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에 소문난 철벽남인 전학생 도경수랑 사귀게 된 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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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얘긴 쓸게없다 그러니 개학하고 학교생활로 넘어갈게ㅋㅋㅋ
우리가 방학식날에 애들한테 사귄다고 소문이 쫙 퍼졌잖아
그다음날은 아예 방학이었고,
그래서 개학날 아주 난리였어..
예전에 경수가 3학년 언니들한테도 번호 달란 소리 듣고 막 그랬었잖아
다 안줬지만 ㅋㅋ(뿌듯)
사실 말 안했지만 그 뒤로도 그 언니들 우리반이나 뭐 경수가 어디있던 찾아왔었어
근데 말도 못 붙이게 철벽이었지만ㅋㅋㅋㅋ
예를 들자면,
"경수야~ 누나들 왔어!!ㅎㅎ"
"네."
"우리 경수는 누나들 싫니?ㅠㅠㅠ"
"네."
이런식이었어ㅋㅋㅋㅋㅋㅋ그땐 경수랑 사귀기 전이니까 그냥 속으로만 잘했어 경수야ㅠㅠㅠ이러고 있었지
하지만 이젠 다르잖아 상황이? 난 경수 여자친구고?ㅋㅋ
아니나 다를까 점심시간 시작되자마자 막 밖이 시끄럽더라구ㅋㅋㅋㅋ
애써 무시하고 경수랑 이어폰 나눠끼고 노래 듣고 있었어
"경수야~"
아...왔다..
"우리 경수~ 안나오네 야 들어가자ㅋㅋㅋ"
이번에는 화장 ㄷㄷ한 센캐 언니들 까지 데리고 왔더라...덜덜...
그래서 그냥 나는 짜져있었지
그 중에서 우두머리? 쨌든 존예라고 했던 김태연선배가 경수한테 말했어
"야 도경수 누나들 왔는데 인사도 안하네?"
"네."
경수가 진짜 정~말 귀찮고 짜증나는 표정으로 건성으로 대답했어ㅋㅋㅋㅋㅋㅋ
"우리 경수 목소리 듣기 힘들다 진짜~ 좀 길게 좀 말해봐ㅎㅎ"
".."
이제 아예 무시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그 김태연선배가 당황하지도 않고 태연하게 옆으로 시선 돌리곤 말하더라
"여기서 오징어가 누구야?"
그러니까 옆에 서 있던 화장 개쩌는 선배가 내 명찰 보고선 얘같은데? 이러는거야..
"아ㅋㅋㅋ너야?"
나한테까지도 말거니까 경수가 표정이 아까보다 싹 굳어지는 거야 진짜 화난 것 같았어
"징어라고 했나ㅎㅎㅎ?"
"아...네"
"너 경수랑 사겨?"
진짜 아니꼬운 표정ㅇㅇ...마치 니가? 라는 표정으로 나한테 물었어
그래서 나도 그냥 쫄지말자..★ 라는 생각으로 받아쳤지
"네 그런데요?"
내가 저렇게 말하니까 주위 언니들하고 막 어이없다는 듯이 웃다가 표정 싹 굳히더니
"너 진짜 싸가지 없구나? ㅋㅋㅋ뭐?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요?"
진짜 어이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하시죠"
"어?ㅋㅋㅋㅋ니 여친 얘기하니까 바로 입 여네?"
".."
"우리가 얘 뭐 때리기라도 했어?ㅋㅋㅋㅋ뭘 그만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말 걸지도 마세요"
"어머ㅋㅋㅋㅋㅋ꼴에 여친이라고 감싸는거 봐 눈물 겹네"
경수가 어이없어서 진짜 질린다는 표정으로 그러고 있는데
조용하던 반에 문이 드르륵 열리더라
"야 김태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연이언니가 왜 여기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 수영언니도 있더라
수연이언니는 수정이의 언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수영언니는 수연이언니 친구!!
나랑 정수정이랑 하도 친하니까 수연이언니랑도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지ㅋㅋ
그리고 김태연선배랑 뭐라해야되지 라이벌구도? 쨌든 엄청 자주싸워
어떻게 알고 왔는지..수정이가 문잘 보냈나?
수정이는 그 시끄러운 소리 들리자마자 질린다는 듯이 밖으로 나갔거든..
"어?ㅋㅋㅋㅋㅋㅋㅋ이게 누구야 정수연이네?ㅋㅋ"
"너 아직도 이러고 다녀ㅠㅠ?"
"내가 뭘 했다고? 그리고 니가 뭔 상관이세요 ㅠㅠ"
"징어랑 나랑 친한거 알고 있긴해?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존나 어이없네"
수연이언니가 얼굴보면 진짜 시크하게 생겼거든..?게다가 진짜 예쁨 여신...
그래서 저러니까 더 무서웠어
"그러세요? 아주 끼리끼리 놀고 좋네ㅋㅋㅋ"
"끼리끼리란 말은 니네 센척하는 무리들한테 하는 말 아냐? 나이는 어따가 쳐먹냐?
존나 한심해 ㅋㅋㅋㅋㅋㅋㅋㅋ일진놀이해 아직도?"
태연선배도 욕하면서 막 뭐라고 하려고 하는데 수연언니가 말 끊고 그냥 할 말 했어
"남의 남자친구는 또 왜 건들고 다니는데? 진짜 쌩 양아치 짓 하고 다니는구나 ㅠㅠ
하긴 네 성격으론 아무도 못 사귀겠네ㅋㅋㅋ경수? 도경수라고 했나? 네 여친 데리고 나가있어"
그래서 경수가 내 손목 잡고 바로 교실 밖으로 데리고 갔어
언뜻 보니까 진짜 쌍욕하면서 싸우는 거 같더라구..
수연언니한테 미안해졌고 한편으론 고마웠지ㅠㅠㅠ
밖에 나가니까 수정이랑 박찬열이 있었어
"수정아 네가 불렀어?"
"어 안그래도 언니가 벼르고 있었어 원래 사이 안좋은 거 알지?
그리고 저 언니친구가 언니남친한테 들이대고 그래서ㅋㅋㅋ"
"야 그래도 미안하잖아..ㅠㅠㅠ 언니 얼굴 어떻게 봐"
"뭐래 나보다 너 더 좋아함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언니랑 수영언니 저 센척무리보다 훨배 쎔ㅇㅇ 논리적ㅋㅋㅋ그러니까 걍 걱정하지마 너는"
"야 밖에서 보는데 지릴뻔...근데 수정아 누나분도 이쁘시다..."
결국 박찬열은 정강이 맞고 닥치더라..
"정수정 너희 누나분한테 감사하다고 전해드려"
"엉"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그러다보니까 하루가 훅 가더라
그래서 종례하고 가방메고 경수랑 같이 하교를 했어.
"오늘 진짜 힘들었다..기빨려.."
"내가 기 다시 들어가게 해줄까"
"어?"
'쪽'
말이 끝나자마자...☆
볼에 경수가 뽀뽀를 했어 ㅋㅋㅋㅋㅋㅋ아잌 부끄러워라
"야 뭐야...기 더 빨리겠어 부끄러워서"
"앞이나 봐"
"응~"
"징어야"
"응?"
"오늘 미안. 괜히 너한테까지 피해 갔네"
"피해? 전혀. 사실 언니 안왔으면 내가 싸울 뻔 했다ㅋㅋ 왜 자꾸 임자있는 남자를 건드리고 그럴까~"
내가 능청스럽게 저러니까 머리 귀 뒤로 넘겨주더니
"이쁘다."
어느새 집에 다 도착했어.
경수를 보며 아쉽다는 듯이 중얼댔지만 단호하게 집으로 보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가기싫다"
"들어가"
"치..알겠어 카톡해 바로~"
"넌 답장이나 빨리 해"
"ㅋㅋㅋㅋㅋㅋ알았어 잘가~"
"뭐 빠진 것 없어?"
"..?없는데"
내가 어리둥절하니까 두 손으로 내 두 볼 감싸더니
"사랑해."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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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드디어 부족한 부분 채워넣었어요~
다음편은 워터파크下 !
항상 댓글 써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독자분들 사랑해요♥
그럼 2 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