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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코꾸녕 전체글ll조회 3897l 1

 

 

 

 

 

 

 

[블락비/피코] 윗집 남자 

 

 

 

 

 

 

 

 

"새로 이사 오셨나봐요" 

 

 

 

 

 

내 주둥아리는 둥글게 말려 올라가서 내려올생각을 안한다. 예쁘게생겼네 거참.  

 

 

 

자신의 체구보다 더 큰 박스를 품에 안고 있는 남자는 엘리베이터 벽에 기대서서 날 이상한 사람을 보듯 눈길한번 주고 무심하게 버튼을 누른다.  

 

 

대답은 없지만 경계하는 고양이같은 눈을 하고 날 아래위로 훓어보는 눈이 귀엽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내스타일. 머리는 왁스로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탈색한 거하며 팔둑엔 타투까지. 게다가 와이셔츠 단추는 두개나 풀러져 있다. 이게무슨 신에 장난이란말인가. 존나 시발 섹시다.  

 

요즘 같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는 날씨엔 불량 식품이 더 땡기는 법이다 

 

이층을 지날때쯤엔 에츄! 하는 소릴내며 기침을하는데 귀여워서 웃음이 나올뻔.  

 

 

끝까지 말한마디없는 남자의 융통성에 민망해서 머리를 긁적이다 누른 층은 어딘가 하고 슬쩍 봤다.  

 

 

8층에 빨간색 불빛이 번쩍번쩍...  

 

 

8층이면 윗집사네.  

 

 

예스! 하나님 감사해요!!  

 

 

 

바로 남자의 뒤에서 팔만 뻗어 칠층을 눌렀다.  

그리고 절로 지어지는 뿌듯한 미소.  

 

 

 

 

"우리 이웃사촌이네요" 

 

 

"... ... ... " 

 

 

"자주 보겠네? 전공책 있는거 보니까 대학생인가봐요? " 

 

 

"... ... ... " 

 

 

"난 아직 고딩인데...학교 늦게가죠? " 

 

 

 

 

그쪽 존나 시끄러운데, 입 좀 다물어 줄래요.  

 

 

분홍빛이 감도는 통통한 입술이 이제야 열린다고 생각했는데, 나오는 말이라고는 차갑기 차가워서 소름이 돋았다.  

 

 

와...욕하면서 존댓말했어..  

 

 

 

솔직히말하면 존나 섹시해서 소름 돋았다.  

 

어떻게 가면 갈 수록 이렇게 내 취향이지?  

입만 허벌레 벌리고서 그남자만 쳐다본 것 같다.  

 

 

박스위에 얹혀져있는 전공책엔 '우지호' 라고 대문짝 만하게 써있었다. 지호..지호..우지호.. 

 

이름마저 입에 찰삭 달라 붙으니 이건 완전 데스티니, 운명이다.  

 

 

그 사이 50초도 채안되서 육층에 다달았다. 오늘따라 왜이리 시간은 빨리 가는건지 모르겠다.  

 

 

박스를 한번 고쳐 들고 층수가 올라가기만을 기다리는 우지호.  

 

 

띵동-하는 경쾌한 소리와함께 엘리베이터 문은 열렸다.  

 

 

 

 

 

"내 전화번호 박스에다 붙여놨어요! 우리친하게 지냅시다! " 

 

 

 

 

 

 

우지호의 야한 얼굴. 끝끝내 무표정이다가 눈썹이 살짝 찌푸려진다.  

 

그런데 닫히는 문사이로 난 봤다.  

 

 

박스 옆면에 붙여진 전화번호가 어딨는지 찾고있는 걸.  

 

 

 

 

 

 

 

 

 

 

 

♥단편인데 다음편까지 쓸 예정이에용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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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대박사건
11년 전
독자2
이야아ㅜㅜㅜㅜㅜ좋아요좋다그여ㅜㅜㅜㅜ지후니가 고딩ㅜㅜㅡ으어어ㅜㅜ좋아여ㅜㅜ아아 간만에 피코썰보고ㅜㅜ아진짜 추석에기분좋ㄴ네여ㅜㅜ작가님 즐추즐추♥♥♥싸랑해요♥♥
11년 전
독자3
헐ㄹ,,,,대박..완전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기다리고있을께요!!!추석잘보내세요~~♥
11년 전
독자4
헐 완전 좋아요ㅠㅠ 어디서 냄새안나요?? 행쇼냄새ㅠㅠㅠㅠ 작가님 신알신 하고 갈게요ㅠ 즐추하세요♥♥♥
11년 전
독자5
으아으으으ㅏㅏ아ㅏ 추석에 이런 좋은글이라니...다음편도 기대되요!
11년 전
독자6
으아ㅏㅏ앙 햇님이예요♥! 수정할께요 ㅎㅋㅎ!
11년 전
독자7
앜ㅋㅋ 그와중에 전화번호 찾는 지호ㅋㅋㅋㅋㅋ 신알신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8
아오 전화번호 찾는 지호라니 귀여움터으져으;-; 글에서 묘사하는 지호는 난리나 시절 긔여미 지호인가봐요 사랑해요 작가님♥ 다음편도 매우 기대합니다 블락비 컴백도 머지 않았네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11년 전
독자9
헐 전화번호찾는 지호ㅋㅋㅋㅋㅋㅋ완전좋아요 신알신하고갈께요!!
11년 전
독자10
ㅠㅠㅠ신알신온거보고 이제 들어왔어요ㅠㅠㅠ허류ㅠㅠ달달해요ㅠㅠㅠ츤츤데레 우죸ㅋㅋㅋㅋ그새 전화번호 찾고있엌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일교차 크니까 감기조심하세용!!!!!!!재밌게 잘 읽고 갑니당♥_♥
11년 전
독자11
우엌ㅋㅋㅋㅋㅋ너무좋아욬ㅋㅋㅋㅋㅋ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독자12
어머어머 피코라니!!!!!!!!츤츤한 우지코라니!!!!!!!♥♥♥♥♥♥♥♥
11년 전
독자12
헐.......설렘.....♥츤데레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됴됴한척하는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2
ㅎ아ㅓ강허악하악항가항가하아갓세긋스해라세극스!!!!!!하어ㅏ커ㅏㅓ캏ㅋ핰전화벊호엉디쪄?!?!?!?ㅏㅣㅓ아ㅣㅓㄹ아ㅣㅓ항갛아가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3
잉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ㅣ잉이이잉 ㅠㅠㅠㅠㅠㅠ짱져후뮤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4
........헐 대박 개설래 이거 우짬 헐 신알신 하고갈개여!
11년 전
독자15
우아ㅏㅏㅏㅏ ㅏㅏ 둘이 너무 귀여워요ㅜㅜ♥번호 찾고잇다니ㅜㅜㅜ
11년 전
독자16
지훈이 저런 성격 너무 좋아요ㅎㅎㅎㅎ 지호의 까칠함이라니!!
11년 전
독자17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무좋ㅎ아여 어쩜 자리 새침하고 새침해서 새침할수가있ㅈ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아아아ㅏㅏ너무좋ㅎ아여 ㅠㅠㅠ
11년 전
독자18
헐 섹시한데 귀엽다...... x1000000 으 지훈지호 핼쇼 ㅠㅠㅠㅠㅠㅠㅠ!!!!!! 이걸 왜 늦게 봤을까요 얼른 담편 보러 가야겠어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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