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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태형 전체글ll조회 1188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부제: 한 사람.

누군지 날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

.

 

김태형의 문자를 보곤 힘없이 미소를 짓다

[나 바람 좀 쐬고 올테니까 저녁에 보자] 라고

문자 한 통을 보내 항상 마음이 복잡하거나,

누군가에게 위로가 필요하면 찾아가는 곳.

한강.

 

평소에는 문자 몇번 하는 변백현이라는 사람이 있다.

오늘은 또 다른 이유로 문자를 보냈다.

 

[오빠, 바쁘세요?]

몇분 후 바로 답장이 왔다.

 

[아니, 오늘은 한가해. 무슨일 있어?]

 

[그럼 저번에 약속했던 술 사주세요.]

 

[술? 어딘데, 지금 바로 갈게.]

 

[한강, 그냥 맥주나 마셔요.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김태형이랑 친한 형,

나도 모르겠다 그냥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김태형보단 변백현이라는 사람이

지금은 더 필요했던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다른 누군가를 찾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한 30분이 지났을까,

 

차를 끌고 달려온 오빠가 보인다.

나는 편의점에 산 맥주가 든 비닐봉투를 들곤 자연스레

아니 어색하게 미소지으며 차를 향해 걸어갔다.

 

"차끌고 왔으면, 술 못 마시는거 아닌가.."

 

"아님, 우리 집 앞에서 마실래?

그냥 주차장에 세워놓고."

 

"그럴까봐요, 괜히 음주운전은 안되니까."

 

하며 한강에서 멀지 않은 집으로 향했고

주차장에 향하기 전부터 술도 못하는 나는 한 모금 한모금 천천히

마시기 시작했고 그런 날보며 피식 웃던 오빠가

말한다

 

"나랑 마시기 전에 취하겠네, 우리 ㅇㅇ."

 

"취하긴,무슨. 아닌데, 술 강해요."

 

맥주 캔 반도 못하시면 취하는 나를 잘 아는 변백현이다.

 

주차를 마치곤 맥주 캔을 따며 날 힐끔본다.

벌써 난 취해보이나보다.

 

"천천히 마셔, 괜히 김태형한테 혼나고 싶지 않으면."

"그리고, 힘들어보인다."

 

다정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내 옆에 있다.

자꾸 착각을 하게 된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변백현인데,

김태형으로 착각을 하게 만든다.

 

맥주를 반 쯤 마셨을까, 점점 얼굴이 달아오른다.

 

"힘들다, 힘들어. 살기 싫어, 나."

술김에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

 

"뭐가 그렇게 힘들어, 응?"

하며 다정하게 날 위로하려는 변백현오빠.

 

"난 항상 혼자였는데,

낯선 사람이 엄마래. 그렇게 날 싫어하는 사람이 날 찾아왔어."

 

"엄마?"

 

"난 엄마라는 존재를 모르겠어.

힘들어, 자꾸 과거에 나쁜 것들이 날 괴롭혀.

나 안아줘. 안아주라.."

 

김태형으로 보이는 너에게 안아달라 칭얼 거리며

눈에 눈물을 닦았다.

그러던 변백현, 나에겐 김태형으로 보이는 남자가 날 조심스레 안아주며 토닥여준다.

 

"다 괜찮아질거야, 울지마.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한 5분이 흘렀을까 내 기억은 여기까지이다.

술이 정말 죽을정도로 약한가보다.

 

몇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낯선 침대에 내가 누워 있다.

변백현의 침대이다.

 

다행히도 아무일도 없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변백현은 그런데 왜 여자친구가 없는 걸까.

 

깜짝 놀라 주의를 살폈다, 변백현은 주방에 있나보다.

조심스레 일어나 주방으로 향해 걸어갔고,

나를 위해 해장국을 끓이는 오빠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 때 마침 울리는 전화벨.

김태형이였다, 시간은 벌써 저녁을 향해있었고 백현오빠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으라며, 웃음을 짓어준다.

 

"야. 너 어디야."

 

"어, 나.. 친구집."

"무슨 친구집?"

 

"너 모르는 친구집.."

 

"내가 모르는 친구집도 있어?

하여튼 빨리 나와, 할 이야기 많아."

 

"어, 어.."

 

어색하게 통화를 마쳤다.

 

식탁에는 해장국와 여러가지 반찬, 그리고 밥.

 

"별거없는데, 한 숟가락이라도 뜨고 가.

술도 못마시면서 그렇게 마시더니 속 안쓰리나."

 

"어, 어.. 안쓰려요. 저 뭐 잘못한거 없죠?"

 

"있으면 진작에 김태형한테 말했겠다."

 

그렇게 날 위로해주는 사람이 내 앞에

앉아 웃어주며 대화를 이어갔다.

 

.

.

.

.

.

.

.

 

 

태형이 분량 다음부터 많아요 아마.

요즘 너무 바쁜 태형이를 위해...

이상한 글이니 욕해도 다 받을게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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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태형워더에여! 그래도태형이로 보이는거보니까 아직은 좋아하는거같다ㅠㅠ
8년 전
봄태형
그쵸? 그러길 바래요 !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뮤ㅓㄴ가슬푸미해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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