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애(密愛)06 (브금: 일지매 OST-오프닝 곡)
W.한한
"!! 저하..이곳엔 어쩐일로-"
"궁구경을 하고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아이가 있어서 말입니다."
아버지의 위패를 보고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울해보이던 진영을 어떻게 달래드려야될지몰라 찻잔만 만지작거리고있던 선우가 문쪽이 벌컥하고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조금은 기쁜듯한 얼굴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찬식이보였다.선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어 인사를 하자, 그런 선우를 무시하고선 바로 진영의 앞에 앉는다.
손이 잡힌 정환도 덩달아 공찬의 옆에 털썩하고 앉아버렸다.
그런 정환을보는 선우의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왜- 네가 거기있는게냐 선우를 힐끔보자마자 고개를 숙여버린 정환이 입술을 꾹깨물었다.
"정환이 말입니까."
"예,대군. 제 생일에 이아이도 주심이 어떠하신지요?"
진영이 쥐고있던 찻잔을 꾹쥐자 그안에있는 차가 이리저리 요동치기시작했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찬식이 가소롭다는듯 진영을 향해 비웃음을 짓는다. 한번 권력을 빼앗긴 자는 뭐든지 열등감을 느끼기 마련이다,게다가 자신이 아끼고있는 아이를 빼앗으려하니 혼란스럽겠지.
찻잔만 쥔채로 가만히 있는 진영을 훑어보고 정환을 잡고있었던 손을 놓은 찬식이 진영이 쥐고있는 찻잔을 가져갔다.시선을 옮겨 자신의 찻잔을 들고 한입 마시는 찬식을 보는 진영의 표정은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표정이었다. 하다못해 찻잔까지 뺐어 가려하느냐-
드디어 손이 놓아진 정환이 한숨을 푹쉬며 손을 만지작 거렸다. 제앞에있는 사람이 저하라는건 놀랍지만, 지금정환은 마마와선우의 표정을 살피기바쁘다. 마마표정이 좋지않다. 선우의 표정도 좋지않다.
여전히 무릎을 꿇은채 진영과 찬식을 번갈아 보던 선우가 정환과 눈이 마주치자 다시한번 눈동자가 흔들거렸다. 넌어찌하여 다가오려하면 한발자국씩 멀어 지려는 것이야.
"내가, 정환이를 줄것 같습니까"
"예 주시리라 믿습니다. 대군은 그럴수밖에 없으니까요, 어차피 권력도 주신겸 아끼는 아이하나 주시지 못하겠습니까?"
"말씀이 도가 넘으십니다."
"글쎄요, 헌데 아직도 상처가 낫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몸이 약하시니 보약하나 지어드려야겠습니다."
손을 뻗어 진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볼을 만지작거리던 찬식이 진영의 얼굴을 훑기 시작했다. 조금 순순해졌으면 좋을련만, 저리 여우같이 행동하니 더욱 약올리는게 재밌을수밖에, 자신의 얼굴을 훑던 손을 탁쳐낸 진영이 서랍쪽으로가 천궁에서 집었던 도자기 파편을 쥐더니 방안에있는 사람들을 물러나게했다.
서로 눈치만 보며 가만히있자 공찬이 괜찮다는듯 고개를끄덕이니 그제서야 나간다. 헛웃음을 친 진영이 벌떡일어나 공찬의 멱살을 잡는다.
"마마! 그만두시옵소서!"
"놔라!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하느냐!!!너도 나가거라!"
갑작스레일어난 진영의 행동에 선우가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진영을 공찬에게 떼어놓자, 나가라며 악을지른다. 참아왔던 억울함이 이렇게 되는건가 손을들어 자신의 이마를 짚은 선우가 정환을 데리고 나갔다. 별탈 없기를- 정원아래로 내려가는 내내 둘은 말이없었다.
어색해진 분위기에 정환은 대충인사를 하고 자리를 뜨려하자 선우가 정환을 멈춰세웠다.
"저하께 갈것이냐?"
"...."
선우의 질문에 그자리에 우뚝선 정환이 애써 웃은채 선우에게 몸을 돌린다. 고개를 좌우로 흔드니 조금 안심한듯 표정이 풀린 선우가 정환에게 걸어간다. 달빛이 선우와 자신을 비춘다. 아까 생각났던 감정에 다시 가슴이 저릿해왔다. 아직은 안돼, 손으로 가슴을 꾹쥐어본다. 당황한듯 오던 걸음을 멈춘선우를 뒤로 한채 뛰어가자 뒤에서 쫒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결국 잡혀버린 정환이 벛꽃나무에 몸을 기대어 숨을 내쉰다.
"기다리거라, 너한테 할말이있다."
"예.. 그할말이 뭡니까."
"사실은, 벚꽃나무 때문이 아니였다. 너때문이었어."
"벚꽃나무..? 그게무슨-"
벚꽃나무가 아름다워보이는 이유말이다. 순간 얼굴이 빨갛게 변한 정환이 멍하니 선우를 쳐다보았다. 자신이 말하고도 민망했는지 헛기침을 몇번한 선우가 정환의 어깨를 잡았다.
"내가..널"
"아아아악!"
선우가 정환을 향해 입을 때려는순간 진영의 방문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오늘 좀 늦었나영;;; 벌써절 잊으신건 아니겠징 ㅠㅠㅠㅠㅠㅠ ㅎㅎㅎ 아이디어가 생각이 잘안나네여뮤ㅠㅠㅠㅠㅠ 재미있으시리라 믿어영 에헹헹헤
엫ㅇ 바들말고 다른커플링은!! 두둥 짐작해보세요 ㅋㅋㅋ 참 타이밍이 절묘해요 고백하려하는데 비명소리가 뙇! 네 다 제가 바들을 쉽게 이루지 못하게하기위해 이런짓을 ㅋㅋ
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전 아마 목요일이나 금요일날 보실수있어요 ㅋㅋㅋ
눈팅 나빠효 ㅠㅠㅠㅠㅠ 손팅은 사릉해요 내사랑 마니머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