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013 |
[수열]너는 펫
"선배는 화안나요?,,우리 따지고보면 같은 처지아닌가?"
"...."
"난 아무리 발버둥치고 옆에 있어도 쳐다도안보는데, 항상 성열이형은 곁에 없어도 맨날 찾고.."
"여기말고 단데가서 말하자,"
.
"왜 자꾸 불러싸, 배고파 밥해"
"재수없는 새끼.."
집에 왔는데 쇼파에 드러누워선 밥하라며 티비로 시선을 돌리는 놈이다. 그래 맞다 난 저새끼의 펫이였지 잠시 망각했다. 아참 결과가 어땠냐고?결국 우리과가 이긴걸로 끝이났다. 실용과는 좌절에 빠졌고, 과대와 위 선배들은 성열아 진짜 사랑한다고 오버해서 눈물흘리는 척까지 했다. 이럴때만 사랑한다지, 억지웃음으로 대해주곤 유유히 빠져나왔다.
"좋아?차라리 지는게 나았지, 덕분에 넌..아니다"
"그래도 아까 나 섹시했지?"
"섹시는 무슨, 팬티구경시켜줘서 고맙다 돼지팬티아주 잘봤어"
"뭐?????!!!!!!!"
밥주걱으로 김명수 볼따귀를 때릴뻔했다. 잠깐,, 김명수가 본거라면 전부가 다...으악!!!!!!!!!!!!미치겠다...
"나 오늘은 내방에서 잘게, 우현선배 자료 모아주기로 한거있어서.."
"다 하고 내방으로와,"
"언제끝날진 모르겠다, 잘자"
명수도 피곤한지 입을 쩍벌리며 방으로 들어갔다. 오늘 너무 춤을 과하게 춰서 그런가 몸이 쑤셔오는데도 꾹꾹 참고 하기 시작했다. 핸드폰이 띠링띠링 울린다- 세번이 울렸다.
[이성열..장동우한테 춤배웠다며?고맙다고 문자나 넣어라 - 호원이- ] [안끝났어?얼른안와? - 김명수빌어먹을놈- ]
김명수 문자에서 빵터졌다. 각자의 방으로 헤어진지 5분도 채 안됐는데 한번 밀당이라는걸 해볼까 하며 핸드폰을 닫고 하던거에 집중을 했다. 온신경이 집중이 된터라 그후로 문자가 울려도 들리지가 않았다.
.
집안 초인종이 울린다. 명수는 성열에게 집착하듯이 문자를 5통이나 더 보냈는데 이새끼가 답을안해? 바나나를 와구 물면서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놀랐다. 성종이다. 술에 잔뜩 취해선 명수에게 안겨온다.
"얼마나 마셨길래, 그리고 여기 왜.."
"선배, 빌어먹을 선배, 김명수..내 마음만 쥐어파먹는 김명수.."
"뭐?너 술많이 취했다. 집주소뭐야"
명수가 성종의 눈을 보며 말하는 사이 성종이 명수의 입술을 덮쳐왔다. 뭐하는 거냐며 명수가 성종을 거뜬하게 밀쳐냈지만 이내 다시 명수의 입술을 거세게 덮치며 명수의 방으로 있는 힘껏 밀어붙였다. 명수가 발을 잘못디뎌 침대로 고꾸라지면 그 위를 가볍게 올라타고 더욱 진하게 입을 맞췄다. 그러다가 이내 입을 떼곤 위에서 명수를 끌어안았다.
"..선배 알아?..아냐고..내가 매일밤 선배때문에 울고 힘들어하는거 알아?"
"나와 내려와"
"나 선배때문에 힘들어, 성열이형이랑 있는거보면 착잡해, 이렇게라도 안하면 불안해서 안될거같아"
"내려오라고!!!!!!!"
미안하다는 소리와 함께 눈물을 머금은 성종은 다시한번 명수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김명수...!!!!안자지?내가 마실거 가져와...ㅆ......."
아까부터 문자가 띠링띠링울려 집중하다가 말고 핸드폰을 확인했더니 자기방으로 당장 오렌지주스를 대령하라며 오렌지주스 타령을 하는 명수때문에 어쩔수없이 일어나서 플라스틱컵에 오렌지주스를 또르르 따라서 웃으며 문을 열었는데, 누군가 명수의 입술을 덮치고 있었다. 자세도 아주 야리꾸리하게...성열이 잡고 있는 쟁반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온몸이 화끈해지는게 부르르 떨린다. 성종은 서서히 명수의 윗옷을 말아 올리고 있었다. 눈으로 미쳤냐며 돌았냐고 성종을 무섭게 째렸지만 그것조차 통하지 않았다. 지금 이순간은 성종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결국 성종의 입술이 명수의 가슴팍 근처로 가서야 성열은 정신을 차렸다. 쟁반이고 뭐고 다 내팽겨치고 명수의 가슴팍에 안겨있는 놈의 뒷통수를 퍽하고 주먹으로 쳤다.
"으...!!!!누구..야...!!!!!"
"...이성종?"
지금 눈앞에 보이는게 성종인가..?설마..눈을 다시비비고 성종을 본다. 평소에 명수에게 보였던 순수한 웃음은 어디로가고 비열한 표정으로 성열을 보고 있다. 명수는 성종이 옆으로 튕겨나간사이에 일어나 말려올라간 티셔츠를 내렸다.
"맞아, 근데 형이 왜 여깄어?같이 살아?아니면"
"..."
"둘이 벌써 그단계까지 간거야?"
"..."
"갔구만.."
성종이 입술을 쓱 쓸고는 성열을 향해 웃어보였다. 소름이 끼쳤다. 그러다 성종은 옆에 가만히 앉아 자신을 쳐다보는 명수를 잡아끌어 성열의 앞에서 다시 진하게 입을 맞췄다. 명수는 성종의 입술을 꾹 깨물었다. 아픔탓일까 입술을 뗐다. 피가 흐르는데 손으로 틀어막았다.
"..."
"왜 안말려?,,왜..?너무 충격적이였나?"
"..."
"나 그만큼 김명수 가지고 싶어, 근데 니따위가 왜끼는데.."
"이성종, 내가 이렇게 받아주는것도 마지막이야. 지금 헛튼짓하는거 다 받아줬다. 받아줬으니까 당장 입닫고 나가."
"선배..아파. 나 너무아파, 지금 이순간도 이성열 편드는 선배때문에 너무 아파요"
"넌, 표현방법을 잘못선택했어. 오늘은 그만가, 그리고 이성열한테 헛튼수작 피울생각이면 그만둬."
"..."
"그럼 진짜 그 후론 너랑 영원히 끝이야, 다신안봐"
성종이 힘없이 현관문밖으로 나가 떨어지자 명수는 또 집에 못가나 싶어 집앞까지 데려와 택시를 태워보냈다. 그 순간까지도 성종은 고개를 푹숙이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마음 한구석이 찡해왔다.
"이성열"
"...어.."
"그런짓해서 미안해, 근데 있지.."
"..."
"난 너 곁을 벗어나지 않을꺼야, 계속 니옆에만 있을꺼야"
"...약속지켜.."
.
"와 이성열 얼굴 붕어됐네..퉁퉁 부었어"
"죽을래?..이게 다 니때문아니야 이 나쁜놈아"
"근데 진짜 못생겼다 풉..푸하하하하!!!!"
"너 오늘 제삿상에 오르고 싶냐?"
"그새끼라면..다를지도"
"응?"
"아니야, 그냥 넌 오늘 좆됐어, 잘가 이성열"
실습시간이 왔다. 오늘도 엄청 힘들겠지, 앞을 보면 성종과 명수가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어제일때문에 분명히 사이가 어색해졌을 법한데, 멀쩡하다. 둘이 같이 반죽을 문지르는데 그거 조차 짜증이 나서 뒤집개를 손에 들어 머리위로 치켜 올렸다. 우현이 '맞을뻔했네'하며 간신히 맞을뻔한걸 피했다. 성열은 그제서야 우현을 보며 어..죄송해요!!라며 뒤집개를 내렸다.
"선배, 죄송해요..어제 그 수집자료..그거 다..못했."
"뭐?"
"그거..어제 일이 생겨서..다 못했.."
"미쳤어?"
"네..?"
"어제 뭔일이 그렇게 바빴는데 그걸 못해?"
"...네..?"
이상하다, 우현이 변했다. 말투부터가 차가워졌다. 표정, 눈빛 눈초리가 다 차가워졌다. 어차피 혼날 걸 예상은 했지만 너무 냉담한 모습에 당황한 성열이다. 우현은 눈을 내리깔며 아에 점수를 다 깎아먹게할려고 작정을 했구나 라며 성열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필요없어"
"진짜 죄송해요..어제 다할려는데,,진짜 급한일이.."
"그게 무슨일인데"
"...그니까..그게"
"바로 말못하네, 이성열 내가 언제까지 널 이해해야되냐, 뭐 못하거나 잘하거나 이쁘게 받아주니까,,내가 뭐같이 보여?"
"...."
우현은 신경질적으로 성열이 들고 있던 뒤집개를 낚아채 실습연습을 시작했다. 다정스러웠던 우현의 모습이 너무 익숙해져 온탓일까, 갑자기 차가운 모습을 보며 등돌려오는 우현의 모습을 보곤 성열의 가슴이 쓰려왔다. 서운한마음에 눈물까지 터질뻔했는데, 꾹 참고 옆에서 서브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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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13편을 들고 찾아왔어요~♡
그대들의 기대치를 항상 높이기 위해 저는 열심히 쓰고있어요!!!!!!!!
진짜 꾸준히 댓글달아주는 그대들 진짜 고마워요..T ^^T..눈물나요 흑....
이번편도 기대에 달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정주행하면서 댓글써준 그대 보고있나요? 저 감동했어요ㅠ_ㅠ한편한편 다 댓글써줘서...흑!!!!!!!감사해요...!!!(__)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