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ME RIGHT LIVE+BAND VER
"여주야 맛있지?ㅎㅎㅎ"
"응....ㅎ....ㅎ...."
경수는 학교오자마자 왜 나랑 자꾸 손잡고 오냐고 까이고 있고 나는 강제 착석해서 경수 걱정도 못하고 준면이가 사준 빵 (반강제로) 먹고 있는데 눈빛들이 넘 부담스럽... 그렇게 턱괴고 반짝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나 먹는 거 빤히 쳐다보지 말라긔.......ㅋ
"여주야. 담임쌤이 너 찾아."
"아 그래? 고마워."
"야 너 뭔데 여주를 그렇게 다정하게 불러. 너 죽고싶냐?"
"야 하지마. 왜 그래."
담임쌤이 나 불렀다고 알려줬을뿐인데 빡친 김민석이 남자애 위협하니까 남자애 쫄아서 가버리고 내가 말리니까 금세 또 시무룩해짐ㅋ
"나도 여주야라고 별로 불러보지도 못했는데ㅡㅡ"
"이제부터 많이 부르면 되지. 아무튼 나 갔다온다."
"여주야 가면서도 내 생각해!!"
입 삐죽 내미는 민석이 달래주고 갔다온다하니까 변백현이 학교 다 울리게 소리지름......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선생님."
"어, 왔어? 쌤이 부탁할 게 있어서."
"부탁이요?"
"반장으로서 첫번째 할일이기도 하고."
"뭔데요?"
"오세훈 염색시키기."
"네??"
"걔 벌점받은 내역이야. 개학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만큼 쌓였어. 걘 복장도 문제지만 머리색이 제일 문제야."
"아...."
"머리에 예민한 건지 그냥 반항심인지 선생님들 말도 안 들어. 걔 바꿀 사람 너밖에 없다."
"... ..."
"부탁 좀 할게. 이렇게 계속 벌점만 줄 수는 없잖니."
"...네. 해볼게요."
"그래. 고맙다."
선생님들 말도 안 듣는데 내가 말한다고 들을까.... 게다가 머리에 예민하다며ㅠㅠㅠㅠㅠㅠㅠㅠ 벌점은 왜 저렇게 많이 받은 거야ㅠㅠㅠㅠ 나 염색 권했다가 한 대 맞으면 쌤 책임... 이게 반장으로서 첫번째 할 일이라니... 충격과 공포다..
"어 여주야!!"
"응..."
"무슨 일 있어? 설마 담임이 너 구박했어??"
"아니.... 근데 세훈이는 어딨어?"
"걔는 왜 찾아?"
"할 말이 있어서."
"나 빼고 애들 원래 학교 잘 안 나왔었어. 너 보려고 나오는 거지. 오늘은 늦잠잤나봐."
애들 다 내 자리 주위에 있는데 세훈이만 없어서 민석이한테 물어봤더니 대답보소.. 박찬열이 셀프쉴드 쳤지만 믿을 수 없다ㅋ 다들 진짜 양아치였어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오늘은 아예 안 오려나?"
"진짜... 여주같은 천사가 그런 망나니 걱정을 하다니..... 세상이 말세야... 그 새끼 걱정은 안 해도 돼 여주야."
혼잣말했다 나한테 말했다 엄마 얘 좀 무서워...
"여주야!!!!!!!!"
변백현같은 데시벨이 교실에 또 울리길래 뒷문봤더니 오세훈 왔세훈ㅋ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여주야ㅠㅠㅠ 보고싶었어ㅠㅠㅠㅠㅠ"
"지각쟁이주제에 별 드라마를 다 찍고 앉아있네."
"어제 봤잖아 세훈아;;;;;"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지. 나 일어나자마자 너 보려고 달려온 거야. 잘했지??"
"응... 참 잘했네......"
만약에 오세훈이 개였다면 꼬리 흔들다 부러졌을지도... 나한테 상체숙여서 머리쓰다듬어달라는 듯이 하길래 해줬더니 세훈이는 웃었지만 나머지 애들 표정은 썩음ㅋ
"아 맞다 세훈아."
"응? 왜??"
드디어 물어보려고 했는데 수업종침ㅎㅠㅠㅠㅠㅠㅠㅠ 담임쌤도 특별한 일 없어서 조회 안 하신다고 그러더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그렇게 타이밍 놓치고 수업 듣고 있는데 변백현ㅡㅡ
"백현아 수업 안 들어?"
"응. 너 보는 게 더 효율적이야."
"그렇구나...ㅋ"
나랑 짝 된 이후로 수업은 듣지도 않고 50분동안 나만 봄...^*^ 부담스러워 쥬금..
"나도 여주랑 짝꿍하고 싶은데에에에ㅠㅠㅠㅠㅠㅠ"
아오ㅡㅡ 수업시간에 개민폐; 우리 대화듣고 찡찡대는 김종대 달래서 조용히 시키니까 어느 새 수업 끝남ㅎ 수업끝나자마자 세훈이한테 확 뒤도니까 뒤에 있던 네 명 다 놀람ㅋㅋ 표정이 눈 땡그래져서 다 똑같음
"세훈아."
"왜? 나한테 할 말 있어?"
"응. 저기.... 혹시.... 머리.. 검정색으로 염색할 생각.... 있어?"
"응."
"응???"
"있어. 엄청 많아."
"아, 다행ㅇ..."
"네가 해주면."
".......?"
"네가 염색해주면 할게."
"내가??"
"여주 힘들어ㅡㅡ 그냥 미용실 가ㅡㅡ"
"싫어. 해줘 여주야. 네가 안 해주면 나 염색 안 해."
"ㅋ.. 그래 알겠어..."
"ㅎㅎ헤ㅔ헤헿ㅎ"
"감히 여주를... 이 기회주의자 새끼....ㅂㄷㅂㄷ"
의외로 너무 쉽게 대답한다 했는데..... Aㅏ......
"고마워 여주야ㅎㅎ"
ㅋ..저렇게 웃으면서 고맙다고 하는데 안 한다고 할 수도 없고^^^^
인생..ㅋ
- 방과후 -
"너네는 왜 따라오는데ㅡㅡ"
"우리가 미쳤냐? 너랑 여주 둘만 보내게?"
"너 같은 애를 뭘 믿고."
"내가 여기서 제일 믿음직스럽거든?"
세훈이한테 염색해주겠다고 한 후부터 나머지 애들이 자기들도 계속 가겠다고 우기고 우겨서 결국 다같이 가는 중......ㅋ 오세훈 한 명 염색하러 가는데 9명이 야자를 빼고 가다니.... 나랑 세훈이야 담임쌤이 허락해줬지만 나머지는 그냥 땡땡이ㅋ 규칙 지키려고 규칙을 어기고 가다니..하......... 게다가 염색약사러 10명이 우르르 옴ㅋ 나는 그런 거 잘 몰라서 애들이 대충 산다고 하길래 지켜보는데 머리색이 오세훈만 문제가 아닌 것 같음...^^
"저기 얘들아.."
"어? 왜? 뭐 사고싶은 거 있어?"
"내가 사줄게. 뭔데?"
"아니;; 사고싶은 건 없는데 너네도 염색할 생각 없니....?"
"네가 해주는 거야?"
"어?"
"여주가 염색 안 해주면 나는 평생 염색을 안 풀겠지? 그러면 나는 벌점이 계속 쌓일 거고 벌점이 계속 쌓이면 사회봉사도 가고 징계도 받겠지? 그럼 난 대학 못 가겠지? 대학 못가면 취직도 못하고 취직못하면 여주랑 결혼도 못하니까 여주가 염색해줘야겠다."
"......??"
"미친놈."
저건 무슨 논리......?? 쟤가 저렇게 말을 잘했나...? 결국 나는.... 염색약 9개를 사서..... 세훈이네 집으로....☆ 담임쌤 나빠....ㅠㅠㅠㅠㅠㅠㅠ
"누구부터 할래?"
"당연히 나부터지. 여주가 나한테 먼저 해주겠다고 했으니까."
"부러운 새끼..."
나는 누가 먼저하든 아웃오브관심인데 별 게 다 부러운 종대...^^ 나머지 애들은 결국 짝꿍 순서로 하기로 합의보고 오세훈부터 하기로 하는데 이런 거 처음이라 너무 떨림 미;낭러주ㅐㅎ 아 염색망하면 어쩌지....ㅎㅎㅎㅎㅎㅎㅎ
"이거 망하면 어떡해?"
"어떡하긴 여주 네가 책임져야지."
"내가??? 어떻게??"
"나한테 시집오든가 아니면 나랑 결혼하든가 그것도 아니면 나랑 같이 살든가."
"ㅋ.."
손해배상같은 거 생각하고 겁먹은 제가 바보였습니다^^^
"여주가 머리 만져주니까 좋다."
"변태새끼."
"지도 좋아할 거면서."
내가 염색시작하고 오세훈이 감상평 말하니까 변태부터 시작해서 주변에서 질타가 아주...^^ 남자애라서 염색 그렇게 안 힘들고 오세훈은 끝났는데 문제가 있다면 내가 염색해야할 머리가 여덟개가 남았다는 거 정도?ㅎㅎㅎㅋㅋ....ㅎ.....ㅋ.......
"여주야 힘들어?"
"좀....?"
"야 장레이. 넌 내가 해줄게."
"시러. 나도 여주."
"여주 힘들대잖아ㅡㅡ 닥치고 가운 둘러."
"힝..... 여주야....."
"미안해 레이야..."
"너 때문에 여주가 미안해하잖아ㅡㅡ 불쌍한 척 하지마셈."
"와.... 오세훈 존나 나쁘세훈."
"?내 이름가지고 장난치지마라."
염색끝내고 머리감고 말리더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니까 심심했는지 나한테 힘드냐고 물어서 3번째 염색중이라 힘들다고 했더니 애꿎은 레이끌려감.....ㅠㅠ 차마 처량한 레이의 눈빛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 와중에도 깝치는 종대덕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됨 세훈이는 이름가지고 장난치는 걸 싫어한다 물론 속으로지만 아까 나도 장난쳤는데... 이제부터 닥쳐야겠음ㅋ
"너는 염색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아니야. 해야 돼."
"... ..."
"해줘. 빨리."
"응..."
굳이 염색 안해도 될 것 같은데 굳이 하겠다는 김민석..^^ 내 손목이 남아나질 않는 게 안 보이는 고니....? 그래도 세훈이가 도와줘서 이제 조금만 하면 되지만.....
"여주야 조금만 힘내. 이따가 준면이가 치킨 시켜줄 거야."
"?꺼져."
"헐...... 너 여주 치킨 안 사줄거야?????? 여주가 먹고싶다는데????????"
"여주야 먹고싶어? 먹고싶으면 내가 사줄게."
"응...... 근데 안 사줘도 돼. 나 돈 있어."
"그래도 내가 사줄게."
"그래 뭐.... 굳이 사주겠다면야..."
"고마워 준면아."
"미친새끼야 넌 안 돼."
"헐.. 차녀리도 먹고시픈데.."
경수가 가만히 듣고있다가 인상 확 쓰더니 찬열이 뒤통수 후려침ㅋㅋㅋㅋㅋㅋ 엄청 아파했음.... 하지만 뭔가 통쾌한 이 기분 미안 찬열아ㅎ
"내가 여주봐서 산다. 박찬열은 빼고."
"죄송해요 형..."
치킨앞에서 비굴해지는 찬열이ㅋ 결국 준면이가 다 끝나고 치킨시킴 근데 하나 걸리는 게 있었음
"근데 세훈아. 부모님 늦게 오셔?"
"아니. 나 부모님이랑 안 사는데?"
"헐..."
"이제 우리 집 알았으니까 맘편히 맨날맨날 놀러와 여주야ㅎㅎ"
"너 치킨 안 먹고싶지?"
"아니요 형."
절대권력 김준면ㅋ 치킨앞에 다 무릎꿇음 그나저나 이 넓은 집에 혼자 산다니.... 밤에 안 무섭나봄 다같이 티비 보고 있으니까 드디어 치킨이 옴 예!!!! 방학식날 일찍 끝난 이후로 두번째 좋은 순간ㅠㅠㅠ 먹을 준비하고 이제 먹으려는데 내 앞접시에 누군가 닭다리를 무심하게 줘서 봤더니 이웃사촌 경수ㅎ 닭다리 줘놓고 애써 자기 아닌 척 딴데 보는 척ㅋㅋㅋㅋ 경수보면서 웃다가 이제 먹어야겠당^^ 하면서 먹으려는데 변백현이 닭다리 바꿔치기함;
"내가 준 거 먹어."
변백현이 정색하고 말하니까 둘 사이에 스파크가 튀기는 것 같은 건 와타시 기분탓....? 내가 가운데서 눈치보고 있으니까 종인이가 그냥 치킨상자하나를 밀어줌
"변백현이 준 것도 먹고 쟤가 준 것도 먹고 내가 준 것도 먹어. 많이 먹어 여주야."
"응."
"김종인 우리한텐 불러도 대답도 없으면서 여주 앞이라고 말 개많네;"
"뭐."
이제부터 김종인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종인이가 중재 안 해줬으면 그대로 분위기 싸해질뻔... 종인이 덕분에 다들 맛있게 먹는데 경수랑 백현이만 못 먹길래 뭔가 좀 그래서 내가 챙겨줬더니 그제서야 잘 먹음 치킨 배불리 먹었더니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염색+치킨의 흔적으로 난장판된 세훈이의 집...^^
"여주야 넌 안 치워도 돼."
"왜?"
"일은 일꾼들이 할 거니까 너는 쉬고 있어."
"저 새끼가 아주ㅡㅡ 내가 여주봐서 치운다ㅡㅡ"
쉬고 있으라곤 하지만 다들 치우는데 내가 어떻게 쉬고있음.. 그래서 그냥 도와줬더니 애들이 착하다고 민망할 정도로 칭찬해줘서 쥐구멍 찾아 들어갈뻔....ㅎ 얼굴 빨개지니까 또 놀림...ㅡㅡ 그래도 사람이 많으니까 금방 치워서 이제 집 가야겠다고 하니까 다들 아쉬운 표정.... 하지만 너무 늦었어 얘들아.......
"잘 가 얘들아!"
"여주 잘 가!"
"내일봐!!!"
"내 꿈 꿔!!!"
"사랑해!!!!"
세훈이네 집앞에서 헤어지는데 소리들이 아주 우렁참 변백현은 사랑한다 했다가 김민석&김준면한테 까임ㅋ
"나도 꼭 여주 옆집으로 이사갈거야...."
"난 여주네로....."
"꺼져 미친새끼야."
경수랑 가고있는데 뒤에서 궁시렁대는 게 다 들림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엔 경수가 내 손을 한 번에 박력있게 잡았다고 한다
"경수는 내 손 잡는 게 그러케 조아여~~??"
"응."
"응????"
"좋다고."
"뭐가?"
"네 손 잡는 거. 좋아."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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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기만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댓글 쓰고 포인트 꼭 돌려받으세요! 20일지라도 티끌모아 태산이에요..☆
2. 초록글 감사합니다!
3. 암호닉 받습니다! 혹시 제가 암호닉을 신청했는데 안 썼거나 잘못 썼다면 셀프로 제가 저를 한 대 칠테니 말씀해주세요!
4. 메이드는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