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신호 (Romantic signal) _ 0.5
" 최형사님. "
" 미제사건전담팀 공동수사로 들어온답니다. "
" 뭐? 너 어디 아프냐. "
최승철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이석민의 이마에 손을 올리곤 열을 쟀다.
" 열 없는 거 보니, 헛소리는 아니네. "
> 최승철 (22) / 강력계 형사 2년차
순경 공채로 합격해 매우 드물다는
강력계에 바로 발령이 난 케이스.
우수한 신체조건, 성적으로 인해
n년 차이나는 형사들보다 빨리 계급이 올라갔다는 건 그의 비밀 아닌 비밀이다.
" 김형사, 그 소식 들었어? "
" 뭔데요? "
" 이번 사건부터 강력팀이랑 우리팀이랑 합친다는 얘기가 있어. "
" 네? 진짜요...? 그럴리가요. "
" 에헤이, 선배도 참! 오늘 만우절이죠? " 괜히 웃어보이며 손사래를 쳤지만,
승관선배의 표정은 조금은 진지했다.
김칠봉 (22) / 미제사건전담팀 형사 1년차
모든 걸 다 갖췄던 그와 달리, 키도 작고 간신히 문 닫는 성적으로 합격했다. 일반적인 루트인 파출소에서 일을 하다 인사발령으로 인해 형사과 강력계에 결원이 생겨 면접을 보고 당당히 합격한 케이스.
1년차인데 미제사건전담팀에 있는 건 차차 밝혀질 예정.
· · ·
공고
' 강력계와 미제사건전담팀 합동수사에 관한 공고 '
최근 많은 사건들과,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들이 많은 논란과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본부에서도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수사효율과 검거율 그리고 사회가 평화로워질 수 있게 합동수사를 진행합니다.
감사합니다ㅡ
" 미쳤다, 김형사 이게 말이 되는 소리야? 요즘 세상 돌아가는게 아무리 좆 같다고 해도, "
" 에헤이ㅡ 부형사님! 말은 좀 예쁘게 씁시다. 면목이 형사인데. "
" 아이고, 사돈 남 말은. 이형사도 막 자유롭게 쓰시던데? "
저 멀리서 공고를 본 우릴 지켜보고 있던 이형사가 한마디 했다.
" 부형사님, 이만 가죠. 설마 이게 사실이겠어요? "
" 하긴, 본부에서 아무리 결정을 내려도 그렇지 저건 아냐. "
부형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손에 들고 있던 종이컵에 담긴 믹스커피를 들이켰다.
· · ·
" 이형사! 차 시동 걸어놔. "
" 네? "
" 내 말 안 들려? 차 시동 걸라고! "
또 연쇄살인 터졌으니까, 씨발 좆같네. 중얼거리며 머리를 헤집으며 서둘러 수첩과 핸드폰만을 챙기고 경찰서를 나선다.
' 아아, 미제사건전담팀. '
' 네. '
' 지금 즉시 강력계 차 따라오세요, 늦으면 공동수사 첫 날부터 찍히는 줄 아세요. '
부형사와 나는 나가는 저 둘을 보며 어리둥절하다 잠시 후,
끊기는 소리와 함께 무전기에서 낮은 목소리가 울렸다.
찍히기는 무슨,
이미 난 찍힌 것 같은데.
연재하기 전 조금의 맛보기 겸 인물소개랄까요?
새해부터 이런 글을 쓰니, 작가는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
니다....
하하...하... 그나저나 독자님들 새해 잘 맞으셨나요..?
전 새해기념 앞머리를 내리다 처피뱅이...예...
2017년 느낌이 뭔가 안 좋을 거 같네요...하
독자님들은 2017년엔 꼭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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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