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그걸 우리 보고 믿으라는 거야? "
" 아니 진짠데.."
그 남자들의 아지트인지 집인지에 와서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길 가다 수상한 집에 들어왔다가
당신들 얼굴이 그려져있는 그림을 벽에서 떼어냈는데
빛이 새어 나오더니 눈 떠보니 여기다! 라고 말을 해줬는데도!
믿지 못 한다.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 그래, 네가 눈 떠보니 여기에 도착했다고 일단 치자. "
" 치는 게 아니라 "
" 알겠다고! 그래서 네가 살던 곳은 어떤데 "
" 음.. 대한민국에서 살았고, 2016년도였는데.. 자동차도 많고.. "
" 2016년?? "
2016년이라고 말함과 동시에 자기들끼리 숙덕 거리더니 웃는다.
" 야 지금이 몇 년도인 줄 알고 "
" 쟤 웃기는 애네 "
난 내가 살던 년도를 말했을 뿐인데.. 왜 웃음거리가 되어있는 거지?
" 너 솔직히 말해. 어디 행성에서 온 애냐 "
" 아니 지구에서 살았는데.. 여긴 몇 년도인데요.."
내 말에 네 명의 남자들은 조용해졌다.
" 진짜 몰라? "
" 3052년도인데? "
맙소사. 내가 지금 2016년에서 3052년도로 건너뛰어 왔다는 거야?
아니 보통 책이나 영화 같은데 보면 막 100년 단위로 건너뛰던데.
난 뭐야 1000년을 넘게 건너뛰어온 거야? 세상에.
" 얘 진짠가 봐 "
" 야 너 그러면 지금 무슨 주변이 무슨 상황인지는 알겠어? "
" 여기가 어디고 몇 년도인지도 모르는데 알리가 있나.."
이제야 내 말을 믿기 시작한 남자들은 일단 자기소개부터 하겠다고 한다.
저 강아지같이 눈이 축 처진 남자는 백현이라고 한다 변백현.
그리고 저 눈 크고 이빨 많은 남자는 박찬열.
입꼬리 올라간 남자는 김종대. 입이 하트인 저 남자는 도경수라고 한다.
다 동갑인데 도경수라는 남자만 한 살 어리다고 한다.
어찌 됐던 나보다 전부다 오빠다.
" 저는.. 김 준면 이고, 나이는 20살입니다. "
" 일단 여기 상황부터 설명해줄게. 여기는 지구이긴 한데,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이용 가능 해지면서,
우주에 있는 많은 행성들을 발견하고 많은 우주인들 쉽게 말하면 외계인들을 많이 만나게 됐어.
또 우주 공간에서 지구가 중심을 잡고 있어. 여기까지 이해되? "
약간 복잡하면서 영화 같은 내용인 거 같지만.. 이해는 된다고 끄덕였다.
" 그래서 여러 행성에서 다른 행성들을 정복하기 위해서 거쳐가는 행성 중 하나가 우리 지구야.
지구를 침략하려는 행성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아.
우주의 중심에 있는 행성이 자기들 소유가 되면 다른 행성 침략하러 갈 때 쉬어 갈 수 있고,
또 본 행성을 잃는다면 지구에서 살면 되니까. "
" 아.. 그래서 지금 전쟁하는 게 외계인들은 뺏으려고 하고 오빠 같은 사람들은 지키려고 하는 거구나 "
" 이해력이 나쁘진 않네. "
그렇게 지금 지구의 이야기를 다 들은 후, 나는 본 기지로 가게 되었다.
" 일단 너 오갈 데 없는 거 같고, 지구인 인건 맞으니까 데려가는 건데,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 알지? 너 운동 좀 하냐? "
그렇지 공짜가 어디에 있겠어..
그리고 나로 말하자면 전국 육상대회 우상한 사람이고, 태권도, 검도, 양궁, 유도, 수영 등등
웬만한 사람들이 배우는 운동 중 안 해본 운동이 없는 여자다!
" 저 운동 많이 배워서 운동신경은 남자 못지않게 좋아요! "
말 끝나기가 무섭게 기지 가서 훈련받으라고 한다.
그렇게 한참을 베이큘러 라는 공중에 떠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본 기지 앞에 도착했다. 기지라길래 초라할 줄 알았는데.
진짜 으리으리 크고 보안이 철저해 보이는 장소였다.
핵폭탄이 떨어져도 멀쩡할 거 같은 비주얼.
" 경수야 "
" 응? "
" 네가 본장님 한테 보고드리고 와, 울보 데려온 것도 말씀드리고 "
고개를 끄덕이고는 우리랑 다른 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경수는 사라졌다.
내 앞에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누가 봐도 나 최고급 엘리베이터에요 하는 엘레베이터가 왔다.
이 엘리베이터에 버튼은 신기하게 되어있었다.
a-1 a-2 a-3 이런 식으로 알파벳이 쭉 나열되어 있고 그 옆으로 1부터 12까지 쭉 있었다.
백현은 d-9를 누르자 위로 움직일 거라고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옆으로 이동 중이었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고 또 옆으로 가고. 진짜 내가 있는 이곳이 미래이긴 한가보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헝거게임에서 보던 훈련장? 같은 곳이었다.
여러 가지 무기들과 운동기구들 또, 훈련하는 걸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많았다.
" 야 울보 너 여기서 뭐 쓸 줄 아는 거 있냐? "
" 백현아, 있을 리가 있겠냐? "
" 있을 수도 있지! "
백현이 가리킨 곳에는 권총, 스나이퍼, 활, 칼 등등 엄청 많았다.
나루토에서 보던 표창도 있다.
" 저 활이랑 칼 쓸 줄 알아요. 스나이퍼는 사격게임할 때 써봐서 배우면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 오, 봐봐 찡쫑새끼야 쓸 줄 안다잖아 "
" 어, 너 잘났어. "
" 일단 내일부터 훈련에 들어가 보자. 네가 활이나 칼을 쓸 줄 안다고 해도,
여기서 외계인들이랑 싸울 땐 좀 다를 거야. 내가 활을 알려줄 거고,
변백현은 칼 사용법 다시 알려줄 거야,
김종대는 스나이퍼 사용하는 거 알려줄 거고,
아까 같이있던 도경수는 무기가 없을 때 싸우는 방법 같은 거 알려줄 거야. "
" 내일 부터 정말 빡세게 나갈 거니까, 일단 방 지정받으면 가서 씻고 나눠 주는 옷으로 입고 밥부터 먹어 "
나는 미래에 와서 전쟁 통속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보고 전쟁 통 속으로 뛰어들란다. 내 인생이 그렇지 뭐. 하라면 해야지. 일단 씻고 싶다.
미래에 오면서 내 머리에 묻은 새똥은 안 닦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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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에 입니다.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죠?...ㅎㅎ
재미없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정말 힘이 됩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