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 연하패기남 김종인이 씹덕 도경수 백번 찍는 썰 1.
종례가 끝나자 마자 학교를 박차고 나가 지하철역을 향해 달리는 종인을 보며 세훈과 찬열은 혀를 끌끌 찬다.
"시꺼먼 새끼 주인찾아 뛰는거 봐라"
"주인은 무슨 아직 주인 아니지"
"존나 불쌍한 새끼, 주인도 아닌데 꼬리 흔들면 뭐하냐"
"지 말로는 요즘 경수형이 슬슬 자기를 받아 준단다"
"오세훈 너도 병신? 1년을 쫓아다니면 저 정도는 누구나 받아줌 ㅉㅉ"
"아 됐고 ~빡찬 떡볶이 고고?"
"엉 고고"
세훈과 찬열의 입에 오르내린 이제 막 19살이 된 김종인은 벌써 16개월째 도경수만 바라보는 열혈 고등학생이다.
김종인이 도경수를 처음 만난 건 17살 겨울 이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세훈, 찬열, 종인은 밤 늦게 까지 피씨방과 분식집을 돌며 놀았고
마지막으로 담배나 필겸 어느동네나 하나쯤 있는 으슥한 놀이터로 왔다.
"야 오세훈 불 좀"
"아 박찬열 이새끼는 라이터 가지고 다니는 꼴을 못봤어"
"아 존나 좀 줘봐"
"김종인은 한 번도 달라한 적이 없구만 내가 니 새끼 불 셔틀이냐!?"
"야 걍 줘 ㅋㅋ박찬열새끼 저번에 누나한테 라이터 걸린 뒤로 쫄아서 라이터 안 갖고 다
니는거임"
"쒸바 쫄기는.........우리 누나 개 무서워 ..나 이번에도 걸리면 싸다구 맞다가 얼굴 없어
짐.."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병신 그래서 담배도 나한테 맡기는 거였냐?"
"어..그니깐 오세훈 닥치고 좀 줘봐"
그때였다. 이어폰을 낀 채 놀이터 안까지 걸어오던 한 인영이 종인, 세훈, 찬열을 보고 우뚝 멈춰섰다.
"뭐야? 누구야? 헉 시바..우리 누나 온거 아냐?"
"야 말이됨? 여기 니네동네 아니고 김종인네 동네야, 혹시 김종인 아는 사람 아님?"
그 말을 듣고 종인은 손에 있던 담배를 얼른 버리고 그 인영에게 다가갔다.
다가가니 작은 중학생 같아 보이는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아 ..엄마.."
작은 남자아이는 종인이 다가가자 겁을 먹은 것인지 이어폰을 빼며 뒷걸음 칠 쳤다.
"뭐야 누구세요?"
종인이 누구냐고 물으며 뒷걸음 치는 남자아이의 어깨를 잡았다.
""아..저...그 ..그냥 지나가는 사람인데여......."
헐..종인은 가까이서 본 남자아이의 얼굴을 보고 순간 멍해졌다.
"아 그..저 그냥 아..사람이 없는줄 알고 지나가는데 있어서 놀래서 멈췄어요...마저 지나갈게요.."
남자아이는 더듬더듬 말을 했고 종인은 남자아이의 어깨를 놓아주지 않았다.
"뭐야 김종인 저새끼 왜저래? 아는 사람아닌 것 같은데?"
"아 가보자"
세훈과 찬열까지 와 남자아이 앞에 섰다.
졸지에 180cm가 넘는 담배를 피던 양아 소년(?)들에게 둘러싸인 남자아이는 겁을 먹고 있다.
사실 처음에 그들을 보고 멈춘 것도 담배피는 고등학생들을 보고 순간 놀라서 삥이라도 뜯길까봐 다른 길로 돌아갈까 멈춘 거였다.
"야 김종인 뭐야? 아는 사람임?"
"뭔데 왜 붙잡고 안놓는건데? 혹시 김종인 아세요?"
세훈과 찬열이 남자아이에게 물었고
"아..뇨..모르는데.."
남자아이는 쫄아서 대답했다.
"야 김종인 니니새끼님? 대답좀여"
찬열이가 종인이 어깨를 잡고 이야기했고 종인은 드디어 입을 뗏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