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찾아주신 우리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
(개인적으로 소리 끄고 보는 거 추천)
" 아 시발 어이가 없네 진짜 "
지금 겉으로만 보이는 상처가 몇 갠데. 상황이 심각해졌다
윤기가 소매를 걷힐 때만해도 상황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지민의 욕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었다.
" 이거 친구랑 놀다가 그랬어 정말로 "
" 넌 오빠 앞에서 그런 말이 나와? 오빠들이 호구로 보이는 거야 뭐야 "
의사 생활하는 내가 상처 하나 구분 못할 것 처럼 보이냐 너는?
억울했다. 많이 억울하고 서러웠다.
나는 그저 전정국이 그런 질 안 좋은 사람들과 엮이는 게 싫었을 뿐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항상 나한테만 반성을 요구하는 오빠들이 미웠다
" 진짜로 친구들이랑 놀다가 그랬다고! "
처음으로 석진에게 소리를 질렀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처럼 나를 돌봐와준 석진에게 한 번도 소리를 지르거나 반항 적이 없었다
나도 모르고 순간 내뱉은 말에 놀라 잠깐 눈치를 봤지만 기분은 이미 상한대로 상한 상태였고 전혀 지고 싶지 않았다
" 김아미 너 미쳤냐? 어디서 소리를 질러 당장 사과해 "
" 시발 니는 알지도 못하면서 입 열지마 기분 더러우니까 "
" 뭐? "
"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하는데 오빠 같으면 화 안나겠냐고! 나도 이제 다 컸으니까 그만 좀 신경 써 짜증나 "
" 다들 미워... "
울면서 방으로 들어왔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계속 울다가 잠들었다.
.
.
.
" 오빠! 출근하면서 나 이 옷 좀 세탁소에 맡겨 줘 돈은 식탁에 둘게! "
" 내가 왜? 니가 짜증나니까 관여하지말라며. "" 어? "
" 너가 알아서 맡기라고. 언제까지 오빠들 밑에서 살려고? "
그날 이후 오빠들이 이상해졌다
아무 생각 없이 뱉었던 말이 사실로 되어 진행되고 있었다
" 야 아직도 정신 못차렸어? 그만 좀 맞지 이제 때릴 곳도 없다 "
" 맞아~ 니도 참 불쌍하다 그냥 한 번 소개시켜 주면 되는 거를 "
" 닥쳐... 니 같은 개새끼한테 전정국 절대 못 줘 시발 "
매일 매번 쉬는시간 그리고 어쩔 땐 이른 아침까지 날 불러선 때린다
오늘은 맞다가 지각까지 했다
담임은 날 남겼고 친구들이 모두 간 늦은 오후에 하교를 했다
밖은 벌써 껌껌했고 무서웠다
또 날이 갈 수록 상처는 늘어져만 갔고 오빠들과의 사이도 점점 멀어져만 갔다.
" 이럴 때 오빠한테 전화하면 바로 왔었는데...... "
매번 귀찮게만 느껴졌던 오빠들의 간섭도 이젠 허전했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안 가져주니 더 미칠 것 같았고 나는 아직 사랑이 필요한 나이였다
엄마 아빠의 손길도 필요했지만 그걸 대신해주었던 게 일곱명의 오빠들이였으니까 난 늘 행복했다
" 전화 해볼까...? "
핸드폰을 키고선 전화부에서 " 1 " 인 석진을 누를려다 말았다
누르기엔 아직 무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안했다
무서움과 미안함이 만나 만들어낸 결과는 포기였다.
그렇게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고 있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대로 두 다리가 얼어 멈추었다
" 뭐야 쟤 잘 가다가 갑자기 왜 멈 춰? "
" 몰라 어, 어! 김아미 뛴다! "
이건... 분명이 날 납치하려는 개새끼들일 거야. 아 어떡하지 뛸까?
바로 뛰었다
내가 뛰니 뒤에 따라오던 사람도 뛰었다
날 잡으려나 보다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따라오지마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ㅏ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대로 도로 쪽으로 뛰었고 나는 저 멀리서 나에게 다가오는 자동차 경직 소리에 당황해 움직이지 못하였다
그 때 익숙한 향기에 안겨졌고 다른 한 쪽에선 자동차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구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윤기오빠...? "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 아니! 학생이 도로에 서있는데 그렇게 빨리 달리시면 어쩌자는 겁니까! 당신 제 손키스로 고소 받고 싶어요?! "" 오빠 첫째오빠 왜 저래... "
" 돌았나보다 "
_
[암호닉]
안녕엔젤, 사랑둥이, 윤기윤기, 회색, 진진자라, 대구미남, 뉸기찌, 어화동동, 달달한흑설탕, 대장균, 한라봉봉, 새벽밤, 녹차맛콜라,
짐절부절, 디즈니, 짹짹이, 윤기나는 윤기, 플렉시, 예찬, 반장, 태바스찬, 애정, 봐봐, 치즈맛벚꽃잎, 바다코끼리, 카라멜모카, 끼랑끼랑,
쮸뀨, 슙기력, 다소미, 별탄, 만두짱, 밍뿌, 마운틴, 공백, 메르치보끔, 핑퐁, 착한공, 둡부, 반석, 꾸기꾸기, 살사리, 보호,
부산의바다여, 키친타올, 짱짱뿡뿡, 루이지, 반달, 붐바스틱, 민윤기, 감나무밑입쩍상, 푸딩, 쥰쥰, 뿡빵쓰, 복숭꾹
암호닉 신청은 신청방에서 1월달까지 받고 있으니 그 곳에서 해주세요!
호호 다들 오빠들이 애들을 패주러 갈 줄 알았겠찌 ㅎㅎ
사람이 밀당이 있어야 재밌죠
미안해요... 오늘 분량이 적죠 내일 많이 가져올게요 독자님들 사랑해요 춉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