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저기 혹시 양아치세요? 양아치 처음보는데 악수 한 번만요 4
원하는 게 뭐냐는 내 말에 하트또라이는 속삭이듯 말했음.
"눈 마주치면 인사해주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대사지만 저정도는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알겠다고 했음.
하트또라이는 흡족했는 지 씨익 웃으며 반을 나갔음.
김종인은 나보고 뭐냐며 친하냐며 물어봐댔지만 귀찮은 나머지 그냥 씹었음.
계속 뭐냐며 찡찡대는데 나도 몰라 쒸빨!!!!!!! 난 단지 어제 처음 만난 사이일 뿐이야!!!!!
김종인은 계속 말을 해주지 않는 나에게 삐친 건지 지 혼자 씩씩대며 반을 나갔음. 뭐야 저 찌질이는?
나도 배가 고픈 터라 열심히 짧은 다리로 김종인을 따라갔음. 급식실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올라왔음.
하긴 나야 뭐 항상 맛있는 냄새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ㄸㄹㄹ..
김종인이랑 나년은 같이 줄을 섰음. 줄을 섰는데 헐 시발 악연도 이런 악연이... 어제 봤던 양아치 3인방이 세트로
급식실로 다가오고 있었음. 미친 오늘은 망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숙였음. 근데 김종인새끼가 눈치도 없는지
왜 이렇게 고개를 숙이냐며 찐따같다며 고개 좀 들라며 내 고개를 들었음. 미친 새끼야 당장 그 손 내리지 못해?(분노)
제발 절 쳐다보지 않게 해주세요. 제발 절 쳐다보지 않게 해주세요. 제발 절 쳐다보지 않..
"어?"
ㅎㅎ.. 망했음ㅎㅎㅎ.. 결국 양아치 무리 중 한 명과 눈이 마주쳤음. 되게 펑키펑키하게 생겼는데 매력있게 생김ㅋㅋ....
이 와중에 얼굴보는 나년은 어떡함???? 존나 막 훈남증후군 이런건가??? 사실 그건 그냥 나년의 본능임.
김종인도 잘 생ㄱ... 긴.. 축에... 속하지만.... 저 분들관 다름ㅋ 저 분들이 새콤달콤 앙팡이라면 김종인 넌 그냥 제티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어제 봤던 그 또라이다!"
저쪽도 날 또라이라고 부르고 있었나 봄. 그러다 나랑 하트또라이가 눈이 마주쳤는데 하트또라이가 갑자기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거임.
아. 나 하트또라이랑 약속했지... 비록 어색하지만 나도 한 쪽 손을 들어 인사를 해줬음. 그러자 옆에 있던 양아치 2명이
오오 거리며 하트또라이를 놀려댔음ㅋㅋㅋ 설마 하트또라이.. 나 좋아하는 거임??
옛날에 김종인이 그랬음. 꿈은 자유라고.. 하트또라이가 날 좋아할 리가 없지.. 몰랐던 사실이지만 나중에 수정이한테 들은 건데
양아치 3명 모두 우리 학교에서 인기가 장난이 아니라고 함. 멍뭉이 닮은 양아치는 혼수상태라는 밴드라는데 인기퍽ㅋ팔이라고 하고
펑키펑키하게 생긴 양아치는 노래가 수준급이라고 함. 그러고 보니 저번 축제 때 한번 본 것 같기도 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트입술은 목소리가 꿀이라고 함. 얼굴도 그럭 저럭 매력있는 배우상이여서 셋 다 인기 ㅎㄷㄷ하다고 함.
저 분들은 나와 다른 길을 사셨던 거임.. ㄸㄹㄹ.. 이렇게 말하니까 나년 되게 인기 없어보임..
그렇게 현자타임 아닌 현자타임을 겪고 있을 적에 김종인이 툭툭치며 앞으로 안가냐고 물었음.
나년이 또 멍을 때리고 있었나 봄. 이 신성한 음식님들 앞에서 멍을 때리다니.. 나년은 지옥갈 거임... 흐규
그렇게 맛있게 음식을 퍼담고 자리로 돌아왔는데 김종인의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 눈에 띄었음. 뭐야 얜;
고개를 들어보니 아까 본 양아치 3인방이 있었음.. Aㅏ... 이 분들은 어떤 볼 일이시기에 여기 계시는 걸까..? 쿡..★
"우리랑 같이 밥 먹자"
아... 네.... 저랑 같이 밥 먹고 싶으셨나봐요.....
그렇다면 잔 말 말고 따라가서 먹어야지 헤ㅔ헤헿헤헤헤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