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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김태형 미친 놈아! 어떡할건데! " " 원래 몰카는 이렇게 하는거야. " " 지랄하지마, 진짜! " " 워, 진정해. " " 오빠는 지금 진정하란 말이 나와? " " 네가 먼저 몰카 하자 그런 거잖아.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 " 몰카고 뭐고, 지금 헤어질 것 같다고. 아, 미치겠네. " 내가 김태형을 믿고 핸드폰을 맡긴 게 죄지. 김태형의 손에 들린 제 핸드폰을 들여다보고는 테이블을 쾅 내리쳤다. 전정국은 그러니까, 지금 엄청 화난 것 같다고. 덤으로 민윤기까지. 역몰카를 하기 위해 김태형을 끌어들인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었나. 애꿎은 머리를 쥐어뜯고 있자 다시 제 핸드폰을 가져간 김태형이 느긋한 표정을 짓는다. 전정국 여기로 오라고 했어. 저게 미쳤나. 태평한 김태형의 말에 입을 쩍 벌리고 김태형의 정강이를 후려찼다. 그러자 엄살을 부리며 앓는 소리를 낸 김태형이 저를 째릿 노려보았다. " 미쳤어, 진짜? " " 윤기 형도 오라고 할 걸 그랬나. " " 아, 내가 부를까? " " 도대체 다들 왜 그러냐고! " " 너 전정국 오면 석진이 형하고 다정한 척 하고 있어. " " 이, 미친, 야! " 경악을 하며 김태형의 등짝을 내리치고 있자 곧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 말이 뭔데요. 딱딱하게 굳은 목소리가 제 귓가를 후려쳤다. 이런, 망했다. 망연자실하며 고개를 들어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했다. 저 그게, 전정국. 우물쭈물거리며 입을 연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전정국의 미간이 좁혀졌다. 아, 시발. 어떡하지. 김태형에게 원망스런 눈빛을 보내봐도 딴청을 부리고, 석진 오빠는 벌써 화장실에 간다며 일어난 지 오래였고. 자연스레 제 맞은편에 난 빈 자리를 꿰차고 앉은 전정국이 냉한 분위기를 가득 풍기며 저를 노려보았다. " 제가 방해한 건 아니죠? 태형이 형하고 노는데. " " 아니, 그게, " " 방해한 거 맞는데. " " 네? " " 나 민탄소하고 노는데 네가 방해한 거 맞다고. " " 형 되게 뻔뻔하네요. " " 뭐가. " " 장난해요, 저랑 지금? " " 아, 김태형 좀! 전정, " " 누나하고 할 말 없어요. " 저 이만 가볼게요. 한숨을 내쉬더니 자리에서 일어선 전정국에 머릿속에 비상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이게 다 망할 김태형 때문이야. 재빨리 일어나 전정국을 잡으려 해도, 제 팔뚝을 붙잡고 놔주지 않는 김태형에 쉽사리 일어날 수가 없었다. 마침 화장실에서 나오던 석진 오빠도 전정국과 마주치고. 차마 볼 수 없는 광경에 질끈 눈을 감아버렸다. " 뭐야, 정국이 왔네. " " 비켜요. " " 자식이, 버르장머리 없게. " " 저 건들지 말라고요, 좀. " " 사춘기냐? 고1인데 아직도 사춘기인 놈도 있네. " " 아, 형. " " 너 설마 쟤네 때문에 그래? " " ... ... " " 쟤네가 말 안 하디? 몰칸데, 저거. " " ...? " " 석진이 형! 재미 없게, 진짜. " " 아, 아직 말 안 했어? 난 몰랐지. " 일부러 그런 것인지, 아님 정말 몰라서 그런 것인지. 순수한 표정으로 저와 김태형을 쳐다보는 석진 오빠에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존나 망했다. 전정국 또한 멘붕이 온 것인지 저를 돌아보다, 씩씩거리며 카페를 나섰다. 이런 젠장. 급히 일어나 전정국을 따라 카페 밖으로 나오자 벌써 저만치 멀어진 전정국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숨이 찰 정도로 뛰어 어깨를 잡자 제 손길을 뿌리친 전정국이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채 저를 쳐다보았다. 세상에, 울어? 당황한 제가 묻자 고개를 도리도리 젓기만 하던 전정국이 입술을 질끈 깨물더니 이내 눈물을 떨궜다. " 왜 울어, 울지마. " " 누나 진짜, 내가 미안하다고 했는데... " "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울지마, 뚝. " " 미워요, 진짜. " " 야, 누가 그러게 먼저 몰카 하래? " " 그래도... 어? " " 알겠어, 잘못했다니까. 울지마. " 빨개진 눈으로 저를 째려본 전정국이 고개를 푹 숙이고서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저건 진짜, 애도 아니고. 헛웃음을 피식거리며 내뱉다 전정국을 끌어안자 순순히 제게 안긴 전정국이 끅끅대며 더욱 서럽게 울어댔다. 말없이 넓은 등판을 손바닥으로 토닥거리자 한참을 울던 전정국이 소심한 손길로 저를 밀어냈다. 그 손길에 한 발자국 물러서 전정국을 올려다보면, 겨우 울음을 멈추고선 숨을 고르던 전정국이 입을 벌리곤 무어라 말을 하려다 그냥 저를 안아버린다. 아, 대체 얘를 언제 다 키우지. 숨이 찰 정도로 저를 꽉 껴안은 전정국에 입꼬리를 올리곤 전정국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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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오늘은 일찍 왔네요. 왜냐면 저의 생일이자 컨포가 떴기 때문이죠! (덩실) 다들 컨포 보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럼 다음에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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