬집고 머리를 부비고 손을 주물럭대고 안고 난리났다
그러다 도경수가 야 OO이 괴롭히지좀 마 라고 말 했고 놈들은 지도 했으면서 병신새끼 라고 말했다가 도경수한테 맞았다
맞은 놈들은 누군지 다들 알 꺼라 믿는다
자습이라 좋긴한데 너무 심심했다 핸드폰 할 것도 없었고, 놈들은..다들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 공부는 아닐테고..
슬쩍 슬쩍 보자 변백현은 까까런을 하며 '시발 신기록!!!!!!!!!'라며 외치고 있었고, 도경수는 안 어울리게 역사 책을 읽고 있었다
오세훈은 노래를 듣고 있었고, 박찬열과 김종인은 나란히 누워서 잠이 들었다
남은건 김종대.. 김종대도 할 짓이 없어 보였다
"종대야"
"엉??"
"나랑 게임할래?"
"짝꿍.. 나 게임신인거 알고 도전?"
"ㅋ 도전"
게임 종목은 묵찌빠 딱밤맞기였다 이래뵈도 중학교땐 학교 대표 묵찌빠 선수였고, 딱밤 신동이였다
왕년에 나도 묵찌빠로 놀았다 이 말씀이야 넌 디졌다 ㅋ 그렇게 우리의 지옥의 묵찌빠는 시작됬다
"가위바위 보!"
"가위바위 보!"
내가 묵, 김종대가 찌 여기서 이겨야 한다
"빠!!!!!!!!!"
"윽!!!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걸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대는 내 말을 따라오듯 빠를 냈다 딱밤은 이마를 때려야 정석이지ㅋ
김종대는 내가 잘 못때릴꺼라고 생각 하는듯, 우습다는 얼굴로 아씨..때려 라며 이마를 내밀었다
보통 여자라면 가운데 손가락을 튕겨서 때리 겠지만 난 다른 여자와 다르다 이마에 손을 피고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내리쳤다
빡!!!!!!!!!!!!!!!
"왓더!!!!!!!!!!!!!!!!!!!!!아 존나 아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통쾌해 마치 학기초에 내 쭈구리 시절을 복수하듯
엄청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웃으며 한판 더 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묻자
시발 콜 이라며 눈에 불을 키고 달려 들었다
"가위바위 보!"
"가위바위 보!"
이번엔 내가 빠 놈은 찌 김종대는 마치 지가 이겻다는 듯이 씩 웃으며 묵!!!!!!!!을 외쳤고 나는 당연히 가만히 있었다
김종대가 당황한듯 'ㅇ..어..하..시발..ㅠㅠㅠ' 울상을 짓는다 아 진짜 혼자 보기 아깝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다시 자세를 바로 잡고 조용히 묵! 을 외치자 김종대는 가만히 있었다
고로, 또 걸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대 자세 잡으시길"
"아...OO아..내꺼...내가 미안해...내가 모든 잘 못했다..."
이제 와서 빌어봤자 소용ㄴㄴ 나는 엄청 기쁜 웃음을 지으며 다시 자세를 잡고, 손가락을 내리쳤다
뻑!!!!!!!!!!!!!!!!!
아까보다 더 세게 쳤다 김종대는 이마를 붙잡고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얼마나 아프면 소리도 못낼까..
내심 안쓰럽긴 했지만 통쾌한건 어쩔 수 없었다 혼자 그런 김종대를 보며 웃다가 주위가 조용하길래 주위를 둘러보자 모두 날 쳐다보고 있었다
때리는 소리가 너무 컸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대 존나 좆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라는 놈들은 맞은 놈을 보며 마구 웃어주고 있었다 정말 이 새끼들은 한명이 하수구에 빠지면 춥지 말라고 뚜껑을 닫아줄 놈들이다
김종대는 웃는 놈들을 보며 'OOO 숨은 딱밤신동이라고.. 존나아파진짜 나 피안남?' 라고 말했고 김종인은 'ㅇㅇ 안남 근데 존나 빨개짐' 이라고 이마 설명을 해줬다
"OO아 너 대박이다.."
오세훈은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나를 동경의 눈으로 쳐다봤고, 박찬열은 '나도!!!나도할래!!'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병신이 맞고 울지나 마라 ㅋ 나는 흔쾌히 ㅇㅋ 하고 묵찌빠를 시작했다
"가위바위 보!"
"가위바위 보!"
나는 묵 박찬열은 찌 지금 낸 모습을 보고 김종대는 박찬열 웰컴투 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며 반겼고, 박찬열의 얼굴은 점점 웃음이 사라져 가고 있었다
안쓰럽긴 했지만 내가 학기초에 제일 때리고 싶었던 사람은 박찬열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절대 질 수 없었다
"묵!!!!!!!!!!"
"............시발.."
역시나 걸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놈들은 빵터져서 웃겨 죽을라 한다 딱 한명 김종대만 빼고
"차녈아.....힘내......."
"..............닥쳐줘...."
"찬열아^^ 자리잡앟ㅎㅎ"
박찬열은 내 앞에 머리를 숙이고 눈을 꼭 아주 꼬오오옥 감고 있었다
나는 오른쪽 가운데에 온 힘을 실어 내리쳤다
쁘아아아아악!!!!!!!!!!!!!!!!!!!!!!!!!!!!!!!!!!!!!!!!!!!!
김종대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큰 소리가 복도에 까지 울려 퍼졌고, 박찬열은..아까의 김종대와 같은 포즈였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아.......괜찮니?........왜 나댔어 이 미친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통쾌 하다^^ 하지만 박찬열은 인간적으로 너무 세게 때린거 같아서..
"박찬열아...아파?"
라며 이마를 문질 문질 해주자 놈들은 '나도 맞고싶어..!!!' 라고 말했다가 '아..아니야..맞는건 아닌거 같아..' 라며 말을 바꾸고
김종대는 왜 자기는 안해주냐며 찡찡대길래 '시끄럽게 하면 한 대 더 때려버린다^^?' 라고 말하니 조용해 졌다
박찬열은 'OO이가 호~해주면 괜찮을 꺼 같아' 라고 말했다가 수 많은 발길질을 받아냈다
불쌍한 네북 찬열..힘내라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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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늦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제 저도 모르게 누워있다가 꿈나라로 쎄굿빠...★
오늘은 딱밤신동 징어와 함께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학기초 찌글이의 시절을 복수하며
사실 이거 오늘 제가 하던 짓이에요 친구랑 손목 맞기 했는데 제 친구 저한테 엄청 맞았어요 그래서 기분이 좋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쾌 하셨나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헐..나 완전 길게 쓴 줄 알았는데..짧★아.. 마치 내 키처럼 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엔 더 분발할께요ㅠㅠ
저의 사랑을 받으실 암호닉 부르고 가실게요~ ♥
됴됴됴 님♥허허 님♥부케 님♥용삐 님♥종수니 님♥달고나 님♥첸첸 님♥
멍멍이 님♥민덕 님♥너의세상으로 님♥아뚜잉 님♥덧쿠 님♥바나나콩쥐 님♥
박카스 님♥헬리 님♥망냉 님♥라인 님♥도갱수 님♥
그리고 신알신 해주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