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부야!!!!!!!!!!!!!!!쌩일축하해!!!!!!!!!!!!!!너도 이제 나랑같이 수험생이구나!!!!!!!!!!!!!!!!!!!!!!
암호닉은 항상 받습니다! 암호닉 여러분 감사해요!!!!! 댓글은 작가의 원동력이 됩니다...여러분 댓글답시다..ㅁ☆
일공공사닭키우는순영이샘봄유블리부부승관봄봄자몽지훈권쑤녕우지훈주간맴매때찌넌나의첫번째슈오찬찬민규오빠뽀비원우반지내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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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뭔가 이상하다. 아니 뭐랄까 좀 멜랑꼴리하니 끈적미묘한 기류가... 남자만 14명인 ^^ 팀에서 흘러선 안될 그럴 분위기가 흐른다.
다른 멤버들은 아직 1도 모르는 눈치다.
역시 부승관. 사실 부는 한자로 '눈치 부'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 는 헛소리니까 알아서 필터링 하도록.
그렇담 그런 분위기의 중심은 일단 생물학적으로는 여자인 김세봉이라는 건데.
?..
소름돋아...!
걔를?... 며칠 전에 나한테 S취향인 것 같다고 커밍아웃한 걔?...내 귀에 신음소리 불어넣던 걔?...
누가?.. 왜?... 어떤 생각으로?...
아 일단 우리 멤버중에 있다는거지?... 세븐틴 해체! 팀에 정신머리가 똑바로 박혀있지 않은 사람이 있다. 뇌가 아니라 무릎언저리 쯤에 붙어있는 것 같다.
근데 둘이나 있는 것 같다.
내 명석한 두뇌는 벌써 거기까지 파악해버린거 있지..?.. 아직은 정확히 누구라고 콕 찝어내진 못하겠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다. 제주도 산 촉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다.
근데 ... 멍청한 김세봉을 지켜보고 있자니 본인은 전혀 파악을 못한 것 같다.
본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눈치챘다면 조금이라도 이미지관리를 할텐데.. 옆에서 사랑스럽게 빵을 바라보더니 빵이나 쳐먹고 있다.
" 승과나아 나 이빠앙 한니베 머글수우 이이이이따- "
(흐뭇)
하
보고있자니 한숨밖에 안 나온다.
이 기집애는 나중에 시집도 못갈거야.
일단 김세봉이는 답이 안 나오니까 재끼고 이런 김세봉을 좋아하는 희생정신 넘치는 사람이 누군지 파악해야 겠다.
굳이 왜 그래야 하냐고?
재밌잖아 ㅇㅅaㅇ (후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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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기회가 바로 오늘이다.
김세봉이는 지 라디오 개인스케줄있어서 자리에 없고 우리는 널찍하고 쾌적한, 그러니깐 본심을 털어놓기 좋은, 그러니깐 본인이 김세봉을 좋아한다고
티를 내기 딱 좋은 그런 연습실에 있다! 무려 바닥이 반짝거리는 목재이기까지!
쉴틈없는 연습 끝에 우리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기회는 바로 지금.
멤버들이 각자 널부러져서 쉬고있을 때 은근슬쩍 떡밥을 던졌다.
" 요즘. "
" ... "
" 세봉이 좀 귀여워진 것 같지 않아요? "
어디서 들어본 대사라고? 기분탓이다 ㅎ 넘겨라. 응답하지말고 일ㅇㅇ이ㅣㄹ구구팡알아알..1! 덕선이 남편 후... 아직 안본사람들이 있으니까 여기까지만 하겠다.
난 스포당했거든 시바. 진짜로 작가 스포당했어요. 너무 빡칩니다 여러분. 봤던 영화 다섯번째 보는 느낌으로 19화 봐야돼요.
물어라.. 얼른... 김세봉이한테 빠졌으면 멍청할게 분명하니까 떡밥도 바로 물거..
라는 내 예상과 달리 싸한 정적만 흐르고 그닥 동요를 일으키는 멤버도 찾을 순 없었다.
뭐야;;;; 민망하게. 이러면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잖아...
아니나 다를까 몇몇 멤버들이 나를 의심스럽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다..다메..!! 아..아니야..!! 아니라구!!!
다른 건 참겠는데...그딴 오해를...받는건...미친...너무 수치스러워.....!!..... 김세봉 따위와..엮이고 싶지 않다고..!!!
(부승관의 내적상황)
그 때 나를 구원해줄 한 줄기의 목소리.
" 맞아. 세봉이 귀여워. "
명호형이었다.
내가 원하던 대답이지만.. 음 이 느낌이 아니다.
뭐랄까. 그냥 본인 집 개 귀엽다고 하는 느낌..?...
이성을 보고 설레는 마음에 하는 '하.....세봉이..김세봉....내 마음에 불을 질러...니취팔러마...구여워.. '
이런느낌이 아니라 재주 잘 부리는 자기 집 개를 보면서 하는 '하!^^ 개 귀여워! 재주 잘 부려! ' 이런 느낌..?...
뭐 김세봉 버전으로 바꾼다면
' 하!^^존나 잘먹어! 하 귀여워! 저 야무지게 베어먹는 입술 좀 봐..! 기름기 넘쳐! 너무 귀여...
아 아니. 잠깐만. 아무리 생각해도 얘를 왜 좋아하는거야?;;;;;;;;;
명호형이 그런 식으로 말해주니까 그냥 나머지 멤버들도 귀여운 동생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였고 그렇게 나는 아무 오해 안 받고 넘어갈 수 있었다.
근데 내가 원하던 답은 못 얻었다. 그냥 내가 오해한건가... 하긴 그런 정신나간 사람이 어떻게 아이돌을 하고 앉아있겠어 ㅎ!
그리고 김세봉이는 양반은 못 되는지 전생에 백정이나 광대 쯤 이었을게 분명 본인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문을 열고 들어왔다.
" 나 와썽- "
오늘 기분은 왜 저렇게 좋아. 멤버들은 세봉이가 오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뭐랄까 우리 멤버들은 좀 이상한 점이
잘 챙겨주려면 확 아예 잘 챙겨주던가. 내팽겨치려면 봐줄 것도 없이 매몰차게 대하던가... 흡사 츤데레가 뭔지 보여주려는 사람들처럼 군다.
그리고 그 중심엔 정한이 형이 서있지.
" 실장님이 너 그만 먹으랬는데 또 먹을 거 사온거야? 몸무게 곧 명호 따라잡겠네-. 역시! 승부욕하나는 장난없어.
몸무게도 지기싫어서 이렇게 열심히 먹는거 봐!!"
비닐봉지를 들고 온 세봉이를 보고 엄청 깐죽거리는 정한이형. 저래놓곤 나중엔 또 안 먹는다고 뭐라하는 건 본인이다.
또 살 뺀다고 안 먹는다고 그러면 또 빼짝 말랐다고 하면서 입앞까지 음식을 가져다대주는 건 무슨 심보야.
김세봉처럼 내면에 또 다른 자아가 사는게 분명하다;;;; (김세봉 중2 다이어리 참고)
다른멤버들도 맨날 놀리고 깐죽거리면서 뒤에서는 엄청 챙긴다. 아주 지극정성으로. 그나마 승철이형이나 명호형, 준휘형은 대놓고 좀 잘챙겨주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김세봉이 이 셋은 정말 잘 따르는 편인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정말 서럽다. 더럽게 차별했었구나! 승관이의 뒤끝노트에 적어놔야지.
김세봉이는 정한이형을 한 번 노려보더니 내게 다가온다. 한 대치려는 줄 알고 저절로 가드를 올리자. 흡사 파블로프의 개처럼.. 얼마나 맞고살았으면 ((((((((부)))))))
김세봉이는 나를 한 껏 비웃고는 비닐봉지를 내게 내밀었다.
나는 가드를 내리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비닐봉지를 받아들었고 이게 뭐냐고 물었다.
" 딸기! 너 아침에 딸기 먹고싶다고 했잖아. 오는길에 떨이로 팔길래 좀 사왔다. "
" ...."
아.
아.
아아..
미안해...세봉아... 욕해서 미안하다.
넌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여자야...아아...이런 진국을 내가 못 알아보고... 아아-... 여기 열세명이 다 널 좋아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절대 딸기에 넘어간거 아니야...!!
신이 나서 싱글벙글대며 김세봉이랑 이야기하는 도중 엄청난 살기가 느껴져 시선을 돌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 제주도 산 촉은 틀릴리가 없다. 흑돼지와 한라봉을 먹으며 키워온 내 눈치는 엄청나단 말이지.
전원우. 김민규
그 둘이 범인이었다.
내가 김세봉과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플러스 김세봉이 나'만'을 위해 사다준 딸기를 보며 폭풍질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어쩌면 표정을 저리 못숨길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봐도 표정에서
' 흥! 난 지금! 세봉이가 부승관한테만 딸기를 사다줘서 삐졌어! 흥칫!' 이러고 있지않는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좋구만^^ 역시 한창 때야.ㅎ!!
그래! 젊어서 질투도 해보고 어! 사랑도 해보고! 어! 삼각관계도 가져보고!..
근데..노려보지는 마...(쭈굴)... 둘이 그렇게 죽일듯이 째려보면........승과니.. 무섭잖아...
무섭긴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확인사살을 하고 싶어하지!
민규형과 원우형에게 제대로 [세봉이를 흠모하는 중]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싶은 마음에 진짜 숙소가서 죽을 각오를 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실행에 옮겼다.
" 아. 세봉아. 너 오는 길에 또 뭐먹었어? "
" 아-. 냄새나?...ㅎ..응.. 사실 와플이 너무 맛있어보이길래..ㅎ... "
" 돼지. 그럴줄 알았다. "
정한이형 잠시만 지방방송 끄시고.
" 입가에 묻었다. "
사실 아무것도 묻진 않았지만 ㅎ. 난 손을 올려 김세봉 입가를 손가락으로 슥 훑었다.
그리고 다시 민규형과 원우형 표정을 보면..!
그렇지! 진짜 날 갈갈히 찢어죽일 표정으로 날 노려보고 있다! 역시 내 예상대로야!
후훗. 한가지 더 궁예를 해보자면 내 목숨도 오늘까지라는거다! ^^ 이 기세면 밤에 암살당하는 건 일도 아니겠어 후훗.
김세봉이는 아무렇지도 않아하면서 '아그래? 땡큐?' 하면서 담담해하는데
그게 더 민규형과 원우형의 복장을 터지게 하고 내 암살확률을 더 높여주었지!! ㅎ 짧았지만 가수인생..참 보람찼다..
이로서
김민규(20. 세상에서 게임이랑 당구가 제일 재미없으신 분)와 전원우(21. 이 옷 너무 잘어울려서 일시불 결제하시는 분)은
[김세봉을 L.O.V.E ]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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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난 처음엔 김세봉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남자만 13명인데 홍일점이 말이 되냐고. 크게 티는 내진 않았지만
지훈이형이 김세봉이랑 첫만남 때 그게 다퉜을 때 그냥 그렇게 김세봉이 못 이기고 나가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잡초같이 징그럽게 붙어있는 김세봉을 보고 처음엔 '와 진짜 독하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시간이 지난 뒤 밤새 연습하다 연습실에서 잠들어있는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춤으로 들어온 세봉이는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 노래는 그닥 들어줄만한 실력이 못 됐다. 그럼 그렇지.. 라는게 세봉이에 실력에 대한 내 첫인상이었고
데뷔 세달 전 월말평가에서 보여준 실력에 대한 내 평가는 ' 미쳤다.' 였다.
그 짧은 순간에 어떻게 실력을 거기까지 끌어올린건지. 생각해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다. 연습실에 가장 먼저 와서 가장 나중에 나가는 사람이었으니까.
그 때부터였다. 아 이런 홍일점이라면 우리 팀에 있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든건.
잘 버텨내고 여자라고 어리광 안 피우고 제 역할 꿋꿋이 잘 해내겠구나. 참 믿음직스럽단 생각이 들었다. 그 작은체구로 어찌나 야무지고 독한지.
지금까지도 힘들다는 내색 한 번 없이 잘해오고 있다.
김세봉이 마음에 들고 난 뒤로부터 나는 김세봉을 시도때도 없이 건드렸다.
처음엔 친해지기 위한 장난이었다면
지금은 순전한 '재미'를 위한 장난이다.
발끈해댈때마다 어찌나 웃긴지. 김세봉 건드리기는 내 하루일과 중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일과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자고 있는 김세봉 얼굴에 물뿌리개로 칙칙 물 몇번 뿌려줬더니
죽일 듯한 표정으로 누워서 째려보길래
' 꽃에 물 주는거야.. '
했더니 난 세숫대야로 물을 뒤집어 썼다. ㅎ
역시 재미나!
잘 해내고 있어.
앞으로도 잘 해낼거고.
앞으로도 고생해.
내가 맨날 괴롭힐거거든 ㅇㅅa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