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보였다. 경수는 눈을 꿈벅였다. 칠 일째 자신의 곁을 멤도는 정체모를 형태. 얼마나 빠른지 눈에 채 잡히기전에 흰색의 형태만 아른히 남기고 없어진다. 처음엔 그저 이 근처를 자주 돌아다니는 작은 동물들이거니 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연이 계속 되고나서 유심히 살펴보니 동물의 발소리라기엔 너무 둔탁했고 그렇게 큰 동물이 인간들이 많이다니는 이런 숲속에 돌아다닐리 없다. 분명 사람이 분명한데 왜 내 주변 만 멤도는 거지?. 복잡해진 머릿 속에 풀썩, 언덕에 누워 눈을 감았다. "..모르겠다" 사람이 아니라 그냥 동물인가?. 아니면 그냥 헛것? 한 생각을 깊게 파고들면 사람은 그 만큼 머리가 아파진다. 복잡한 기분에 미간을 좁힌다. 경수는 머리가 복잡해질 때 이 언덕에 누워있는 게 습관이였다. 경수는 언덕을 어머니라 칭했다. 가끔 언덕에 귀를 맞대고 숨을 잠시 멈쳐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했다. 어머니는 따듯하고 또,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유일한 경수의 안식처였다. "어머니." 제 주변을 멤도는 그 사람은 누굴까요? [EXO/오백] 숲속의 소년 01 몇 시간이 흘렸을까. 눈을 비비며 일어나니 벌써 노을이 지고있다. 마을쪽에서 몇 몇 횟불이 올라간 걸 보니 저녘시간 때가 다되가는 걸 알려주고 있다. 분명 마을어른들이 자기를 찾고있을 것 이다. 또 한바탕 혼나야 된다는 생각에 머리를 헤집었다. 시도때도 없이 없아진 저 때문에 걱정하실 분들을 생각하니 맘이 급해졌다. 먹지도 않은 중식과 아까 구한 열매들을 보자기에 싸매 마을로 내려갈 채비를 했다. 그러다 멈칫. 안녕,어머니. 어머니에게 인사도 잊지않고. * "으아아아아아아아!!" 정말 죽겠네. 짤막한 다리로 열심히 뜀박질을 하려니 숨이 턱끝까지 차오른다. 눈썹이 휘날리만큼 달리다 보니 생에 최단시간으로 마을 근처 풀더미 있는데 까지 와서야 겨우 숨을 돌렸다. 얼굴과 몸 전체엔 벌써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올라오는 열기에 물통에 있던 물을 머리에 부었다. 흘러내린 물이 입고있던 흰옷에 젖어든다. 마을은 다른 마을보다 산 지형이 험하고 깊숙히 있어 다른마을과의 중요한 교류가 아닌이상 인적이 극히 드믄 곳 이였다. 마을은 절벽쪽에 위치 해 드문드문 지나가는 비행기를 구경하는 아이들도 볼 수 있다. 음식은 일주일에 한번 매주 마을 어른들이 산으로 사냥을 가 구해오는데 15살 때 부터 2년동안 화살 다루는 법 칼 다루는 법 등을 어른들에게 교육을 받고 같이 사냥을 갈 수 있다. 그리고 올해 내 나이 17살 사냥을 갈 수 있는 나이가 벌써 다 되었다. 곧 이번주 일에 어른들과 함께 산으로 내려가 사냥을 할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하며 걷다보니 벌써 마을 입구 길을 지나니 자신을 찾는 목소리로 마을이 떠들석했다. 아,큰일났다. 살금살금 그 자리를 빠져나갈려던 찰나 , 젠장 왠 돌부리가. "으아아아!!" 철퍼덕. "아..아퍼" 넘어지는 순간 짚은 손바닥은 긁힌 자국이 생겨 빨갛게 부어있었다. 겨우 긁힌 자국이였지만 몰려오는 아픔에 인상이 저절로 써진다. 경수는 일어나 무릎에 붙은 작은 돌들과 흙가루들을 탈탈 상처난 손으로 털어낸다. 곧 경수를 발견한 사람들이 찾았다 -! 를 외치며 경수를 에워싼다. * 경수의 발걸음이 가볍다. 사뿐사뿐.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젯 밤, 결국 늦은 밤까지 어른들 또, 준면이 형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 시무룩한 나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약해진 것인지 기분을 풀어주려는 것인지 준면이 사냥을 같이가자 제안했고 경수는 그 제안을 당연히 받아들였다. 항상 가고싶어도 갈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던 경수에게 희소식이 따로 없다. 드디어 2년동안 꼬박꼬박 배운 사냥기술을 써먹을 수 있는 날, 바로 오늘이 온 것이다. 바깥에선 사냥 갈 준비로 떠들석하더니 곧 모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갖고 갈 짐들을 다시한번 확인한 후 챙겨 준면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 막상 산으로 향하니 경수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마을 어르신들께 들었던 산속의 무서운 동물들 얘기들이 자꾸 머릿속에 떠올랐다. 긴장된 경수의 모습에 준면이 어깨를 툭툭쳐주자 그제서야 베시시하고 웃는 경수다. "내 옆에서 떨어지지마" "알았어." * 경수는 말라오는 입술에 침을 꼴각 삼켰다. 준면은 소문대로 화살을 쏜다하면 척척. 모든 동물을 다 맞혔다. 벌써 가져온 주머니의 가득체워졌다. 준면이 꼼꼼히 주머니를 매듭지었다. "오늘은 이만 잡자 너무 많이 잡으면 또 -." "형,잠깐." 뭔가에 홀린 듯 , 뒤에서 부르는 준면의 목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경수는 달리던 중 숨을 고르며 주위를 돌아봤다. 또, 보였다. 또 다시 흰색 물체가 제 주변을 지나갔다. 온몸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번엔 왼쪽.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뛰어갔다. 이번엔 놓치지 않으니라. 뒤에서 들리는 준면의 소리는 까맣게 잊어버린지 오래다. 왼쪽. 뒤. 오른쪽. 소리를 들으며 달려나가는데 소리가 끊어졌다. 경수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천천히 둘러본다. 그때 옆으로 휙. 흰색의 형체가 보였다. 그리고 들렸다. "...아." 소리가 들린 곳으로 향하려면 조금한 낮은 절벽을 내려가야 했다. 낮은 절벽이긴 했지만 꺼칠한 풀들도 많고 지형이 꽤나 험했다. 경수가 천천히 주변의 나무들을 잡으며 한발,한발 내딛었다. 나뭇가지들은 손으로 잡으며 중심을 잡았고 굵은 가지들은 발을 지탱해주었다. 그렇게 순조롭게 내려오고 있을 무렵 우지끈. 그만 잡은 뿌리가 썩어 부러져 중심을 잃은 나머지 추락하고 말았다. 온갖 나뭇가지와 돌에 쓸려버려 경수는 아픔에 인상을 지으며 신음을 뱉었다. 그 소리에 뒤따라오던 준면이 경수를 발견하곤 "거기 가만히 있어! 어른들 불러올게!" 준면은 헐레벌떡 어른들이 있는 산아래 쪽으로 뛰어 내려갔다. 그 순간 , 또 다시 경수의 눈엔 그 형체가 눈에 들어왔다. 여느 때보다 선명하고 또렷하게. 경수는 눈을 크게 떳다. 입이 바짝 말라왔다. 소년이였다, 흰티에 검정 반바지 아래로 보이는 마르고 얇은 다리, 햇빛에 비치는 진한 갈색의 머릿칼, 자신을 바라보는 깊고 진한 갈색의 눈동자. 그리고.. 맨발. 경수는 천천히 눈을 깜빡인다. 눈이 마주친다. "...넌 누구야?" 소년은 천천히 ,서툴게 입을 열었다. "백현." . . . . 나름 작가의 말 안녕하세염 ㅎ ... 헿^^♥매우 허접한 글이네염.. ㅎ..ㅎㅎㅎㅎ 백현이 경수이미지는 위에 사진처럼 겁나 투명하고 수수한 모습?그런 모습 생각해주시면 될것같아요 ㅎ헣ㅎ허헣 글 분위긴약간..뭐여..그..옛날 분위기? 이..이누야샤? 판타지에요..아마 ㅎ 몬스터같은건 ㄴㄴ 안나옴. 브금은 이웃집토토토로 오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