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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여름2





- 제 8화 -



글쎄













난 차갑게 권순영을 뒤로하고, 

서둘러 올라오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너를 보내고 하루, 이틀, 한 달.... 꽤 오래갔다고 생각한 시간이 아직 더 남았다. 석민아 왜 이럴때만 시간은 느리게 가는지 모르겠다.









난 네가 없는 것만 다를 뿐, 학교도 그냥 묵묵히 다닐 뿐이었다.










" 김칠봉. "






괜찮은 척 혼자 쓸쓸히 교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누군가가 나의 이름을 부른다. 낮고 다정한 목소리, 많이 익숙한데. 설마.







" 너 자꾸.... "

" 너도 나도 마찬가지야. "

" 무슨 말이야 그게, "

" 혼자인거. "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내 옆에서 발을 맞춰 걷는 권순영.










" 그래 오늘 지금 여기서 다 얘기하자. "





정리하자. 답답하기도 했고, 정말 알 수 없는 이상한 감정에 입을 열었다.






" 너도 날 좋아했어? "

" ....... "






정곡을 찌르는 말에 적잖아 놀라 입을 떼지 못했다.







" 얼마나...? "








권순영이 무겁게 물어오는 질문에 답은 해야겠고, 입은 떼지질 않고, 그 자리에 그의 눈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을 뿐.








" 권순영. "

" 얘기해. "

" 알고싶어?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지. "







....어. 고개를 끄덕거리며 내 눈을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 너무 아련했달까, 아니 그냥 곧 울 것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 난 네가 했던 모든 행동, 사소한 거 하나하나까지 다 좋았어. 나에게 한 행동, 해준 것 그 모든거에 의미부여를 했고, 나는 그래서 네가 좋았고, 또 좋았어. 하루하루를 너로 가득차게 보냈어. "








나도 모르게 말하면서 감정이 북받쳐 올라 바보같이 울먹거리며 얘기하다 결과적으론 내 볼을 타고 눈물이 흘렀다. 이러면 지는건데, 난 벌써 지고 들어간거다.










" 근데 넌 날 좋아했던게 아니었던거지, 그저 친구여서. 그리고 넌 어느 누구한테도 다정했으니까. 난 그걸 미처 모르고 착각했어. 참 바보 같은데, 난 애타게 널 좋아한다고 티를 내고 내봐도 모르더라. 바보가 아니라면 내 맘 모를리 없을텐데 말야. "









" 내가 미안하단 말을 너에게 수 없이 해도 모자랄거란거, 다 알아. 나도 엄청 후회중이거든. "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곤 다시 내 얼굴을 바라보며 얘기했다.






" 너랑 이석민이 사귀기 시작했을 때, 솔직히 큰 감정이 와닿지는 않았는데 점점 갈수록 그게 나한테 널 상처 준 대가로 아프게 오는 거 같았어. 게다가 널 그 애가 이용까지 하려 하고, 그래서 여자친구랑 헤어진거고. "








이런 이유로 헤어졌다는 얘기에 조금은 어이가 없기도, 안타깝기도 했다. 













" ...... "

" ...... "







하늘도 우리의 상황을 알아차렸는지,

세차게 소리를 내며 비를 뿌렸다.







권순영은 비 속을 뚫고 나에게 다가와 자신이 입고 있던 검은 코트를 내 어꺼 위에 걸쳤다.








" 치워, "


" 추워. "


" 아무리 이렇게 해도 우린 못 돌아가. "


" 만약 돌아간다면? "


" 돌아간다한들, 우리는 그때처럼 찬란할 수 없겠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니까. "


" 내가 변한다면, 널 감싸준다면. 그때는 달라질 수 있을까? "


" ..... "


" 사실 나도 잘 모르겠는데, 너무 멀리 와 버렸어. 너한테 표현을 잘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나왔으면 안됬었는데, 외면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안아줬어야 했는데, "





"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어. 나도 그랬으니까. 그냥 맘에 담아두지 말고 고백할걸, 좋아한단 표현 더 할걸, 널 꽉 잡아 놓을 걸, 힘들어도 아파도 계속 더 좋아할걸,  

내가 너를 좋아한단 걸 알때까지 널 사랑할걸. "





" 봐, 너나 나나 후회하고있잖아. 똑같은 곳을 헤매면서. 이래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거야? 난 아니거든. "










어느새 서로의 교복은 흠뻑 젖고 머리도 축 늘어져 머리카락 끝에서 물방울이 떨어진다.















저 힘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나도 눈물이 흐른다,












계속, 한 방울 한 방울.











말없이 차갑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물어본다.














우리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결국, 서로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글쎄,










잘 몰라.












나도 잘 몰라.



















칠봉아,






난 너 아니면 안 되는데,








보내면 안 돼.






















순영아,









난 너 아니면 안 되는데,





한 없이 눈물이 흐른다 미안해.






















또 눈물이 흘러

멈추지 않고서 흘러

알 것만 같아 아니 이젠 알아

너 아님 안 돼 보내면 안 돼


- 세븐틴 / 글쎄




















❤️ ❤ ❤️ 





안녕하세요! 블루밍입니다....하하 오늘 편을 쓰면서 참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려 이도저도 아닌 8화를..............흑....... 진짜 누구랑 이어야할지 계속 고민중입니다ㅠㅠㅠ.... 8화만 봐도 긴가민가한데....모르겠어요....오늘도 그냥 찌통...ㅠㅠㅠㅠㅠㅜ 흐엉... 작가도 쓰면서 제가 짝사랑했던 애를 다시 생각하며 쓰는데 감정이...워...... 여튼...어... 결말은 기대하지말아요...!! 작가의 머리로는 어... (한숨 우리 독자님들 오늘 2016년 마지막 날인데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뜻 깊은 시간 나누시길 바랍니다 :) 이만 작가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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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고 순영아ㅠㅠㅠ여주야ㅠㅠㅠㅠㅠㅠ
너네너무 안타까운거아니니.. 어쩌다가 이렇게돼가지고... 작가님 너무 찌통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블루밍
그러니까요ㅠㅠㅠㅠ....점점 더 찌통이 되어가는...작가는 언제쯤 해피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년 전
독자2
ㅜㅜㅜ8월의겨울이예요 ㅜㅜㅜ 윽 넘나찌통 ㅜㅜㅜ 솔직히 저같아도 모르겠네여 ㅜㅜ 진짜 넘 상처많이줬는데 이제와서 이렇게 나오면 저같아도 ..ㅇㅇ..윽ㄱ국ㄱ ㅠㅠ
7년 전
블루밍
8월의 겨울님 반갑습니다~
쓰는 저도 모르겠는데 독자님들은....어구..... 저 같아도 갈등 많이 할 듯 싶어요..

7년 전
독자3
은하수예요! 엉엉 오늘 왜이렇게 찌통이예요?ㅠㅜ 둘다 너무 안타까워요ㅠㅠㅠ 진짜 서로 너무 멀리 와버린것같아서 안타까워요ㅠㅠ 둘도 예쁘게 잘 될수있었을텐데 이렇게 찌통만 남기게되나봐요ㅠㅠㅠ 작가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ㅎ
7년 전
블루밍
은하수님 반가워요!
순영이랑 여주 진짜 너무 멀리 와버렸죠 ㅠㅠㅠㅠ....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ㅠ!! 독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년 전
독자4
벌스에요!!!
아이구ㅜㅜㅜㅜ 둘다 너무 마음이 아프네여ㅜㅜㅜㅜㅜㅜ 순영이 한테 돌아가기엔 석민이가 있고ㅜㅜㅜㅜㅜ 작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잘 읽고 가요❤

7년 전
블루밍
벌스님 반갑습니다!
그죠...ㅠㅠㅠㅠㅠ 양쪽에서 갈등을 해야하니ㅠㅠㅠ 독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년 전
독자5
순영이랑여주둘다 그냥 너무 불쌍해서 어떡해요ㅜㅜㅜㅜㅜㅜ
7년 전
블루밍
결말을 지켜봐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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