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 츤데레 도경수랑 연애하는 썰12
(부제 : 그대가 있기에)
린 - 자기야 여보야 내 사랑아
오늘은 무슨 날~?
맞아 그냥 12일ㅎㅎ
오늘도 여전히 고3애들 보충이 있는 날이짛ㅎㅎㅎㅎㅎㅎㅎ
는 무슨!
저건 사실이긴 한데(ㅎㅎㅎ..) 오늘 우리 경수 생일이다!
기념으로 맛있는거 먹으러 간다!
부럽지?ㅎㅎㅎㅎ헿ㅎㅎㅎㅎㅎ
무려! 써는고기!!!!!!!!!!!
먹으러감ㅎㅎ
내가 매년 경수 생일을 챙겨주는데 솔직히 올해 좀 고르기 힘들었어
그동안 써먹을건 다 써먹어서..
이번엔 무난하게 지갑이랑 편지 주려고^_^
지갑엔 우리 커플 사진 넣어놓고 편지 내용은 비밀!
너무 많이 알면 다친다
올해는 아직 못 만났으니까 작년에 경수 생일 때 얘기를 해 줄게!
작년에는 내가 경수 생일 선물은 사 놓고 경수 생일 당일날 까먹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 때 바빠가지구 정신이 없었엏ㅎㅎㅎ
정말로!
작년 선물은 좀 비싼 지갑을 샀단 말이야
경수가 평소에 그냥 지나가는 말로 갖고 싶다고 한 지갑!
크 나 좀 섬세한듯
어쨋든
그걸 사놓고 편지도 예쁘게 두장 써놓고 내가 책상에 놓고 그냥 잠이 들었어
그리고 그 날 늦잠..^^
진짜 완전 아슬아슬한 시간인거야
그래서 머리는 그냥 질끈 묶고 화장도 진짜 몇개만 바르고 옷만 후딱 갈아입고 뛰쳐 나왔어
발 동동 구르면서 나와서 택시를 겨우 타고 차 안에서 거울 보면서 화장 한 거 다시 고치고 머리도 한 번 다시 만지고
수업 자료도 몇 분 보다보니까 벌써 도착한거야
시계 보니까 진짜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아저씨한테 돈 드리고 감사하다고 내리고 빠르게 걸어갔어
교직원 회의도 있어서 나 늦었으면 진짜... (끔찍)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도 모르고 교무실에 가방 놓으니까 옆에 국어 쌤이 웃으시면서 늦잠 잤냐고 피곤해 보인다고 하시더라..ㅎ
내 몰골이 그렇게 추했나..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멋쩍은듯 한 번 웃고 다시 거울 보고 내 상태 확인하고 머리도 다시 묶고 휴대폰을 확인했어
'부재중 ♡경수♡ 2통, 문자 ♡경수♡ 3통'
이렇게 와있는거야ㅠㅠㅠㅠㅠㅠ
나 전화 안 받으니까 걱정됐나봐
그래서 회의 하기 전에 살짝 전화를 걸었어
"어, 여보세요?"
"안 늦었어?"
"응! 나 완전 아슬아슬하게 들어왔어ㅠㅠㅠ"
"그러니까 일찍 자라니까."
"그르니까.. 경수야 오늘 우리집 들렸다 갔어?"
"어."
"헐! 기다렸어????"
"응."
"미쳤나봐! 너 안 늦었어? ㅠㅠㅠㅠㅠㅠ내가 미안해ㅠㅠㅠㅠ"
"안 늦었어. 너 데려다 줬어야 했는데 나도 좀 늦을 것 같아서 그냥 왔어."
"아 진짜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 아 나 회의 가야돼ㅠㅠ"
"응. 잘해."
"응! 너두! 화이팅!!!"
"응."
아 도경수 겁나 미안하게 왜 기다려ㅠㅠㅠㅠ
난 울적한 마음으로 회의에 들어갔다가 교감쌤한테 좀 털리고 왔어
그 날따라 진짜 되는거 1도 없었어...
"김선생님."
"..네!"
"3반 성적 좀 부진하더군요."
"아..하하.. 제가 잘 지도하겠습니다"
"예. 좀 주의 좀 주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예?"
"거, 학교 오는 데 좀 단정하게 오시지."
교감 쌤 말에 당황하면서 내 옷을 보니까 옷이 삐죽 튀어나온거야ㅋㅋㅋㅋㅋㅋ
우리 교감쌤 관찰력도 좋으시지!^^!
어휴...
저러고 또 지적 몇 번 받으니까 끝나더라..
그날 되는 일 진짜 하나도 없더라ㅋㅋㅋㅋㅋ
조금 쉬다가 바로 교실로 올라가니까 애들이 또 난리를 치고 있더라구..ㅎㅎ
한숨 푹 쉬고 애들 좀 조용히 시키고 수업을 했어
"쌤! 오늘 수업하지마요~ 네?"
"진혁아"
"넵"
"우리가 방학 때 까지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보충 오는 이유가 뭘까."
"..."
"공부하자?"
"...예"
내가 저 때 좀 카리스마 있게 말했거든~!~!~!
김진혁 쫄아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좀 웃으면서 말하지만 저 땐 진짜 너무 짜증났었어
기분도 안 좋았었고
그래서 경수 생일은 진~짜 완전 까먹고 있었어
그런 상태로 학교가 모두 끝나고 경수한테 연락을 했어
"여보세요"
"응. 끝났어?"
"응!!! 나 지금 너무 힘들어 경수야ㅠㅠㅠ"
"나 곧 끝나."
"헐 왜 이리 일찍 끝나?"
"프로젝트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아 그렇구나.. 그럼 너 끝나고 밥 먹으러 가자!!"
"안 그래도 같이 먹으려고 예약 해 놨어."
"올~ 도경수~ 멋있다"
"끊는다."
"엉. 빨리 하고 와!! 회사 근처 카페에 있을게!"
"응."
경수 목소리 들으니까 좀 힘나는거 같기도 하곻ㅎㅎㅎㅎ
얼른 가방 챙겨가지고 학교 근처 버스 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탔어
버스 기다리는데 우리학교 애들이 나한테 인사를 하는거야
"쌤! 안녕하세요~"
"응 안녕~"
"지금 집 가시는 거예요?"
"응. 너희는 왜 아직도 갔어?"
"이 새끼가 청소라서 기다리느라 지금 갑니다"
"이 새끼라니. 혼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옙. 쌤 근데 오늘 왜 머리 묶으셨어요? 머리 묶은게 더 나아요"
"아 오늘 늦어가지고 그냥 묶었어ㅋㅋㅋㅋ 이게 더 나아?"
"네! 이게 더 예뻐요!"
그렇게 막 얘기 하는데 버스가 온 거야 그래서 애들한테 인사하고 가려니까 애들이 나를 따라오는거야;;
당황해서 너네 왜 타냐고 하니까 조금 어이없어 하면서 집 가려면 이걸 타야 된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휴 민망해라^^;
아무 말도 못 하고 조용히 앉아서 이어폰을 끼고 아까 확인 못 했던 문자를 봤어
♡경수♡
일어나라 좀. 오전 6시 45분
♡경수♡
도착하면 문자 해. 전화 하던지.
늦지 마. 회의 있다며.
얼른 일어나고 또 뛴다고 넘어지지 말고 조심해서 가. 오전 7시
저 때면 경수도 좀 아슬아슬 할 때인데ㅠㅠㅠㅠㅠ
아 너무 미안해가지고 반성 좀 하다가 그대로 잠...ㅋ
일어나니까 어떤 사람 어깨에 기대고 있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눈 뜨고 가만히 있다가 스윽 일어났어
보니까 아까 같이 탔던 우리 학교 애인거야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인걸까......
"어, 어... 뭐야."
"쌤 깨셨어요?"
"응.. 근데 이거 뭐야, 너 이새끼.."
"아! 쌤이 졸면서 제 어깨에 기대신거거든요! 와 나 호의 베풀었는데 욕 먹었어"
"..내가?"
"네!!! 아 억울해. 야 맞지? 쌤이 기댄거지?"
옆에 앉아있던 친구가 겁나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ㅎ.. 나 왜 사니
"어이구야 미안하다"
"그쵸 좀 미안하져?"
"어.. 내가 그러려고 그런게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 알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쪽팔려 죽는줄 알았어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나는 분명 앉을 때 혼자 앉았었거든
근데 왜 얘가 내 옆에서 이러고 있는지..
아 그리고 왜 내가 머리 기대도 가만히 있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묻고 싶은게 많았지만 쪽팔린게 더 컸으므로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어
조용히 노래 들으면서 가는데 언제 내려야 하는지도 모르고 앉아 있었던거얔ㅋㅋㅋㅋㅋ
정류장을 놓쳤나 싶어서 보니까 다행히 한 정거장 남았더라구^^
그래서 벨 누르고 갈 준비 하니까 옆에 앉아있던 남자애가 또 말을 걸어오넿ㅎㅎㅎ
"쌤 이제 가세요?"
"응. 너희도 얼른 들어가. 부모님 걱정하셔."
"에이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지금 시간이 이러니까 걱정하시지. 학교 끝날 시간인데 왜 안 오나 하고. 일찍 들어가."
"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쌤 남친 있어요?"
"...응? 그건 왜?"
"이 새끼가 쌤 좋다고 막 그랬어요!!! 졸업하면 고배...."
.....?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옆에 앉아있는 남자애는 자기 친구 입 막느라 바쁘더랔ㅋㅋㅋㅋㅋㅋ
아이고 귀여운것^^
내가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어 주면서 말했어
"미안. 쌤은 남자친구 있어. 대학교 가면 나보다 더 예쁜 사람들 많으니까,"
"아...아씨!!! 아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얼굴 새 빨개져가지고 말 더듬는데 귀여워 죽을뻔ㅋㅋㅋㅋㅋㅋㅋ
원래 18살이 이렇게 귀여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귀여워서 웃다가 머리 헝크려주고 내렸어
내리자마자 보이는건 도경수의 심기불편한 얼굴^^..
워 진짜 놀람.....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다시 경수 보니까 표정이 안 좋은거야
그래서 뭔 일 있나 싶어서 경수 눈치 살살 보면서 물었어
"어후 경수야 왜 여깄어. 더 늦게 끝나는거 아니였어?"
내가 말하니까 더더욱 표정이 굳는건 내 기분탓..?ㅎ
시계 확인해 보니까 경수 끝날 시간은 아닌것 같은데..
내가 말을 걸어도 경수는 묵묵부답이니까 둘이 진짜 말 없이 걸었어
나는 경수 따라 걷고 있었는데 경수가 갑자기 멈추는거야
새가슴보다 작은 나는 또 놀라곻ㅎㅎㅎㅎ
"야."
"으응..?"
나 좀 찌질이 같았니..?
근데 진짜 너무 무서웠어 경수가
"너, 지금.."
"..."
"후, 됐다."
"..."
갑자기 말을 하다가 말고 내 손을 꼭 잡으면서 다시 걸어갔어
그래도 아까보단 좀 풀린 눈치여서 슬슬 말을 걸었지
"경수야아~"
"왜."
"우리 어디가?"
"밥 먹으러."
"헐 짱 좋음ㅎㅎㅎㅎㅎ"
"..좋냐"
드디어 경수가 피식 웃었어!!!!!!
ㅎ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뒤로 신나서 막 말을 했지!
"응!!! 고기 먹는거야?"
"응."
"왜? 오늘 무슨 날인가~?"
"아니."
"맞아 오늘은 고기가 땡기는 날이지~"
나 왜 저랬니..
가만히만 있어도 중간은 갔을 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도경수도 아무 티도 안 냈어!!!
물론 경수 생일을 당일날 까먹은 내 잘못이긴 한데...
그렇게 둘이 얘기하면서 식당에 도착했어
경수는 여느때와 같이 고기를 구워줬고 나는 나 먹고 경수 먹이기 바빴어ㅋㅋㅋㅋ
내가 고기도 내가 짱 좋아하는 갈비였닿ㅎㅎㅎㅎㅎㅎ
하루종일 기분 안 좋은거 고기와 경수 덕분에 좀 풀리고 경수한테 교감 쌤 뒷담 까니까 시간 진짜 빨리 가더라
"아니 오늘 회의를 하는데"
"응."
"교감쌤이 막 나한테 지적 엄청 하는거 있지?"
"좀 잘하지."
"허!!! 내가 얼마나 잘하는데!!!"
"그래 너 잘해."
"그치~ 나 잘하지~?"
"어."
"맨날 나만 보는것 같아 아 열불나."
말하다 보니까 너무 화나서 소주 시키려고 했는데 경수 때문에 저지 당하고 사이다 마심..ㅎ
막 사이다 벌컥벌컥 마시니까 나 보면서 피식 웃더라고
"완전 애야."
"뭐가 애야!! 다 컸구만!"
"하는짓만 보면 완전 애인데."
"씨, 그래서 나 술 못 마시게 하냐!"
"너 술 마시면 속 다 버리니까 그렇지."
"..."
맞는 말이라서 반박도 못하고..ㅂㄷㅂㄷ..!
그래도 경수 덕분에 배터지게 고기 먹었다!♡
내가 계산 하려고 가니까 이미 계산 했다는거야..
그래서 경수한테 애교 부리면서 경수 차를 탔어
차 타고 집 가는데 경수 뒷자석에 박스가 있는거야
뭔가 싶어서 조수석에서 뒷자석 유심히 보니까 케이크 상자인거야!
그거 보니까 나 고기 먹었던거 체하는줄..
그제서야 아차 싶은거야
근데 시간은 벌써 9시 30분이 되어가고 있었고 난 차 안이니까 뭘 할 수 있는게 없는거야
집에 있는 편지랑 지갑 포장해 놓은거 생각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 진짜...
다시 얼굴 돌려서 경수 쳐다보니까 진짜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거야
나였으면 섭섭해서 막 난리 쳤을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때부터 죄책감이 밀려오면서 눈물이 날 것 같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울컥해가지고..
하루종일 경수한테 너무 미안한거 있지..
아침에도 나 때문에 지각 할 뻔하고 하루종일 생일인것도 까먹고 있다가 데이트 하는데 내 얘기만 하고ㅠㅠㅠㅠ
밥도 경수가 사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하루가 생각나니까 막 눈물이 나오는거야ㅠㅠㅠㅠ
울지 말아야지, 티내지 말아야지, 난 원래 경수 생일 잊지 않았던 것처럼 해야지
이런 생각 하면서도 막 눈물이 났어ㅠㅠㅠ
그래서 혼자 훌쩍이는데
귀신같은 도경수가 어떻게 눈치 챘는지 표정이 또 굳는거야ㅠㅠㅠㅠ
"왜 울어."
"..."
"밥 맛이 없었어?"
"...으아니.."
"그럼."
"..."
"왜 우냐고."
경수의 물음에 답을 못했어
진짜 너무 미안해가지고 혼자 훌쩍이니까 길가에 차 세우더니 내 얼굴 잡고 묻더라
"왜 우냐고."
"..."
"말 안 해줄거야?"
"..(끄덕끄덕)"
"허, 왜 안 해줘."
"..."
"... 그럼 울지 말던가."
손으로 내 눈물 닦아주면서 울지 말라고 하는데 더 주륵주륵 나더라ㅋㅋㅋㅋㅋ
"어이구, 더 우네."
"..."
"교감 쌤이 많이 힘들게 했어?"
"...(끄덕끄덕)"
"그래서 우는거야?"
"(도리도리)"
내가 말은 안 하고 고개만 내저으니까 자기도 어이가 없는지 피식 웃더라고
그리곤 나를 안아주면섷ㅎㅎㅎㅎ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더라
"울지마."
"..."
"너 울면 나 운전 못 해."
"...훌쩍"
"아이 착하다"
"..."
경수 말에 눈물 좀 그치고 얼른 집 가서 생일 선물이랑 줘야 겠다고 생각했어
마음은 급한데 경수한텐 말 못하고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끙끙거렸어
"왜, 어디 아파?"
"아니이.."
"근데 왜 그래."
"..."
"또 말 안 해?"
"...."
"아까처럼 또 차 세워?"
"아니야.."
"알았어 집에 얼른 가자."
말도 안 하는 내가 답답할 법도 한데 내 볼 한 손으로 꼬집곤 속도를 더 내더라고
평소보단 좀 빠르게 집에 도착해서 내가 얼른 안전벨트 푸르고 나가려고 하는데 도경수가 내 손목을 꼭 잡는거야
"인사도 안 하고 가는거야?"
"아니이.. 그런게 아니라.."
"그럼 뭐."
"...아니야"
"뭐가 아닌데."
"..."
"왜그래. 체했어? 어디 아파서 그래?"
"...아니"
"그럼 왜. 아까 고기 잘 먹었잖아."
"아 그거 때문이 아니라.."
"왜 그래 갑자기."
"진짜 아무것도 아니야.나 잠깐만 집 들렸다가 오면 안 돼?"
"...후"
경수의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 한숨을 듣고 움찔 했지만 그래도 난 한시라도 빨리 선물을 주고 싶었기에ㅎㅎㅎㅎ
경수가 내 손목 놔주고 난 엄청 뛰어서 책상에 있는 선물이랑 편지를 듣고 뛰어 왔어
내가 막 뛰니까 경수 표정도 또 굳어지곻ㅎㅎㅎㅎ
"내가 뛰지 말랬지."
"경수야 이거!"
내가 샐쭉 웃으면서 선물 내밀었는데 안 받고 계속 가만히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선물로 경수 꾹꾹 찌르면서 막 받으라고 했거든
근데도 폭풍 잔소리 시전
"너 뛰다가 넘어진 적 있어 없어."
"있는데~.."
"뛰지 말랬지."
"응.., 그래도!"
"뭐가 그래도야. 진짜 또 뛰기만 해. 혼날줄 알아."
"..씨 맨날 혼내."
"허, 혼날 짓을 하지 말던가."
내가 막 툴툴거리면서 선물 내미니까 그제서야 받더라
"이거 뭐야."
"경수 생일 축하해~"
"..."
"까먹어서 미안해 진짜! 아니 내가~ 멍청해서.."
또 막 눈물 고이려고 하니까 예쁘게 웃으면서 내 눈가 살살 쓸어주더라
"생일인데 자꾸 울면 어떡해."
"그래도 미안하잖아"
"뭐가 미안해."
"못 챙겨줘서! 아 나 진짜 알고 있었는데.."
"응. 그럼 됐어."
"안 서운했어?"
"서운할게 뭐 있어."
"그래두.."
"생일인거 나도 회사 사람들 때문에 오늘 알았고,"
"..."
"너가 다른 남자애랑 그렇게 있는거 보고 조금 서운했고,"
"..."
"너가 이렇게 우는 거 보니까 생일이 좀 짜증나려고 하고."
"..."
"그냥 그렇네."
막 저렇게 말 하면서 예쁘게 웃는데 너무 멋있는거야ㅠㅠㅠㅠㅠ
내남자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경수 와락 껴안았엏ㅎㅎㅎㅎ
"태어나줘서 고마워!"
"그래."
"나랑 만나줘서 고마워!"
"..."
"항상 받아줘서 고맙고!"
"..."
"사랑한다~"
"나도."
그렇게 조금 요란했던 작년 생일!
버스에서 내 모습 봤는데 내가 웃으면서 남자랑 장난 치고 있어서 화났었다곻ㅎㅎㅎㅎ
어휴 질투의 화신이야
올해도 재밌는 생일 보내고 올게!
후기 쓸게
나 기다리던가 말던가~ㅎㅎ
경수야 생일 너무 축하해!!!!!!!!
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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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 안녕하세요1!!11!!!!!!
아 오랜마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지냈져?
저 지금 임시 저장함에만 글 킾해둔거 짱 많아여!!!!!!
금방 들고 올게요!
솔직히 요즘 안 바쁜뎋ㅎㅎㅎㅎㅎㅎㅎ 글 안 써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당
최대한 시간 많을 때 많이 써 놓겠습니다!ㅎㅎㅎㅎ
아니 근데 요즘 글이 안 써져요ㅠㅠㅠㅠ
미안합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최대한 재밌게 쓰도록 노력중이니까 예쁘게 봐주세욯ㅎㅎㅎ
항상 피드백 해 주시는 여러분 사랑해요~
많이 보고싶어여ㅠㅠㅠㅠ
나 진짜 다 보고 싶은데 다들 어디로 꽁꽁 숨은거야!
아 맞아 저 친구들이랑 1박으로 어디 놀러갈지도 몰라여!
예헷!!!!!!!!
얼른 가고 싶네욤
아 춘천가고 싶다
저랑 기차 타고 춘천가서 닭갈비 먹고 오실분
오늘 경수 생일이라서 왔습니당ㅎㅎ
도경수 24번째 생일 축하해ㅠㅠㅠㅠㅠㅠ
사담이 되게 정신이 없네요
잠을 못 자서 그래요
얼른 자야겠다
결론은! 여러분 사랑해요!!!!ㅎㅎㅎㅎ
감기 조심해요! 진짜루!
추우니까 옷 따땃하게 입구!!!!!
감기 걸려서 오면 혼낼거야
사랑해요~♡ |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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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 걸리지 마요ㅠㅠㅠㅠ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알라뷰(⊙/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