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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백] manipulation of genes (우성과 열성) 03

 

 

 

 

 

 

 

 

 

 

 


2032년 세상은 우성과 열성으로 구분된 신분제 사회가 되었다.

과학의 비현실적인 발전으로 유전자 조작이 보편화 되었으며 그것은 이내 사람들을 우성, 열성으로 나누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유한 상류층의 우수한 인재들의 유전자만 뽑아내어 탄생한 우성, 열악한 환경과 남들보다 한참 뒤쳐져 있는 불우한 사람들에게서 탄생한 열성.

우성은 우성끼리, 열성은 열성끼리 그것이 이 세상의 암묵적인 룰이었다.

딱히 법으로 금지 되어있는것은 아니었으나, 혹시라도 우성과 열성이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 사람들은 그들을 지나치게 비난했고, 몰아갔다.

확연히 높이 올라가는 우성과는 달리 열성의 생활은 지나치게 열악했으며 이를 버티지 못한 열성들이 죽음을 택하는 일이 빈번해지는 나날이 흘러갔다.

 

 

 

 

 

 

 

 

 

 

 

 

 

 

이성을 집어삼킨 본능에 백현을 데리고 일을 쳐 버리고 만 찬열은 지금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다.

백현과 그짓...을 해놓고 백현의 독감은 그대로 찬열에게 옮겨가고 말았다. 그덕에 며칠은 끙끙 앓았었지만 백현이 아픈것보다야

차라리 자신이 아픈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 였기에 별다른 불만은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찬열이 며칠간 독감을 앓고난 후에야 일어나고 말았다.

아픈동안 백현을 보지 못했던 찬열은 이제 돌아다녀도 된다는 주치의의 말에 기쁜마음을 얼싸안고 백현의 방으로 뛰어들어갔더란다.

하지만 그런 찬열에게 돌아오는건 백현의 냉대였다.

 

 

 

 

 


"아저씨, 미워! 나가!"

 

 

 

 

 

찬열은 도무지 이유를 알수가 없어서 한참을 고민을 했었다.

그러나 아무리 고민을 해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에 찬열은 백현을 보살피는 메이드에게로 달려가 요며칠간 백현이 이상한게 없었는지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했다.

 

 

 

 


"으음, 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도련님이 요 며칠간 어디가 아프다고 투정을 부리시기는 했어요. 어디가 아프신지는 말씀 안해주시더라구요."

 

 

 

 

걱정이 되는데... 혀를 츳, 하고 찬 메이드가 저를 불러오는 호출 소리에 급히 찬열에게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

찬열의 집 고용인들은 어느날 갑자기 찬열이 데리고 온 열성 유전자인 백현을 차별하지 않았다. 그저 부모나 누나의 마음으로 보살펴 줄 뿐이었다.

찬열은 그게 참 고마웠다. 방금 전 진심으로 걱정어린 표정을 지었던 메이드를 생각하며 조만간 선물이라도 해줘야 하나 하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다시 메이드가 했던 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백현이가 아팠다고? 설마 그...일 때문에 그런가? 많이 아팠나? 자신이 깔려보지 못한 찬열은 백현의 고통을 알리 만무했다.

이유는 대충 알겠는데 또 이걸 어떤식으로 풀어줘야 할지도 굉장히 난감한 문제였다. 적어도 살면서 이런 고민은 해 본적 없는 찬열은 그랬다.

 

 

 

 

 

 

 

고민은 찬열이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시간까지도 지속되었다.

아픈 동안 수북하니 쌓여있는 서류더미를 보아도 그것이 백현의 얼굴로, 보고서 작성을 위해 켰던 노트북에도 백현의 얼굴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평소의 찬열과는 다르게 일처리는 더뎌지고 있는 중이었고 그것을 보다못한 찬열의 비서가 결국 입을 열었다.

 

 

 

 

"사장님, 무슨일 있으세요? 일에 집중을 못하시네요."

 

 

 

 


하.하.하. 일은 무슨 하며 손사래를 치려는것을 비서의 살기담긴 눈빛에 급히 치워냈다.

서류를 보는 척 해도 느껴지는 뜨거운 시선에 한숨을 쉬며 찬열이 입을 열었다.

아무리 해도 저랑 함께 몇 년을 일해온 비서 (김준면. 28)의 눈은 속일 수 가 없는가 보다 싶었다. (찬열은 절대로 자신의 발연기가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백현이가 화났어."

 

 

 

 

"에? 고작 그런 이유로요?"

 

 

 

 

"고작 그런 이유라니! 백현이가 화나서 벌써 며칠째 백현이 얼굴도 못보고 있다니까? 이게 중요하지 아님 뭐야!"

 

 


처음에는 이런걸로 사내대장부가 소심히 구는게 적잖게 쪽팔렸었는지 잔뜩 목소리를 낮추고 얘기했던 찬열이었지만 준면의 '고작 그런 이유로?' 라는 발언에

결국은 흥분하고 말았다. 얼굴이 시뻘게진 채로 떽떽 거리며 악다구니를 쓰는 찬열을 보며 귀를 막던 준면이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네. 중요한일이네요. 참 중요한 일.

 

 

 

 

"그럼 백현군 만나서 사과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거야 쉽지! 그런데 백현이가 나를 안 만나준단 말이야..."

 

 

 

준면은 처음 보는 찬열의 다채로운 표정 변화에 흥미로운 듯이 제 턱을 쓰다듬었다.

얼굴은 본지도 몇 번 안된 주제에 챙기기는 엄청 챙기는구나 싶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당장은 밀린 일이 산더미였기에 고민을 해결해 주는것이 급선무 일 듯 했다. 흐음. 몇 분간 생각에 잠기던 준면이 손뼉을 치며 말했다.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백현군 정신연령이 아무래도 조금 부족하지 않습니까? 장난감이라도 사다주시죠."

 

 

 

 


장난감? 준면이 툭 던지듯 내어 놓은 해결책은 찬열의 고민을 한 방에 날려주는 시원한 펀치가 되었다.

왜 이렇게 쉬운걸 생각 못했지? 찬열은 저도모르게 헤죽 하고 웃으며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던 준면에게 장난감 가게를 알아놓으라고 일렀다.

그리고는 눈에 불을 켜고 서류를 하나 하나 정리해 가기 시작했다. 빨리 일을 마치고 백현에게 줄 선물을 사고 싶었다. 벌써부터 백현이 웃는 얼굴이 아른거렸다.

 

 

 

 

 

 

 

 

 


"요즘 아기들 장난감이 이렇게 많은가?"

 

 

 

 

 

찬열은 도착한 대형 장난감 매장 앞에 서서 인상을 찌푸렸다. 도무지 뭘 사가야 백현이 좋아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수 많은 장난감들과 눈싸움이라도 하려는듯이 눈을 부라리던 찬열을 본 준면이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으며

직원에게 일곱살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중에 추천할만한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니, 물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그 말은 찬열에 의해 중간에 잘려나가고 말았다.

 

 

 

 

 

"여기있는 남자아이 장난감 전부 종류별로 하나씩 주시죠. 배달은 신속하게."

 

 

 

 


미친놈. 정말 미친놈이 따로 없었다. 사장님 너 미쳤어요? 하고 경악하는 준면을 뒤로 하고 찬열은 귀를 긁을 뿐이었다.

입을 헤벌레 벌리고 있던 직원에게 카드를 쥐어준 후 다시 한 번 배달을 빨리 해달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백현이 좋아할 것을 생각하면 돈 조차도 아깝지 않았다.

 

 

 

 

 

 

 

 


찬열의 집의 많은 빈 방중 하나는 백현을 위한 놀이방으로 꾸며지기 시작했다.

서둘러를 입에 달고 살며 인부들을 보채는 찬열덕에 놀이방은 꾸미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완성 되었고,

아직까지도 저를 만나기를 거부하는 백현을 부르기 위해 메이드 한명을 백현의 방으로 보내는것 까지의 일은 모두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혹시라도 백현이 또 자신을 보면 울음을 터뜨릴까 싶어 놀이방의 빈 공간으로 몸을 숨긴 찬열은 곧 문이 열리는 소리에 숨소리도 죽였다.

멀리서 메이드와 백현의 말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우와아, 누나아 이게 뭐에요?"

 

 

 

 

"도련님 좋으시겠다! 사장님께서 도련님 심심하실까봐 만들어 놓으셨대요!"

 

 

 

 

 

아저씨가? 하고 함박 웃음을 짓는 백현을 보며 찬열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이구 내새끼...

백현은 메이드와 함께 장난감을 집어들고 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바쁘디 바쁜 메이드는 또 자신을 부르는 호출에 급히 방을 빠져나갔고

백현은 또다시 방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한 장난감을 들고 주저 앉았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해맑게 웃고 있던 백현을 몰래 감상하던 찬열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밀려오는 피곤함에 곯아 떨어지고 말았다.

 

 

 

 

 

 

 

 

 

 

 

 

"...저씨! 아저씨!"

 

 

 

 

 

으음, 누구야... 찬열이 저를 흔들어 깨우는 손길에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저를 깨웠던 이가 누구인지 살피던 찬열의 눈이 급속도로 커졌다.

 

 

 

 

 

"아가?"

 

 

 

 

"우웅, 아저씨!"

 

 

 

 


한동안 저만보면 와앙 하고 울음을 터뜨렸던 백현은 온데간데 없었고 제 손을 끌어당기며 환히 웃는 백현이 남아있었다.

찬열은 기쁜마음을 쉬이 잠재울수 없었다. 김 비서에게 포상휴가라도 줘야하나, 아무튼 신이 난 찬열의 입은 다물어질줄을 몰랐다.

 

 

 

 

 

 

"아저씨, 나랑 놀아. 백현이 혼자 노는 거 재미 없써."

 

 

 


그럼 그럼, 우리 아가가 놀자는데, 있던 일도 때려 치우고 달려가야지. 찬열은 자신에게 안겨오는 백현을 마주 안았다. 이 얼마나 감격적인 순간인가.

 

 

 

 

 

 

 

 

 

 

 

 

 

 

 

 

 

-

 

 

 

 

 

 

 

 

 

나이를 거꾸로 먹는 찬열이.

 

 

 

 

 

 

 

 

 

 

똥글주의 망글주의ㅠㅠㅠㅠㅠㅠ

이런글을 자꾸 써 나르니ㅠㅠㅠ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죄송함과 동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ㅠㅠㅠ

독자님들께서 댓글을 써주셔서ㅠㅠㅠㅠ 아쥬아쥬 민망하지는 않고있어요ㅠㅠ 사랑합니다♥ㅠㅠ

그리고 또 읽어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ㅠㅠ

분명히 좀 분위기 있는 글로 잡았는데 점점 내용은 로코가 되어가는 느낌이네여ㅠㅠ 무거워야하는데 가벼워지고 있어!!!!!!!ㅠㅠ 제 성격이 가벼워서 그런가바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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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찬열이귀엽다
11년 전
꼬식이
찬백 행쇼!!!! 읽어쥬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
진짜재밋어...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꼬식이
헐진짜재밌으시다니ㅠㅠㅠ과찬이세요ㅠㅠ 읽어주셔서 ㅏㅁ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
뭔가아고아고하게흘러가느뉴ㅠㅠㅠㅠ아진짜아가래ㅠㅠㅠㅠ뉘ㅠㅠㅠㅠㅠ찬백행쇼ㅠㅠㅠㅠ
11년 전
꼬식이
아고아고... 쇠고랑찰까봐무섭네여... 찬백행쇼!!!!ㅠㅠ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
그러다 찬열이너 철컹철컹하겠다(의심미)
11년 전
꼬식이
쇠고라...ㅇ....(의심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저 첫편에서 힛싸있냐고 질문한 독자인데 기억나시나요? 쓰차먹어서 답글을 못닮ㅠㅠㅠㅠㅠ나레기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나레기로 신청할께여!
11년 전
꼬식이
기억나요기억나요!!!!ㅠㅠㅠ쓰차ㅠㅠㅠㅠ 아드디어암호닉신청하신분이나타나셨네여ㅠㅠㅠㅠㅠ처음이라 진짜 너무신나요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
11년 전
독자4
로코 좋습니다ㅠㅠㅠ달달해요 나도 장난감 다 사줄수 있는데
11년 전
꼬식이
저도 백현이를 유ㅣ해서라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5
나이를ㅋㅋㅋㅋㅋㅋㅌ거꾸로먹엌ㅋㅋㅋㅌㅋ아낰ㅋㅋㅋㅋㅋㅌ재밌어여 진짜최고!
11년 전
꼬식이
ㅠㅠㅠㅠ저는 독자5님이 더최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6
아가ㅜㅜㅜㅜ아귀여워 둘다귀여워ㅜㅜㅜㅜㅜㅜ오구오구 배켜니 장난감좋아여?ㅜㅜㅜㅜ오구오구내새끼ㅜㅜ귀여워ㅜㅜㅜ암호닉 짜비 신청해여!!
11년 전
꼬식이
ㅠㅠㅠㅠㅠ와암호닉신청하신분이또나타나셨다!!!!!!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 찬백귀엽져ㅠㅠ 찬백행쇼ㅠㅠ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7
ㅠㅠㅠㅠ귀엽다
11년 전
꼬식이
찬백행쇼염!!!!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8
ㅠㅠㅠ배큥아ㅜㅜ 누나가 토이져러스 통째로 사줄게ㅜㅜ우리집에 올래????(기대)
11년 전
꼬식이
누나 그럴까요???? (의심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9
아 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이짱귀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꼬식이
찬백은 사랑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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