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좀 하자"
"질린다" "꺼져""결혼하자며.."
"대체 왜그래" "나마저 널 놓으면 우린 남이되잖아" 결혼 D-4 오늘도 그는 연락이 되지않는다. 2달전 나와 결혼을 약속하고 준비하던 그는 더 이상 내 곁에 없다. 나밖에 모르고 나만 봐주던 그가 2주전 한 여자를 만나고 나에게 결혼을 없던일로 하자고 하였다. 나는 그에게 매달렸다. "원우야 단순한 감정일거야 너 이때까지 한번도 이런적 없잖아..왜그래 갑자기 너가 그랬잖아 나 없으면 안된다고..나도 나도 너없으면 안돼 원우야..알잖아?" "이제 그만하자 난 너를 사랑한게 아니야 그냥 너에게 잡혀있던거였어 그만하자 서로 깨끗하게 끝내자 아직 우리 한거 아무것도 없어 식장이랑 드레스같은거 정리 내가 다할게 넌 신경 쓰지마" 그 말을 끝으로 그는 그녀의 전화를 받고 나를 지나쳐갔다. 매일매일 그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남긴다. [원우야 결혼 4일남았어..잊지않았지?] 결혼D-3 3일이 남았다.. 지금 드는 생각은 하나뿐이다. 과연 3일 뒤에 그가 내 곁에 있을까? 더 미치는 사실은 아직 그가 그들의 부모에게도 알리지않았다는것이다. 그의 부모님께서는 매일 전화가 와"아가 준비 잘하고 있니?요즘 원우는 뭐한다고 연락이 안되는건지..에휴 내 아들놈이지만..그래도 아가는 잘 챙겨주고 있겠지?내일 나랑 같이 피부관리 받으러 가자꾸나 내가 사돈댁에도 연락드렸다" 그 전화에 나는 그저 "네 어머님..내일 연락 드릴게요 들어가세요"라는 말을 할 뿐이였다. 아직 그가 부모님께 말을 하지않은게 돌아올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드리고 싶어서였다. [원우야 어머님이 내일 피부 관리하러 가제 연락 좀 꼭 줘] 하지만 그에게서는 오늘도 연락이 오지않았다. 결혼D-2 어머님과 엄마와 피부관리를 하러 갔다. 어머님은 나에게 "요즘 원우랑 다투었니?원우도 연락없고 아가도 얼굴이 어둡네..원우가 뭐라 했니?이자식을.." "아니요..그냥 긴장되서요..하하 그 날 실수 하진않을까..내가 한 가정의 아내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긴장되서 그런거에요 원우 잘해줘요 그리고 신혼여행간다고 휴가빼서 바쁘다고 연락 잘 못드려서 죄송하대요" "어유..자식 키워봤자 정말 소용없다는게 맞는 말이네 아내한테는 연락한다 이거지..하하하하하 그리고 아가는 잘할거야 그동안 내가 아가 지켜봤는데 충분히 잘 할수 있어 우리 원우한테 오기에 아가가 너무 아깝다 얘.." 그렇게 아무일 없듯이 이야기를 하였지만 우리엄마는 눈치를 챈거같았다. 조용히 나를 구석으로 부르더니"원우랑 요즘 문제있니?왜..너도 연락이 안되는거니..?" 하지만 그런 엄마에게도 터놓고 말할 수 없었다. 외동딸이 그런 일을 겪고 있다는걸 안다면 우리 엄마는 쓰러질지도 모른다. "아니..진짜 너무 긴장되서 엄마는 결혼 하기 전에 안떨렸어?난 무지 떨려 긴장되고 그래서 그런거야 정말 아무 문제도 없어..걱정마" 그렇게 엄마와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하고 헤어져 집으로 들어왔다. 우리가 함께 미래를 약속한 2달전 부터 같이 지내던 공간은 2주전부터 나 혼자 지내기 시작하였고 오늘도 역시 나 혼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어머님만났어 우리 아무 문제 없냐고 묻더라..원우야 우리 정말 아무 문제 없는걸까..이제 너가 정말 안돌아올거같아..] 그렇게 홀로 그 집에서 눈물과 함께 그를 기다렸다. 결혼D-1 이젠 너가 오지않을거같아..서서히 포기하고 있어 하지만 내일 나는 식장에 들어갈거야. 다들 묻겠지 시간 다되가는데 신랑은 어디있냐고..신랑입장이란 말이 들리겠지만 넌 들어오지않을거야..당황한 사회자와 사람들은 나를 보겠지..난 아무렇지 않게 식장으러 들어설거야 그렇게 식이 끝날때까지 넌 들어오지않을거고..난 버림받은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식이 끝날때까지 혼자 그 자리에 서있을거야..그리고 식이 끝나면 다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나에게 물어오겠지.. 그럼 난 말할거야..원우는..다른여자랑 식장에 들어갈거에요..죄송해요 제가 원우 손 못놔서 이까지 온거에요..죄송해요 라는 말을 남기고 식장을 나올거야 이 말을 하는데 휴대폰 액정이 반짝거려 난 너인줄 알았어 하지만 순영이였어 순영-[야 지금이라도 멈춰 어차피 전원우 그 자식 내일 안와 알잖아 지금와서 멈춰 그럼 양가가족들만 알고 일이 커지지않을거야 그만하자 너봉아..]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멈출수 없어 나만 불행할순 없잖아 전원우 너도 불행해야해..널 나에게서 뺏아간 그 여자도 불행해야해 너가 저지른 이 일의 끝은 모두 불행으로 끝이 날거야 [원우야 이 이야기의 끝은 결국 누구하나 행복하지않은 sad ending일거야] 결혼 D-day 그 날이 되었고 드레스를 입고 화장 받고 있는 나를 순영이는 보더니 화를 내었다. "야 미쳤냐 지금이라도 너희 헤어졌다고 해!!!!!뭐하는거야 복수는 그 새끼만 불행하게 하면 되잖아..왜 너까지 불행해지려고 하는데!!!!!!그만하자 너봉아..제발 그만해라 이제" "순영아 복수를 하려면 자기도 무너져야 완벽하게 할 수 있는거야 니가 술마시고 그랬지 전원우 그자식말고 나한테 오라고..아니 순영아 난 너까지 불행하게 만들수 없어..나가 화장 마저 해야해" 이런 나의 말에 권순영은 화를 내며 나갔다. 아마 욕을 하면서 울면서 담배를 피고 있겠지.. 나의 예상대로 사람들은 나에게 와서 물었다. "원우는 어디있니?" "저도 모르겠네요..ㅎ오고있겠죠?" 사실이였다. 나도 모른다 그가 어디있는지..그리고 오고 있을거라고 믿고 싶었다. 곧 예식이 시작될거라고 말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나의 모습을 보고 친구들은 모두 예쁘다고 칭찬이였다. 고개를 돌려 본 거울 속에는 슬픔에 둘러싸인 한 여인이 앉아있었다. 식은 시작되었고 어제 나의 예상과 같이 그는 들어오지않았고 나는 홀로 그 자리에 섰다. 그리고 하객들은 술렁거렸다. 그렇게 예식은 중단이되고 다들 나에게 물었다. "원우는..어딨니?아가..원우..어딨니?" 그들에게 나는 "원우..아마 제가 아니라 다른 여자와 식장에 들어올겁니다. 저 말고 다른 여자가 생겼습니다. 2주전에 헤어지자고 했지만 제가 원우와 남이 될까 무서워 그 손을 놓치않았습니다..죄송합니다.원우는 오지않을거에요.." 그 말을 마치고 나는 식장을 나와 구석에 위치한 계단에 앉았다. 알싸한 담배향이 풍겨왔고 순영이는"미친년..후련하냐.."라는 말을 남겼고 내가 이어폰을 끼어주었다.. 그 곳에서는 숙희의 남이 될까봐라는 노래가 흘러나왔고 우연히 본 휴대폰의 액정에는 너가 남긴 문자가 와있었다. [김너봉 기다리지마 나 그 식장 안가] 그 문자를 본 후 고개를 드니 전원우가 서있었다."기어코 일을 이렇게 만드냐.."
그래도 결혼식 날 전원우의 얼굴은 봐서 다행이다.. 남이 될까봐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쓴 내용인데..이상해요..하하하하하하하하핳 여전히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