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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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샤석key
헐 정신차려이태민 이렇게 끝날순없어
젠틀해보이려고 다리를 모아앉아있었더니 긴장되서 덜덜덜 떨리네 윽
안되 젠틀해보이게..
"왁!!"
"응? 왁?"
철푸덕쿠쾅과과쾅!!
헐....
주체할수없는 긴 기럭지를 자랑하는 나의 다리를 테이블옆으로 살짝뻗어 잠시 다리를 풀었건만,
나보다 더긴, 아니 나와는 비교도 할수없는듯한 엄청난기럭지남아 커피두개를 들고오다 내발에걸려 넘어진것이다!!
"았뜨!!! 악!!! 뜨거으가갸갸!!!!!!" 하필 내쪽으로 그 방금나온 그 커피가 날라올줄이야..
나왔다..나왔어... 내안의 이태민이...
"으아..다리야.. 저기.. 괜찮으세요..?" "허어...뜨거우어...허헝"
"죄송해요.. 제가 밑을 잘 안보고다녀서.. 괜찮으세요??" "네? 아..네..헣..괜찮아요 두꺼운바지입어서 아랫도리는 무사하네요..하하"
무사하긴 하늘색 스키니를 입고온게 이렇게 후회될줄이야.. 상큼해보이려고 야심차게고른 나의 패션아이템이.....
"태민씨, 괜찮으세요? 안되겠네요 바지에 얼룩이 너무크잖아요." "예? 아.. 괜찮은데 저분도 실수로 그러신거고 저도 다치진않았어요.. 괜찮아요..하하"
"에이 그래도요 바지 다버렸잖아요 안되겠어요"
헐 정현씨가 뭔가 비장한표정으로 벌떡일어났다.
"아니에요 정현씨!! 괜찮아요 저는! 바지야뭐 새로사면되고 집에가서 씻고 갈아입으면 되는걸요"
"잔깜만 같이가요" 읭?
내 손목을잡고 어디론가 대리고가는 정현씨.. 나도 놀라고 옆에서 보고있던 커피남도 놀란표정으로 멍하니 우리쪽을 보고있다.
내커피.. 반도못먹은것같았는데..힝..
*
"여기 어디에요?" 샤이니 세탁소..? 이름이왜이래! 꼭 아이돌이름같아..키킥
혼자 히히덕거리고있을때 정현씨가 샤이니 세탁소문을열고 들어왔다.
"우와.." 세탁소라고 내가 생각하는이미지만 있는것이아니구나...
인테리어가아주.. 죽여주네... 우리집보다 낫다.
"종현아 너옷 작은거 이분한테드리고 바지랑 윗옷 세탁실에 넣어줘"
어벙벙..
옆에 의자에 앉아있던 젊은남자에게 말을거는 정현씨. 뭐야 고객 아니였어? 설마.. 이집 사장님???!!!!!
헐.. 좀 샤방하긴 하다만... 저렇게 젊은남자가....
"엉. 잔깜만 기다리세요."
"네..넹.."
"?" 웃었다.. 신기해서 얼굴을 뻔히보고있다가 갑자기 말을걸어서 말좀더듬었는데.. 웃었어... 왜? 내가 멍청해보였나...
자세히 보고있지않았으면 모르게 작게, 피식- 하고 웃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