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뿜깡입니다
헐 0화에 댓글보고 저 춤췄어요 헐 대박
이렇게 반응이 좋을지 몰랐네요 ㅠㅠ 유자차의 위력이 마!
유자차 먹다보니까 백현이 생각나서 썻는데
집중 최고시라고하시니 사랑해요 ㅠㅠ
암호닉 받습니다!
댓글쓰고 포인트 회수해 가세요~
사진은 실제 백현이 사진이에요
오늘 내용 머리카락 참고하시고
이건 찬열이 오늘 패션 참고하시라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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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18/학생)
백현(3살/아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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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창이 넓어서인지 우리집은 햇빛이 유난히 많이 들어왔다.
햇빛이 잘 드는 2~4시사이 백현이가 낮잠을 자는데 꼭 거실 보들보들 카펫트위에서 햇빛을 담뿍 받으며
배가 오르락 내리락거리며 잘 도 자다가
두 입술이 벌어지고 내가 손가락으로 입술을 톡 치면 입맛을 다시다가 다시 입을 벌리고 잔다
너무 많이 자면 밤에 잠 안자는데..
"백현아~ 백현아"
"우웅.."
말랑말랑한 볼을 살짝 꼬집으면서 백현이의 이름을 불러도 백현이는 입상만 살짝 쓰고 입술을 삐쭉 내민다
이번에는 오동통한 배를 통통 두드리니 그 조그마낳고 부드러운 손이 내손을 밀치고
흐으응 하며 실증을 낸다
"백현아!"
내가 조금 언성을 높히니까 져주는척 히잉..하고 누운채로 두팔을 내쪽으로 뻗는다.
그럼 나는 백현의 쪼만한 두 손을 잡고 으쌰! 하고 일으켜 주면 눈도 덜뜬채 내 팔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그만 일어나, 저녁밥 장보러갈까?"
"웅..햄,햄"
백현이가 눈을 비비고 일어나 앉아있는 내 등뒤로 자박자박 걸어가곤 내 어깨뒤에서 짧은 두손이 쭉 하고 나온다.
"업어죠.."
"백현아 옷입고 세수하고 나가자"
나는 두손을 백현이의 엉덩이를 받치고 무릎을 하나씩 펴서 백현이를 업고 구부정한 자세로 화장실쪽으로 걸어가
화장실 불을 탁 하고 키면 세수하기 싫은지 백현이가 내 등에 얼굴을 부비부비한다.
"자, 내려와"
작은 키티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고있는 동안 백현이는 내옆에 쪼그려앉아서 꾸벅꾸벅 졸고있다가
내가 손에 따뜻한 물을 조금 뭍혀 손가락을 튕겨 물을 뿌리면
"아잉.."
하고 두손으로 눈과 얼굴을 닦는다.
받던 물을 끄고 한손에는 수건으로 백현의 목을 두르고 한손은 따뜻한 물을 떠 얼굴에 뭍히면 눈을 꼬옥 감고 입술을 쭉 내민다
백현이는 항상 이상한 버릇이있는데 세수할때마다 입술을 쭈욱 내밀어 물을 입속으로 못들어오게하는데
그 모습이 나한테는 너무 귀엽다
손에 오목조목한 백현의 얼굴이 만져지고 눈에 눈꼽과 침자국을 대충 씻어내곤
목에 두른 수건을 빼 얼굴을 톡톡 닦아주었다.
"우부부부"
"음~ 밖에 날씨볼까요?"
"좋아요 좋아요 날씨"
백현의 손을 잡고 다시 거실로 나와 나는 창밖을 확인하고 조금만 따뜻하게 입고나가자
백현이의 작은 손을 잡고 거실을 거쳐 작은 방으로 갔다 .
"쩌거~ 가방할래 가방!"
"그럴까?"
백현이가 손가락을 쭈욱 뻗어 가리킨건 큰 곰돌이가방.
조금 잔인하지만 곰돌이의 머리에 있는 지퍼를 열면 수납공간이있는데 저 가방을 매면 백현이의 등 전체를 덮고
곰돌이의 팔 다리는 바닥에 질질 끌리기 직전이다
백현이가 입고있는 얇은 내복위에 흰색 긴 티를 입히고 밑에는 패셔니스타 답게 검은색 스키니진!
사실상 스키니진이라고 해도 널널하게 입는 스키니진인데 발목에는 조금 여분이 남는다.
"이렇게 입고 가면 춥겠지요 ?"
"아녀아녀 안추워~"
"아냐 추워 밤에 밖에나가면 으~ 추워 백현이 아파"
"으~ 추워"
백현이 두 손을 머리옆에 두고 앞뒤로 조금씩 흔들고 내말을 따라한다 .
나는 피식 웃고 뭐가좋을까..하다가 오렌지색 조끼패딩을 잡고 백현이의 팔을 끼우고 마지막으로 곰돌이 가방을 메어주었다.
촐랑촐랑 거실로나가는 백현이의 뒷모습을 보고있자니,
살짝 갈색에 앞머리 뒷통수를 부드럽게 감는 머리카락,자기 키만한 곰돌이 가방이랑 검은 색 스키니진.
귀엽다 변백현!
"백현아! 아빠 금방 옷입고 나갈게요 거실에서 기다려"
"네~"
아까는 조금만 더 자고싶다고 낑낑대더니만 백현이가 더 신나 네~ 하고 크게 대답한다
나는 옷걸이에 걸어둔 후드티를 꺼네 목을 넣어 입고 나도 백현이랑 커플로 검은색 스키니입어야지.
주머니에 돈 오만원 대강 낑겨넣고.
"백현아, 불끄고 나갈까~"
"응~"
내가 말끝을 길게 빼니까 백현이도 길게빼어 대답한 후 거실에 켜진 작은 조명불을 끄곤
쪼르르 내가있는 신발장으로 달려왔다
내가 뉴발 보라색 찍찍이 운동화를 꺼내주니 신발장에 주저앉아 오구오구 작은 손으로 제 발에 맞춰 신발을 신고 팍 하고 일어선다
나는 백현이와 같은 보라색 뉴발 끈 운동화를 대강 구겨신고
백현이의 손을 잡은 후 집밖을 나섰다.
제법 쌀쌀한 공기에 나는 백현이와 더 찰싹 붙었다
"으으 추워~빨리가요"
다행이게도 대형마트와 집은 가까워 걸어서 이분거리였다.
마트 입구에서 백원을 넣고 백현이를 카트에 넣으니 백현이가 뒷통수를 내보이며 앞을 향해 앉았다.
"음..오늘 저녁 뭐먹을까 백현아"
"소시지 소시지!"
"소시지?"
나는 카트를 끌고 정육 코너로 들어서니 시식을 할 수있는 곳이있다.
시식코너로 가까이 가서 이쑤시개로 작게 썰려있는 햄을 찍어 백현이에게 주니
시식코너 아주머니가 나와 백현이를 살짝 보더니 엄마미소를 지으시곤
"아들이야? 귀엽네~ 눈도 똘망똘망한게 몇개월이야"
"이제 37개월 째요,"
"맛있다! 아빠 이거사요 이거 "
아주머니가 의심의 눈초리를 하며 아들이야? 물으셧지만 백현이의 나이를 말해준다고 똑바로 대답을 해 주지않았지만
백현이가 아빠 발언에 아주머니는 살짝 표정이 굳으셨다.
하긴 누가봐도 난 학생인데 3살짜리 아기가있으니.
백현이는 나를 줄곧 아빠라고 불렀다 제아빠는 따로 있었지만 누나와 매형가 살아있을때 나와 함께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그런지
나를 더 잘따랐고, 나를 아빠라고 부르기시작했다.
"이거 사서 오늘 구워먹을까?"
"응! 구워먹고! 끓여먹고~"
백현이가 카트에서 일어나서 나를 보고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자
아주머니가 햄 한통을 나에게 쥐어주곤 웃어보였다.
"잘 키우렴"
"하하, 네 감사합니다"
내가 백현이에게 위험하다고 카트에 앉으라고 하곤 카트를 다시 끌고 유제품코너로 들어섰다.
백현이는 아까 산 차가운 햄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햄에 관심을 두었다.
"백현이 우유사갈까"
"응응! 따뜻한 우유 사자!"
"우리 여기서 차가운우유사서 집에가서 따뜻한 우유 만들어먹을까?"
"우와! 네네!"
내가 묻자 고개를 휑 돌리고 내쪽을 바라보며 신나하는 백현이가 마냥 귀여웠다.
백현이는 따뜻한 우유랑 차가운우유가 따로있는줄 아는데 두개 다 같은거라고 하면 충격받겠지
"음...앙팡?"
"앙팡앙팡앙앙팡"
"오~ 우리 백현이 이제 앙팡 잘 말하네~"
전에는 아무리 앙팡을 말해줘도 아파아파 거리더니 이제는 곧 잘따라한다.
이래서 애들키우는 맛이있는거야!
500ml짜리 앙팡 우유를 카트에 넣으니 카트에 다리피고 앉아서 다리를 넓게 벌리고 그 사이에 우유랑 햄을 놔두고
꺄르르 참도좋아했다.
"백현아 또 뭐먹고 싶어요?"
카트를 유제품 코너에 멈춰서 카트쪽으로 몸을 기울여 백현이의 뒷통수에다가 물으니 발딱 일어나서
백현에게는 큰 카트에서 걸어오더니 이빨이 다 보이게 웃곤
내 볼에 쪽 하고 뽀뽀를 해줬다 .
갑작스러운 뽀뽀에 놀라서 백현이를 보니, 백현이가 방긋방긋 웃으며
"아빠~ 사랑해용~"
"갑자기 사랑해?"
"원래 사랑했어용~"
하고 다시 제자리에가서 햄과 우유를 쪼물딱 쪼물딱 만진다.
내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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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헿ㅎ헤헿헿ㅎㅎ헤헿헤헤헤헤
뽀뽀받아랑 박차녈!
우리 백현이 너무 귀여워요 ㅠㅠ아 쓰는내내 자꾸 상상돼서 ㅠㅠㅠ
암호닉 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