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안녕하세요! 팬픽을 읽기만하다가 험난한 팬픽의 세계에
발을들인 티나입니다!
일단 이번 작은 체험작이구요~
반응대로 도전을 결정하려구요!
그럼 긴말은 안할께요 그대들 사랑해욯 허헣
첫작! 맛보기용 |
[수열] 프레그런트(Fragrant) : 향기 [01]
w. 티나
성열아, 있지.. 난 말이야. 너에게 다가가면 나는 향기가 너무 좋아. 마치 그 애가 옆에 있는것 같아서.. 그래서 너무 좋아.
그래서 난, 이성열 니가 진짜.. 미치도록 싫어.
프레그런트
. . .
"아들~ 학교가니?"
"..."
"하아.. 너만 힘든줄알아?! 엄마는, 이 엄마는 멀쩡한줄아냐고?!"
"..."
"그래 그만하자. 이래봤자 힘든건 엄마니깐, 학교 지각하겠다. 어서가봐."
아.. 존나 살기 싫다. 꼴에 진짜 엄마도 아니면서 지랄이야.
집을 빠져나오자 언제 꽃샘추위가 있었냐는듯 따스해진 날씨에 명수는 인상을 찌푸리며 어제 꽃샘추위가 심하다며 엄마에게 선물받은 패딩을 길바닥에 집어던지고 학교로 향했다. 봄방학이 끝나고 가는 학교, 한 마디로 새학기를 시작하는 날.. 이상하게도 그 날은 유난히도 무척이나 햇볕이 따스했다.
근처에서 들려오는 강아지소리에 명수가 가던길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 강아지의 모습에 명수는 잘못들은건가? 하며 다시 학교를 향해 걸었다.
"낑...끼잉..."
뭐야.. 없잖아.. 하고 지나칠뻔한 순간에 명수는 금방이라도 무너져버릴듯한 돌틈 사이로 강아지를 발견해냈다. 도대체, 몇일을 이러고 있었던건지 하얀색 털에 얼룩덜룩 먼지와 흙 시멘트가루등이 뭍어있었고, 명수가 오른쪽에 들고있던 포켓몬스터 빵을 냉큼 물어가 다먹어치우고 말았다. 명수는 그런 강아지의 모습이 귀여운지 옅은 미소를지으며 그새 빵을 다 먹어치운 강아지를 안아들고 말을 걸었다.
"..."
"나도 갈 곳 없는데.."
"...낑...끼잉..."
강아지는 명수의 말을 알아들은건지 못알아들은건지 연신 낑낑대며 명수의 볼을 핥았다. 명수는 연신 핥아대는 강아지의 모습이 귀여운듯 쿡 하고 웃다가 이내 아예 눈까지 감고 한쪽 볼을 들이밀어주었다.
-쪽!
옆을 돌아보니 명수의 눈앞에는 이름모를 새하얀 니트티를 입은 이쁘장한 아이가 앉아있었다.
"..."
"형아, 나도 갈 곳 없는데.."
명수는 오늘 처음 보는 사이면서 볼에 입맞추고 갈 곳이 없다며 투정부리는 이 아이, 더군다나 남자인 아이를 어이없다는듯이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이내 그 아이를 무시하고 시선을 돌렸다.
명수는 성열이를 미친아이보듯 혀를 끌끌 차다가 이내 대답했다.
"김명수, 동갑이니깐 그 형아 소리빼라."
명수는 성열이를 보며 얘 진짜 미친애 아니야? 하며 생각했지만 문득 다시 떠오른 학교 생각덕분에 이성열 미친아이설은 한쪽에 밀어넣고말았다.
"아, 실컷 놀았다. 나 학교가야돼."
"에? 아까는 안갈것처럼 말하더니.."
"난 너같은 놈이 아니라서 그렇게는 못하겠다. 아 얘는 너가 데려가서 키워라."
명수는 그 말과 함께 강아지를 성열의 품에 밀어넣으며 성열이의 말은 듣지도 않고 학교를 향해 뛰었다.
. .
프레그런트
너에게 다가가면 나는 향기가 너무 좋아. 마치 그 애가 옆에 있는것 같아서.. 그래서 너무 좋아.
그래서 난, 이성열 니가 진짜.. 미치도록 싫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