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선 향기가 나, 짜증날 정도로 달콤한 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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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은 꼭 그애를 닮았다. 예쁜 웃음부터 나에게만 다정한 말투까지.
처음부터 그애가 떠오른 것은 아니었다. 권순영은 그냥 권순영이었고. 그애는, 내 끔찍한 기억일 뿐이었다.
그래서 권순영이 웃거나 말할때면 자꾸 누군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누군지는 몰랐다. 어렴풋이 누군가가 머릿속에 떠올랐다가 다시 지워질 뿐.
하지만 권순영이 내 향기를 좋아하는건지 나를 좋아하는건지 헷갈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권순영은 서서히 그애와 겹쳐 보였다.
너무나 포근했기 때문에, 너무나 다정했기 때문에, 오직 나에게만. 하지만 그애는 아니었다.
'한번 놀아 주니까 좋아 죽던데?'
낄낄대는 웃음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고개를 세차게 젓는다. 두통은 떠나지 않고 끝없이 나를 괴롭힌다.
수많은 눈이 나를 향한다. 걸레. 몸 굴리는 년. 수많은 입술이 나를 쏟아낸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왈칵 눈물이 올라온다. 입술을 악물고 죽어라 버틴다.
그애의 뒷모습이 멀어진다. 살짝 돌아본 고개 끝에는 끔찍하게 올라간 입꼬리가 보인다. 그애가 슬쩍 뒤를 돌아본 뒤 가던 길을 마저 향하면, 난 어둠속에 철저히 혼자다.
*
권순영이 입을 오물대며 나를 쳐다본다. 밥을 한번 먹고 나를 한번 보고. 빤히 얼굴을 훑을 뿐이다.
나도 질세라 눈을 마주친다. 권순영은 아무렇지 않게 나를 마주 본다. 눈가가 괜히 간질간질하다. 난 도저히 권순영의 눈빛에는 이길 수 없나보다. 고개를 푹 숙이고 빨간 국을 한 숟갈 퍼먹는다.
쟤는 일부러 저러는게 분명해. 오늘따라 동글동글해 보이는 동그랑땡을 막 집어 여러개 먹는다. 권순영은 자기 동그랑땡을 내 식판에 옮겨 담는다.
"많이 먹어."
"괜찮아. 너 먹어."
다시 집어 권순영의 식판으로 옮겨 놓는다. 동그랑땡 좋아하긴 하는데, 권순영껄 뺏어먹긴 좀 그렇다. 권순영은 내 얼굴을 슥 쳐다보더니 다시 동그랑땡을 옮기며 말한다.
"나 먹을거 아무한테나 안 주는데."
"고맙긴 한데."
누가 보면 돼진줄 알거 아냐. 받은 걸 나한테 다 털어주는게 어디있어. 다시 권순영의 식판으로 동그랑땡을 열심히 옮긴다. 놓는 소리가 나기 무섭게 다시 내 식판으로 돌아온다.
지금 나랑 한번 해보자 이거지. 난 또 권순영의 식판으로 갖다 놓는다. 권순영은 갑자기 쓰읍, 소리를 내더니 나를 쳐다본다.
"안되겠네, 여주."
오른쪽 손으로 동그랑땡을 집어 내 입 앞에 내민다. 아 해봐. 권순영의 말에 아무 생각 없이 입을 벌린다. 입으로 동그랑땡이 들어온다. 지금 뭐한거지, 이 무슨.
"야!"
소리를 지르며 권순영을 쳐다본다. 동그랗게 뜬 내 눈 앞에서 권순영은 살살 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동그랑땡에 입이 막혀서 소리도 제대로 안 나온다.
"우리 여주. 말 잘 듣네."
권순영은 엎드려 한참 웃더니 살짝 일어나 무슨 강아지 다루듯이 나에게 말한다. 쪽팔려 죽겠다. 입 벌리란다고 생각없이 벌리는 사람이 어디있어. 창피함에 괜히 권순영한테 화를 내려고 입을 연 순간 슥, 하나가 더 입으로 들어온다.
"많이많이 먹어야 쑥쑥 큰다."
"권두녕!하디 마라거!"
아. 돌았나봐. 나 방금 뭐한거지. 말이 안나오면 입이라도 다물고 있지. 소리를 빽 질렀지만 내 맘과 다르게 발음은 다 뭉게져 나온다. 두볼가득 동그랑땡이 넘쳐흐르기 직전이다. 권순영은 아예 자지러진다. 웃다가 겨우겨우 한마디씩 잇는다는 말이.
"미치겠다,"
또 한 차례 웃어재끼고는.
"하디마?"
장난스럽게 나를 따라하며 묻는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다른 사람보다 권순영한테 놀림받는건 유독. 더 부끄럽다. 노란 머리가 기울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진다.
권순영 웃기려고 말한거 아닌데. 본의아니게 권순영은 너무 좋아한다. 아니 이게 그렇게 웃긴가? 인상을 찌푸렸다가 다시 풀고 생각해본다. 이대로 가면 권순영은 맨날 놀려대기만 할거다.
질수없지. 마음을 굳게 다잡는다. 젓가락을 한손에 지고 제일 커보이는 동그랑땡을 거칠게 집는다. 그리고는 권순영의 입 앞에 떡하니 내민다.
권순영이 눈을 크게 뜬다. 그래 너도 당황했지? 오늘은 내가 이겼어.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권순영의 입을 향해 더 가까이 손을 내민다.
"빨리 머거."
발음이 좀 흠이지만 이만하면 권순영도 놀랐을거다. 권순영의 얼굴을 보니 정말 그런 모양이다. 순간 웃음을 멈추더니 멍하니 나를 쳐다 본다. 나는 더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치켜든다. 근데 권순영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이상하다.
"지금 나 먹여주는거야?"
"아, 아니."
어. 이게 아닌데. 권순영은 웃음을 참느라 입을 꾹 다문다. 내가 생각한건 이게 아니었다고. 당황해서 앞을 쳐다보는데 권순영이 입을 벌려 동그랑땡을 집어 먹는다. 맛있게 몇차례 오물거리더니 벌써 다 먹었는지 다시 입을 벌린다.
"아아, 하나 더."
눈을 끔뻑인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내 손을 멀뚱히 내려다 보고 있자니 권순영이 나를 재촉한다.
"빨리."
주변 아이들의 관심이 하나둘 이쪽으로 쏠린다. 계속 버티다간 전교생이 다 쳐다보게 생겼다. 아 모르겠다. 눈을 딱 감고 동그랑땡을 집어 권순영의 입에 집어넣는다. 권순영은 입을 다물고 씩 웃더니 속삭인다.
"잘했어."
아 뭐야. 아까부터 계속 조련하듯이. 내가 무슨 개야. 속으로 툴툴대며 남은 동그랑땡을 집어 먹는데 권순영의 손등이 눈에 띈다.
저번에 다친 손은 분명히 왼손이었는데. 지금은 오른손에 상처가 있다. 마찬가지로 빨갛게 부어오른, 얼마 되지 않은 상처. 설마. 다급하게 권순영의 손을 낚아 채며 말한다.
"야. 너 손이 왜 이래."
권순영은 어깨를 으쓱 하더니 손을 빼 책상 밑으로 내린다. 신경 쓸 필요 없다고. 권순영이 말한다. 신경 쓸 필요 없다니. 난 화가 난다.
책상 밑으로 넣은 손을 다시 끌어 당긴다. 자세히 살펴 보니 저번보다 더 심하다. 손을 살피다가 권순영과 눈을 마주친다. 권순영은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보건실 가자. 응?"
간절하게 손을 끌어 잡는다. 권순영은 여전히 아무 말이 없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 권순영의 손목을 잡아 당긴다. 권순영은 꿈쩍도 안하고 앉아 있다. 상처를 다시 한번 내려다 본다.
만약에 오늘도 나때문에 다친거라면.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친다. 권순영의 빨갛게 부은 손등이 괜히 밉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냥 복잡하다. 난 이제 애원하는 어투가 된다.
"순영아..."
권순영을 보챈다. 권순영은 잠시 눈을 깜빡인다. 난 계속해서 손을 잡아 끈다. 서서히 입을 연다.
"어디서 배워 왔어."
난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어디서 배워 왔냐니. 뭘 어디서 배워와. 권순영은 멍하니 나를 바라 본다. 난 한번더 고개를 기울인다.
"이런거. 성 떼고 이름만 부르는거. 어디서 배워왔냐고."
권순영은 한참동안 나를 쳐다보더니. 하. 소리를 내며 웃는다.
*
보건실에 앉아 권순영의 손등에 소독약을 바른다. 권순영은 얼굴을 찡그린다. 소독약이 닿을 때마다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손등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말한다.
"친구한테 들었어."
"뭘?"
"그날 내 얘기 한 애 때렸다며."
"아,"
권순영은 짧게 소리낸다. 화나는 일을 떠올리기라도 하듯, 반대쪽 손이 주먹을 꽉 진다. 난 묻는다.
"왜 그랬어."
"..."
"그냥 모른척 해도 되는데."
"신경쓰이잖아."
"나를 왜..."
"너한테 함부로 말하는데, 그럼 나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권순영을 쳐다본다. 권순영은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옆으로 보이는 눈매가 날카롭다. 꽉 쥔 주먹에는 아직도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난 할 말을 찾지 못한다. 내가 뭐길래. 권순영한테 내가 뭐길래, 이렇게까지.
난 대답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권순영의 손에 밴드를 붙인다. 울컥 하는 감정을 주워 삼키며 말한다.
"그럼 오늘은."
"내가 다시는 우리반 근처에 오지 말라고 했는데,"
"...왔어?"
권순영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밴드를 붙이던 손이 멈춘다. 속상하다. 직접 확인하니 더 속상하다.
"권순영."
고개를 드는 소리가 들린다. 권순영이 나를 응시하고 있다는걸 안다. 난 밴드만 바라보며 말한다.
"앞으로 내 향기 마음껏 맡게 해 줄테니까,"
"...응?"
"내 부탁 몇개만 들어줘."
권순영이 쥔 주먹에 힘이 풀린다. 난 여전히 손등만 쳐다본다.
"일단. 난 니가 어디가서 주먹질 안 했으면 좋겠어."
"..."
"너 한번 열받으면 엄청 무서울 것 같은데. 괜히 막 때리고 그러고 다니지 말라고."
"..."
"잘못하면...손 다치잖아."
아. 손 다친다는 말은 괜히 했다. 내가 자기 엄청 걱정하는 줄 알거 아니야. 난 지금 권순영이 아니라 얘한테 맞을 애들 걱정하는거야. 그치? 고개를 끄덕이고 살짝 권순영의 표정을 살핀다. 권순영은, 흐뭇하게 미소 짓고 있다.
"그리고?"
권순영이 눈을 부드럽게 뜨며 물어 온다. 더 생각해놓은게 없는데. 어떡하지. 난 머리속에 떠오르는 말을 아무렇게나 말한다.
"아, 저번에 보니까 너 욕도 가끔 하던데. 그래 욕도 안했으면 좋겠어."
"예를 들면?"
"예를...들면..."
권순영이 흥미로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아씨. 예를 들라고? 권순영이 했었던 욕이 뭐가 있지.
"그 뭐냐. 처음 봤을 때 존나...하고 또 못참겠다고 하면서 시..."
"시...뭐?"
"몰라. 네 앞에서 이걸 어떻게 말하라고."
권순영이 웃는다. 쟤는 취향도 이상하지. 무슨 면전에 대고 욕을 해보라고.
"내가 욕하는게 싫었어?"
"아니. 싫은것 보단 좀 그러니까..."
"알았어. 여주가 싫다면 안 해야지 뭐."
권순영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아까부터 피식거리며 웃고 있다. 안한다니까 좋긴 한데. 뭔가 내가 거는 조건을 권순영이 다 이끌어나가고 있는 기분이다. 뭐지 이거. 권순영이 다시 입을 뗀다.
"근데. 너 나한테 관심 되게 많나 보다."
"응?"
"내가 욕한거까지 하나하나 다 기억하네?"
미쳤어 진짜. 얼굴이 화끈거리다 못해 순식간에 빨개지는게 느껴진다. 권순영은 능글거리며 웃다가 내 얼굴에 부채질을 해준다.
귀여워, 권순영의 목소리가 유난히 간지럽다. 얘는 사람 부끄럽게 하려고 태어난게 분명하다. 난 툴툴대며 대꾸한다.
"니가 워낙 욕을 거칠게 해서 그런거잖아."
"알았어, 알았어. 또 말할거 있어?"
권순영은 나를 달래듯이 말한다. 음. 또 말하고 싶은거. 웃는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데 순간 그 애가 겹쳐 보인다. 숨이 턱 막힌다. 갑자기 왜 이러지.
권순영은 다를걸 알면서도, 나에게 한없이 다정하게 구니까. 자꾸 그애가 떠올라 심장이 아리다. 덜컥 들어온 감정을 정리할 새도 없이 내 입술이 더 빨리 움직인다.
"소문."
"..."
"뒤에서. 이상한 소문 퍼트리고 다니지 마."
생각지도 못한 말을 쏟아버렸다. 권순영은 멈칫 한다. 권순영은 그애가 아닌데. 난 애꿎은 상대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있었다.
사실 무서웠던거다. 권순영도 나를 돌아설까봐. 그애처럼 나를 버릴까봐. 그래서 붙잡는 마음으로 권순영에게 소리치는 거다. 그러지 말라고. 너는 나를 떠나지 말라고.
권순영은 놀란 표정도, 상처입은 표정도, 화난 표정도 아니다. 다만 잠잠히 나를 바라보다 차분하게 묻는다.
"왜, 내가 그럴것 같아서?"
나는 망설인다. 이걸 말해도 되는걸까. 입술을 잘근잘근 깨문다. 감정을 숨기고 싶을 때마다. 수도 없이 씹어 오던 내 과거다. 막상 말하려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손끝이 떨린다.
난 머리를 푹 숙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울컥 한다. 권순영을 잡고 있던 손을 스르륵 놓는다.
떨어지려는 손을 권순영이 붙잡는다. 다시 놓치지 않도록 위로 끌어올려 부드러운 손길로 자기 손을 포갠다.
내 손끝의 떨림이 멈춘다. 권순영은 더 이상 묻지 않는다. 재촉하지도 서두르지도 않는다. 차가운 말 대신 어깨 위에 손이 놓인다. 권순영은 내 어깨를 감싸 안는다. 나를 끌어당겨 자기 어깨에 기대게 하고서는 천천히 나를 다독인다.
"아픈건 내가 아니라. 너였네."
잘근잘근 깨물던 입술에 힘이 빠진다. 이제 난 권순영에게 완전히 기댄다. 권순영은 그렇게 내 상처를 감싸 안는다.
그래. 난 위로가 받고 싶었나 보다. 힘없이 권순영의 어깨에 쓰러지는걸 보면. 쓰다듬는 손길에 온몸을 맡기는 걸 보면.
권순영이라서 기댈 수 있는 거였다. 권순영이 나한테만 다정하듯이, 나에게는 권순영만이 포근했기 때문에.
"괜찮아,"
권순영이 나지막히 말한다. 괜찮다고. 듣지 않아도 다 알고있다는 듯이, 나를 감싼다.
신기하게도 정말 괜찮아지고 있었다. 권순영과 겹쳐 보이던 그애가 점차 흐릿해진다.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지만 권순영이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뭔가 날 지켜 주는 것 처럼. 괜찮아지고 있었다.
포근한 어깨에 기대 있자니 눈이 점점 감겨 온다. 권순영을 정말 믿어 봐도 될까. 문득 난 이러한 고민이 더이상 소용 없다는 것을 느꼈다.
마음을 열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에, 이미 권순영이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와 버렸기 때문에.
권순영은 나를 토닥토닥 두드려 주다가. 달콤한 목소리로 한번더 말한다.
"괜찮아."
-사담-
+)지금 접는글?그게 안 돼서 이렇게 긴 사담을 떡하니 올려놓네여....양해 바랍니다^0^/
꺅 안녕하세여 사랑하는 독자님들!!저는 지금 사담을 쓰다가 실수로 올려버려서 이불킥을 하며 돌아온 새봉입니다...예...그 맨날 위에 순영이 움짤하고 같이올리는 대사도 빼먹고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러워 죽는줄 알았서요...
일단 다들 남은 설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저는 할머니댁 올라가서도 계속 권순영...권순영...하며 글 내용만 구상하고 있었슴다!
설을 맞아 여러분께 더 큰 기쁨을 드리기 위해 평소보다 분량도 낭낭하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어떻게 만족하셨는지 모르겠네여ㅎㅎㅎ!
아무튼 저 진짜 매번 말씀드리듯이 독자분들의 사랑 넘나 감사합니다ㅜㅜㅜㅜㅜ댓글 읽고 읽고 또읽고 닳도록 읽고 있어요ㅠㅠ
그리고 사랑하는 암호닉 분들 중에서도 맨날 와주시는 분들 계신데 볼때마다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사랑해유♡♡♡
하루동안의 이야기를 이렇게 총 3회분량에 걸쳐서 끝냈습니다!
여주의 과거를 다루는 부분이기도 하고 순영이와의 꽁냥씬도 많이 넣는다고 글쎄 하루가 이렇게나 길어져버렸네여...
일단 여주의 과거는 제가 전부터 넣어야지 넣어야지 하다가 저번 회에야 등장해서 좀 갑작스러우셨을 수도 있지만!
여주가 순영이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순간부터 과거의 슈레기가 생각난거라는거 알아주세영ㅎㅎㅎ
그리고 순영이의 과거도 조만간 다룰 예정입니다!순영이의 머리가 왜 노란색인지, 왜 여주한테만 다정한지 등이요!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암호닉은 언제든지 받고 있으니 매번 새로 올라오는 회에 댓글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그럼 독자님들 남은 연휴도 순영이와 행복하게 보내세여♡♡♡다들 사랑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