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뱅입니다^^ 조각글에 살을 붙여 연재하려다보니 여간 힘든일도 아니네요ㅠㅠ 제목은 아직 미정입니다 좋은 제목있으면 댓글로 말해주세요 참고하겠습니다ㅠ 신작알림신청과 암호닉은 사랑입니다♥♥ ********************** “그럴텐가? 권선생, 괜찮겠나?” 저 새끼는 내 인생에 도움이 안돼요. 지용은 몇분도 채안돼서 자신에게 손 벌리지 말라 승현에게 똑똑히 말한것 같은데도 제대로 못알아먹은 듯 연신 답답하게 구는 승현과 자신을 향해 서있는 교장을 번갈아 보며 작게 한숨을 쉬고는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보였다. “괜찮습니다. 그럼 이선생님은 이시간 끝나고 제3회의실로 와주세요.” “...네” 살짝 제 미간을 찌푸리며 자신에게 딱딱하게 말을 건네는 지용에 승현은 순간 아차해보였지만 승현 자신도 이내 아무렇지 않게 지용을 향해 빙긋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다시 제자리에 앉아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 01 자잘한 상처들 “너 미쳤어?! 교생으로 온것도 모자라서, 내 수업을 참관하겠다는게 말이 돼?” “.....” 지용은 승현의 멱살을 빠르게 잡아 벽쪽으로 급하게 몰아붙이고는 낮게 읊조렸다. “넌 진짜...내 인생에 도움이 된적이 있기는 했냐? 뭐만 하려고 하면 니가 걸려. 이건 누구짓이야, 우리 아버지짓이야? 아니면,” “.....” “형을 넘어서라던 네 어머니 짓이냐?” “.....형” 승현은 지용의 입에서 나온 자신의 어머니에 순간적으로 고개를 들어 지용을 바라보았다. 옅은 갈색 색소를 탄듯 한없이 따스한 느낌을 주고있는 지용의 눈동자는 자신을 차갑게 내려다보고 있는 듯했다. “....나는 몰랐어. 그저 명문사립고에 교생으로만 들어간다고 들었지 그게 형 직장일줄은..” “....허,” 승현이 힘겹게 뱉어낸 말에 지용은 허탈하다는 듯 한숨을 내뱉고는 승현의멱살을 잡았던 자신의 손을 힘없이 푸르며 이내 승현의 눈동자를 정확히 응시했다. “...너는 어제도 오늘도 여전히 날 실망시켜.” “......” “그리고 내일도” “........” “실망시키겠지. ” 이번 일로도 넌 충분히 날 귀찮게 했어 귀찮게 구는 건 이번일로 끝내. 지용은 승현을 향해 귀찮다는 듯 말을 툭 내뱉고는 회의실을 빠져나가려 교과서를 추스렸다. 그순간, 승현이 입을 열었다. “....어제도 오늘도 형을 실망시켰다면 미안해” “.....” “근데, 내일은 절대 실망안시킬꺼야” 지용은 승현을 내려다보았다. 지용은 전과 달리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당차게 말하는 승현에 웃기다는듯 피식웃어보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 “.....” “넌 아직 몰라. 내가 뭐에 실망했는지를” 지용은 다시 승현에게서 등을 돌리고는 빠르게 회의실을 빠져나왔다. 회의실엔 서럽다는 듯 입술을 꾹 깨문채 지용이 빠져나간 긴복도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승현과 지용이 다 마신 빈 커피캔만 존재할뿐이였다 ************* 어린지용의 회상 “인사하거라, 앞으로 같이 지내게 될 네 어머니와 동생이야” “어머, 네가 지용이구나. 듣던대로 귀엽게 생겼네 승현아, 여기 지용이 형아한테 인사하자-” 지용은 저의 아버지의 말에 자신의 앞에 서있는 젊은 여성과 자신보다 세네살은 어려보이는 아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안녕” 지용의 숫기없는 인사에 아이는 여성의 무릎에서 내려와 지용의 앞에 서 지용을 신기한 듯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고 지용은 그런 아이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말할 수 없는 이질감에 그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그 순간, 아이가 지용이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을 겹쳐 올리고는 방실방실 웃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얼떨떨하게 아이를 바라보던 지용도 자신의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오래간만의 따스한 사람의 온기에 푸스스 웃고는 아이의 머리카락을 살살 헝클어트리며 아이를 마주보았다. 그래, 거기까지는 완벽한, 전형적인 가족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만한 이상적인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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