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전쟁 W. AJK 하아. 하얀색 천장만 멀거니 바라보다 바로 고개를 틀면 보이는 아기를 바라봤다. 새근새근 제 몸에 딱 맞는 작은 숨소리를 내쉬며 앙증맞게 잘도 잔다. 팔베개를 해줬는데도 떨어지기 싫다는 듯이 작은 두 손은 내 옷깃만을 꼬옥 붙들고 있었다. 제기랄. 거짓말 안하고, 한숨도 못잤다. 아기 덕분에, 잠을 자는 듯 안자는 듯한 렘 수면만 내내 했다. 차라리 밤을 새고말지, 이쪽이 더 컨디션 최악이네.. 어제 그렇게 훈훈하게 잠자리까지 준비한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내 계획은 말이다, 오늘 간만에 늦게 출근하니 여유를 한번 부려보자 이거였다. 그래서, 아기 먼저 재우고 나는 맥주나 한잔하며 TV나 보자! 아니면 게임이라도 할까?! ...이거였는데, 그랬는데... 제일 처음엔 내 방에 아기 먼저 재우려 옆에 가 누워서 토닥토닥 해줬다. 어설프게 자장가도 불러주었다. 기억이 날아가 절대 2절로는 넘어가지 않는 자장가지만. 어째저째 스르륵 감기는 아이의 귀여운 눈망울을 바라보다, 곧이어 아이의 숨소리마저 차분해 진걸 확인 한 뒤 한번 더 아이의 이부자리를 챙겨주곤 조심스레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런데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가 얼마나 예민한지, 아니면 감각이 좋은건지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 나가려는 걸 알고 갑자기 눈을 번쩍 뜨는 것이 아닌가. 그러고는 눈동자를 도륵 굴려 나를 쳐다봤다. 나는 뭐 도둑질 하다 들킨 사람마냥 순간 동공이 흔들렸다. 마주한 아이는 울음이 나오려는 듯 했다. 당황한 나는 왜,왜 그래? 만 연신 반복했다. "흐,흐엉." 아이는 울음소리를 약간 내뱉으며 안아달라는 듯 두 팔을 내 쪽으로 벌렸다. 나는 이불에 파묻힌 아이를 들어서 끌어 안아줬다. 그럼과 동시에 내 품에 꼬옥 안겨오는 아이. 까맣고 작은 머리통이 내 어깨 언저리에 부벼진다. 아직 안 자고 있었구나.. 완전히 잘 때까지 옆에 있어줘야겠다. 하긴, 집 떠나 낯선 곳에서 잠이 잘오겠니. 누나가 옆에 있어줄게 아가야. 는 내 오산이였다. 1시간 정도 미동이 없는 걸 확인하고, 이만하면 당연히 잠들었겠거니 하고 나에게 꼭 붙어있는 아기를 내려 놓으려 하는데, 그러는 순간에, "으,끄아아앙-!" 하고 바로 귓가에 울음을 터트려 심장마비 걸릴 뻔 하게 하지를 않나, 아, 아깐 안아서 재운게 잘못이다. 안전하게 침대에 뉘여서 재우자. 라고 실패를 터득해서 패턴을 바꾼 나는 30분 후에 아이가 잠든 것을 확인했다. 시간이 시간이라, 아이도 이쯤되면 졸려서 이전보단 금방 잠에 드는 듯 하였다. 어쨌든 이번엔 코로 숨도 안쉬고 침대에서 떨어지려 하는데, "ㅡ후아아앙-!" 어찌나 귀신 같은지. 그래, 이쯤 포기하고 그냥 같이 자자. 해서 누웠다. 그런데 아까 먹은 어묵탕 때문인지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 일어나는데, 뒷 쪽에서 누가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뭐,뭐야? 하고 돌아보니 반쯤 눈이 감긴 채, 한 손으로 내 뒷 옷깃을 잡아오는 아가. 시발 이제는 화장실도 못가게 해.......... 지려도 침대에서 지려라 이거냐? 결국, 나는 어렴풋이 해가 뜨는 장면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드라마, 영화에서 엄마들이 왜 그렇게 힘든지 알겠어..... 이건 전쟁이야. 아니 아기가 밤마다 왜 자꾸 혼자 수시로 우는건지...... 아니지, 얘는 혼자 우는 건 아닌데. 자리만 뜨려 하면 운다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은 개망했다. 오전에 경찰서도 들러야 하는데, 준비 할 생각을 하면 노닥거릴 시간이 없다. 곤히 자는 아가가 깰까봐 팔베개를 빼는데만 5분의 시간을 투자했다. 입은 가디건을 나방이 탈피하듯이 조심히 벗으면서 빠져나왔다. 다행히도 눈을 번쩍뜨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다. 방에서 옷가지와 화장품 등을 챙겨 나와, 거실에서 준비를 했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아이를 위해 야채죽도 만들었다. 오전 10시. 소파에 앉아 할일 없이 휴대폰만 만지작 거렸다. 아이가 깨면 아침 먹이고 데려다 주면 되겠구나. 짧은 시간이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허했다. 왜일까? 그새 정이 들었나? 서에 맡기면 언젠가 부모님이 데려가시겠지. 아무렴... 근데 부모님이 영영 안나타나면? 에이 설마. 그럼 아이는 어디서 있게 되는거지? 아냐, 내가 왜 이런걸 걱정해.. 난 여기까지만 하면 되는거야. 어디까지 참견하는거야,내가. 오지라퍼 다 됐네. 그런데, 어젠 정신이 없어서 그랬지 지금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경비 아저씨 말대로, 우리 오피스텔 말고는 이 근처 사람이 주거할 만한 원룸이나 아파트는 없다. 전부 회사빌딩 뿐인데.. 어제 그 시간에, 그 날씨에 한참 어린 아이가. 그것도 화단에서 누구한테 퍽치기 당한 것 마냥 누워있었다는 게, 최악의 경우에는. ..버리고 간 건 아닐까. 마음이 편치 않다. 내 마음과도 같이 미지근하게 식어버린 커피를 한 모금 마셨을때, 닫힌 방문 새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깼구나,아가. * "아가,맛있어?" 식탁에 앉아 아이를 무릎 위에 앉히고 죽을 떠먹여 주는데 글쎄, 오물오물 작은 입으로 받아먹는게 여간 귀여운 게 아니다. 모양새도 그렇고 토끼같다. 하, 이맛에 아기를 키우는 구만. 어제의 개고생이 보상을 받는구나. 피로함이 씻겨 나간다. 엄마 미소를 지으면서 아기에게 말을 걸었다. "이제 오늘 엄마보러 가는거야,아가!"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아이가 먹는 것을 멈추고 조용해졌다. "..어마. 없져." 응? 뭐라고? 내가 잘못 들었나? 엄마 없다고? 아니 근데 얘 말 할수있잖아? 무릎에 앉은 아이를 내 쪽으로 돌려 앉히게 했다. "..아가, 엄마가 없다고?" "으응,네." 담담하게 말해오는 아이. 여러가지를 묻고 싶은데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서 정리가 안된다. "그럼 너.. 아니다, 아니 아니. 어제 거기 어떻게 있었던 거야?" "우음..몰라요오..." "지, 집이 어디니?" "모라요, 맘마 주세요." 아니! 시발! 미치겠네! 엄마가 없다고? 거짓말이지? 그리고 모른다니? 모르는 건 뭐야! 어디에서 왔니, 너 정체가 뭐니? 일단 아이가 말은 할 수 있어서 다행(?) 이긴 했지만 정작 아이의 행방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하나도 건질 수가 없었다. 아이가 협조를 안해줘요! 하, 일단 밥이나 다 먹이자. 밥이 우선이지. 먹이고 생각하자. 나는 멘붕인 상태로, 오히려 아이만이 나긋하게 식사를 마쳤다. 기계적으로 아이 밥 먹이는 걸 다하고 다시 소파에 앉았다. "아가야. 집에 돌아가야지. 엄,아니 아빠 보고 싶지 않아요?" "..파파, 없져." 내가 무슨 말을 걸던지 단호하게 대답하는 아이. 장난치는거지? 그럼 너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니? 아니.. 그럼 어떡해. 서에서도 이렇게 말하면, 보육원 직행이잖아. 부모님이 '버렸다'도 아니고 '없다'는게... 내가 예상한 최악의 경우를 뛰어넘어서 이건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다. 부모님이 아예 없다는 건 말이 안돼. 어느 누군가 보호자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누가 있냐 물어봐도 돌아오는 아이의 대답은 '없다', '몰라요.' 뿐이다. 아이에게 차마 상처가 될까봐 누군가에게, 버려졌니? 라고는 절대 묻지 못하겠다. 심각하고 안타까운 내 표정을 아이가 살폈는지, 자기도 같이 따라 울먹거린다. 어떻게 된거야, 이 작은 애를 진짜 버리고, "..버릴 거에요..?" 버릴 거라니? 입가에만 맴돌던, 절대 꺼낼 수 없던 말이 아이를 통해 나왔다. "응? 버린다니.." "흐, 마망, 버릴거에여?" 큰 눈망울에 투명한 눈물이 차오르고, 눈가가 빨개지며 아이가 작은 입을 깨물며 울음을 참는다. 그 모습을 완전히 시야에 담은 나는 뭔가 속에서 깊은 것이 올라옴을 느꼈다. "아무도,끅. 없져요. 혼자 시러요,흐." "......" 가슴에 콕콕 박히는 슬픈 말을, 어제까지 목놓아 시원하게 울었던 아이가, 억지로 울음을 참으며 얘기하니 안타까움이 극에 달한다. 어떻게 해야 되니... 아이가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 정말 키워준 부모님이 계시다면 엄마 아빠 찾고 우는게 정상이다. 그런데 이 핏덩이가 한 두번도 아니고 또박또박 없다,모른다만 반복해.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아이를 경찰서를 통해 보육원이나 고아원에 맡기는 게 맞다. 이게 정상적이지. 이걸 두고 어느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다. 그런데, 그런데... 버릴 거라니, 그게 아이 입장에서는 버림 당하는 걸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럼 키우자고? 내가? 그래 키운다 쳐. 그럼 언제까지? 정말 아무 연고가 없는 아이라면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 아이 부모 노릇을 평생? 신원 확인도 안되는 아이를? 잘 생각하자. 정에 이끌려서, 이런 건.. "아이야." 훌쩍이는 아이를 내려다 봤다. "이름이 뭐야." "시러요, 버릴 거잖아." 조용히 울던 아이가 볼과 코가 빨개진 채 코맹맹이 소리로 답했다. 하, 미치겠네. "누나는, 힘이 없어요." 아이가 이해 하라고 한 말이 아닌, 지금 내 심경을 혼잣말로 내뱉었다. 만약 어제 내가 발견한 게 고양이나 강아지였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정말 무슨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일이잖아. "으,지짜, 꾸기 시러요.."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사실, 경찰서 까지는 갔었다. 그래, 이게 맞는거니까. 아이는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아니나 다를까 세상이 무너질만큼 울어댔고, 그걸 지켜보는 나는 어제 같았으면 안절부절 못했겠지만 아이를 달래줄수도, 토닥일수도 없었다. 내 목을 꼭 붙들고 엉엉 우는 아이 만큼이나 내 심정도 복잡하고 좋지 않았다. 그래, 이게 맞는거니까. 라고 나 자신 스스로 합리화 시키면서. 끝까지 책임 질거 아니면, 이런게 맞는거지. 시덥지 않은 순간의 선의-동정으로 자칫 아무것도 아닌 결과를 가져오고 싶진 않다. 택시로 가는 내내 아이가 울어대서 몇번이나 기사 아저씨께 죄송하다 했는지 모르겠다. 아저씨는 괜찮다, 하시면서 아이가 참 예쁜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내 얼굴, 아이 얼굴 한번 쳐다보더니 뭔가 물어보고 싶은 표정이었으나 아이가 계속 목놓아 우는 바람에 묵묵히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셨다. 경찰서 문을 열자마자 지금까지 울었던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더 크게 우는 아이때문에 이목이 집중 된 채로 데스크에 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어제 접수했던 담당 처리과에 갔다. 가서 형사님, 경찰과 대면해서 꿋꿋이 - 하. 말도 하고 싶지않다. 말을 하기가 힘들어서 정말 받아쓰기로 경찰과 대화 할뻔했다. 형사 아저씨가 아이 얼굴 좀 보자고, 했는데도 절대 내 목을 끌어안고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아이. 그 와중에 내가 아이에 대한 모든 것- 부모님이 없다고 한다. 이름도 아이가 알려주지 않는다- 등등을 말하고 이제 진짜 떨어져야지ㅡ 했는데, 진짜 웃긴 건 이제부터다. 아이가, "마마,마마 버리지 마요!" "흐,끕,어마! 어마!" 나를 보고 자꾸 엄마라고 하는 게... 아이가 엄마,마망,마마라고 외칠 때마다 내게서 아이를 떼내려던 형사님, 조사서를 타이핑하던 순경, 옆에서 노가리 까던 직원들, 주위 경찰 아저씨가 나를 빤히 바라보는 게 아니냐고. 저기요, 님들이 생각하시는 그런거 아니거든요. 어느 간 큰 여자가 자기 아이를 경찰서에 버리고 간답니까? 여기서는 줄이지만, 정-말 고단했다. 1시간 가량 울고불고 떨어지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아이때문에 나나 형사님이나 기가 다 빠졌다. 억지로 떼낼 수는 있겠지만 아이가 다칠까봐 팔을 떼내려는데 내 목이 빠질 뻔했고, 졸지에는 아기가. 내 머리 끄댕이를 잡았다. 이정도 되니까 형사님이 의심의 눈초리로,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정말 아가씨 애 아니죠?" "아니,형사님.." "하하, 아기가 아가씨랑 고사이에 정이 들었나 보네요. 이렇게나 떨어지기 싫어하는 걸 보니." 머리가 산발이 된 채로 형사님에게 억지로 안긴 아이를 마지막으로, 바라봤다. 울다가 탈진하진 않을까. "아이는 그럼, 아직 아무 신고도 안 들어온거죠." "-그렇네요. 어제부로 서울 전 지역건 아동 실종 신고는 지금까지 한 건도 안 들어왔어요." "..아이, 만약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요. 보호소.. 가는거죠?" "그렇죠." 그렇구나. 내 마음이 그래서 그런지, 대답하는 형사님의 목소리가 슬프게 들렸다. "잘 부탁드려요, 그럼 저는 이만.." "네, 아가씨 고생했네요." 마지막으로, 아이 손 한번 잡고 가고 싶었는데,안 놓아줄까봐. 그리고 지금 아이의 얼굴 마저 마주치기 두려워서 고개를 숙인 채 형사님과 담당 경찰 분들께 인사를 하고 황급히 돌아섰다. ..이어폰, 가져올걸. 귀에 찢어지게 들려오는 아이 목소리, 엄마,마마,마망.. 그리고 떠오르는 아이 얼굴. 맨 처음 마주친, 추위에 떨던 아이. 동그란 눈동자로 나만을 바라보던 아이. 행복함에 겨워 베시시 웃는 아이 얼굴. 마지막으로, 울음을 참으며 자신을 버릴 거냐 묻던 아이. 택시에서, 울지 않으려 했는데. "네, 어디 가세요?" 아, 왜 자꾸 우냐 나는. "저기요,아가씨?" 시발, 그래. 선택해도 내 인생 내가 선택하고 책임진다. 미친 척 해보자. * "형사님? 진짜 법적으로 문제 안 되는거 맞죠?!" "아니, 아가씨. 몇 번을 계속 물어보는 겁니까, 신원 서류 작성하셨기 때문에 어차피 보호소에서 데리고 있든지 아가씨께서 데리고 있든지 그때까진 괜찮다니까요." "레알!진심!으로! 확실한 보호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전 아무 문제도 안되죠?! 뭐 나중에 뒤통수 치는거 아니죠?! 뭐 내가 납치해서 데리고 있었다던가! 예? 선량한 사람 몰아가는거 아니죠?!" "하,아가씨 진정하시고.." "마망! 히!" 눈이 퉁퉁 부은 아이는 뭐가 그리 좋다고 흥분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나에게 배냇 웃음을 한껏 지으며 재롱을 피워댄다. 아기 이름은 정국이다. * 성원 감사합니다ㅠㅠ 처음인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무릎 꿇고 울면서 댓글 감상했습니다. 본격적인 스토리 시작을 위해, 빠른 진행을 도우려 급하게 왔어요! 1~2화까진 첫만남, 어떻게 해서 꾹이를 키우게 됐나 하는 설명충 같은 글이구요. 3화부터 시작인데 제가 분량 조절이 안되는 인간이라 매 회 스크롤이 길어질 거라는 점 미리 죄송합니다. 길어지는 만큼 연재텀은 3~4일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전개는 어느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쓸겁니다, 하하. 소재만 보면 매우 가볍고 힐링힐링 아가아가 할 거 같은 글인데 그렇게 생각하시면 오산. 시간이 지날 수록 당연히 꾹이도 성장하고, 전쟁같을 겁니다. 물론 흥미를 위해 서브 남주도 있습니당! 제목이 전쟁이잖아요. 본격 역키잡 물인데 여러분 엄청 굴려지실거에요. 또한 메일링(이벤트!)으로 매우 강한 불마크도 있을 예정이고요, 참고로 이건 시리즈물입니다. 플롯 다 짜놨어요. 육아 전쟁은 그닥 길지 않게 완결 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미천한 저에게 첫 회부터 암호닉 신청이라니, 감사합니다. 가정에 평안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일요일 밤, 따뜻하게 보내세요. ♥️암호닉♥️ 치킨의 요정♥️ 베베♥️ 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