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수란봉/아이닌/반달/계지계맞/풀/오메기떡/리엘/쪼꼬렛/노잼유닛/초코/남양주꼬꼬/쿱승철/계란초밥
신청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혹시 암호닉 누락되신분 계시면 댓글로 말해주세욥! 작가가 칠칠맞아서..ㅠ
Ⅵ
춤을춘지 8년
세븐틴 덕질한지 3년
권순영과 안무작업해보고싶다고 꿈꾼지 3년
그리고 드디어
플레디스에 입사한지 10일
안녕하세요, 춤추는 여자, 세븐틴 전담 안무가 김여주 입니다.
“응 여기서 뒤로 발을 딛고 아래로 내려가서 다릴 휘두르듯이”
“이렇게요?”
“잘해써. 그리고 살짝뛰어서 발을 바꾸는거야 그리고 일어나면 끝”
“이게 맞는거에요?”
“오 여주 역시 잘하네 방금알려준게 Swipe 이라는 동작이야”
어제 약속대로 나는 출근하자마자 명호오빠에게 달려가 비보잉 동작을 배우고 있었다. 내 전공은 힙합이였기 때문에 비보잉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서 이런 꿀같은 기회를 놓칠수야 없지.
"열 여주 뭐하냐?"
"말걸지마요 바빠요"
"여주 비보잉배워? 명호형한테?
한참을 빠져서 배우고 있던 참에 석민오빠가 나타났고 귀찮은마음에 시선을 주지도 않은채 손짓만 훠이훠이 내젓던 참에 뒤이어 들리는 목소리는 부승관이였다.
"어?"
부승관을 보니까 오늘 아침에 확인한 문자메시지가 생각이 났다.
「너 왜 나만 문자 늦어?」오전 1시31분
「잘했다고 해줘서 고마워」오전 1시31분
「자?」오전 1시40분
「여주야?」오전 1시47분
「...잘자」오전 2시 7분
아침에서야 본 문자메시지 꽤 긴 텀을 두고 5개가 연달아 와있었다. 도저히 답장할 엄두조차도 나지 않아 그냥 못본척 하기로 했다.
"비보잉배우냐고"
"아.. 어제 약속했거든 그래서 내가 알려달라고했어."
아 바보.. 또 말 딱딱하게나간다
"어제? 아 맞다 여주야 너 왜 문자 ㅆ"
"오빠 계속 알려줘요"
의도적으로 부승관의 말을 끊었다. 문자 얘기가 나와버리면 할 말이 없어질까봐
"야 여주야 넌 여자잖아 그럼 넌 비걸링이야?"
"뚜쳐맞?"
타이밍좋게 석민오빠가 같잖은 소리를 해서 부승관도 더이상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다. 그 후로 둘은 보컬실로 들어갔고 나는 계속 명호오빠한테 동작을 배웠지만 눈으로는 부승관이 들어간 보컬실을 보고있었다.
"봉아, 그만할까? 너 계속 딴데보는거 같은데"
"어? 아.. 아 오빠 미안해요 딴생각좀 하느라"
"그래 그럼 나중에 더 알려줄게"
"네 오빠 고마워요! 저 혼자 연습해볼게요 나중에 봐주세요!"
자꾸 눈에 거슬린다. 부승관이
"여주야 어디가? 나 한번만 도와주라"
"어?"
아까 부승관의 말을 씹은게 계속 신경쓰여서 문자 실수로 답장못했다고 말도안되는 핑계라도 대려던참에 한솔이가 날 불러세웠다.
"지금 지훈이형이 곡 줘서 가사쓰고있는데 가사가 안떠오른다 아무말이나 좀 던져줘봐"
"뭐야 그게ㅋㅋㅋㅋㅋ"
"지금 짝사랑 가사 쓰고있거든? 너 짝사랑경험 혹시 있어?"
"음... 아니. 살면서 내내 춤만추느라 남자만날 겨를이 없었지"
짝사랑.
"진짜? 너정도면 인기많았을거같은데"
"어휴 말만들어도 기분좋네요ㅋㅋㅋ 가사 열심히 써 솔아 도움못돼서 미안"
"아냐 괜찮아 너 진짜 좋아하는사람없어? 한번도없었어?"
모르겠어
"응 당연하지"
아니 실은 있는거같아
"나도 남자좀 만나고싶다ㅋㅋㅋ"
저기 지금 제 눈에 담겨있는 사람이있는데
"솔아 너 주변에 좋은남자없어?"
지금 나와 눈을 맞추고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상형은 딱히없고 착하면 돼"
마음이 아프다 좋아하는걸 인정하면 안되니까 저사람은 나와같은 부류의 사람이 아니니까.
한솔이와 대화를 할때 부승관이 보컬실에서 나왔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말은 솔이와 대화를 하면서 눈으론 부승관과 대화를 하고있었다. 내 표정은 굳어있었고 날 발견하고 웃던 부승관은 내 표정을 보고 자신도 표정을 굳혔다. 아냐 이게 아닌데. 나도 웃어줘야하는데 부승관은 그대로 스쳐갔다.
내 눈엔 아직 너의 잔상이 남아있는데 승관아 어디가?
승관이의 차가운 모습에 여주가 드디어 자기마음을 인정했네욥iㅅi
왜 이제서야 인정하고그래 여주 바보야iㅅi
앞으로의 관건은 승관이의 태도..정도?
이번화는 늦게와서 죄송해요ㅠㅠㅠ 분량도 적은주제에 하루나 걸렀... 작가뚜쳐맞...
여주의 감정조절을 좀 공들여서 썼더니 오래걸렸...쿨럭... 그래도 아직도 맘에안드는건 함정ㅠㅠㅠ
더 잘 쓰고 싶은데 아무리 써도 마음에 안드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