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는 아니에요!(맛보기)
w. 쪼키2
헐 벌써 8시! 째지게 울리는 알람소리에도 꿈쩍않던 종대가 8시를 알리는 시계초침소리에 마법처럼 눈을 번쩍 떴다. 일어나자마자 뭐가 그렇게 급한지 자신의 침대 밖으로 발을 내딛자마자 헛딛은 종대는 삐끗한 발목을 부여잡고 곧바로 자신의 집 베란다로 뛰어나갔다. 베란다로 나가자마자 문을 활짝 열고선, 옆에 곤히 놓여있던 망원경을 들고선 이제 막 아파트 입구를 나서는 남자를 쳐다보기 바쁜 종대였다.
"와..어떡해....뒤통수에서 빛이....."
"크으, 기럭지 보소..."
"어? 왜 오늘은 차를 안끌고 가지..? "
자신의 손보다 큰 망원경을 두손으로 꼭 쥔채로 아파트 입구를 유유히 걸어서 빠져나가는 남자를 지켜보는 종대는 정신없이 남자를 관찰해댔다. 오늘은 뭐가 어떻고, 뭐가 잘생겼고, 아침부터 혼자 난리부르스를 떨며 출근하는 키 큰 남자의 뒷통수를 향해 손을 크게 휙휙 흔들며 빠빠이를 외치던 종대는 시야에서 그 남자가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되자 무거운 망원경을 툭, 하고 바닥에 내려놓고선 졸린 눈을 부비며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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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종대. 나이 22살. 직업 돈 많은 백수. 종대에 대해 말하라면 이 세가지 키워드가 끝이였다. 종대는 한창 나가서 뛰어놀 팔팔할 22살의 청년이였으며, 남들과 다른 점은 대학생이 아니라, 그저 집에서 놀고 먹는 백수라는 점 그 뿐이였다. 물론 이건 윗집 남자를 만나기 전 이야기고. 종대가 윗집남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나서부터 그를 관음하기 시작한 이후에 그의 프로필에 한가지 특이사항이 더 추가되었다. 취미는 관음, 특기는 미행. 이 정도?
종대는 윗집 남자의 얼굴을 보기 이전까지는 분명 평범한 이성애자라고 자부해왔었다. 여자와의 연애경험도 2번정도 있었던 종대는(그 중 한 번은 초등학교 때 사귄 첫사랑이다.) 처음에 새로 이사온 윗집남자를 보자마자 한번도 느낀적 없는 성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꼈었다. 하지만 종대는 단순했다. 모든 것에 물 흐르는 듯이 살아가는 종대는 그 혼란이 온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인정하기로 했다. 자신은 바이였고, 지금은 윗집남자가 좋다. 이 두마디로 종대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종대는 자신이 첫눈에 반한 그 남자를 조금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남자를 꼬시는 법은 전혀 알지 못했던 종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알아보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자신의 베란다에 떡 하니 놓여져 있는 망원경이였고, 종대는 곧바로 그걸 이용해서 그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중략)
벌써 종대가 윗집 남자를 매일 아침마다 관찰한 지 3개월이 좀 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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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연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는 아니고 제가 한번 쓰고 싶었던 소재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써봤어요.. 다음편이 쓰고싶어지면 본격 1편으로 들어갈거에옄ㅋㅋㅋㅋㅋㅋ그니까 그냥 제마음....그냥...저 혼자 보려고 쓰는글..... 필력 후달려서 쓰다가 포기하고 쓰다만거 독방에 올렸었는데 ㅋㅋㅋㅋ 저 거랑 똑같지는 않고 스토커라는 소재만 똑같이 써서 올렸던거라.. 그냥 아예 첨부터 다시썼어여..근데 재미가 없네여.....ㅎr.... 아.. 슈총카톡글이 안오는 이유는...............핸드폰을 뺏겨서 ㅎ.............ㅎ...........................ㅎ.............ㅎ.............. 만들어놓은거 있는데 ㅋ................... ...금요일날 받으니까 기다려주세여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