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방법 |
복수의방법 W.한한
"너 그소문 들었어?" "무슨소문" "김한석 걔 수진이랑 사귄다더라."
시험을 앞두고 도서실에서 찬식과함께 공부하는도중 배가고파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있던 입을 멈춘채 그얘길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내뱉는 공찬식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뭐라그런거지,
"뭐? 한수진이랑?" "그래 경영과여신. 김한석 그새끼는 능력도 좋다니까." "...."
한수진이면 소문더럽다던 여자애아닌가, 기분나쁜티를 내면 안되는데도 저절로 인상이 찡그려지는건 어쩔수없는듯 저절로 미간이 좁혀졌다. 망할 김한석, 입맛도 뚝 떨어져 아직 반이나 남은 라면을
"무슨- 라면도 다 안먹고선 진짜 무슨일없냐?" "없어. 빨리 공부하러 가기나하자."
여전히 의심하는 눈초리인 친구에서 애써 웃어보이며 먼저 계단을 올라가자 그새 의구심이 풀렸는지 어깨동무를 하며 도서실로 올라가 문을 여는데 책에 박혀있어야할 눈들이 하나같이 다른쪽을 힐끔거리며 수근수근 거리고있었다.
"정진영, 같이가!" "..빨리와"
가방을 메고서 뛰어오는 찬식때문에 그자리에 가만히서서 올때까지 기다리고있자니 내가다 비참해지는기분에 눈앞이 뿌옇게변했다. 언제까지 내가 그새끼한테 목메야하는지 내가다 한심했다.
"너울어?" "아니 안울어." "거짓말 하지마 울잖아 지금, 진영아 무슨일있어 진짜로?" "...술이나 마실래?"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찬식의 등을 떠밀어 집앞에있는 포장마차에가서 앉아 소주3병을 시키고 닥치는데로 들이부으니 머리가 띵해지고 알딸딸한게 기분이 좋아져 미소를 지으며 소주잔을 들어 마시려하는데
"아무것도아니야아- 술이나줘어" "말끝 흘리는것봐, 너 술취했어 그만 마셔." "아닌데에"
"아니.." "그럼 말해봐 내가 다 들어줄께. 너 이렇게 많이 마신적도 없잖아." "그러엄 듣고 도망가지마아.."
여전이 뭉게지는 말을 듣고도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는 친구를 향해 웃어보였다.
"나 사실 김한석이랑 사귄다아.." "뭐? 언제부터?" "우리..MT 갔을때에 걔가 나한테 고백했어어" "하, 그럼 널버리고 그새끼가 한수진이랑 사귄다는거야?"
어느새 명칭이 한석이에서 새끼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속병을 이해해주는 찬식의모습에 저절로 눈물이 흐르며 어깨가 들썩거렸다. 그러다 목이메어 끅끅하는 우는소리까지 들리자 의자끄는 소리가나더니
"고마울께 뭐가있어, 그냥 그딴 자식잊어버리고 보란듯이 멋진놈 사귀어버려!"
"볼아프다.." "아파? 하긴 그렇게 눈물 흘려댔으니 쓰리겠다. 조금만 참아 너네집 다왔어." "찬식아아- 그자식한테 어떻게 복수하지.." "복수하게? 어이구 진영이 그렇게안봤는데 무섭네.그냥 멋있는 놈이랑 사귀어버리라니까."
고개를 올려 녀석을 바라보니 코도 오똑하고 속눈썹도 긴게 잘생겼다. 잘생겼다 찬식이 실실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추지않고서
"아팠어어? 미안해.." "...진영아. 그자식한테 복수하는 방법알려줄까?"
꾹감고있던 눈을 살며시뜨자 기분좋은 미소를 지은 찬식이 춥겠다며 자기목도리를 풀러 내목에둘러준다. 낮간지러운기분에 머리를 긁적이니 쭈그려앉아있던 몸을 이르켜 내옆에 앉는다.
"응?" "나랑 바람피자 진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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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인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영하하하ㅏㅎ 공영좋쿠나...글날리고좋쿠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