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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재환] 정략결혼과 이재환, 그리고 너 1~25편 | 인스티즈

[VIXX/이재환] 정략결혼과 이재환, 그리고 너 1~25편 | 인스티즈

[VIXX/이재환] 정략결혼과 이재환, 그리고 너 1~25편 | 인스티즈



프롤로그같은거?

너의 아빤 회장님이었어, 때문에 어쩔수 없이 정해진 남자와 정략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그 남자가 이재환이었어.




넌 잘해보려고했지. 같이 살아야 할 남자인데, 이왕이면 잘해보자. 사랑해보자.


성격도 날카로운 성격이 아닌 너는 어떻게든 재환이와 잘해보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그건 곧 너의 불행의 씨앗이 되었고




짝사랑이란 열매를 맺었지.








그 열매가 썩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야…



111

"왔어요? 오늘은 어땠어? 오늘은 일찍 왔네요, 저녁은? 먹었어요? 차려줄까요?"


"…."


또 철저한 무시. 재환이가 뭐라고 대답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재환이는 집에들어오면 항상 널 흘긋 쳐다보곤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려.


넌 재환이가 들어온 현관에 멈춰서서 입술을 꾹 물어. 벌써 같이 산지가 1년이 한참 넘어가는데 재환이가 집에 돌아왔는데도 정적이 흐르는 집안은 적응이 되지를 않아.


재환이가 대충 벗어놓은 신발을 정리하고서 몸을 일으켜 재환이 방에 노크를 똑똑 하곤, 들어갈게요. 하며 들어가.


재환이가 턱을 괸채로 노트북을 바라보고있어. 책상 뒤 침대에 앉아 재환이의 넓다란 등을 바라보는데 금새 기분이 좋아져.


재환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에게는 큰 행복이거든.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침대에 앉아 발 장난을 치며 재환이의 등만 바라보고있는데


재환이가 벌떡 일어나.






"43분 지났어. 나 기다릴만큼 기다렸는데, 너 안나가면 내가 나가고."


재환이는 당연하다는듯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더니 방문고리를 잡아. 넌 당황한 표정으로 벌떡 일어나.


"어, 어… 미안해요. 일 계속해요. 내가 나갈게."


재환이는 친절하게 문까지 열어주며 너에게 빨리 나가라는 듯한 눈빛을 보내.


총총걸음으로 재환이 방을 빠져나오자마자 문이 굳게 닫혀. 그 문을 바라보고 있자니


꼭 재환이 마음같아서 더 서운해져.




재환이 저녁을 차려주려고 입었던 앞치마를 벗어 부엌에 가지런히 접어놓고선 거실에 불을 꺼.


오늘 하루 24시간중 가장 값어치 있는 43분이었다고 생각해. 뭐, 쫓겨나긴했지만.


내가 재환이를 조금 더 사랑하면, 하루하루가 가치있어지겠지.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내 사랑.




하지못한 말을 중얼거리며 넌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어.


222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에 눈을 부비며 일어나 알람을 꺼. 꾸물꾸물 양치도하고 세수도 하고. 거울보며 매무새도 가다듬고


긴머리를 한개로 질끈 묶고선 곧바로 주방으로 향해. 냉장고를 들여다보며 오늘은 무슨 요리를해야할지 결정하다가


간단하게 볶음밥을 하기로하고 여러가지 채소들을 꺼내놓곤 손질을해.


혹여나 재환이가 깰까 칼질도 크게 내지못하고 조심조심 요리를 하지. 어느정도 됐다 싶어서 재환이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선 침대옆에 서서 재환이를 깨워.


"일어나요, 회사가야죠. 응?" 너의 목소리에 재환이는 마른세수를 한 번하더니 몸을 일으켜.


너의 할 일은 그게 끝이야. 재환이 방문을 닫고 나와 못다한 상을 다 차리면 재환이가 말끔한 모습으로 나와.


식탁위엔 재환이 몫밖에 없어. 넌 재환이가 가면 그때서야 밥을 먹거든.


재환이의 맞은편 의자를 빼서 앉아 재환이가 먹는 모습을 가만히보다가 반찬을 밀어주며


"이것도 맛있어요."


"이거 당신이 좋아하잖아, 만들었는데 먹어봐요."


재환이를 바라보며 말해, 그럼에도 눈은 마주치지 않지만…




재환이의 신경을 거슬리게한건지 밥을 먹다 신경질적으로 몸을 일으키더니 의자뒤에 걸어둔 자켓을 입기 시작해. 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일어나.


"밥은 다 먹고 가요. 난 딴거할게, 조용히 있을테니까 밥은 먹어요. 응?"


"…"


"…재환아. 응?"


듣는둥 마는둥 옷깃을 정리하며 현관으로 향해 가지런히 놓여진 신발을 신어.




"미안해요, 다음부터는 조용할게. 가서 뭐라도 먹어요. 밥 다안먹었으니까. 응? 알겠죠?


오늘도 조심히 잘 다녀와요 여ㅂ,"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재환이는 이미 나가서 현관문은 닫히고 도어락이 잠기는 소리가 너의 귓가에 울려.




"…여보."



333

재환이가 회사를 나간뒤로 소파에 앉아 티비도 보고, 설거지도하고, 청소도 해보고.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보내려고하는데 오늘따라 시간이 더 안가는거야.


그래서 넌 오랜만에 외출을 하기로 해. 시계를보니 아직 12시 정도밖에 안됐더라고. 그래서 상혁이를 만나 밥을사주기로했어.


상혁이는 막 20살이 된 파릇파릇한 대학생이야. 너와 중학교때부터 알고지냈고 상혁이는 널 엄청 따라.


상혁이는 널 좋아해, 넌 그걸 알지만 상혁이를 꾸준히 외면하고 상혁이는 꾸준히 다가오고있었어.


약속시간은 1시로 정하고 넌 깔끔하게 샤워도 하고 머리도 풀고 오랜만에 분위기좀 내보는 너야.


그렇게 준비를 하다보니까 좀 늦어서 서둘러 집에서 나와 약속한곳으로 향해.


"누나, 왔어요? 오늘 이쁘게하고 왔네."


"그냥, 오랜만이잖아. 기다렸어?"


아니요. 상혁이는 웃으며 고개를 저어. 넌 상혁이 맞은편에 앉아서 손을 꼼지락대. 겨울이라 그런지 손끝이 빨갛게 얼었어.


상혁이는 그걸 보더니 너의 손을 꼭 잡아줘. "나 오래 안기다렸는데 천천히 오지. 또 죽어라 뛰어왔죠?"


상혁이의 손이 엄청 따듯해. 숨막히는 집에서만 있다가 이렇게 밖에나와서 얘기하니까 되게 편안해. 친구가 있는것같고 숨도 편히 쉬는 것같고.


상혁이가 미리 시켜놓은 음식이 나왔어. "많이 먹어요. 누나 좀 마른것같아." 하며 자신의 음식도 조금 덜어주고.




밥을 거의 다 먹었을때쯤, 상혁인 널 바라보며 말해.


"결혼생활은 어때요? 벌써 1년하고도 한참 지났네. 그 남자는 잘해줘?"


넌 표정이 미묘하게 굳어져 하지만 말로는 응, 엄청 잘해줘. 하고 말하지.


상혁이는 턱을 괴더니 "거짓말." 하며 시큰둥 하게 반응해.


"진짜거든, 근데 상혁아. 우리 오늘 더 놀다가면 안돼? 집은 좀 심심해서."


상혁이는 너가 말을 돌리려는걸 알아챘지만 흔쾌히 알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자연스럽게 너의 손을 잡고 계산대로 향해.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어, 누나가 낼게-" 하는데 상혁이는 무시하고 카드를 내밀어. 괜찮아요. 오늘은 내가 쏠게 하며 웃어보이고.


너의 손을 꼭잡고선 오늘은 늦게까지 놀다가요. 내가 놀아줄게. 하면서 밖으로 나가.






그리고 너가 나가자마자 누군가가 몸을 일으키며 계산대로 향해.


"계산이요."




…재환이의 시선이 집요하게 외간남자와 웃으며 사라지는 널 쫓아.


444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어, 카페에가서 얘기도 한참하고 나이먹고 뭐하는짓이냐만은 스티커사진도 찍고.


상혁이가 사야한다는 스킨도 봐주고, 저번에 못챙겨준 상혁이 생일선물을 위해 상혁이가 봐놨던 향수도 사주고.


재환이 저녁은 챙겨줘야 하니까 둘이 같이 마트도 가고 그러다보니까 벌써 시간이 8시가 훌쩍 지난거야.


넌 가봐야겠다고 말하며 마트에서 잔뜩 산 물건이 담긴 봉지를 꼭 쥐어. 상혁이는 아쉽다는 표정으로 널 바라보다가


"데려다 줘야하는데, 미안해요. 나 약속이 있어서…" 미안함이 가득담긴 말투에 넌 웃으며 그럼 얼른 들어가봐, 누나도 이제 가야지.


얼른 가라는듯이 손짓하니까 상혁이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마지못해 떼며 걸어가.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며 인사하고.


상혁이가 더이상 보이지 않을때 쯤, 너도 몸을 돌려 집으로 향해.


눈도 많이 와서 힐을 신은 너는 느린 발걸음으로 걸어가는데,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것같은 느낌이 드는거야.


넌 불안감이 엄습해. 코트에 얼굴을 파묻고 발걸음을 좀 빨리하는데 그 남자도 너의 걸음에 맞춰서 걸음을 빨리하기 시작해.




무슨일이 있겠다 싶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어. 큰 길거리라고 해도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서 넌 눈물이 나올 지경이야.


넌 눈치를 슬슬 보다가 막 뛰는데 힐에, 짐도 많고, 눈까지 쌓여서 넘어져 버려. 그 남자는 널 미친듯이 쫓아오기 시작했고


올이 나간 스타킹을 바라볼새도 없이 넌 맨발로 짐도 내팽개치고 힐만 손에 든채로 뛰기 시작해.


조금만 더 가면, 너희 집이 나와. 조금만 더 힘내면, 넌 재환이가 있는 곳에 갈 수 있어. 아침에 본 재환이의 모습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며 죽기 살기로 뛰는데


남자라 그런지 달리기가 너보다 훨씬 빨라서 널 붙잡고 "잡았다, 씨,발" 하며 쥐새,끼 같이 잘도 도망갔네.


중얼중얼 거리며 널 외진곳으로 끌고 가려는거야. 넌 진짜 죽겠다 싶었는데 손에들린 힐이 생각난거지.


힐로 그 남자의 머리를 찍어. 남자는 고통스러움에 머리를 움켜쥐고 아파하고 넌 몇차례 더 머리를 찍어내리고선 막 뛰어나와.


뒤를 돌아보니 남자가 막 일어나려고 하고있어, 넌 지금이 아니면 죽는다, 하는 마음으로 뛰어. 다리에 힘이 자꾸만 풀리고, 눈물은 계속 나오고.


우역곡절 끝에 집에 도착해. 도어락 비밀번호를 몇번이나 틀리고서 집에 들어갔는데 재환이가 있나봐. 구두가 가지런히 놓여있네.


넌 그걸 보곤 안심이 되기 시작해. 얼어버릴것같이 시린발로 힐도 내려놓고선 재환이 방에 들어가려다가, 멈칫해.


또 재환이를 방해할수는 없다는 생각에 소파에 앉아 눈 범벅이된 코트를 벗고 머리도 털고선


올이나간 스타킹을 벗고 소파에 쭈그려 앉아서 눈물만 흘려.


너가 눈물을 떨구고 있을때, 재환이 방문이 열리고 재환이가 나와.




"오늘 그 남자 누ㄱ,


…뭐야?"


재환이 목소리를 듣자마자 넌 소리내서 엉엉 울어버려.


오늘은, 재환이의 품이 간절해.



555

재환이는 이런일이 처음인지라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집안을 살펴.


현관부터 거실까지 눈때문에 물이떨어져있고, 코트에서도 물이 뚝뚝 떨어지고 검은스타킹은 바닥에 흩어져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넌 무릎은 잔뜩 까진채로 머리는 흐트러져있고 자신을 보자마자 아이처럼 우는 모습이 당황스러울만 했지.


재환이가 너에게 다가가며 물었어.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응? 말 좀 해봐."


소파에 앉아 울기만 하는 너를 보기위해 재환이가 무릎을 꿇고 널 바라보며 말해.


넌 서러움에 더 섧게 울며 웅얼거리듯이 말해 "오는데, 누가 쫓아와서. 뛰었는데…넘어져서 잡히고 이상한데로 끌고가려고해서


도망쳤어. 무서워, 어떡하지 재환아. 응? 또 쫓아오면 어떡해."


손을 부들부들 떠는데 재환이에게 손을 대지 못해서 제 손을 잡고 꼼지락 거리는 꼴이 퍽 안쓰러워서 재환이가 손을 잡아줘.


넌 눈이 커져선 잡은 손과 재환이 얼굴만 바라봐. "무서웠겠네." 넌 고개를 끄덕이며 재환이의 목에 손을 둘러 안겨왔어.


재환이는 인상을 살짝 쓰더니 너의 팔을 떼어놓고선 너의 손목을 잡고 일으켜 "…발이나 녹이자. 큰일나겠어."


널 욕실로 데려가 입고있던 니트의 팔을 걷어붙히고 널 변기위에 앉혀서 미지근한 물을 뿌려주는데,


넌 말이없어. 조잘대던 입술이 꾹 다물려선 아무말도 하지않아. 재환이는 그런모습에 이상함을 느끼고 널 바라보는데


계속 재환이의 머리를 쳐다보고있었는지 재환이가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자 눈을 피해버려.


재환이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다가 작은 너의발에 물을 뿌려줘.


어느정도 됐다싶은지 "따듯한물로 샤워하고 나와. 옷은 갖다 놓을게."


재환이가 몸을 일으켜 나가는 와중에도 넌 아무말도 하지않아. 철컥,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넌 눈물을 뚝뚝 떨궈.




"왜, 내가. 내가 뭘 잘못했어. 도대체 내가 너한테…"


언제쯤 넌 재환이의 모든것에대해 무뎌질 수 있을까.



666

너는 한참동안이나 목욕을하며 재환이에 대해 꽤나 무덤덤해지기로 결심해.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는 재환이를 보고도 넌 그냥 지나쳐.


평소같았으면 쪼르르 가서 조잘대며 말을 걸었을텐데 말이야. 재환이는 그런 널 흘긋보다가 시선을 신문으로 다시 돌려.


다행이다, 귀찮게 말걸지 않아서.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환이는 신문에 더더욱 집중해.


넌 마르지 않은머리를 대충 쓸어넘기곤 "피곤해요, 나 먼저 자요." 하고선 방에들어가.


재환이는 그래도 오늘 일이있었으니까, 너에게 한마디쯤은 건네. "응, 쉬ㅇ…"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문이 쾅 닫혔어. 재환이는 고개를 갸웃해보여.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뒤돌거나, 문을 닫거나, 무시하는경우는 없었거든.


약간은 미묘한 감정에 휩싸여. 쓸데없는 감정낭비같아서 읽던 신문을 내려놓고 방으로 향해.


항상 닫힌 내 방문만 바라보다가, 굳게 닫힌 네 방문을 보자니. 영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어.






-




햇살이 재환이의 감긴 눈을 비췄어 눈을 살짝 뜨고 옆에있는 핸드폰을 바라보는데 아뿔싸 9시야.


회사를 지각해버린거지, 넌 짜증이 나려고해. 얜 뭐하는데 깨우지도 않는건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침대에서 일어나 너의 방으로 향하곤


방문을 노크도 없이 벌컥 열어. 근데 방안에 공기가 묘하게 이상해.


추운 겨울이라기엔 너무 공기가 달궈져있어, 보일러를 틀었다고 하기엔 너무 습하고.


재환이는 너의 침대로 다가가선 널 확인해. 아니나 다를까 너가 이불에 폭 파묻혀서는 가뿐숨을 내쉬고 있어.


너의 볼을 붙잡고 얼굴을 확인하는데 식은땀이 장난이 아닌거야.


재환이는 짜증 반, 당혹스러움 반인 표정으로 널 깨워. "ㅇㅇㅇ, 일어나봐. ㅇㅇㅇ."


넌 눈을 뜬다 싶더니 이내 다시 눈을 감아버려. 다급해진 재환이는 널 억지로 일으키는데 몸이 축 늘어져선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않아.


재환이는 입술만 물어뜯다가 결국 너의 외투를 집어들고선 널 감싸 안아.




"귀찮게…"


재환이는 와이셔츠와 정장바지, 넥타이같은것들을 챙기곤 코트와 차키를 들어 널 안아올려.


혹여나 너가 추우면 더 아플까봐 최대한 널 감싸며 집을 나서.



777

재환이는 속도를 올려가며 병원으로 향해. 병원이 왜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너에게 덮어준 코트가 자꾸만 흘러내려서 그거 올려주랴, 앞에보고 운전하랴. 넌 기절을 한건지 너무 아파서그런건지 미동도 없이 잠만 자고있어.


병원에 도착하고 널 안아올리는데, 문득 너의 몸이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어. 보기에도 작긴하지만 이렇게까지 가벼울줄은 몰랐거든.


재환이는 가벼운 너의 몸무게 덕에 편하게 병원에 도착했어. 접수를하고선 마치 널 갓난아이처럼 품에 안고서 몇번이나 이마와 이마를 맞대고 열을 체크해.


그냥 전용 의사를 부를걸, 후회해보지만 이미늦었어. 회사도 늦었는데, 왜이리 시간은 안가는거지. 하고서 한참 기다리는데


"ㅇㅇㅇ씨 들어오세요-"하는 간호사의 목소리에 널 번쩍 안아올리곤 의사님을 만나.


애가 자고있어서 여러가지 진찰은 못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일단은 입원시키라고 했어. 상태가 많이 안좋아보인다고 간단한 감기는 아닐거라면서.


재환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입원수속을 밟았어, 1인실로.


의사선생님 말씀을 이것저것 듣고선 미동도 없는 널 바라봐.


어쩐지 깊은 눈에선 약간의 요동이 치는것도 같고.




-






넌 지끈지끈 아파오는 머리에 눈을 떴어. 손을 움직이려하는데 큰 손이 널 잡고있는거야.


그래서 손을 막 꼼지락 거리는데, 큰 손도 움찔하더니 너의 침대에 기대 누워있던 몸이 일어나는듯해.


설마, 아니겠지. 넌 설마 이재환이 날 위해 이렇게 간호를 해주고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쩌면, 어쩌면 날 위해서… 하는 생각이 들어. 사실 당연한거거든, 아픈아내를 간호하는 남편. 하지만 그건 너희들에겐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어버린거지.


넌 기대감에 가득찬 눈으로 고개를 돌려 큰 손의 주인을 바라보는데.








아, 상혁이었어. "누나, 깼어요? 괜찮아?" 하면서 너의 손을 꼭 잡아.


넌 재환이가 아닌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워,


기대한만큼 실망감이 엄청 커. 결국 눈물을 떨구고 말아.


상혁이는 당황스럽지, 갑자기 눈물을 막 떨구니까. 너의 얼굴만한 손으로 눈물을 슥슥 닦아주며 "왜 울어- 우리 누나. 응?" 하며 달래보지.


넌 입술을 꾹 깨물면서 고개를 푹 숙여. 상혁이는 너가 우는 이유를 알것만 같아서 표정이 굳어져.


"누나, 아픈데 울면 더 아파. 그만 뚝해. 내가 남편 불러올게요. 응? 착하지 ㅇㅇ이-"


넌 상혁이 목소리에 눈물을 슥슥 닦으며 미안해, 미안해 상혁아… 이 말만 수십번을 해.


상혁이는 그런 널 바라보다가 "누나, 울지마요. 속상하게. 내일 또 올. 내일은 건강한 모습으로 봐요." 이 말을 남기고선 너의 병실에서 나와. 마음껏 울도록 혼자 두기위함이야.


병실 문을 닫고서 넌 한참을 서있어.


너의 울음소리가 점점 커지면 상혁이의 표정이 자꾸만 서글퍼져.


"…짜증나."


차라리 누나가 나랑 만났으면, 저럴일도 없을텐데.



888

상혁이가 나가자 마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어, 엉엉 소리내서 울다가 팔에 꽂힌 링겔도 뽑혀서 피도 나고,


진짜 엄마 잃은 아이처럼 계속계속 울었어. 제 풀에 지쳐 침대에 기대서 눈물만 흘리는데.


이 와중에도 재환이는 얼굴한번 내비치지않아. 사실, 눈을 떴을때 가장 먼저 보고싶었고, 가장 먼저 봐야만했던 사람이 재환이었거든.


무릎에 고개를 묻고 훌쩍이고 있는데 문이 드르륵 열려. 조심조심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에 넌 고개를 드는데,


재환이가 놀란 표정으로 널 바라봐. "깼어?"


넌 놀란 토끼마냥 산발한 머리로 고개를 들어. "재환이야?" 하고 말하니, 재환이가 불을 키려는듯 벽을 더듬더듬거려.


달빛때문에 재환이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다 보였단 말이야. 그래서 넌 다급한 목소리로.


"안돼, 불키지마. 키지 말아요." 애원하듯 말했어, 예쁜모습을 보여줘도 외면하는데, 이런 모습 보여주면 더 외면 할것같아서.


하지만 재환이는 무시하고 불을 키지. 넌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리고 "키지 말라니까…" 재환이는 너에게 뚜벅 뚜벅 다가오더니 이불을 끌어내려.


재환이 눈이 휘둥그레 해지더니 "울었어?" 하고 물어.


재환이 눈에 비친 너의 모습은 정말 가관이었어 퉁퉁 붓고 충혈된 눈과, 팔부터 손목까지 피는 굳어있고, 침대 시트엔 피가 흘러있었거든.


"아파서, 아파서 울었어." 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해. 재환이는 아무렴어떠냐는듯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이더니 죽을 내밀어.


"아침에 놀랐어. 다행이네 많이 좋아진것같아서." 무심한 말투로 너에게 말했어.


넌 입술을 삐죽삐죽 내밀었지. 그래놓고 옆에 있어주지도 않고.


그런생각에 재환이가 사온 죽도 이뻐보이지 않았지.




"그냥 옆에 놔줘." 재환이는 알겠다며 옆에다 죽을 내려놨어. 그러더니 고민고민하다가 말해.


"아, 그리고 나… 짧으면 5일, 길면 1주일 넘게 해외에 나가 있어."


넌 늘 있는 일이기에 응, 알겠어요. 조심히 잘 다녀와.


쿨하게 말하지만 넌 쿨하지 못해서 마음같아서는 가지 말라고 떼 쓰고싶지만, 또 그럴 입장이 아니니까. 눈도 못마주치고 말해.


재환이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너의 손을 꼭 붙잡더니 "난 너 손 붙잡았는데, 넌 나 안붙잡아? 가지말라고?"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넌 재환이를 쳐다봐. "아, 뭐…" 어색한 공기에 재환이가 헛기침을 했어.




붙잡은 두 손을 바라보다가 넌 창밖을 내다봐. "잡는다고 달라지는 일도 아니잖아요." 애써 덤덤히 말하지.


재환이는 한숨을 푹 쉬더니 "그래, 알겠어. 아프지말고, 그 남자애랑 놀지 말고."


창밖에 향하던 시선을 재환이에게로 돌렸어. 재환이는 아무렇지 않은표정을 말을 이어나갔지.


"난 집에 가볼게, 여기서 일을 할 수는 없으니까.


무슨일 있으면, 전화하고."


재환이는 귀가 잔뜩 빨개져선 서둘러 병실을 나갔어.




뭐지? 오늘 본 재환이가, 이재환이 맞는건가?


재환이가 깍지 낀 손 마디마디를 만지며 허공만 바라봤어.






따듯하다, 재환이 손.



999


상혁이가 와서 자주 챙겨주기도하고, 재환이도 아주, 아주 가끔 와서 죽을 주고가는 덕에 넌 예상보다 일찍 퇴원할 수 있었어.


퇴원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넌 신이나서 다음날 아침 일찍 집으로 들어가 재환이 방에 들어가 재환이를 깨웠어.


오늘 출장을 간다고했으니까. 그래도 깜짝 이벤트마냥 살금살금 들어가서 재환이를 흔들어 깨우는데 재환이가 팔로 눈을 가리더니 "왔어…?"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어.


"응, 나 왔어요. 밥은 잘 챙겨먹었어요? 짐은 다 챙겼고?"


퇴원하자마자 남편걱정에 넌 재환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곤 말해. 몇 시 비행기에요? 얼마나 있다올지는 확실히 안정해진 거에요?


이것저것 물어보며 재환이가 일어난 침대 시트도 정리하고 재환이의 뒤를 졸졸 쫓아가.


"응? 내 말 듣기는 했어요?"


재환이는 양치를 하며 조용히하라는듯 검지손가락을 너에게 펴보였지. 넌 시무룩해져서는 밥 해놓을게요. 하고선 주방으로 향하지.


근데 밥을 먹은건지 만건지, 싱크대가 엄청 깨끗해. 아침을 준비하기엔 늦은것같아서 간단히 토스트를 준비하기로 하는데 마침 딱 재환이가 타이를 손에 거머쥐고 나와 의자를빼고 앉았어.




넌 접시에 보기좋게 토스트를 옮기고, 그위에 계란도 올려주고, 우유도 컵에 따라서 재환이에게 주지.


재환이는 묵묵히 토스트를 먹기 시작해. 넌 옆에앉아서 밥은 어떻게 했어요, 그동안? 먹긴 먹은거죠? 밖에서 먹은거야? 궁금함을 토해내는데


재환이는 그저 너의 손에 타이를 쥐어주며, "손에 묻어서 타이를 못매겠다. 매줘."


몸을 일으키더니 너의 앞에 서있어. 넌 듣지 못한 대답에 입술이 삐죽 나오지만 이내 몸을 일으켜 재환이 목에 넥타이를 매주지.


재환이는 키가작아 훤히 보이는 너의 머리를 바라보고있고 넌 그 시선이 느껴져서 괜히 부끄러워져.


가슴팍을 두어번 톡 치고 "다 맸어요. 이제 가야해요?" 부끄럽지 않은척, 재환이에게 말하지.


재환이는 짐가방을 챙기더니, "다녀올게. 집 문 꼭 잘 잠구고 자." 하면서 집을 나서.




재환이가 나가고 넌 침대에 앉아서 오늘은 뭘해야하지, 재환이도 없는데….


멍하니 발장난을 치는데 집에 전화가 와. 넌 전화가 끊길세라 서둘러 달려가서 전화를 받지.






"여보세요?"


"아, 혹시 재환씨 있어요?"


재환이를 찾는 전화인데.


…웬 젊은 여자 목소리지? 회사 동료인가?






"무슨일이시죠?"


넌 굳은표정으로 애써 침착하게 말하지만, 떨리는 목소리를 감출 수 없어.


제발… 아무일도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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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시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 그말에 여자는 약간 뜸을 들이다가.


"아, 혹시 재환씨 아내분이세요?


"네. 그런데요."


"오늘 혹시 만나실수 있으세요? 좀 중요한 얘기라서요."








네, 그럼 거기서 봬요. 전화기를 내려놓고 넌 얼마남지 않은 시간에 넌 샤워를 하고 나와선, 화장대에 앉아 화장을 시작해.


그 때, 팔꿈치로 옆에있던 손거울을 떨어뜨려. 거울은 와장창 깨지고 넌 불안함이 느껴지는거지.


거울이 깨지는건 좋은 징조는 아니니까. 넌 거울을 흘긋보다가 괜히 기분이 묘해져서 화장대 거울로 시선을 돌려. 화장을 마저하고, 거울을 그대로 방치시켜놓지.


니트와, 너가 좋아하는 검은 스키니진, 코트, 목도리까지 꼼꼼히 매고선 집을 나서. 나쁜일은 아니길 간절히 바라며.




넌 만나기로한 카페에 들어서는데, 딱봐도 너한테 전화한것같이 생긴 여자가 조신하게 앉아서 커피인지, 음료인지 쨌든 무언가를 먼저 마시고있었어.


넌 자연스럽게 그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지.


"혹시 아까 통화하신분?"


"네, ㅇㅇㅇ이라고 합니다. 무슨일로…"


왠지모르게 기가 눌리는 기분이야, 여자는 너와 다르게 성숙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오고 길쭉 길쭉하고. 생김새도 엄청 색기 넘치게 생겼었거든.


여자는 한참동안이나 말없이 음료만 홀짝이고 있다가 뭔가 결심한듯 말해.




"놀라실지는 모르시겠지만. 아니, 아마 깜짝 놀라실거에요."


"…"


넌 잔뜩 흔들리는 눈으로 여자를 바라봐. 여자는 팔짱을 꼬고 당당한 표정으로 널 바라보지.


넌 괜히 목이타는거야. 알바가 두고갔던 물을 한모금 마셨어. 자꾸만 흘러내리는 머리도 쓸어넘기고 여자의 눈울 마주했어.


"저, 임신했어요."


넌 그래서 뭐 어떡하라는거지? 이런 표정으로 바라봤어. 여자는 픽 웃더니,


"생각보다 눈치가 느리신 분 같은데, 재환씨 아이를 가졌다고 말하는거에요. 지금."


잠시만, 내가 들은게 맞나? 아니겠지? 하는 마음에 "네?" 하고 되물어.


"재환씨 아이를 가졌다구요, 알아보니까 아직 둘 사이에 애도 없는것 같던데. 생긴거 보니까, 왜 없는지 알 것도 같고.


아, 혹시 그건 알아요? 재환씨가 날 굉장히 자주 찾아온다는걸? 물론 불순한 이유로 말이에요."


넌 너무 충격을 받아서 말도 못하고 여자를 바라보고만 있었어. 뭐 저딴 꼬맹이를 만나 결혼을 했대. 라며 중얼거리는데


그 목소리는 카페안 누구의 목소리보다 크게 들려왔지.


"뭐, 이제 제가 할 말은 다했으니까. 이만."




여자가 떠나고 카페에 앉아 한참동안이나 멍하니 있었어.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입술을 뜯고, 머리를 헤집어보고, 온갖 노력을 하지만


머리가 고장난것마냥 이해를 하지못해.


재환이가? 딴여자랑? 정말로? 거짓말이겠지. 돈뜯어 내려고 그러는걸거야. 그래, 그렇겠지.




그치, 재환아?



11십일11

넌 일단 집에 가야겠다는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어. 너무 힘들었거든, 집에가서 그냥 쉬고싶었어.


어지러진 머리를 정리해야했고, 이제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생각해야했어.


힘없는 걸음으로 길을 걷다가, 어느새 흘러내리고 있는 눈물에 넌 손으로 눈물을 슥슥 닦았어. 그럴수록 서러움에 눈물은 줄줄 흘러내리고 입술이 하얗게 질릴때까지 깨물지만


새어나오는 울음을 막지못했어. 넌 눈물때문에 가려지는 시야에 몇번이나 눈물을 닦아내고, 숨을 헐떡이며 길을 걸어가고 있었어.


그때 누군가가 뒤에서 너의 어깨를 붙잡더니 "괜찮아요?" 이렇게 물어보는거야.


넌 고개숙이며 "네, 괜찮아요. 가던길 가세요." 눈을 내리깔고 그렇게 말을하는데, 남자가 너의 얼굴을 붙잡더니 눈을 마주치는거야.


재환이보다 조금더 컸던것같아. 축처진 눈이 귀여웠고, 널 감싸는 손이 꼭 재환이마냥 컸어.


"아닌것같은데?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가다가는 무슨일 나겠다. 택시타고가요."


당황스러웠지, 모르는 남자가 막 너 얼굴 붙잡고 그러는데.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너 도망못가게 너 손을 꼭 잡고선 택시를 막 잡기 시작해.


택시가 너와 처음보는 남자앞에 서자 문을 열고선 널 막 억지로 앉혔지.


휘둥그레진 눈으로 바라보는데 선뜻 오만원을 쥐어주면서, "이거 가지고 꼭 집에들어가요. 아가- 남은돈으로는 까까사먹고."


안전하게 데려다주세요 기사님- 하고선 문을 쾅 닫는거야. 넌 어이없어. 26살 먹고 지금 아기 취급 받는건가?


기사님은 허허 인상좋게 웃으면서 "학생 남자친구야? 남자친구 잘뒀네-" 넌 아니라며 손사레를 치지만


이미 기사님은 들리지 않는지 "어디로 모셔드릴까?" 하면서 운전할 준비를해.


넌 집주소를 말하며 뒤를 흘끔 봤는데, 아직도 그 남자가 너의 택시를 바라보고있었어.




저 남자가, 재환이었더라면. 아니, 혹시 우리가 결혼이 아닌 연애를 했다면. 지금같은 일은 없었겠지. 하는 생각에 막 설움이 복받쳐서 결국 택시안에서 또 울어버렸어.


넌 울음울 꾹 참지만 이미 터져버린 눈물샘은 멈출생각을 않고 택시기사님은 백미러로 널 안쓰럽게 보셨지.


그렇게 한참을 울다보니 벌써 도착을 한거야. 넌 남자가 준 오만원권은 지갑속에 넣어놓고 삼만원정도를 꺼내서 기사님께 드려.


기사님은 잘가요 학생- 이렇게 말하며 너에게 잔돈과 함께 휴지도 쥐어주시고. 넌 인사를 꾸벅 하고선 몸을 돌려 집으로 향해.


세상엔 참 좋은사람이 많은데, 왜 재환이는 나한테 좋은사람이 아닌거지.






아직도 진정되지 않은 가슴으로 집문을 열고 들어가. 목도리를 푸르며 방안에 들어가는데 따끔하게 네 발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느낌이 들었어.


발에선 피가 조금씩 나서 양말을 조금 적시기 시작했어. 인상을 쓰며 양말을 벗고 박힌 유리조각을 뽑았지.


뭔가싶어 바닥을 바라보니 나오기전 깨졌던 거울이 너의 발을 찌른거야.


넌 한숨을 푹쉬고선 거울조각을 치워. 조각들을 모아 대충 한구석에 놓은뒤, 무거운 몸을 침대에 다이빙 해.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재환이에게 전화하면 아니라고 말해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결혼하고 처음, 재환이에게 전화를 걸어.


긴 통화연결음이 들리고 넌 초조함에 손톱을 잘근잘근 씹었어.


"여보세요?"


재환이 목소리가 들려. 이제 말하기만 하면 되는데, 너의 입술이 딱 달라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않아.


"여보세요? 뭔일 있었어 ㅇㅇㅇ?"


"…"


"나 지금 바빠. 장난칠 시간도 없어. 할 말없으면 끊는다?"


"…저기."


"말해."


넌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잘못을 한것마냥 한참을 고민하다 결심한듯 입을 열어.








"혹시, 당신. 당신말이에요. 그러니까,"


"뭘그렇게 뜸을 들여."


"그러니까, 이상하게 생각은 말구요. 혹시, 딴 여자… 만난적 있어요?"


"……


바빠, 끊을게."


이건 대답을 피하는거였어. 그건 널 더욱더 아프게 만들었지. 인정하는 셈이었으니까.


일방적으로 끊긴 전화를 붙잡고 그제서야 엉엉 울면서 말해.


"만났어요? 정말이야? 내가, 내가. 뭘 더 어떻게 했어야 했어요?


뭐라고 말 좀 해봐요. 응? 재환아. 제발, 아니죠? 아니잖아요. 그런거 아니잖아…"




너 혼자남은 빈집이 울릴정도로 넌 소리내어 울었어.


처음으로. 가장 크고, 슬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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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있고 넌 고민만했어, 내가 이제 뭘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어쩔 수 없었어. 돈을 쓰는건 나쁜거라고 생각했지만, 네 상황에서는 마땅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었거든.






넌 핸드폰으로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저번에 봤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어.


오늘은 너가 더 먼저가서 먼저 핫초코를 시켜놓고 홀짝이고 있는데, 카페에서 딸랑이는 소리가 들리고 그여자가 씩 웃으며 들어와 너의 맞은편에 앉아.


"무슨일로?"


"일단, 주문부터하세요. 말이 길어질수도 있으니까."


그 여잔 됐다며 금방 가봐야한다면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입꼬리를 씩 올려 웃으며 널 바라봤어. 넌 그여자의 당당함에 치가 떨릴정도였지.


넌 가져온 가방에서 돈뭉치를 꺼내어 여자의 쪽으로 밀며 애써 차갑게 말했지.


"지워요, 그 아이."




둘사이엔 정적이 흘렀어. 정적이 지겨워 질쯤,


"지금 뭐라고 했어요?" 날카로운 여자의 음성이 귓가를 파고들었어.


"지우라구요. 뭐, 그럼 낳을생각이었어요?"


차가운표정으로 여자를 노려봤지. 여자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널 바라봐.


"지금 지우라는 사람의 태도가 어찌 그리 당당해요?"


넌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어.


"당신은 뭐가 그리 당당해서 그렇게 고개를 치켜들고 다녀요?


당신 지금 불륜 저지른거야. 응? 남의 남편하고 자서 애밴게 자랑이라고 말 할 수 있어요? 나 같으면 부끄러워서 고개도 못들고 다녔을텐데."


"…애는 절대로 못지워, 안지울거야. 니가 돈을 트럭째 갖다줘도."


"내가 겨우 당신이 애뱄다는 이유로 돈을 트럭째 갖다줄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내가 당신이 애뱄다고그러면 아이고, 그랬어요? 하면서 재환씨랑 이혼하고 뭐 당신이 그 자리를 꿰차고 그럴 생각을 한것같은데.


아이를 지우지 않겠다면 낳아도 상관은 없어요. 그 아이 내가 키워줄수 있으니까."


여자는 아무말도 못하고선 널 노려만 보고있었어. 갑자기 자기 앞에 있던 물컵을 들더니 너에게 뿌렸어.


"미,친,년."


딱 한마디었어. 너에게 한 말은. 그 말을 끝으로 여자는 하이힐소리를 내며 유유히 카페를 나갔고, 넌 물을 닦을 생각도 않은채로 허공만 바라보다가 헛웃음을 흘렸어.


진짜 미,친,년이 된것같았거든. 이재환 하나때문에 돈가지 써가며 애를 지우라고 하다니.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을 감았어. 내가 지금 뭘한거지?


넌 그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어. 뱃속에 아이가 사라지는 그 느낌.








결혼을 하고 초기에 재환이는 널 꽤나 자주 품에 안았어, 넌 임신을 했고 뱃속에 그 아이는 너의 희망이었지.


재환이가 너를 몸파는 여자마냥 밤에만 널 불러 감정없는 관계를 가질때 그 아이만 있으면 뭐든 견딜 수 있을 것 같았거든.


…네가 아이를 낳게되면 재환이가 너를 사랑해 줄거라고 믿었거든.




하지만 그 희망은 이내 와르르 무너졌어. 넌 아이가 제대로 자리를 잡기도전에 임신사실을 알지못하는 재환이와의 계속된 관계와, 스트레스로 인해서 유산을 한거지.


재환이에게 우리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고 채 말하기도 전에 아이는 너의 곁을 떠난거야.






과거를 생각하니 다시 귓가에 아이 울음소리가 자꾸만 들리는 것 같아. 눈물을 그렁그렁하게 매단채로 넌 두 귀를 막고 두 눈을 질끈 감았어.


이건, 이건 악몽이야.


절대로 깨어날 수 없는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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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환이에게 연락이 왔어, 내일쯤이면 돌아갈거라는 연락.


넌 예전같으면 기뻐서 날뛰고 장도 한아름 봐올테지만, 넌 통화를 끝내고선 무릎에 얼굴을 묻어.


벌써 2틀째, 넌 방안에 창문도 닫고, 커튼도 치고 방문도 닫고 침대에서 앉아만 있었어.


자꾸만 방문에서 아이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엄마-"하고 부르기도하고, 창문 너머로 "엄마, 나 들어가고 싶어요!" 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예전의 공포가 다시 너의 몸을 옥죄였어. 제발, 제발. 이러지마,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제발…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던지 넌 침대맡에 있는 서랍에서 수면제를 꺼내 입안으로 털어넣어. 물을 벌컥벌컥 마셔 알약을 삼켰어.




침대에 누워 정신이 희미해질때쯤 너의 귓가에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와. "엄마, 잘자요-"






-




재환이가 코트에 쌓인 눈을 툭툭 털고선 집문을 열었어.


근데 집이 엄청 추운거야, 보일러를 돌린건지 만건지. 아님 집에 없나? 싶어서 보일러를 켜고 방에들어가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거지. 온다고 하면 꼭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밥차리고, 자신이 오길 기다렸을텐데


자신이 온다고했을때 외박을 했던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너의 방문앞에서 노크를 하려다 노크하면 혹시나 너가 깰까봐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손잡이를 돌리는데 손잡이가 안돌아가. 문이 잠긴거지.


집에 돌아왔는데 온통 이상한것들 뿐이야. 방문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방은 엄청 어두컴컴해.


웬만해선 커튼을 치지 않는 네가 커튼도 치고.


방을 둘러보다 침대에 시선을 옮기니 너가 죽은것마냥 정자세로 침대에 누워 자고있었어. 잠버릇이 심해서 저렇게 정자세로 자는건 본적이없는데.


뭐, 자는걸 본것도 몇 번 없지만. 아직도 아픈게 안나은건가 싶어서 다가가 이마를 짚으려고 하는데 발에 뭔가 밟혀, 통도 발에 채이고.


뭐야, 자이리톨인가? 싶어서 빤히 바라보는데 통에 뭐라고 써있는것같아서 인상을 찡그리고 바라보는데 방이 너무 어두워서 안보이는거야.


약을 처방받은건지 검은 네임펜으로 약이름같은것들이 써있었어.


핸드폰으로 빛을 비춰보는데, 수면제인거야. 재환이는 표정이 굳었어.


얘가 뭔데 이런걸 먹나 싶기도하고, 통을 열어보니 약은 반 이상이 없어진 상태였어. 그렇다는건 꽤나 많은 수면제를 먹었거나, 꽤나 오래 수면제를 먹어왔거나.


결혼생활이 2년이 다 되가는데 처음안거야. 충격적이었지. 머리를 쓸어올리며 한참 생각을하는데


들고있던 핸드폰에서 진동이울려.






"여보세요?"


"…나야, 혹시 오늘 만날 수 있어?"


"어? 어, 응."


"그럼 1시에, 그 카페로와. 너희 집이랑 제일 가까운 카페."


"그래. 그때 봐."




뭐지? 밤이 아닌 해가 떠있는 시간에, 카페에서 만나는거보면 내 몸이 필요한건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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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나야, 혹시 오늘 만날 수 있어?"


"어? 어, 응."


"그럼 1시에, 그 카페로와. 너희 집이랑 제일 가까운 카페."


"그래. 그때 봐."




-




핸드폰을 너의 침대 위에 던지듯이 올려놓고선 화장대 의자를 가져와 너의 옆에 앉아있었어.


손을 뻗어 너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하다가 다시 손을 접고 내가 싶어서 주먹을 꽉 쥐고서 널 바라봤어.


'만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혹시 열이 날지도 모르니까…'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손을 뻗어 너의 머리를 쓰다듬다, 얼굴에 손을 올려 쓰다듬지.


아주 먼 과거가 된 옛날, 너와 관계를 맺을때 싫다는 너의 작은 얼굴을 움켜쥐고 난폭하게 했던 키스를 제외하곤 너의 얼굴을 제대로 만져본 적이 없었어.


이제서야 너의 얼굴을 부드럽게 만지는거였지, 묘하게 가슴이 떨렸어.


너의 얼굴을 쓸어내리다가 눈으로 너의 얼굴부터, 얇고 긴 목선까지 눈으로 훑는데 왜 그리 야해보이는건지.


또, 왜그리 예뻐보이는건지.




너의 얼굴을 만지면, 너의 목에 입맞추고싶고, 너의 허리를 쓸어내리고싶고, 너의 다리를 훑어내리고싶고


그러다 보면 너의 몸을 또다시 안고싶을까봐 손을 떼어내.




미동도없이 자고있는 널 보니 너도 잠이 오는 기분이 들어서 침대옆에 팔을 올리고 그 팔을 베개삼아 머리를 뉘어서 눈을감아.




-




누군가가 머리를 쓰다듬는 느낌이 들어서 밍기적 밍기적 고개를 드니까 너가 움찔하다 재환이의 머리에서 손을 떼냈어.


"아, 미안해요. 내가 깨웠어요? 언제왔어요? 온줄도 모르고 깜빡 잠이 들어서… 정말, 정말 미안해요."


"…몇시야 지금이?"


고개를 돌려 시계를 바라보며 말해, 30분만 있으면 1시에요.


재환이는 표정이 굳어지다가, 아 늦겠네. 라고 중얼거리다가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가서 양치질을 막 하더니 코트를 입고, 너의 화장대 앞에서 막 머리를 정리하더니


"나 어디 갔다올게. 늦게들어올지도 모르고, 안들어 올지도 몰라."


평소같으면 일이 있어서라고 생각했겠지만, 그 여자를 만나고 나니까 느낌이 쎄해서, 넌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너의 앞에 서있는 재환이의 오른손을 너의 두 손으로 꼭 쥐어.


"나 아파요. 안가면 안돼?"


떼쓰듯 재환이를 바라봤어. 재환이는 그런너를 바라보다가


"응, 안돼. 이미 잡아놓은 약속이라서."


"나 진짜로 아파요, 응? 재환아. 내 옆에 없어도 되니까 그냥 집에만 있어주면 안돼요?


귀찮게 안할게. 나도 그냥 방에서 조용히 있을게. 나가지만 말아ㅇ,"


"어린애처럼굴지마."


재환이는 왼손으로 너의 손을 떼어내고선 말없이 너의 방을 빠져나가버려.


"…응, 미안해요. 내가 미안해."






-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하니 55분쯤이라 재환이는 서둘러 차에 올라타 카페로 향하지.


항상 재환이가 먼저 와있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경리가 먼저 카페에 도착해 재환이를 웃으며 바라보고있었어.


재환이는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경리의 맞은편에 앉아.


"기다렸어?"


"아니, 별로. 나도 방금 왔어."


"누나가 기다리는 날도 있고. 그래서 무슨일인데?"


"니 아내 만났어."


재환이의 표정이 굳어졌어. 뭐라고? 걜 누나가 왜만나. 재환이도 모르게 날카롭게 말이나갔어.


"연락이 안돼서 집에 전화했더니 어떤 어린여자애가 받더라고.


그냥 끊으려고했는데 걔도 알아야할것같아서 불렀지.


근데, 생각보다 독하더라 걔. 생긴건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처럼생겨선 나중에 나 불러내서 뭐라고 그러더라.


말은 또 어쩜 그렇게 잘하는지, 홧김에 물도 부었어. 좀 미안하긴 했어."




"무슨말이야? 걘 내가 누나 만나는거 모르는데."


경리는 태연한 표정으로 어쩐지. 모르는것 같더라. 탁자위에 올려진 재환이의 손을 빤히 바라보다가


"그 여자애 손에는 반지 껴있던데. 넌 없네?


난 너 손에 반지가 없길래 둘이 아예 서로한테 관심도 없는 줄 알았는데 너만 관심이 없던거였네."




재환이의 손에 깍지를 끼며 씩웃고있다가 정색을 딱 하면서,


"그 여자애가 나한테 돈주더라. 근데 안받았어. 누굴 거지로 아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말하는거야. 재환이는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으로 깍지가 끼어진 경리의 손등을 만지작 거렸어.


경리가 고민하는 표정을 짓더니, '오늘은 눈이 많이내리더라.' 이런 일상적인 얘기를 하는것마냥 덤덤히 말했어.


"임신했어, 네 아이야. 그거 그 여자애한테 말했더니 돈주고 지우라더라.


불륜인 주제에 뭐가 그렇게 떳떳하냐면서 뭐라그러던데."


그럼 뭐해, 니 몸 가진건 난데. 니 애가 진건 난데, 낳으면 그만이지. 경리가 깍지낀 손에 힘주며 말했어.




"그러니까 이혼해. 어차피 둘이 사랑해서 짝짝꿍하는 사이도 아니잖아.


밤마다 나 찾아오는거 보면 밤에도 그리 끈적한 사이도 아닌것같고."






넌 나 사랑하잖아. 그치?


그 말에 재환이가 씩 웃으며 경리의 손가락에 쪽, 입맞추며 말했어.


"잘됐네. 이혼 할 수있는 핑계가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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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나, 몇 주째인데?"


5주정도, 곧 6주야. 경리가 앞에있는 치즈케잌을 입에 넣으며 말했어.


"생각보다 오래 됐네. 그래서, 병원은 같이 안가봐도 되고?"


너의 말에 경리가 어색한 표정을 지어보였어. "됐어, 나 혼자 갔다올게."


재환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왜? 나랑 같이 가야지. 나도 이제 아빠가 될 지도 모르는데.


"그냥. 너 바쁘잖아." 얼버부리듯 경리가 말했어. 재환이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경리는 몸을 일으키더니 재환이의 옆에 앉아 재환이의 어깨에 턱을 올려놓고 재환이를 바라보며


"빨리 이혼해, 그래야 내가 떳떳하게 널 만나지."


응? 내가 왜 그 꼬마한테 그런말을 들어야해. 경리가 칭얼거리듯 재환이의 품으로 파고들었어.


재환이는 경리의 머리에 쪽 입맞추다가 이마에도 쪽, 입맞춰주다가 시선을 밖으로 두는데


유리창밖으로 웬 남자가 천천히 자신과 경리의 얼굴을 기억하려는것마냥 빤히보다가 시선을 돌려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걷기 시작해.


기분이 묘하게 나빠서 그 남자의 뒷모습을 뒤쫓는데 아까 경리와 자신이 얘기할때 어지러진 탁자를 치우던 알바생이었던거야.


아까도 계속 힐끔힐끔 거리더니.


재환이는 그 남자가 묘하게 거슬려서 한참을 말없이 그남자가 서있던 자리를 바라보고있었는데,


경리는 자기를 바라보지않는 재환이의 귓볼을 잘근잘근 씹기도하고, 목덜미에 입맞추기도 했어.


"왜이래 갑자기-" 재환이가 웃음기 어린 눈으로 경리를 바라보니, 경리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딴 생각했잖아."


나만 봐요, 응? 경리가 애교를 부렸어. 재환이는 경리의 코에 입맞춰주고선 이제 가야겠다. 하면서 몸을 일으켰어.




벌써? 나 오늘 너랑 있으려고 했는데? 경리가 재환이를 올려봤지.


재환이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더니 "임신했는데 어떻게 그래요- 집에들어가서 쉬어. 피곤하지않아?"


다정한 눈빛, 다정한 목소리로 경리를 타일러주고선 서둘러 카페를 나갔어.


끝까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던 경리의 표정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 모습을 뒤로하고 차에 올라탔는데 누군가가 창문을 똑똑 두드리는거야.


뭐지? 하는 표정으로 창문을 바라보니 아까 그 알바생이 나오라는듯 손짓을 하고있었어. 차에서 내려서 그 남자앞에 서니까, 남자가 주머니에 손을 꽂곤 삐딱한 자세로,


"여자친구?"


이렇게 묻는거야. 이 남자가 무슨상관인가 싶어서 "무슨 용건인데, 남의 연애사에 관심이 많아요?"


남자는 넉살좋게 웃어보이더니, "아니 뭐… 괜히 시간뺐어서 미안해요. 들어가세요 조심히."


그러더니 막 몸을 돌려 다시 제 갈길을 가는듯하다가 몸을 돌려 재환이에게 말했어. "아, 제 이름은 김원식이에요. 혹시나 나중에 또 만날지 모르니까."


재환이는 너무 당황스러웠어. '뭐야, 게이인가?'


뭔가 이상한 기분에 차에 올라타서 집에 돌아가는 내내 뭐지, 뭘까? 나한테 관심이 있어서? 여자친구는 왜물어본거지? 하면서 잡생각에 잠겼어.




-




집에 들어와서 가장먼저 널 찾기 시작했어. 넌 울었는지 부은 눈으로 "왔어요, 일찍 들어왔네. 늦게 온다 그러더니."


그모습을 보다가 재환이는 코트를 너에게 맡기며 말했어.




"나 출장갔을때, 경리누나 만났다면서."


"…그 여자 이름이 경리에요?"


"임신한것도 들었다며."


"……쉬어요."




"가지마, 듣고가."


"싫어요, 안들을래."


"이혼해. 지저분하게 말고, 이왕이면 간단하게.


니가 백날 나한테 밥차려주는것보단, 도장한번 찍어주는게 나한테 더 큰 도움이 될거거든.


너 나 좋아하잖아."




넌 한참동안 말없이 표정을 굳힌채로 있더니, 눈물이 그렁그렁한채로 손을 들어 재환이의 얼굴을 내리치려다가


주먹을 꽉 쥐고선, 손을 떨궈버려.


"…응. 이혼해요 우리."




결국 넌 열매가 썩기 시작할때쯤, 싹을 잘라버리기로 해.


161616

모든일은 빠르게 진행됐어. 너희 부모님에게 오랜만에 찾아가서 한말이 이혼하겠다고, 이혼 해야한다고 말했지만.


아빠는 말없이 널 바라보셨고, 엄마는 너의 등을 토닥여 주셨어.


눈물이 왈칵 쏟아져나와서 엄마품에 한참을 울었어. 아빠는 안쓰럽게 널 바라보시다가 "그만 울거라, 아가."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시곤 방으로 들어가셨지.


엄마도 "아가, 밥은 먹었어? 밥먹어야지. 그만 울고. 응?"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이 너무 다정해서 넌 엄마품에 안겨 "엄마…미안해요, 미안해" 하며 엉엉 울었어.


밝고 쾌활하던 네가 억지로 결혼을 시키고나서 이런모습으로 돌아오니 엄마는 너에게 너무 미안했나봐.


눈시울을 붉히셨어. 한참 부둥켜안고서 눈물을 흘리고있다가, 넌 진정이된듯 눈물을 슥슥닦고 일어나선 웃으며 말해.


"엄마, 나 이제 가볼게요. 오늘은 집에 못있겠다. 아빠한테 먼저 간다고 전해줘요."


자고가. 하는 엄마의 말을 뒤로한채로 넌 집을나서. 너희 둘의 집은 별로 멀지않아서 눈을 맞으면서 길을 걷고있었어.


한참 길을 걷다가 어느새 경리와 네가 만난 카페앞을 지나치는데 카페에서 딸랑이는 소리가 나더니 누군가가 허겁지겁 다가와 너의 머리위로 우산을 씌어 줬어.


뭐지? 하는 표정으로 우산을 들고있는 사람을 바라보는데 저번에 그 남자였던거야.


"왜 눈을 맞고 다녀요? 막 로맨틱해 보일것같고 그래요? 주머니에 손도 꼭 집어넣고. 그러다 넘어지면 엉덩이 깨져요."


넌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아니 뭐… 하며 남자를 바라보고 있는데 문득, 오만원이 생각이난거야.


넌 매고있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오만원을 내밀어. "여기.. 고마웠어요. 돈은 안썼어요, 마음만 받으려고."


남자는 돈을 빤히보다가 씩웃더니,


"돈말고, 딴거주세요."


"네? 어떤, 그래도 돈은 받으셔야죠. 작은돈도 아닌데."


"됐고 나도 니 마음만 받는다고 생각할게."


그러더니 막 자기 앞치마를 뒤지다가 핸드폰을 너에게 내밀어. "번호랑, 이름 가르쳐 주세요."


넌 휘둥그레진 눈으로 네? ㅈ, 저기 제가요. 그쪽이 생각하는것처럼 어리지않아서요. 어려보이시는데, 전 나이도 많이 먹었고, 또 유부녀라…


넌 안절부절 못하면서 핸드폰을 받지도 않고 그러고있었어.


남자는 너의 손에 핸드폰을 쥐어주더니, "김원식이에요. 나이는 22살."


그쪽은요? 하는 표정으로 널 바라봤어. "아, 난 ㅇㅇㅇ이에요. 26살…"


이야, 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네- 이제 번호만 저장시켜주면 돼요. 넌 엉겁결에 너의 번호를 줬어.


"들어와서 몸좀 녹이다가 가요. 추워보인다. 손도 차갑고."


넌 손사레를 치며, 아니요, 저 좀 바빠서. 남편한테 가 봐야해요.


남자는 어쩔 수 없다는듯 어깨를 으쓱해보이더니, 조심히가요. 누나. 보기좋은 미소를 지은채로 남자는 너에게 우산을 안겨준채로 카페로 뛰어들어갔어.


넌 우산을 손에 꼭 쥐고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상혁이한테 말해야하나, 안하는게 나을까? 이혼하면 어디서 지내지. 집 구할때까진 상혁이네 가있어야겠다. 어? 그럼 알려줘야하네. 등등 넌 현관문 비밀번호를 치고 집에 들어가는데 여자 구두가 집에 있네.


넌 떨리는 발걸음으로 집에 들어섰어. 거실로 향할수록, 여자의 신음소리와, 쪽쪽 대는 소리, 질척한소리


그리고 재환이의 낮은 웃음소리 같은것들이 너의 귓가에 들려오지.






"누나, 어디가 좋아요? 응? 여기?"


"아, 재환아…빨리. 응?"


소파에 두 사람이 엉켜있었어. 넌 당혹스러움에 가방을 뚝 떨어뜨려버리고 재환이는 인기척에 경리의 목덜미에 있던 얼굴을 들어 너의 쪽을 바라봐..


재환이는 당황한 기색도없이 몸을 일으켜 너의 앞에서지.


상의를 벗은몸으로 너에게 다가와선, "아버님께 다녀온다더니, 왜이렇게 일찍 왔어?"


경리는 깨진 분위기가 불만인지, "…타이밍 한 번 죽이네." 중얼거리며 소파에서 앉아 팔짱을 끼고선 널 흘겨봤어.


넌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재환이에게 소리치고 말아,


"내가 그렇게 우스워요? 어떻게, 어떻게 여기서 이런짓을 해요? 응? 꼭 내 두 눈으로 보게했어야했어?


이게 뭐야? 아직 우린 부부잖아. 어떻게 사람이 그래?


여기 말곤 갈 곳이 없었어? 왜? 둘이 같이가던 호텔쯤은 있었을거아니야. 왜 굳이 여기여야 했냐고!"


넌 주저앉아 엉엉 울었고, 재환이는 그런 널 바라보다가 주방으로 걸음을 옮겨 물을 떠오더니


"늦었어, 소리지르지마. 딴 집에 들리면 어떡해.


아, 그리고 누나 임신했는데. 소리는 치지마. 애기 놀라.


니가 원하는 대로 애 지워질라."








넌 와르르 무너져 내려.


이건, 이건 아니잖아. 재환아…


내가 서서 버틸 수 있을만한 공간쯤은 만들어줘. 제발…



171717

넌 눈물을 닦고선 무작정 집을 나갔어. 재환이는 역시 널 잡지 않았지.


막상 나왔는데, 갈곳이 없는거야. 그래서 얼른 상혁이한테 전화했지.


"상혁아, 오늘 너희 집에 가도 돼? 아니, 갈래."


"네? 뭐라구요 누나?"


"나 너희 집에 가서 잘래."


"갑자기 왜요?"


"불편하면 안 가도 되는데…"


아니에요, 와요. 데리러갈까요? 라며 묻는 상혁이에 평소같으면 됐다고 말했겠지만, 넌 지금 너무 외로웠어. 그래서 응, 우리집쪽으로와, 그러다보면 만나겠지.


"네-누나."


전화는 끊기고 넌 오들오들 떨면서 상혁이네 집쪽으로 걸었어. 저 멀리서 누가 헉헉 대면서 뛰어오는거야.


넌 직감적으로 상혁이란걸 알아채고선 쪼르르 달려가서 상혁이에게 안겼지.


상혁이는 너의 얼굴을 붙잡고서 눈을 바라보더니 "울었어?"라고 말했어.


눈치는 빨라서 볼을 꼬집듯이 양볼을 붙잡고 "울었네. 왜울었어, 누가 그랬어. 응? 울지 말라니까- 못생긴 얼굴 더 못생겨지면 어떡해."


말은 그렇게하면서도 상혁이의 눈에서는 걱정 + 사랑스러움 등등의 감정이 섞여있었어.


넌 상혁이의 손을 놓고선, 춥다. 빨리 가자. 하며 은근슬쩍 상혁이의 손에 깍지를 끼웠어. 상혁이는 그런 너를 바라보다가 픽 웃어버리고.


눈이 펑펑 내려서 길거리에 찍혔던 많은 발자국들이 사라지고 너희 둘만의 발자국이 찍혔지.


눈에 찍히는 발자욱이, 한쌍이아닌, 두쌍이라서. 너는 너대로, 상혁이는 상혁이대로 행복했어.




-




일단 씻구요, 옷은 내 옷 꺼내줄게요. …속옷은 그냥 입고, 밥은 먹었나? 아, 쨌든 누나 루돌프같으니까 씻어요 일단. 따듯한물로.


바로 따듯한물로 하지말고 미지근한 물로 알죠?


상혁이는 엄마가 된것마냥 옆에 붙어서 "응? 대답 좀 해요. 고개만 끄덕이지말고!" 계속해서 대답을 요구했어.


넌 귀찮다는 듯 아, 알겠어! 알겠다니까. 그만 쫓아와! 하며 툴툴 대는데


"내가 뭐라고 했어요? 다시 읊어봐요."


"옷은 니 옷입고 속옷은 한번 재탕하고, 밥은 안먹었고, 내 코 루돌프같으니까 미지근한 물부터해서 따듯한 물로 샤워하라고."


이제 만족하셨어요? 하면서 네가 한숨을 쉬었어. 상혁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너의 머리를 쓰다듬지.


"그렇지, 훈련이 잘되있어, 아주"


넌 상혁이의 배를 장난스럽게 툭 치고선 까불어. 하며 욕실로 들어갔지.


뭐, 상혁이네 집에는 여러번 와봐서 익숙하게 옷을 벗고, 익숙하게 물을 틀고, 익숙하게 샤워를 했어.


마음은 무거웠지만 기분은 꽤나 좋았어. 고등학생때의 상혁이를 다시 만난 기분이 들어서.




아, 누나 빨리 나와요! 몸 퉁퉁 불었겠다.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게 넌 욕조에 앉아있었던거야. 상혁이는 빨리빨리- 빨리, 누나? 죽은거 아니죠? 빨리 나와요. 아이고 상혁이 죽겠다, 기다리다가.


넌 픽 웃음을 지어보이다가 욕조에 물을 빼고선 속옷을 입어. 문을 살짝 열고선 나 옷ㅈ,


말을 채하기도 전에 너와 상혁이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어, 누나 그게 아니고…


상혁이는 자기가 너에게 줄 옷을 들고있다는것도 까먹고선 문을 벌컥열어버린거야 넌 아 진짜 한상혁, 미쳤어! 하며 손으로 몸을 가리고


상혁이는 너에게 던지듯이 옷을 주고선 미안해요, 난 누나 문여는게 반가워서. ㅇ,옷 갈아입고 나와요. 라면이라도 끓일게요.


아 근데 너는 이 상황이 너무 웃긴거야. 한참을 웃다가 상혁이가 준 검은 티셔츠를 입었어.


니가 작은탓도있고 상혁이가 큰 탓도 있어서 허벅지 반을 가리는 티셔츠를 입고 귓가가 빨개진채로 부산스럽게 라면을 끓이는 상혁이의 뒤를 와락 끌어안았어.


화들짝 놀란 상혁이가 "아 또 뭐 이런 귀여운짓을해요. 부끄럽게." 하며 아랑곳않고 라면을 계속해서 끓이지.


상혁이의 싱거운반응에 넌 팔을 풀고선 의자에 앉아서 상혁이의 뒷태를 바라봤어.


"또 빤히보고있지?" 하며 흘긋 뒤를 돌아보는데, 넌 아닌척 눈을 돌렸어. 상혁이는 소리내서 웃다가 아닌척하긴. 다 됐다, 젓가락 갖고와서 앉아요.


하면서, 너의 앞에 앞접시를 갖다주곤 자기도 옆에 앉아서 라면을 막 먹기 시작했어.








와, 누난 진짜 돼지같아..


별거아니라는듯 젓가락과 앞접시를 싱크대에 갖다놓고, "설거지는 내일하고, 난 양치하고 잘래. 피곤하다."


그렇게 말하며 욕실로 들어가서 상혁이의 칫솔에도 치약을 묻히고, 상혁이가 널 위해 꺼내준 새 칫솔에도 치약을 묻히고선 밖으로 나가 상혁이의 입에 칫솔을 물려줬어.


"우이 애기 양치할 시간-"


너의 칫솔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상혁이를 식탁의자에 앉힌채로 상혁이의 볼을 한손으로 꼭 잡고선 이곳저곳 양치를 시켜줘.


상혁이는 이 상황이 어이없어서 허, 하고 헛웃음을 흘리며 혼신을 다해 양치를 시켜주는 너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어.


그러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우리 누나도 양치할 시간-" 하며


식탁에 올려진 칫솔을 들고선 너의 얼굴을 붙잡고 양치를 시켜주지. 근데 너무 아프게 양치를 시키는거야.


넌 상혁이의 팔뚝을 막 치면서, 아프다며 상혁이의 손을 뿌리쳤어.


상혁이는 칫솔을 물고 있어서 차마 크게 웃진 못하고 입가에 미소를 띄운채 널 욕실로 데려가서 먼저 자기 입에 있는 거품을 뱉고 물을 틀고선, 입을 헹궜어.


너도 옆에 서서 거품을 뱉고 입을 막 헹구는데, 둘이 머리가 부딪히니까 괜히 넌 장난끼가 발동해서 상혁이의 머리를 너의 머리로 밀기 시작했어.


아 쫌! 하며 상혁이는 몸을 일으켰고, 넌 입을 슥슥 닦고선 상혁이의 보복이 두려워 상혁이의 방으로 달려갔지.








상혁이의 침대에 누워있는데 상혁이가 머리를 슥슥 빗더니 침대에 누우려고 하다가 멈칫해.


"누나가 거기 누워있으면 난 어디서 자라고?"


그 말에 넌 눈을 굴리다가 이불을 걷어내면서 옆자리를 톡톡 쳤어.


"여기서 자면 돼."


상혁이는 내가 못살아 진짜. 하면서 너의 옆자리에 누워서 너에게 등을 돌린채로 있었어.


넌 꾸물거리다가 상혁이의 동글동글한 뒷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상혁이에게 말을걸었어. "저기 상혁아."


상혁이는 대답을 하진 않았지만 듣고있는것 같아서, 넌 말을 이어나갔지.


"나, 있지. 그게 말이야. 곧 이혼해. 그러니까, 음, 나 집 구할때 까지만 너희 집에 있을게."


상혁이는 그 말에 몸을 돌려 널 마주봐. "잘 참았네. 그래도."


알겠어요. 그 말을 끝으로 상혁이는 너의 등을 토닥이며 힘들었을텐데 이제 코- 자요. 하면서 널 재웠지.




넌 눈을 꼭 감고서 잠에 빠져들었어.






-




상혁이가 잠에 들었는지 너의 등이 오르락 내리락하는걸 보다가 픽 웃으며 콧잔등에 쪽 입맞춰.


"잠을 자라는건지 말라는건지."






181818


너가 울면서 집을 나간뒤로, 경리와 재환이의 사이엔 정적이 흘렀어.


"짜증나." 먼저 입을 연건 경리였지.


속옷만 입은채로 경리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숨기지못하고 툴툴댔어.


재환이는 경리의 어깨를 끌어안고선 아이를 타이르듯 볼에 쪽 입맞춰주며 말했어..


"또 왜-, 나갔잖아. 계속할까?"


경리의 어깨를 살살깨물며 소파에 눕혔어. "아, 싫어. 흥깨졌단 말이야."


"…"


재환이는 경리가 싫다는 말에도 불고하고 어깨선을 따라서 쇄골, 목덜미, 턱선, 입술까지 차근차근 올라갔어.


"싫다니까, 진짜." 경리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재환이의 목에 손을 두르고서 뽀뽀를 쪽 해줬지.


재환이는 푸스스웃으며 짧게 경리의 입술에 버드키스를 해줬어.


자연스럽게 손을 경리의 뒤로 넣어서 후크를 풀곤, 가슴을 애무하는데. 문득, 임신이 생각난거야.


그래서 재환이는 다시 후크를 채워줘.


"오늘은 안되겠다.


누나 임신했는데.


아, 그리고 누나 술도 마시고 왔잖아. 임신해놓고서 그런거 자꾸 마시면 안돼- 응?"


"진짜, 한잔마셨다 딱 한잔! 응? 재환아. 니가 나 막 안달나게 만들고서,


이렇게 끊으면 나 어떡하라고."


"미안. 근데 초기가 제일 위험하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오늘은 그냥 순수하게 잠만자자. 알겠죠?"


착하지. 재환이는 경리를 안아서, 앉히곤 머리를 쓸어넘겨주며 뽀뽀도 또 한번해주고.


옆에 벗어놓은 옷도 손수 입혀주고선 경리를 안아올려 재환이의 침실로 데려가 눕혀줬어. …진짜 자? 하는 경리를 바라보다가 옆에 누워서


그럼, 진짜 자지. 눈감아요, 자자. 하며 경리를 꼭 끌어안고 재환이가 눈을 감아.


서류도 비서가 보내준다고 했고.


내일은, 널 불러서 서류를 줘야겠어. 그럼 이젠 진짜 끝인거겠지.






-






자는 널 바라보는데 심장이 터져서 떨어져 나갈것같은데, 넌 옆에서 무방비 상태로 상혁이에게 기대서 자고있는거야.


잠버릇은 얼마나 심한지 갑자기 품에 안기기도 했다가 상혁이 다리에 제 다리를 올려놓지를 않나,


허리에 팔을 두르곤 무슨 곰인형 마냥 끌어안지를 않나.


근데 상혁이는 널 밀어내진 못하고 안기면 안아주고, 끌어안으면 안겨주고, 다리 올리면 또 가만히 있어주고.


새벽에 너의 핸드폰에선 카톡카톡 거리고, 전화도 막 오고.


또 너 깰까봐 무음으로 바꿔주다가 우연히 카톡 내용을 보게 됐지.




자요? 3:24 am


자는건가? 3:24 am


하긴. 자겠지? 헷. 3;24 am


일찍자고 키커서 시집와요. 3:25 am




상혁이는 표정이 굳어졌어. 아, 진짜 이 누나는 어디서 이렇게 매력을 질질흘리고 다니길래 남자가 꼬이는거지?


상혁이는 너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카톡을 보내기로해.




3:31 am 누나 지금 자요, 늦은밤에 전화같은건 안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되도록이면 낮에도 연락하지 말아주세요.




근데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카톡이 왔어.




댁은 누구시길래 3:32 am


그렇게 다 큰 여자 핸드폰 붙잡고 3:32 am


그러시는지 모르겠네 3:32 am


3:32 am 남자친구에요


3:32 am 이제 연락하지 마세요




남자는 더이상 보지도, 답장을 하지도 않았어. 상혁이는 괜히 기분이 나빠져서 김원식? 김원식이 누구야, 이름도 허접해가지곤. 하며 전화부에 들어가 번호를 지우려하지.


번호를 지우려다가 어쩌다보니 통화목록에 들어갔어.


근데 전화온 계속 전화를 하던 사람이 김원식이 아니라 이재환이었던거야.


"미," 상혁이는 미련없이 통화목록을 지웠어. 혹시나 너가 보면 또 마음흔들릴까봐.


핸드폰을 내려놓으려는데 딱 문자가 도착해.


아, 또 누구지 하면서 화면을 바라보는데, 발신자가 이재환이었어.






'전화안받네.


서류 준비 됐대. 찾으러와.


우리집으로 보내주실거야.


점심때쯤 집으로 와서 가져가.'




씨,발.





191919

상혁이는 잠든 널 깨우며 "누나 빨리 씻고 나와요. 옷 입고 남편한테 가야해."


넌 눈만 부비며 너에게 파고들어. "오분만 더, 자고싶어."


"지금 열두시 넘었어요. 응? 일어나."


지금 이러고 있을 시간이아닌데. 상혁이는 너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읏차, 하고 들어올리더니 일으켜세웠어.


"왜 자꾸, 깨워. 주말이잖아."


"지금 남편만나러 가야한다니까? 누나, 정신 차려요. 빨리 씻고 가야지."


"뭐?"


"남편, 누나 남편이요."


"걔를 왜 만나러가?"


그냥요, 빨리 옷입어요. 하며 대충 둘러댔어. 하지만 거기에 넘어가는 사람이 이상한거지. 똑바로 말해 한상혁. 넌 오랜만에 다그치듯 상혁이에게 말했어.


"아, 걔가 오라그랬어요. 그러니까 빨리 씻고 와요."


상혁이가 너의 등을 떠밀었어. 욕실 문이 닫히고, 오히려 똥줄이 타는건 상혁이야.


마음같아서는 한대 쳐주고 싶은데, 치면 누나가 마음아파 하려나. 아 근데 진심으로 이혼하는건가. 그래 그럼 누나 울면 세게 한대만 치고 와야지.


상혁이는 자기가 더 긴장해서 벌써 옷입기 시작하고, 차키도 챙기고.


거실에서 돌아다니면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있을때 네가 나와.


"뭘그렇게 안절부절 못해, 너가 이혼하는것도아니면서."


꽤나 담담한 말투로 네가 말했어. 어제 벗어놓은 옷은 어딨어?


"옷걸이에요. 아, 근데 누나 진짜, 아 진짜 이혼해요?"


"…"


넌 대답없이 블라우스 단추를 채우고, 스타킹을 신고, 치마를 입고. 코트까지 걸쳤어.


머리도 빗고선, 나 머리 괜찮아? 하고 묻는 여유까지.


상혁이는 고개만 끄덕끄덕 해보였어. 상혁이네 집을 나서는데 상혁이가 지하주차장으로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는거야.


"뭐야, 지하주차장은 왜가?"


"차타러가죠."


"너 차있었어?"


"몰랐어?"


새로운 사실도 알고. 와, 차도 빤짝빤짝한것이 고급스럽더라고. 차에 올라타서 넌 입술이 매말라가서 립밤을 몇번이나 발랐어.


상혁이는 그걸 바라보더니 픽 웃으며, 이제 가요. 차가 미끄러지듯 지하주차장에서 빠져나갔어.




-




현관문 앞에서서 비밀번호를 자연스럽게 치고선 집으로 들어갔어.


재환이는 널 보고 회사에 가려고했는지 정장을 입은채로 소파에 앉아서 신문을 읽고있었지.


"나 왔어요."


"…서류,"


재환이가 너의 쪽을 바라보다가 상혁이의 모습을 보곤 굳은 표정을 지어.


신문을 꾹 쥐다가 픽 웃어버리지.


"너도 바랬나보네. 바로 어린 하나 꼬여내고."


"…이게 서류죠?"


넌 테이블위에 올려져있는 갈색봉투를 집었어.


상혁이는 "가요, 누나." 하면서 서둘러 집을 빠져나가려는듯 너의 손목을 붙잡았어.


재환이는 그걸 흘긋 바라보더니 "어제 전화 안받더니, 걔랑 뒹굴었나봐?"


뒤돌아 집을 나서려던 너는 몸을 돌려 재환이를 바라봤어.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서 뭐라 입을 열려는 찰나에, 상혁이가 재환이에게 다가가지.




"진심으로, 한 대 쳐버리는 수가 있어요."



202020

넌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정말로 한대 쳐버릴듯한 표정으로 서있는 상혁이의 손끝을 잡고, 싸우지마, 응? 하며 상혁이를 끌었어.

재환이는 상혁이를 노려보고있고 상혁이도 그에 지지 않겠다는듯 끝까지 재환이를 쳐다봤어.


결국 상혁이는 자꾸만 너의 자켓끝자락과 손을 잡고 끌어당기는 너에 의해서 몸을 돌려 재환이의 집에서 나왔지.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넌 입을열었어.


"왜 그랬어, 그냥 무시하지."


그 말에 넌 발끈했어.


"아니 누나는 그냥 무시 할 수 있어요? 누나보고 나랑 뒹굴었다잖아. 지금 누나 무슨취급한건데요.


원래 그 남자 누나한테 그렇게 막 말해요?"


"아니, 원래 그런사람아니야. 신경쓰지마."


"어떻게 신경을 안써요, 어디봐. 아까 울더니."


그러면서 너의 얼굴을 붙잡고 막 눈을 빤히보는거야. 눈을 슬금슬금 피하면서 안울었거든. 갑자기 엄마생각이나서 그런거야.


그러시겠죠- 너의 손을 꼭 붙잡고선 널 차에 태워선 굳이 안전벨트까지 해줘.


너의 손에 쥐고있던 서류도 뒷자석으로 휙 던져버리고.




"근데 진짜 괜찮아요, 누나?


그냥 누나 나한테 시집와라. 응? 내가 잘해줄게-"




넌 그 말에 팔뚝을 퍽, 치고선 앞을보며 말해.


"혼나. 누나 이제 혼자 살거야. 여행도 하면서.


누나 그림도 다시 시작할거야."




"헐, 대박 나 좋은생각 났어."




"허튼소리 하기만 해봐."




"아니야, 봐봐. 누나 여행다니면서 그림그리면, 내가 그 옆에 서서 모델해줄게요.응? 좋지?"


"아이구 퍽도 좋으시겠어요-"


"좋잖아, 나랑 같이 여행 다니자. 누나도 돈많고, 나도 돈많고."




상혁이는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언제부터 여행 시작할거에요? 신난다.' 아이처럼 좋아했어.






-




재환이는 너희둘이 나가고 얼마 않있어서 자신의 차에 올라타 회사로 향했어.


이제 진짜 이혼한건데, 홀가분할것같았던 기분이 오히려 급 다운됐어.


하지만 너 때문은 아니라고, 아닐거라고. 그 건방진 때문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했지.


회사에 들어서자 여직원들이, 사장님 오셨어요- 하며 인사를 해왔지. 평소같으면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그랬을 재환이가 표정을 굳힌채로 사장실로 들어갔어.


모니터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일을하려는데 일에 집중이 안되는거야.




"네, 사장ㄴ,"


"박경리. 당장 이리로 와."


"또 왜-"


"오라면 와."




얼마 안가서 경리가 무슨일로 불렀어. 하며 힐을 신고 들어오는데 재환이가 벌떡 일어나서 다짜고짜 입을 맞추더니, 사장실 문을 잠궜어.


왜이래, 응? 하며 묻는 경리의 말도 무시한채로 다급하게 경리의 목덜미며 귓볼이며 사정없이 물고, 빨았어.


경리의 와이셔츠 위로 가슴을 움켜쥐곤, 재환이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어.




"오늘, 끝까지 한다."






-






상혁이네 집으로 돌아와선 방안에 들어가 엄마와 통화를 했어.




"응, 엄마. 오늘 서류 받았어요. 이제 진짜 이혼하려구.


도장만 찍으면 될 것같아."






"도장찍고나서 서류 아빠 비서아저씨한테 드리려구. 그럼 갖다 주시겠지 뭐."






"나 밥 잘먹구 있지. 나 지금 상혁이네 집에서 지내요.


상혁이가 잘 챙겨줘."






"에이, 그래도 어떻게 상혁이한테 시집을가. 상혁이는 그냥 애긴데.


아 맞다, 엄마. 나 집하나만 구해줘요.


막 심하게 넓지는 않아도 돼. 알겠죠?




나 바빠서 이만 끊을게요.


응, 엄마 미안해요…"




전화를 끊고서 뒤를 돌아 나가려는데, 상혁이가 서있어.




"애기? 누가 애기야. 진짜 내가 보여줘야 아나?"


상혁이가 너를 침대 쪽으로 막 몰고 오는거야. 넌 웃으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이런 장난이 한 두번이 아니라서.


"아 또 뭔 장난을 쳐. 에비에비, 아가 얼른 가서 티비 보고있어요"


갑자기 상혁이가 너의 얼굴을 감싸더니 너의 아랫입술을 살짝 물다가, 안되겠는지 그냥 뽀뽀를 쪽 하고 떨어져.




"자꾸 아가라고 하면, 진짜 이렇게 안끝나.


누나 이제 솔로잖아. 나 막 건들 수 있거든?"




넌 얼굴이 발개져선 상혁이의 등짝을 막 쳐.


한상혁 진짜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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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이를 뒤로하고 냉장고에서 간단한 채소들을 꺼내서 다듬는데 누가 뒤에서 와락 끌어안는거야.


누구긴 누구겠어, 한상혁이지.


실실 웃으면서 "누나, 삐졌어요?" 하는데. 넌 대답을 하지않았어.


"ㅇㅇ이누나, 누낭- 누나아- 응? 삐졌어?" 하면서 널 안고 흔들흔들하는데, 그만 손가락을 썰어버린거야.


손끝에 살이 떨어져나갔어. 아, 하며 손을 부여잡는데 손이 너무 아픈거야. 후끈후끈하고 막 따갑고.


상혁이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누나 왜 그래요?" 하며 너의 손을 붙잡고 바라보는데 피가 줄줄 나.


"아파…" 울먹울먹 거리며 피가 난 손가락을 보여주는데 상혁이는 그 손을 붙잡더니 망설임 없이 자기 입에 넣어. 이건 뭐, 거의 상혁이의 버릇이었어.


손가락같은데에 피가나면 무작정 입에 들어가는거.


예전엔 무작정 손을 빼려고 했지만, 상혁이는 그 버릇을 고치지 못했어. 왜인지는 너도 잘 몰라.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서 손가락에 피가 멈추길 기다리는데, 상혁이가 혀로 상처를 툭 건들였는데, 와 진짜 아픈거야.


아! 하다가 결국 찡찡대. "아, 진짜 아파. 어떡해 진심으로 아파 죽을것같아. 아, 눈물날려 그래. 아직도 피 안멈췄어?"


쫑알 쫑알 호들갑을 떠는 너의 모습에 상혁이는 눈을 접어 웃으며 입에서 손을 빼고 흐르는물에 손을 씻겨줬어.


피가 싹 멈추고, 상혁이는 서랍에서 밴드와 마데카솔을 가져왔어.


"새살 솔솔 마데카솔-


우리 애기 손가락 다 나아라-"


호- 하면서 상혁이가 보기 좋게 웃었어. 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상혁이를 탓하지.






"그게 왜 내 탓이에요?"


"니가 나 흔들었잖아"


"어딜 흔들어요. 나 아직 누나마음 흔들지도 않았는데."


"또, 또 까불어. 니가 나 뒤에서 끌어안고 흔들지만 않았어도 손 안베였거ㄷ… 아, 나 너 밥먹여야하는데."


너가 상혁이쪽으로 돌아있던 몸을 돌려 도마에서 당근을 막 썰었어.




"뭐만들어요?"


"계란말이."


"그럼 주황빛을 내는 물체는 당근?"


"당근."


"아 나 안먹어!"


편식하지말라고 넣는거야. 키커야지. 이미 상혁이가 충분히 크다는걸 알지만 넌 계란에 당근을 넣어.


상혁이는 삐져서 식탁의자에 앉아서 툴툴 거리고 있었어.


그럼에도 넌 마이웨이를 걸었지. 김치볶음밥도 만들고, 계란말이도 만들고. 식탁을 차렸어.


"재료가 없어, 내일은 장보러가자. 알겠지?"


상혁이는 툴툴 거리면서 숟가락을 들 생각도 하지않았어. 그래서 넌 손수 밥을 퍼서 상혁이 입술에 톡톡 쳤지.


그제서야 입을 벌리곤 맛있게 밥을 먹더라고. 그 모습을 보다가 너도 김치볶음밥을 먹기 시작했어.


아들하나 키우는 기분이들어 넌 기분좋은 식사를 마쳤지. 간만에 외롭지 않게 식사를 한것같아 기분이 엄청 좋았어.






-




"너 오늘 소파에서 자."


"아 왜, 추워- 누나 끌어안고 잘거야."


"안돼, 너 또 허튼짓할것같아."


"됐거든, 빨리 누워 자야지."


"아 진짜, 떨어져라? 진짜, 너 죽어!"


너와 상혁이가 실랑이를 했어. 아까 뽀뽀를 한것때문에 넌 위협을 느낀거지. 침대에 누워서 이불 꼭 끌어안고 오지말라고 소리치는데


상혁이는 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그래 넌 떠들어라, 난 누우마. 하는 것마냥 옆에 누워서 널 끌어안았어.




결국 넌 반항하다가 잠에들지. 상혁이는 만족스러운듯 너의 이마에 쪽 입맞춰주고 눈을감아.


도망못가게 어깨를 꼭 붙잡고.






-




넌 상혁이보다 일찍 일어나선,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하다가 초록창을 켜서 항상 그렇듯 실시간 검색어 부터 찾아봤어.




1 이재환


2 JF그룹


3 ㅇㅇㅇ


4 이재환 ㅇㅇㅇ


5 이재환 이혼




어제 저녁쯤, 비서아저씨한테 부탁해서 이혼 서류를 재환이에게 보내줬는데, 그게 벌써 기사가 난거야.


너희 아빠 회사가 엄청 큰 회사고, 또 재환이와 너의 결혼이 이슈가 되서 사람들은 너희둘에 대해 알고있는 편이었어.


아주 좋은 쪽으로. 공식석상에선 재환이가 널 항상 다정하게 바라봤거든.


근데 그랬던 너희둘이 이혼이라니. 사람들은 피라냐떼마냥 너희둘을 물어뜯었어.


입술을 꾹 깨물고선, 가만가만 여러 기사들을 넘기는데 안좋은 말들이 엄청 많은거야.




"뭐 봐요?"


상혁이가 엎드린 너의 허리를 감싸며 말했어.


"그냥."


"…또 어떻게 알았대. 무시해요 그냥."


상혁이는 너의 핸드폰을 뺐어버렸어. 저 멀리 핸드폰을 던지곤 다시 누워 눈을 감았어.




상혁이의 얼굴선을 손가락으로 타고내려오다가 "상혁아," 하고불렀어.


"왜요. 또 찡찡대게?"




"우리,




여행갈래? 둘이서. 해외든, 섬이든. 어디든."




"좋을 대로 해요. 난 가방만 싸고 누나 옆에 있으면 되니까."




상혁이가 어느새 입술로 내려온 너의 손가락에 입맞췄어.



22이십이22

경리가 눈물을 뚝뚝 떨구며 "이재환, 그만. 응? 나 힘들어, 아, 흑, 잠시만" 하며 애원할때까지 재환이는 경리와 관계를 가졌어.


재환이는 핀트가 나간 사람마냥 미친듯이 허리짓을 해대다가, 경리가 우는 모습을 보고 경리의 와이셔츠 단추를 꼭 잠궈주곤, 이마에 입맞췄어.


"이혼했어, 점심에 서류 쥐어줬고, 곧 서류 도착할거야.


이제 진짜 끝이야."


경리는 화가 난듯이 옷을 추스르고, 땀에 젖은 머리를 쓸어 넘기곤 "그래서, 이혼남 됐다고 화내는거지 지금?" 재환이를 차갑게 바라봤어.


재환이가 와이셔츠 단추를 채우곤 널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어.


"내일 당장 집으로 들어와. ㅇㅇ이 짐은 다 뺄거야. 결정해. 결혼? 아니면, 동거?"


경리는 벗겨진 힐을 신고선 너의 앞에서서 "글쎄, 생각 좀. 오늘 일로 정이 좀 떨어지려고 하네."


유유히 사장실을 나갔어.


재환이는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가렸어. 상처받은 듯한 경리의 표정에서 너의 얼굴이 보였어.




씨,발 진짜 미치겠네.




제대로 일도 못하고 어느새 퇴근할 때까지 재환이는 기분이 풀어지지않아.


그때 똑똑,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 저번에 아주 잠깐 봤던 너의 아버지의 비서님이셨어.


"여기."


서류를 내밀며 남자는 꾸벅 인사를 하고선 사장실을 나갔어. 서류 봉투를 열어 확인하는데 진짜 도장이 찍혀있더라고.


그걸 보니까 숨이 턱 막혔어.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까지 넘기는데 포스트잇이 붙어있는거야.


뭐야 이건, 하고 포스트잇을 보는데, 딱봐도 너의 글씨같은거야.


너처럼 귀엽고 동글동글한 글씨체였어.




'그럴일은 없겠지만,


나 혼자 앞서나가는 거겠지만.


혹시라도, 연락은 하지말아요. 우리 관계 딱 여기까지.'






재환이가 포스트잇을 꾸깃꾸깃하게 만들었어.


지금의 자신이 너무 우습워 이혼까지했는데, 다 내 잘못인데. 내가 밀어낸거고 내가 무시한거고 내가 바람핀건데.


그걸 너무 잘 아는데도 자꾸만 널 잡고싶어져.






-






상혁이와 어디로 여행갈지, 컴퓨터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전화가 왔어.


저장되어있지 않은 번호라서 누구지? 하고서 전화를 받았지.


-어, 여보세요?


"누구세요?"


-김원식이요. 저번에 번호 저장해 줬는데. 벌써 잊었어요?


그러게, 왜 번호가 지워졌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어, 번호가 지워졌나봐요."


-그래요? 그럼 꼭 저장해둬요. 비밀번호도 좀 걸어놓고.


아, 이게 아니라. 혹시 오늘 만날 수 있어요? 보고싶어.


"아, 뭐 시간 나면 그때 갈게요. 카페로 가면되죠? 응, 알겠어. 좀 있다가 갈게요."




통화를 마치고 주머니에 책상에 핸드폰을 올려놓는데, 상혁이가 널 째려보고있어.


"또 왜-"


"같이가. 나도 카페갈래."


안될것도 없잖아. 그래서 넌 카페로 상혁이와 함께 향하지.






-




"…"


"…"


"…"


셋은 아무말도 없었어. 원식이는 이건 뭔상황이지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있었고, 상혁이는 누나는 내꺼야 하는듯 손을 꼭 잡고있었고,


넌 얘가 왜이래. 하는 표정을 지으며 상혁이를 바라봤어.




"이상한 꼬맹이를 데려왔네요."


"꼬맹이 아닌데, 누나는 왜 애벌레를 만나고 그래."


"한상혁, 너 말 이쁘게 안하지."




와, 원래 젊은애들은 이렇게 유치한가? 혀를 내두를 정도야.


둘이 계속 꼬맹이, 애벌레 하며 유치하게 싸워서 넌 탁자를 내려쳤어.


"진짜 다들 그만 안하지?"


"아니, 누나, 들어봐요. 쟤가 나보고 애벌레래. 라바래 어?"


"누나, 나한테 꼬맹이래. 내가 누나한테 아가소리듣고, 애벌레한테도 꼬맹이 소리를 들어야해?"




아, 괜히나온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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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에?"


"댁이 먼저 꼬맹이라고 했거든요?"


"그만하라니까!"


넌 정말 진심으로 짜증이나서 그만 카페에서 소리쳐 버렸어. 사람들은 수근수근대며 너희 셋을 흘긋흘긋 바라보며 말했고,


넌 고개를 푹 숙였어. 몇몇 사람들이 널 알아본것도 같았거든. 넌 소리를 낮춰 원식이와 상혁이를 번갈아 보며 말했어. "너네 자꾸 싸우면 나 간다?"


협박이 먹혀들었는지 둘은 좀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어. 그제서야 넌 한숨돌리며, 원식이에게 상혁이를 소개시켜줬어.


"얜 내가 예전부터 알고왔던 동생이에요. 나이는 20살. 한상혁, 너도 인사해."


"아 내가 왜… 안녕하세요, 한상혁입니다."


상혁이는 너가 째려봄에 의해서 원식이에게 꾸벅 인사했어.


"음, 이쪽은 김원식, 나이는 22살. 인사해요 상혁이한테."


"아 나보다 동생이네. 안녕, 상혁아-"


상혁이는 지,랄. 하며 시큰둥하게 반응했어. 넌 한숨을 쉬다가 이제 얼굴봤으니, 가도 돼요? 하고 원식이에게 말했지.


원식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아니요, 안되는데. 아직 할말 남았어요." 라며 널 붙잡았어.


"크리스마스에, 일있어요?" 하고 묻는데, 상혁이가 갑자기 치고 들어와선


"그때 우리 둘이 여행갈건데요?"


뭔소리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게없는데. 상혁이는 너의 손을 꼭 붙잡았어. 원식이는 그 말에 눈을 접어 웃어보이며


"그래요? 그럼 우리셋이 여행가요. 나 여행가는거 좋아하는데."


넌 별 상관없었어. 얘네를 남자로 보는것도 아닌데, 뭐 같이가면 좋겠지. 해서 "아, 네 뭐. 같이 가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어.


"아 누나 미쳤어? 내가 왜 쟤랑 가! 누나, 자고로 남자는 나빼고 다 늑대야. 어?"


"니가 제일 위험하거든. 그럼 원식…씨? 쨌든. 나중에 연락할게요."


"말 놔도 돼요. 그냥 원식이라고 불러요."


"알겠어 원식아, 나중에 연락할게."


"응, 다음에 또와요." 원식이가 손을 흔들었어. "또 오나 봐라." 상혁이가 너의 손을 잡고 벌떡 일어섰어. 넌 상혁이가 일어서니까 얼떨결에 일어섰지.


"누가 너오랬냐 누나 오라그랬지." 원식이가 상혁이를 약올리듯 말했어.


상혁이는 씩씩 대다가 널 끌고 나왔지. 계산도 안한채로. 야, 너 계산안했어. 하니까 상혁이가 쟤 누나 좋아하니까 알아서 내겠죠 뭐.


뒤돌아서 카페안을 바라보는데 원식이가 널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어. 넌 웃으며 원식이에게 손을 흔들어 줬지.




생각보다, 재환이 없는 삶이 그리 괴롭고, 힘들진 않더라고.






-




재환이가 한참 잠에 빠져있을때 누군가 띵동, 하고 초인종을 눌렀어. 재환이는 여전히 꿈나라에 빠져있었고 밖에선 문을 쿵쿵 두드리기도하고, 재환이이름을 부르기도하고.


재환이는 쿵쿵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 이어지자 부스스하게 몸을 일으켜 문을 열었는데 경리가 서있는거야.


"지금까지 자고있었어?"


"…아, 응. 회사 안가는 날이잖아."


"니가 들어오라 그래놓고선, 마중도 안나오고."


그제서야 경리를 훑어보니 경리가 꽤나 큰 가방을 들고 왔어. 아마 옷같은 것들이겠지.


재환이를 꼭 끌어안더니, 어제일은 용서할게. 하며 재환이의 등을 쓸었어. 재환이도 경리를 한번 꼭 끌어안곤, 들어와, 춥겠다. 하며 경리를 집에 들였어.


"이 방 비워지면 뭐로쓰지, 우리 옷방으로 쓸까?"


"그래. 근데, 그럼 누난 어디서 자게?"


"어디서 자긴, 너랑 자야지. 당연한걸."


아, 너와 재환이는 항상 각방을 썼기때문에 재환이는 경리와도 각방을 써야한다는 생각을 한거야.


"그럼, 침대사야겠다."


"안 사도 되는데, 난 너랑 끌어안고 잘거라서."


경리가 너의 볼에 쪽 입맞추며 말했어. 재환이는 미소를지으며 "그래, 그래." 하고 대답해줬어.


경리가 이곳저곳 쏘다니다가 재환이를 바라보면서 말해.


"아주머니가 안계시네? 아직 안오신건가?"


"아니, 원래 없었어."


"그 어린애가 다 했어? 봐. 집 엄청큰데." 경리가 혀를 내둘렀어.


"어린애 아니야, 나랑 동갑인데."


"진짜? 난 22살은 되는 줄 알았지. 그게 무슨상관이야. 만날 사이도 아니고.


아, 그럼 우리 아주머니도 불러야하잖아."


"…그렇지."




재환이가 마른세수를 했어. 너무 다른 너와 경리에 적응이 되지않아.


엄마같고, 정말 아내같아서 챙겨줄필요없던 너에 비하면 경리는 딸같고, 애인같아서 옆에 붙어서 챙겨줘야했거든.


관심을 주지않으면 금방 싫증이 나는 스타일이었거든, 경리는.



242424

크리스마스날이 됐어, 원식이는 아침부터 너에게 카톡으로 연락을했지.




누나 크리스마스에요! 8:29 am


여행가는거 거짓말이었죠? ㅋㅋㅋㅋㅋㅋ8:29 am


나 오늘 누나네 가도 돼요? 크리스마스니까8:29 am


주소주소 오늘 저녁에 카페에있다가 누나네 갈래요 8:30 am




핸드폰을 바라보며 고민하고있는데 상혁이가 너의 핸드폰을 쑥 빼가더니 아, 라바같은게 자꾸… 중얼중얼거리더니 핸드폰으로 답장을 하기 시작하는거야.




8:34 am ㄴㄴ 안되는데여


8:34 am누나 저희집에서 사는데여;


8:34 am올생각은 꿈에도 하지마세여 ㅋㅋㅋ그냥 카페에섯ㅅ 썩어여




어 꼬맹이8:34 am


너네집에 살아? 아싸 갈게8:35 am


주소불러8:35 am




8:35 am아 형 게이에여? 왜 우리집에 오려고 그래요


8:35 amㄴㄴ 안됨 절대




그럼 내가 누나 납치해버린다 8:36 am




8:36 am 아 알겠어여 이따 카페로 갈게여. 물론 내가ㅋ




헷 ㅇㅋㅇㅋ 오면 코코아정도는 베풀어줄게 8:37 am




8:37 amㅇㅋ 콜




갑자기 상혁이는 널 끌어안더니 "아 누나 망했어. 쟤가 누나 납치한다그래가지고 내가 마중나가기로했어. 나 저형 싫은데" 막 투덜거리는거야.


니가 보기엔 상혁이가 완전 좋아했거든? 분명 카톡하면서 입꼬리에 웃음이 걸렸있던걸 봤어.


넌 상혁이의 말은 무시하고 박수를 치며 말했어,


"와, 그럼 우리 오늘 크리스마스 파티할까?"


"나랑?"


"아니 원식이도 껴야지."


"아 됐어요 파티 안해"


"그럼 하지말던가 나랑 원식이랑 하면 되지."


"으, 나도 해요 파티."


그렇지. 너가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였어. 시무룩해져있는 상혁이를 한번 꼭 안아주곤, 이뻐이뻐. 하며 칭찬해줬더니 또 좋다고 웃는거야. 단순해가지고.


상혁이 말로는 자기 집에 트리는 있는데 트리를 꾸밀 것들이 없다고했어.


없으면 어때, 사면 되는거지. 그래서 넌 상혁이와 손 꼭잡고 원식이를 데리러갔다가,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사고 돌아오기로 했어.


상혁이는 싫다고 툴툴 대다가 뽀뽀한번만 해주면 같이 가준다고해서 넌 망설이다가 상혁이의 얼굴을 붙잡고 뽀뽀를 해주려 가까이가다가


차마 안되겠는지 엄지손가락을 상혁이 입술에 올려놓고 그 위에 뽀뽀를 쪽해줬지.


상혁이는 이게 뭐냐며 안갈거라고 찡찡 댔지만 가기싫으면 원식이와 같이간다는 그 말 한마디에 "언제갈까? 우리 샴페인도 살까?"라며 꼬리를 내렸어.


앞으로 상혁이와 의견 충돌이 있을땐, 원식이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




상혁이에게 목도리를 해주고선 서둘러 원식이네 카페로 향했어. 카페 앞에 도착했을때 원식이는 들어오라는듯한 손짓을 해보이고 너희 둘에게 코코아를 쥐어줬지.




"누나는 왜왔어요? 행복하게."


"크리스마스 파티 할 것도 살겸 해서."


"형보러 온거 아니니까 오해는 말아요."




미친다 내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선 코코아를 마셨어. 근데 주위를 둘러보니까 손님이 없는거야.


"손님은 어디갔어?"


"상혁이랑 누나 오기 한 10분전에 영업끝났다고 걸어놨는데."


"니가 어떻게? 너 마음대로 막 끝내도 돼?"


"뭐 어때요, 내건데."


헐. 넌 멘붕이 왔어. 알바생이 아니었다니. 이 카페 주인이었다니. 22살이. 상혁이도 당황한듯 코코아를 마시다가 풉,하고 뱉었어.


드럽게 진짜, 원식이는 상혁이의 입가를 닦아줬어. "헐 대박. 형이 여기 주인이에요?" 상혁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물었지.


"응, 원래 아빠카페인데 아빠가 아주 잠시동안 나한테 맡겨서."


아, 그렇구나. 원식이는 일어나서 카페를 정리하곤 너와 상혁이 앞에 섰어.


"다 마셨으면 가요. 나 상혁이네 집에 가보고싶어."


"아 왜 형이 내 집에 가고싶어해요?"


"너가 좋으니까-"


"누나, 다시 생각해봐요. 저 형은 진짜 아닌것같아."


원식이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너에게 어깨동무를하며 카페를 나섰지. 카페 문도 꼭꼭 잠그고 원식이는 다시 너의 어깨에 손을 둘렀어.


상혁이도 지지않겠다는듯 너의 손에 깍지를 꼈지.




-




경리는 일을 하고있는 재환이 옆에 앉아서 재환이의 머리를 살살 만지며 말했어.


"재환아, 우리 오늘 백화점 가자! 크리스마스니까. 응?"


"바쁜데?"


'아, 오늘 하루만. 응? 제발, 나 너랑 크리스마스 보내고싶어. 크리스마스 느낌나게."


응? 재환아-. 경리가 온갖 애교를 떨며 재환이의 어깨에 매달리며 말했지. 재환이는 어쩔 수 없다는듯 웃으며, 알겠어. 그럼 저녁쯤에 가자. 하고 말했지.


경리는 "아싸, 완전 사랑해!" 재환이의 볼에 쪽, 뽀뽀를 해줬어.


재환이도 경리 얼굴을 붙잡고 입술에 버드키스를 연달아 해주고.


경리는 신이났는지 재환이의 침대에 앉아 다리를 동동구르며 "으아, 신난다." 소리나게 웃었어.




-




재환이는 진작에 옷을 입고선, 방문에 기대어 뭐입지? 하고있는 경리를 바라봤어.


"아무거나입어, 다 이쁘다니까?"


"그래도, 어떤게 이뻐 재환아?"


빨간코트와 검정코트를 번갈아 대보며 경리가 물었어. 재환이 눈엔 다 거기서 거기거든.


"빨간색."


"진짜로? 난 빨간색 별론데…"


"그럼 검정색 입어"


"너가 빨간색 이쁘다며."


아오.. 재환이는 주먹을 꾹 쥐고있다가 그럼 빨간색입어, 난 내 눈에 누나 이뻐보여야해. 하며 경리손에 들고있던 검은 코트를 던져버리고 빨간코트를 옷걸이에서 빼내


경리에게 손수 입혀줬어. 그제서야 경리는 너에게 팔짱을 끼며, "이제 가자! 백화점에서 우리 옷도 사고, 그러자 응?"


잔뜩 신이난 경리에 재환이가 웃음을 지었어.




"알겠어, 알겠어. 오늘 사고싶은거 다 사자."




-




재환이가 차를 몰고 가는데, 웬 낯익은 뒷통수 세개가 나란히 걸어가고있는거야..


맞아, 너와 원식이, 상혁이었어. 재환이는 굳은표정으로 그 셋을 쳐다보고 있는데, 너가 엄청 해맑게 웃으며 원식이와 상혁이에게 장난을 치고있는거야.


재환이는 딱 감이왔어. 크리스마스 용품을 사러 가나보다.


왜냐하면 작년 오늘도, 재환이네 집엔 없는 크리스마스 용품을 너가 사들고와서 집을 꾸몄었거든.


그러고보니, 그때 꾸미는것도, 치우는것도, 모두 너 몫이었네.


혼자 행복해하는것 마저도. 재환이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어.




"내 말 듣고있어?"


"어? 어. 어디까지 말했지?"


"말 안했거든. 정신차려 이재환. 너 그러다가 사고나."


경리는 시큰둥하게 다시 앞을 바라봤어. "미안." 재환이가 짧게 사과하고, 경리는 창밖을 바라봤지.


"누나."


"응?"


"우리 크리스마스 용품사러가자.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고싶다며"


"헐, 딱 질색. 그냥 백화점이나 가자."


"누나 내 소원인데. 응?


"너도 참 이럴때보면 어려. 알겠어 가자."


"아싸, 그럼 여기서 내려. 걸어가자."




경리와 재환이는 차에서 내렸어. 너희 셋은 이미 저 앞 상가에서 루돌프 코를 서로에게 끼워주며 히히덕 대고있었지.


재환이는 경리의 손을 꼭 잡고선 그 상가로 들어섰어.




-




딸랑이는 소리에 원식이와 상혁이가 뒤를 돌아봤고, 다시 휙 몸을 돌려 너에게 허리를 숙여 속삭였어.


"…?"


"누나, 이재환왔어요."


"누나 남편왔다."


"아 누나 남편 아니거든요, 누나 남편은 나할거에요."


"개뿔, 누나 남편은 내가 할거거든? 넌 그냥 누나 아가나 해라."


또 티격태격. 넌 인상을 쓰고 "둘 다 조용." 손에 루돌프 코를 만지작 거리며 말했어.


"어떡해요? 여기서 만날줄은 몰랐는데."


"누나, 우리 나갈까?"


상혁이와 원식이가 순서대로 말했어. 넌 상혁이와 원식이의 머리에 꿀밤을 먹이며 말했지.


"안 나가, 우리 아직 물건도 안골랐거든.


우리가 왜 나가. 그냥 무시하면 되는거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넌 긴장했어. 아무렇지 않았는데, 분명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저 멀리서 경리의 목소리가 들려. "아, 이재환 진짜 귀여워-"




…나가야 하나.




252525


넌 고개를 숙인채 한참 말이없었어. 원식이와 상혁이는 서로 소리없이 입모양으로 대화를 하고있었지.


"어떡해요?"


"어떡해?"


"나이는 헛으로 멋었어요? 이럴때 좀 써먹어요. 어떡하지?"


"ㄱ,그냥 나갈까?"


"누나가 무시하랬잖아요."


"근데 지금 누나가 이러고있는데?"


"다 들리거든."


"헤, 들렸어요?" 원식이가 멋쩍은듯 머리를 긁적였어. 상혁이는 뭔가 곰곰히 생각하는듯 하다가 "누나 그냥 우리도 얘기해요. 우리가 바람을 펴 뭘 펴."


상혁이가 그 말을하다가 멈칫하고선 재환이쪽을 휙 돌아봐.


"누나, 저 여자는 뭐에요?"


"…몰라."


"그럼 저 남자 바로 여ㅈ,"


"아, 아가야. 입에 물리는 그 쪽쪽이 없나 쪽쪽이?"


"아 왜이래, 미쳤어요 형?"




상혁이가 말하는 목소리가 좀 컸는지, 재환이가 너희쪽을 바라봤어. 원식이는 재환이와 눈이 딱 마주쳤어.


원식이는 그만하라는듯한 눈빛을 상혁이에게 보냈지만 상혁이는 눈이 휘둥그레져선 바로 여자 만난거냐고 물으려는 찰나,


원식이가 상혁이의 입을 막으며 쪽쪽이 없냐고 물었지.


상혁이는 기겁을 하고선 원식이의 손을 떼어놓았어. 넌 대충 장식품들을 되는데로 집어서 계산대에 갖다 놨지.


금방이라도 다리가 풀려버릴것만같아. 재환이가 자신을 바라보고있는지, 안보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재환이와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고 있다는 그 자체가 너에겐 고문이었어.


가방에서 지갑을 찾는데 지갑이 보이지않아, 아니 지갑을 찾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고있는데


상혁이는 어느새 너의 뒤에서서 어깨를 붙잡고 "누나, 괜찮아?" 하며 물었고, 원식이는"계산이요." 자신의 카드를 내밀며 계산했어.


상혁이는 포장된 물품들을 손에들고, 원식이는 너의 손목을 잡고 가게에서 빠져나왔어.




-




"왜 또 안따라가 이재환?"


"…그게 마음에 들어? 그럼 사자."


"지금 장난하자는거지 나랑?"


"딴건 사고싶은거 없고?"


"이재환."


"그럼 이거 계산하자."




재환이는 귀가 안들리는 사람처럼 화난 경리를 무시하곤 경리가 귀엽다고 한 머리띠를 계산대로 가져갔어.


경리는 그 자리에 멈춰서서 재환이를 노려봤지.


재환이는 계산을 하고는 손에 머리띠 하나를 달랑 들고 와서 노려보고있는 경리의 팔을 잡곤 "가자," 하며 가게를 빠져나왔어.


경리는 말 없이 너가 가는데로 따라갔고, 재환이는 너희가 갔던쪽으로 발걸음을 했어.


얼마 안가자 너희 셋이 길거리에서 파는 악세사리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 재환이의 시야에 들어왔어, 물론 경리에게도.


상혁이와 원식이는 너의 기분을 풀어주려는듯 머리삔도 대주고, 목걸이도 목에 걸어봐주고, 귀걸이도 대주고. 너가 그냥 고개 끄덕이는것들은 무작정 계산하고.


경리가 그 모습을 보다가 "눈물나겠네, 아주."


재환이는 한참동안이나 그 자리에 멈춰서 너희 셋을 바라보고있었지. 경리는 보기만할거야? 하더니 너희 셋의 시선이 닿을만한 곳에 재환이를 무작정 끌고갔어.




"뭐하는거야."


"넌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면 돼."




경리가 너희 셋 쪽을 바라보다가 상혁이와 눈이 마주쳤을때 재환이의 얼굴을 붙잡고 입맞췄어.


재환이는 눈이 커져서 아무 짓도 못하고있고, 경리는 너의 목에 팔을 두르며 깊게 키스했지.




상혁이가 아무 말도 하지않고 있자 원식이가 그 쪽을 바라봤고, "미.친…" 욕설을 내뱉었어.


아무생각없이 서있던 넌 상혁이가 아무말도 안하고, 원식이는 욕을 하는 모습에 뭐지? 하는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는데,


길한복판에서 입맞추고있는 재환이와 경리가 보이는거야.


"……."


상혁이는 다급하게 너의 눈을 가리며, "저런거 신경쓰지마. 응? 알겠지?" 행동만큼이나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고,


원식이는 손톱만 물어뜯고 있었어.


상혁이는 너의 눈을 가려주는데 손이 축축해지는거야. 설마, 손을 뗐더니 아니나 다를까 너가 눈물을 뚝뚝 떨구고 있었어.


손을 떼자마자 넌 울음을 터뜨렸고, 상혁이는 안절부절 못했지.




그때 원식이가 너의 팔을 붙잡더니 자신을 보게 만들곤, 다짜고짜 너의 얼굴을 붙잡고 입맞추는 시늉을 했어.


넌 원식이의 팔을 붙잡고있다가, 마주친 재환이와의 시선에 손을 내렸지.


원식이는 실감나게 고갤 꺾어가며 너와 입맞추는 척을했어.




상혁이는 한숨을 푹 쉬더니, 애써 너희 둘에게서 시선을 돌리곤 눈을 질끈 감아버렸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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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아 뭐야... 나 한시간동안 지금까지 올린 노래 다 찾았는데 왜 여긴 안올라와 죽어야겠다..
10년 전
독자1
선ㅅㅅㅅㅅ
10년 전
독자17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가혀가ㅜㅠㅠㅠㅠㅠㅠ댜릉댜흥
10년 전
독자18
신알신했다ㅜ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리..........부들부들..................
10년 전
독자3
독방에서 다읽었다ㅠㅠㅠㅠㅠㅠ나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글잡에서 계속보겠네ㅠㅠㅠㅠ암호닉신청돼?
10년 전
0524
얼마딘지!!
10년 전
독자23
그럼 '오렌'으로 신청할게!!
10년 전
0524
그래그래 고마워 암호닉!
10년 전
독자4
신알신했어!!!!
10년 전
독자38
까망별로 암호닉신청할게(부끄부끄)
10년 전
독자5
드디어글잡에오셧군요..암호닉은받으시나여..
10년 전
0524
네 받습니당!
10년 전
독자29
암호닉 미대생 이요!
10년 전
0524
열ㅎ고마워요 암호닉
10년 전
독자6
이젠 글잡에서 보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받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0524
그럼요그럼요!
10년 전
독자7
글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시뉴ㅠㅠㅠㅠ
독방에서 다읽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신알신!!독방에서 눈물을 흘리며 다읽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
헐드디어글잡에서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받아...여?ㅠㅠㅠㅠㅠㅠㅠ재탕해야지ㅠㅠㅠㅠㅠ신알신할구야ㅠㅠㅠㅠㅠㅠ독방에가끔안부전해줘요
10년 전
0524
그래여ㅋㅋㅋ 안부맨날전해야징
10년 전
독자28
나나암호닉!!!!힐뽀 할래ㅠㅠㅠㅠㅠㅠㅠ해쥬!!!
10년 전
0524
꼬마워ㅋㅋ 얼마든지해도듸ㅓ!
10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ㅜ신알신하구가여!"!! 이제드디어 글잡으로왔구나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너쓰니 사랑한다. 난 이제 글잡에서도 짜지면 되겠네 ㅇㅅㅇ
나 암호닉 엉엉으로! 신청할래!

10년 전
0524
짜지긴ㅋㅋ 계속써라 암호닉 고마워!
10년 전
독자12
어머어머 왔어왔어 우리쓰니!!! 이제 신알신 해놓고 볼꺼야!!♥♥
10년 전
독자14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할게요!!!!!!!!!
10년 전
독자15
우와ㅠㅠ왔구나 이제 신알신하고 읽어야지ㅠㅠㅠㅠ사랑해!!!!!
10년 전
0524
나도!
10년 전
독자36
혹시 나도 암호닉 신청해도 되니??
된다면 인듕 으로 해줘ㅋㅋㅋ~

10년 전
0524
당근디ㅡㅇ근 인듕 ㅋㅋ ㄱ·고마워
10년 전
독자16
글잡에 오셨다!!!!!!!!!!!!!!!!!!!!!!!!!!!!!!!!!!!!!!!!!!1 신알신~~~~~~~~~~~~~~~!!!!!!!11
10년 전
독자22
금손님;;;; 하찮은 제가 감히 암호닉 신청을 해도 되겠습니까;;;; 뽀또로 해주십시요;;;
10년 전
0524
금손은 무슨 똥통에 손담그고 왔어ㅋㅋ 고마뭐 암호닉
10년 전
독자19
신알신 합니다ㅠㅠㅜㅠㅠㅠ글잡에 올라오는대로 다 볼게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0
와아아아앙 나신알신해놓고 올라올때마다볼거야!!!
10년 전
독자21
ㅠㅠㅠㅠ기다렸어ㅠㅠㅠㅠㅠ암호닉받니???받으면 달 로해주세요ㅠㅠㅠ
10년 전
0524
그래그래 ㅇㅏㅁ호닉고마워ㅋㅋㅋ
10년 전
독자24
드디어ㅠㅠㅠㅠㅠㅠ글잡으로 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할게!
10년 전
독자25
우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가워 글잡에서보니깐 더 반갑다 쓰니야 ㅠㅠ.... 신알신했다 ㅠㅠㅠㅠ
10년 전
0524
나도 반갑다 ㅜㅜ
10년 전
독자26
드디어신알신할수잇따ㅠㅠㅠㅠㅠ행복하다ㅠㅠㅠ
10년 전
독자27
신알신!!!
10년 전
독자30
신알신하지롱롱
10년 전
독자31
뚱바로 암호닉할게ㅠㅠㅠㅠㅠ 여기서 봐서 뭔가 반갑다ㅠㅠㅠ
10년 전
0524
나도 반갑고 떨린다ㅋㅋㅋ
10년 전
독자32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했어 글잡에서 댓요로 열심히 볼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4
암호닉신청해도 되나? 암호닉 밀가루로 받아주면 나라세!!
10년 전
0524
나라세나라세!!ㅋㅋㅋㄱ
10년 전
독자33
너쨍ㅠㅠㅜㅜ드뎌ㅠㅠㅜ사랑해
10년 전
독자58
암호닉 돼지갈비로할게!!!!!사랑혀내사랑듬뿍받어
10년 전
0524
냬가좋아하는돼지갈비 ㅋㅋㄱ 고마워 네 사랑♡
10년 전
독자35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닥치고신알신이다
10년 전
독자37
드디어 왔구나ㅠㅠㅠㅠㅠ신알신이요ㅠㅠㅠㅠ너쓰니 나라세♥♥♥ㅠㅠㅠ진짜 너무 재밌어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9
아대박ㅠㅠㅠㅠㅠㅠ나 암호닉 쿠키몬스터로 해줬으면좋겠어ㅠㅠㅠㅠ신알신!!!!♥♥♥♥♥♥♥
10년 전
0524
얼마든지 해줄게 고마워♡♡
10년 전
0524
얼마든지 해줄게 고마워♡♡
10년 전
독자41
나 암호닉 바나나우유로 해주면 아직 남자한테 한번도 안준 내사랑 줄께ㅠㅜ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왔구나너쨍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0524
ㄱㅋㄱㄱㅋ 고마워 네사랑 잘받을게!!!
10년 전
0524
ㄱㅋㄱㄱㅋ 고마워 네사랑 잘받을게!!!
10년 전
독자42
헐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기다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할게ㅠㅠㅠㅠㅠㅜㅜ♥♥
10년 전
독자43
신알신할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진짜 나라세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4
드디어 올라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암호닉은 누누로 부탁해요!!
10년 전
0524
고마워요! 앞으로 계속 잘읽어줘ㅎㅎㅎ
10년 전
0524
고마워요! 앞으로 계속 잘읽어줘ㅎㅎㅎ
10년 전
독자45
운동 하고 오니까 쓰니가 딱 여기있네T.T 나도 암호닉 신청할게! 스무디로! 진짜 신알신도 하고 앞으로 짱 편하게 보겠다 쓰니 짱이야 스릉해스릉해♥ 나라세!!!!!
10년 전
0524
나라세 나라세!♡
10년 전
0524
나라세 나라세!♡
10년 전
독자46
헐 쓰니 글잡왔구나ㅠㅠㅜㅡㅜㅜㅜㅜㅜㅠㅜㅡㅜ 사랑사랑♥♥
나 암호닉ㅋㅋㅋ사레할랰ㅋㅋㅋ

10년 전
0524
ㅋㅋ 사랑♡
10년 전
0524
ㅋㅋ 사랑♡
10년 전
독자47
신알신 하고가! 암호닉 순대로 할께
10년 전
0524
마이쪙 순대
10년 전
0524
마이쪙 순대
10년 전
독자48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은 버블!
10년 전
0524
고마워! 버블버블
10년 전
0524
고마워! 버블버블
10년 전
독자49
완전좋아요ㅠㅠㅠㅠㅠㅠ다음편은그래서언제......아현기증나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0524
내일 학교끝마치고 돌아와서!
10년 전
독자50
으와!!드디어 글잡에서 보게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반가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1
나도 암호닉 폭풍으로 신청!!!
10년 전
0524
감쟈감쟈 왕감쟈♡
10년 전
0524
감쟈감쟈 왕감쟈♡
10년 전
독자52
신알신!!!!ㅠㅠㅠㅠㅠ암호닉 호피 해두 되여?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0524
얼마든지 가능!
10년 전
0524
얼마든지 가능!
10년 전
독자53
헐 독방에서 초록글올라온거보고 정주행했는데 글잡에 오다니! 신알신하고 암호닉 신청할게! 암호닉은 흐규흐규로 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0524
ㅋㅋㄱ 암호닉 고마워요^3^
10년 전
0524
ㅋㅋㄱ 암호닉 고마워요^3^
10년 전
독자54
쓰니야신알신하고갈께ㅠㅠㅠ스릉흔드
10년 전
독자55
신알신♡ 드뎌오셨군뇨! 나라세 내사랑다드세여
10년 전
독자56
드뎌 글잡으로! 오예! 암호닉은 젬젬!
10년 전
0524
암호닉 고마워요 !!!!
10년 전
0524
암호닉 고마워요 !!!!
10년 전
독자57
독방에서 왔다 처음 올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안놓치고 쭉 봐왔어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글잡을 왔구나ㅠㅠㅠㅠ 신알신 할게 암호닉은 일요일로~ 진짜 정략결혼 보고 어제도 오늘도 하루종일 그것만 생각났단 마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릉흔드♥
10년 전
독자59
신알신했어!!와 진짜 ㅠㅠㅠ 엉엉 미칠것같네 ㅠㅠㅈㅠㅣ너무좋가 담편 기대할께!♥♥
10년 전
독자60
와 드디어 글잡으로ㅠㅠㅠㅠ신알신한다ㅠㅠ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내 암호닉은 정수리로할랫!!!!!! 다음편기대할께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0524
고마워ㅜㅜ 개대해도좋아..는 무슨 부끄럽다..
10년 전
0524
고마워ㅜㅜ 개대해도좋아..는 무슨 부끄럽다..
10년 전
독자61
헐드디어오셨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작가님너무좋아서현기증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받나요ㅠㅠ?
10년 전
독자62
암호닉된다면 귤껍질 로할게요ㅜㅜㅜㅜㅜ♥
10년 전
0524
ㅋㅋㅋ 귤껍질 알겼어요!
10년 전
0524
ㅋㅋㅋ 귤껍질 알겼어요!
10년 전
0524
하나하나달지는못하지만 신알신 해주는 분들도 나라세♥
10년 전
독자63
독방에서 왔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꿀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하고 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암호닉 신청 되나요??ㅠㅠㅠㅠㅠㅠ되면 샴푸로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라세♥
10년 전
0524
암호닉 고마워요 나라세♥
10년 전
독자64
신알신!!!진짜 쓰니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에 내가 읽을게 생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요즘 이거 읽는 재미로 산단말이야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5
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도 봤는데 다시봐야지ㅠ ㅜㅜㅜㅜㅜ암호닉 신청할께요! 거봉!!
10년 전
독자66
헐ㄹ오셨구나!!!!!!!!!!!나돗암호닉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콩빈이로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7
ㅠㅠㅠ사랑해
10년 전
독자71
암호닉 노루!!!
10년 전
독자236
내가 노래듣다 생각났는데 너빚쟁 글이랑 어울리는거같애!! 나인뮤지스-last scene!!
10년 전
독자68
ㅠㅠㅠㅠㅠㅠㅡ글잡왔네여 신알신할게요!!!!!!!!!!
10년 전
독자69
훠우 진짜 다시읽어도너무됴타ㅠㅠㅠ잘읽꾸가영
10년 전
독자70
아아아아악악악락악강가악 쓰니야 안녕....? 부끄럽다 너의팬이야 사랑햐 내가 제일 사랑해 수고해줘 앞으로 만ㄹ이 써줘야 하잖아 ㅎㅎㅎㅎㅎㅎㅎ하튜하뜌
10년 전
독자72
여태까지 독방에서만 보던 글이 이렇게 글잡에 항사 재밌게 보고 있어요ㅠㅠㅠㅠ정말 앞으로도 기대뿅뿅 신알신하고 갈게요 작가님 정말 나라세♥♥♥♥
10년 전
0524
하나하나달지는못하지만 신알신 해주는 분들도 나라세♥
10년 전
독자73
헐 대박 드디어!!!!!!!!당장 신알신!!!!!!나도나도 암호닉 수양!!!사랑해요♡♥
10년 전
독자74
신알신하고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75
암호닉 배꼽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6
신알신하고갈게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도 다 읽었던거지만 진짜 재밌어ㅠㅠㅠㅜㅠ쓰니 기다리면서 또 읽는건 안비밀..ㅎ 다음편 기다릴게ㅠㅠㅠㅠ나라세♥
10년 전
독자77
신알신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 왔어!!!!!!!!!!!!!!!!!!!!!!!!!!드디어 글잡으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엉어엉☆★ 암호닉 만두 ☆★로 신청할게(만두 로 신청한그야!!안보일까봐 별붙인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고예요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제포인트좀거두어가시라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천사...ㅠㅠ나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0
오늘은 여기까지만이야?! 그리고 글잡에 올리니까 독방에는 안쓸거지이제?!ㅠㅠㅠㅠ다시한번사랑해ㅠㅠ
10년 전
독자78
신알신 했어 진짜 너 나라세♥
10년 전
독자79
신알신했어!!! 암호닉 부탁해도 될까?? 내암호닉은 에델
진짜 독방에서 재미있게 봤어ㅠㅠㅠ글잡와줘서고마웡♥♥♥

10년 전
독자81
앗싸 신알신 했고!!!! 암호닉은 다람쥐로 신청합니다..♥
10년 전
독자82
비루한비회원입니다ㅠㅠㅠㅠ친구한테글너무재밌다고계속얘기들엇는데비회원이다보니까글잡에언제오시지햇는데ㅠㅠㅠㅠ드시어오셧군여ㅠㅠㅠ암호닉신청된다면비회원으로신청할게여ㅠㅠㅜㄴ글잘읽고가여ㅠㅠㅠ♥
10년 전
독자82
와드디어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 여기까지건너왔다 신알신부터 일단 하고 (주섬주섬) 진짜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이제부터 알림만 기다릴게 암호닉은 삼다수!! 삼다수로 부탁할게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잡으로 건너와줘서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3
허류ㅠㅠㅠㅠㅠㅠ드디어 글잡 입서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신청해두되?????땅콩으로!
10년 전
독자84
신알신햇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5
와 결국 오셨구나ㅜ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 잘읽었어요!!!
10년 전
독자86
아 처음으로 쓰니때문에 글잡 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쓰니 너 완전 나라세♥♥♥♥ 암호닉은 바우 로할께ㅠㅠㅠㅠ스릉해ㅠㅠㅠㅠ신알신했따!!!!
10년 전
독자87
허류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했써어어어ㅓㅠㅠㅠㅠ 암호닉가능해? 그러면 메론사탕!!!
10년 전
독자88
쓰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폰서쨍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폰서로암호닉신청하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0
오!!!!!!!!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암호닉 와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1
징쨔 내가 맨날 인티들어오면 이거먼저 쳐보낟고 ㅜㅜㅜㅜㅜ 나 초코하임으로 신청할래 ㅜㅜㅜ
10년 전
독자92
내가 너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쓰니워더
10년 전
독자93
역시 글잡갈 줄 알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앞으로도 쭉쭉 전개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부터 초조하게 신알신 기다려야겠다
10년 전
독자94
신알신!!!!!!!!!!!!!!!!!!!!!!!!!!!!!!!!!!!!!!!!!!!!!!!!!!!!!!!!!!!!!!!!
10년 전
독자95
드디어 글잡입성!!!ㅠㅠㅠㅠ신알신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받는다면 댜기로 신청!!! 내 댜기 ♥
10년 전
독자96
왔구나! 온줄도 몰랐넹 신알신하고 갈께! 월요일이오길기다리며...☆
암호닉 힐링요정 신청하고 갈껭 하튜하튜♡

10년 전
독자97
헐 너쨍ㅜ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잡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혹시 된다면 키보드 할게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두근두근하구만 기다릴게!!!!!
10년 전
독자99
신알신!! 암호닉 버블티로 신청할겧ㅎㅎㅎㅎㅎㅎ
10년 전
독자100
헐 엄청나다 와ㅠㅜㅠ미리댓글달게요 대박이다 진짜 재밌겠다ㅠㅠㅠㅠ이거 읽고 감상평 진짜 길게달게요ㅠㅠㅠ와 짱이야 진ㅋ자 잘볼게요
10년 전
독자101
암호닉 되면 애환으로 할게요ㅠㅠㅠ
10년 전
독자102
내가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쓰기차단 2016시간이 걸려서 독방에 올라오는 글에 댓글도 못 달고!!ㅜㅜㅜㅜ비회원 댓글 남기는 방식으로 댓글 남긴다ㅠ_ㅠ보면서 대박 와 진짜 이런 말 수도 없이 하면서 봤엌ㅋㅋㅋㅋㅋ쓰차걸린 아이디로 신알신 하고 갈게♡ 나같은 머저리도 암호닉 받니? 받는다면 하나린 신청할게..♡_♡
10년 전
독자102
글잡와줘서고마워♥ 암호닉 독촉벌 로 신청해두댕ㅠㅠ?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3
혁아ㅠㅠㅠㅠㅠ식아ㅠㅠㅠㅠㅠㅠ크림치즈로암호닉해ㅐ도될까요??
10년 전
독자105
ㅠㅠㅠㅜㅜ와진짜ㅠㅠ금손이야금손ㅠ암호닉 용가리신청해도돼??????
10년 전
독자106
아대박내심장.........
10년 전
독자107
ㅠㅠㅜ 타팬인데 이걸로 빅스 입덕할듯요..ㅠㅠㅜ 혁이ㅠㅠ 원래 혁이 좋아했엏는데 저 짤보니깐 라바 닮은 원식이가 귀여버ㅠㅠ
10년 전
독자108
신알신했다ㅠㅠㅠ이제 독방에서 죠마죠마하게 안기다려도됑 히히히히 벌써부터 다음회가 기대댄다ㅠㅠ엉엉 암호닉은 요니로♥
10년 전
독자109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암호닉암호닉!!! 봉봉으로 부탁드려요...♡
10년 전
독자144
또 읽고와서 댓글다는건데 저도 이거 생애 처음의 신알신해요..다롱합니다
10년 전
독자110
작가님ㅁ짱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
10년 전
독자110
헐 비쨍찡?사랑해♥♥♥♥♥♥♥♥♥♥신알심해쏘!암호닉신청할래여ㅠㅠㅠㅠㅠㅠ암호닉 한강으로신청할래요하트하트♥
10년 전
독자111
쓰니야 신알신하고갈께ㅠㅜㅠㅠ글잡 쓰니 때문에 처음와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13
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작가님보려고맨날옆집갔던거알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내사랑ㅜㅜㅜㅜ신알신하고갈게여!♥
10년 전
독자114
으아ㅠㅠㅠㅠㅠ금손님짱짱 ㅠㅠㅠ암호닉 하늘천땅지 로 신청할께요 나라세ㅠㅠ
10년 전
독자115
글잡에 안오던 내가 오다니ㅠㅠㅠㅠㅠㅠㅠㅡ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ㅠㅠㅠㅠㅠㅠㅠㅡ신알신 했어!!!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6
아..아..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 글잡와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7
ㅜㅜㅜㅜㅜㅜ너때문에 처음 글잡와서 신알신도 처음해봤다ㅜㅠㅜㅜㅜㅜ하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118
드디어 글잡에 도달하셨다!!암호닉신청되면 [비밀]로할께!!
10년 전
독자119
으아니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 갑니다!!!
10년 전
독자120
나도암호닉되면신청..! [손톱] 으로..! 짱짱이야ㅠㅜㅠ
10년 전
독자121
신알신 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ㅏㅏ나아아 진심 내가 진짜사랑해ㅠㅠㅠ 암호닉 신청되면 소심하게 '비유' 신청하고갈게ㅠㅠㅠㅠ
으앙..오늘 정주행 다시 할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2
신알신했다ㅠㅠㅠ쓰니는사랑입니다 쓰니나라세!!!!!!!
포인트도 안걸다니...쓰니천사세여??ㅠㅠㅠ

10년 전
독자123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4
와...쓰니....나....왔어유....쓰니...내사랑머겅.....신알신신청!!!!!!!!
10년 전
독자125
와진짜 내가 쓰니사랑하는거알지?
알라뷰ㅠㅠㅠ

10년 전
독자126
신알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 잘보고 이젠 구독료까지 안받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까마귀로 신청해도 되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7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또정독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되면(인듕)으로할께여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0524
어쩌지 ㅜㅜ 이미 인듕이 위에 있다 어떡해ㅜㅜ
10년 전
독자261
오메 그러네..그럼 던 암호닉 안하고 읽을께여!!^0^
10년 전
독자128
헐 세상에!!! 왔어!!! 오셨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비쨍때문에 내가 빇독방가서 보고 그랬는데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2
사랑해여 나 지금 이거 유일한 신알신이야
10년 전
독자129
나신알신간다......빇독방에서 보다가 글잡온지는 몰랐는데 방금알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아디다쮸!!!!!! 어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꺼도 기다릴께!!!
10년 전
독자130
독방에서드디어왔구나ㅜㅜㅜㅠㅡ아나당장다음이야기가궁금해쥬금ㅠㅠㅠㅠㅠㅡ암호닉 뱀뱀으로갈게ㅠㅠㅠㅠㅡ아개대한다증말사랑해♥♥♥♥♥
10년 전
독자131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 빡침주읜데 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3
사랑해...♥신알신.!
10년 전
독자134
암호닉 칰칰으로 신청할게요!글잡으로 오실줄 알아ㅛ어여ㅠㅠ처음부터글잡으로 오셧어야해여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5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6
세상에이럴수가대박ㅠㅠㅠㅠㅠㅠㅠ바로신알시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7
너 언제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죠스 신청할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8
와 드디어 왓구나 ㅠㅠㅠㅠㅠㅠ바로 신알신햇당 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9
우와 글잡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10년 전
독자140
헐 안녕하세여 전 징언데여 그래도 신알신하고 가요 다음편 기대할게용^♡^!!! 아 암호닉은 빽으로 할게요!!
10년 전
독자141
오구오구ㅜㅜㅜㅜㅜㅜㅜㅜ쓰니야사랑한다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143
암호닉은 꽃!으로 할게요!!!!♥♥♥♥
10년 전
독자14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 왔구나ㅠㅠㅠㅠ나 맨날 쓰니 댓글에 조공타령 하던 쨍이니까 암호닉 조공으로 할게!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조공 보낸다 진짜ㅠㅠㅠ
10년 전
독자145
기다렸어ㅠㅠㅠㅠㅠㅠ 너무 됴타 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신청하고 간당
10년 전
독자146
금손이세요ㅠㅠㅠㅠㅠ대박대바구ㅜㅠㅜㅜㅜㅜ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ㅠㅠ아 진짜대바규ㅜㅜㅠㅠㅠㅠ할헐 진
10년 전
독자147
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ㅠ암호닉신청해도 돼죠?와 내 첫 암호닉이네요ㅜㅜ!!암호닉은 '꼬맹이'로 신청할게요~~완전사랑해요♥♥♥♥
10년 전
독자148
꺄아아아아아ㄱ♡기다렸다구우우우우우웅아아앙ㅇ☆♡기분ㄴ누무됴으아앙아아아♡♡쓰니사랑해♡-♡ 나도 암호닉 신청 ! '허르' ㅋㅋㅋ 두근두근♡
10년 전
독자149
헐 대박 진짜 짱짱이에요 몰입력 최고
아진짜 얼른 알고 후회했으면 좋겠어요 ㅜ

10년 전
독자149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방에서 봤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50
사랑하쟈나!!!!!!!!!!신알신할끄야!!! 암호닉신청해듀되징? ㅠㅠㅠ 진리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51
신알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암호닉 여보로 해도 되나여?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52
으아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글잡으로 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25편까지 독방에서 다 봤으니까 26편기다릴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도 했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되면 쿠크다스로 할게 쓰니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53
글잡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 다 읽었어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갉[ㅠㅠㅠㅠ너빚쟁사랑한다!!!!!!!!!!!
10년 전
독자154
우와와아아아아아아아아 대박대박
10년 전
독자155
으으이ㅓㅁㄹ이ㅓ리어리어리암'리ㅏㄷㅇ'ㅣㅏ피ㅏ 'ㅣㅏㄱ,ㄹ 드디어 글잡글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바로 신알신 해야징ㅇㅇㅇ
10년 전
독자156
신알신 신청햇당!!!!!!!!!!!!!!!!!!!!!!!!!!!!!!!!!!!!
10년 전
독자157
애환이에요!아오; 이재환 박경리 아오; 진ㅋ자 화나네요 아오 진짜 님들 빵드실래요? 죽빵!!!!!!!아오 화나 진짜. 그래도 원식이랑 상혁이덕에 기분이 너무좋네요!ㅋㅋㅋㅋㅋㅋㅋ둘이 싸우는것도 너무 귀엽고..ㅠㅠ원식이가 키스하는척 하는거 대박이네요. 엄청 귀여워ㅠㅠㅠㅠ잘보고 가요!
10년 전
독자158
신알신했어요ㅠㅠㅍ퓨ㅠㅠㅠㅠㅠ천사다천사ㅠㅠㅠ퓨ㅠ
10년 전
독자159
아나이재환왜이렇개나빠요...?이나쁜놈아ㅠㅠㅠㅠㅠㅠㅠ이제독해져야겠어!!!!
10년 전
독자160
아아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보고 바로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재환 네이놈 ㅠㅠㅠㅠㅠㅠ그라믄 안되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61
와ㅠㅠㅠㅠㅜㅜㅠ작가남저신알신햇서요ㅠㅠㅠㅠㅠㅠ진짜댕방ㄷㄷㄷ두ㅜㅜㅜㅜㅡ너무재밋어ㅜㅜㅜㅜㅜㅜ작가님짱..ㅋㅋㅋㅋㅋㅋ 저 암호닉 보이런던으로할께요!!
10년 전
독자162
사랑해여ㅠㅠㅠㅠ신알신하규가요!!!ㅠㅠㅠ
10년 전
독자163
ㅠㅜㅜ 이재환이싀키 ? ㅠㅠㅠ 이노무자식 ㅠ
10년 전
독자164
진짜 작가님은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오열하다가왔어여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65
헐.... 이걸 왜 지금 봤지......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뎨화나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 아 취향저격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금손 짱짱 하트하트
10년 전
독자165
금손비쨍아 여깄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찾았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되면 [2721]로 해두되지..? 독방에서부터 내여자 냄새가 물씬 나더니 결국 글잡으로 왔넹 잘했어 잘했어♥3♥ 당장 신알신 해놓고 간다ㅠㅠㅠㅠㅠ매일매일 기다릴게ㅠㅠㅠㅠㅠ이재환 이 나쁜노마ㅠㅠㅠㅠㅠㅠㅠ얼른 철들어라ㅠㅠㅠㅠㅠㅠㅠㅠ 음 독방에서 익숙해서 그런지 반말써야할지 존댓말써야할지 모르겠다..ㅇㅅㅇ 그만큼 너무 친근하다는 거야!! 오해말구 앞으로도 쭉쭉 써주길 바란닭 @.@ 나라세!!♡
10년 전
독자166
신알신!!!! 글잡에서 신알신해야징♥ 암호닉은 뿅뿅으로할래여!!!!
10년 전
독자167
금손아.. 나 너땜에 글잡첨와서 신작알림신청도해본다..♡ 너의 글은 사랑이야♥
10년 전
독자168
쓰니야 다 읽었덩 진짜 재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69
심알신...*♥
10년 전
독자170
헐 나 타팬인데 여기 금손이시다 신알신해여!!♥
10년 전
독자171
헐...맙소사...나 왜 이제서야.이.금글을 봤나요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갑니다...너무 재밌어요ㅠㅠㅠ
10년 전
독자172
대박 ㅠㅠㅜㅜㅠㅠㅜㅠㅜ진짜작가님천시이신드슈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3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꿀재뮤ㅠㅠㅠㅠㅠ 신알신신청 ㅠㅠㅠ 작가님금손이다!!!!
10년 전
독자174
으아ㅠㅠㅠㅠㅠㅠㅠ또읽어도 재밌어ㅠㅠㅠㅠㅠㅠ이재환진짜 나뻐ㅠㅠㅠㅠㅠㅠㅠㅠㅠ앞으로 무슨 얘기가 나올지 진자 궁금해져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5
헐 너 비쨍 드디어 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갈게여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6
으아 몇번이고 읽어도 재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 앞으로도 이런거 많이 써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7
대박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했어요ㅠㅠㅠㅠㅠㅠ암호닉 빵빵으로 신청할게요ㅠㅜㅜㅜ진짜 사랑해요ㅠㅠ
10년 전
독자178
허류ㅠㅠㅠ완전 재미져요!!!! 글잡에 오신 걸 환영합니당ㅎㅎ신알신 하고 갈게요ㅎㅎ
10년 전
독자179
으아빨리와쥬세여감격스러워서비회원주제에댓글달아여아수니가누울자리는여긴가봉가ㅠㅠㅠㅠㅠㅠㅠㅠㅜ
10년 전
독자179
나 다 읽고왔어ㅠㅠㅠㅠ이제 글잡에서 만나게 되겠구나!ㅠㅠㅠㅡ신알신 하고 갈게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81
작가니뮤ㅠㅠㅠ처음올라올때부터봤었어요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댓글꼬박꼬박달게요ㅜ
10년 전
독자182
와대박............신알신!!
10년 전
독자183
자기전에 또 읽으러왔쟈나... 진짜 사랑해요
10년 전
독자184
헐 대박 사랑해요 신알신 하고 갑니당♥
10년 전
독자185
신알신 하구 가여 ♥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86
헐짱ㅠㅠㅠㅠㅠ독방에서ㅜㅠㅠ얼마나조았는데ㅠㅠㅠㅠㅠ꺅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87
헐 작가님 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만 보다가 글잡 으로 오셨군요 ㅠㅠㅍ 신알신하고갈게요!!
10년 전
독자188
헐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
10년 전
독자189
헐 잠깐만..... 이렇게 끝나는거 아니죠....? 아직 뒷 이야기 안쓰신거죠........?
10년 전
독자190
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신알시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ㅇ닉받으시나요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 받ㄷ으시면 암호닉 태태 할ㄹ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ㅠㅜㅜㅜㅜㅜㅠ
10년 전
독자191
드디어글잡에ㅠㅜ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했어요ㅠㅜㅠㅠㅠㅠㅜㅠㅜㅠㅠ
10년 전
독자192
신알신하고가여~♥♥♥♥♥♥♥♥♥♥♥♥♥♥♥♥♥♥♥♥♥♥
10년 전
독자193
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쓰니님!!!!!!!!!!! 왜 멈추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94
독방에서 봤었는데...내용도 문체도 짱짱인듯요ㅠㅠ신알신하고 갈게요!!♥
10년 전
독자195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이여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96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보고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신알신이요!!
10년 전
독자197
왔다!!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정주행하고 옮긴다는글보고왔어요...ㅠㅠ 담편기다릴께요~~!!ㅠㅠㅠ신알신!!!!!
10년 전
독자198
와진짜 이거대박ㅜㅜㅜㅜㅜㅠ 우연히 봣다가 뼈를 묻게생겼다ㅜㅜㅜㅠ 신알신!!!
10년 전
독자199
와 진짜 재밌어요 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00
재밌다 이재화뉴ㅠㅠㅠㅠㅠ나쁜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01
오 25까지 나왔구나ㅠ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02
ㅠㅠㅜㅠㅠㅠ신알신하러왔ᆞ이요ㅠㅠㅜㅠㅜㅜㅠㅜㅠㅠ엉어우ㅠㅜㅜㅠㅜㅜㅜㅜㅠ구독료안걸어주셔서감사합니다ㅜㅠㅜㅠ
10년 전
독자203
아쓰니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방에서보다가 드뎌 ㅠㅠㅠㅠㅠ
역시다시봐도 대박 대박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04
ㅜㅜㅜㅜㅜㅜㅜㅜㅓㅎ 애박 ㅐㅐㅓㅇ러ㅐㅡㄹ더ㅡㅐㄹㄷ프ㅐㅓㄷㄹ퍼ㅑㅡㄹㅍ두어떻게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재밋어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05
엉 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사랑ㅇ해요ㅠㅠㅠㅠㅠㅠㅠ헝 ㅠㅠㅠㅠㅠㅠ신알신!!
10년 전
독자206
으어ㅠㅠㅠㅠ나 왜 이거 지금에서야 본거니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내가 많이 좋아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처음으로 신알신해본다ㅠㅠㅠㅠ다음편 기다릴게요ㅠㅠ
10년 전
독자207
헐 ㅠㅠㅠㅠㅠ신알신해요 ㅠㅠㅠㅠㅠ대박재밋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08
사랑해엽 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09
헐 신알신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10
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신알신해유♥
10년 전
독자211
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대박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와진짜집중제대로해서봤네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와이재환너진짜그러는거아니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ㅠ와진짜겁나심장떨려와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12
으아ㅠㅠㅠㅠ너무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 헐헐 대박이야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가요!!다음편도 기대중....♥
10년 전
독자213
와진짜 한방에다읽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 신알신하고갈께 암호닉 받아???
10년 전
0524
받앙ㅇ!
10년 전
독자237
그럼 엔트리로 신청할께!!!
10년 전
독자214
신알신이요!!! 독방에서 진짜 하루하루 널 기다리며 글올라오면 두근두근 이제 신알신만 기다리겠다!!!!! 나도 암호닉 달밤 으로 할께!!!! 당신의 손은 금손을 떠나 황금손입니다@,@
10년 전
독자215
ㅇ므나ㅣ우머나ㅜ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재미있잖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므ㅏㅠ퓨ㅠㅠ
10년 전
독자216
이거아직안끝났죠..?너무재밌어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17
신알신하고갈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18
짱재밌어요ㅜㅜㅜ와ㅜㅜㅠ
10년 전
독자219
헐ㄹ럴러러러러독방에서계속기다리다가학교끝나고오늘혹시나해서찾압핫는두ㅜㅜㅜㅜ으헝ㅠㅠㅜㅜㅜㅜ신알신하고갈게요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20
헐신알신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어서쓸꺼죠?아ㅠㅠㅠㅠㅠㅠ겁나기대된다...♥
10년 전
독자221
신알신 했어요ㅠㅠㅠㅠ재밌다ㅠㅠㅠㅠㅠ빨리 다음편 올라왔으면 좋겠어요ㅠㅠㅠ
10년 전
독자22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24
신알신하고가요ㅜㅜㅜㅜㅜㅜㅜㅜㅠㅡㅜㅠㅜㅜㅜ
10년 전
독자225
신알신하고 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26
우왕!!드디어 글잡갔규나 나라세 쨍잉♥♥
10년 전
독자227
허ㅓㅇㅇ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가요
10년 전
독자228
당연히 신알신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29
당근 신알신이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30
이거는ㄴ진짜신알신....사랑해요
10년 전
독자231
와 이거진짜ㅠㅜㅠ신알신 암호닉신청되죠?ㅠㅠㅠㅠㅠㅠ대나무로할게여ㅜㅠㅠ
10년 전
독자232
으아 드디어ㅠㅠㅠㅠ신알신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33
재밌어 ㅠㅠㅠ신알신이요!
10년 전
독자234
헐진짜재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언제나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35
원식이짱귀ㅋㅋㅋㅋㅋ 신알신하고가요~
10년 전
독자238
좋아요
10년 전
독자238
나 신알신할래..암호닉도 하꾸야..암호닉은 '타팬'으로!!
10년 전
독자239
워후, ㄷ독방에서 날아와따 ! 이자르로 암호닉신청할게♥
10년 전
독자240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ㅠ신알신 하고 갈게요~~ㅠㅠㅠ
10년 전
독자241
신알신!!!!!!!눈누난나~ 내사랑을 받아줘요!!!!! 암호닉 설정해도 될까요? 암호닉은 얼린앵두로!!!!!!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42
이야하나건졌다
10년 전
독자242
독방에서 넘어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청하구가요ㅠㅠㅠㅠ금소니님
10년 전
독자243
저도 암호닉 하구 가두되요? 암호닉은 엔터로 하께요-
10년 전
독자244
글잡이라니!!!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하구 갈게요!!!!!
10년 전
독자245
암호닉 신청 되여? 되면 석류로 할게여!!!!!
10년 전
독자246
신알신하고 갈게ㅠㅠ너비쨍 진짜 나라세♥♥ 독방서정주행하다 이리로옴ㅠㅠ 꿀잼이닭!!!
10년 전
독자247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주행ㅋㅋㅋㅋㅋㅋ와 완전 재밌어...와 작가님 짱!!
10년 전
독자248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랑한다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49
나 신알신 싹 다 없앴는데 쓰니껀 신알신 안할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
내사랑받아♥

10년 전
독자250
쓰니 구독료 올려두 댈거같애
10년 전
독자251
아... 대박이야 진짜 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52
아대박이네요진짜ㅠㅠㅠㅠㅠ작가님손금손내애기들쩌루뮤ㅠㅠㅜㅜㅠㅠ암호닉되면 꼬미 로할게여!!
10년 전
독자252
헐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ㅠㅠㅠ
10년 전
독자253
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부터 계속 글잡으로 가버리라고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진짜좋아ㅠㅠㅠㅠ구독료 올려도 될것같아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54
이건진짜 대박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55
왘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빇독방에서부터 봤는데ㅋㅋㅋㅋ진짜 ㅠㅠㅠㅠ감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잡에서 글보고 감탄하면서 보는건 처음이에요 ㅠㅠㅠㅠㅠㅠ짱짜유ㅠㅠ
10년 전
독자25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왤케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57
대박완전재밌어ㅠㅠㅠ
10년 전
독자258
독방에서 넘어왔땅 신알신하고가~~♥ 사랑하는거알쥐? ㅇㅅㅇ
10년 전
독자259
대박이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60
암호닉 문과생 으로 신청해도 되죠?
와 어제 몰아서 다읽었는데 어쩜 이렇게 재밌는데 구독료가 없어요? 복받으실거에요ㅠㅠㅠㅠ 후회공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아시구ㅠㅠㅠㅠㅠㅠ 연재텀도 너무 정직하셔라ㅠㅠㅠㅠㅠㅠㅠ 혹시 나중에 메일링 하실생각 없으세요...? 진심으로 영구소장하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진심으로 너무 몰입해서 읽었는데 아... 아ㅏ아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0524님 꼭 복받으실거에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꼭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10년 전
독자262
우와..... .신알신이요..
10년 전
독자26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64
....아 이재환 개늠시키
10년 전
독자265
어우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재미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원ㄴ시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66
오ㅓ씨 사랑합니다ㅠㅜㅜㅜ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갈게여ㅠㅜㅜㅜ 참고로 난 추천요정ㅇ이에여ㅜㅜㅜㅜㅜ 혹시 암호닉 된다면 추천요정으로 부탁드려요 ~♥
10년 전
독자267
신알신할께요ㅠㅠㅠㅠㅠㅠ 짱잼!!
10년 전
독자268
대박 ㅜㅜㅜㅜㅜㅜㅠㅠ 신알신 하고가염 ㅠㅠㅜㅜ 이재화누우ㅜㅠㅠㅜㅜㅜ으어우엌유ㅜㅜㅜㅜㅜㅜㅠㅠ 암호닉 받으시면 치즈케이크로 부탁드려야 어어엉어엌 ㅠ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6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이요ㅠㅠ
10년 전
독자270
신알신이요 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71
으으응으으흑,,,한시간반동안...암ㅁ것도못하고...읽었다ㅠㅠ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
라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73
독방에서 글찾아읽기힘들었는데 아 나 작가님 사랑해도되요?? 김원식 한상혁같은 남자 만나야되진짜ㅠㅠㅠㅠㅠ김원식ㅠㅠㅠㅡ나랑결혼해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74
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원시기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75
사랑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77
대박 ㅜㅜㅜㅜ 작가님 사랑해요~ 담편도 빨리 부탁드려요~
10년 전
독자278
헐드디어오셨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여진짜
10년 전
독자279
신알신이요ㅠㅠㅠㅠ완전 재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81
우와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 갑니당!!!
10년 전
독자282
허거덩 진짜 대박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악 사랑해요 ㅠㅠ
10년 전
독자283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10년 전
독자284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상혁이랑 원식이 귀엽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85
대박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사랑해요
10년 전
독자286
독방에서 보고왔는데 25편을 보러왔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87
독방에서 봤는데 글잡에서도 연재하시네요ㅠㅠㅠㅠㅠㅠ 일편부터 봤는데 작가님 진짜 금손ㅠㅠㅠㅠㅠㅠㅠ 취향저격하시네요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 정주행할께요!
10년 전
독자289
진짜 다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미있어요!! 원식이멋있다 !
10년 전
독자290
헐 ㅜㅠㅜㅜㅜㅜㅜㅜ대박이다ㅠㅜㅜㅜㅠㅜ재환이 분위기랑 달라서 엄청 집중하면서 읽게되네요 ㅠㅜㅜㅜㅜㅜㅜㅜㅠ ㅠ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91
와..ㅠ 진짜 대박인것같아요 짱짱!
10년 전
독자292
와 이게 쓰기만 하면 인기글에 올라온다는 그 유명한 정략결혼??? 재밌게 잘 봤어요 !! 작가님 짱!!
10년 전
독자293
헐짱멋있어ㅠㅜㅠㅠㅠㅠㅠ 다음편짱짱기대된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94
헝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완전잼써ㅜㅠ 신알신해요!
10년 전
독자295
헝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완전잼써ㅜㅠ 신믄알해요!
10년 전
독자296
와..... 보면서 왜 눈물이.. 너무 감정이입 했나요.. 으아..... 신알신 하고 다음 편도 읽어야 겠어요!
10년 전
독자297
와저ㅏㅣㅓ라ㅓㅏㅠㅏ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기ㅠ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일명작이여애ㅠㅑ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덩인뎅ㄴ어쩌어ㅐ저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98
와진짷..ㅠㅠㅠㅠ 사랑해여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99
와이겆ㄴㄴ진짜개대빅ㄱ 아진짜다잃ㄱ엇어...아신알신해영 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00
신알신해요ㅠㅜ으앙 재미잇엉ㅠㅜ
10년 전
독자301
우와.......재미잇어서한번에다읽었딘ㅇ르ㅜㅜㅜㅜㅜㅜㅜㅜㅜㄷ거박!!
10년 전
독자30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쓰레기
10년 전
독자304
심...심봤네ㅠㅠ 어쩜이리도감격스러우때가ㅠㅠ 눈도못떼고손가락도못떼고봤어여ㅠㅠ
10년 전
독자305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10년 전
독자306
헐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 다음편 다 보러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07
ㅏ..아초록글보고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정주행ㅇ하려고합니다! 이재환ㄴ...(부들부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08
헐.....심장이 도키도키해.......ㅠㅠㅠㅠㅠ 아진짜재밌다 자까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 진짜 한번에 숙 읽어내려갔옹슈ㅠㅠㅠ
10년 전
독자309
후ㅠㅠㅠㅠㅠ이혼한다고했을때같이울었어여ㅠㅠㅠㅠㅠㅠ 독방에서보다가여기서보니깐새로워욯ㅎㅎㅎㅎ작가님싸랑해여ㅠㅠㅠ♡
10년 전
독자310
잉잉좋다~ 이제부터꼭정주행할게! 신알신도했어~
10년 전
독자311
헐 ㅠㅠㅠㅠ 고민도 없이 신알신이요ㅠㅠㅠ♥♥♥보면서 울다가 웃다가ㅠㅜㅠㅜ♥♥♥♥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
10년 전
독자312
와제심장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유ㅠ류우우어유유유유유유유유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13
보면서 계속 아........아.......하면서 봤어요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14
새벽편지) 제가 이 글 때문에 한 번 더 재환오빠한테 빠졌어요 bㅠ_ㅠd
10년 전
독자315
어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어ㅓㅓ으흐어어
10년 전
독자316
안녀하세요!!!!!!!!!!! 처음 왔는데 아 너무 좋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바야ㅠㅠㅠㅠㅠ 시간 날때마다 정주행할게요 감사해요 작가님!

10년 전
독자317
대박........나원래 긴글 안읽는데 이건 계속 집중해서봣다 ㅠㅠ 쓰니 너 글잘쓴다 ㅠ
10년 전
독자318
우어어어....소름..작가님되게잘쓰시네요와...정주행해야겠어요대박..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20
헐저처음왔는데ㅠㅠㅠㅠㅠㅠ진짜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당ㅠㅠㅜㅠ신알신도 꾸욱 누르고가요~
10년 전
독자321
헐?나이거왜이제서야보는거죠? ㅜ정주행합니다!!신알신도꾹누르고갑니다!
10년 전
독자322
와대박입니다ㅠㅠㅠㅠㅠㅠ왜이제봤을까요ㅜㅠㅜ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여ㅜㅠㅠㅠ♥
10년 전
독자323
아 원식이 머시따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24
으아..진짜글잘쓰셔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25
헐 대박...정주행시작이여....
10년 전
독자326
ㅓㄹ...대박........흥분흥분 타자가 안쳐짐...하.....대박 이글 진짜 대박ㅠㅠㅠ
10년 전
독자327
흐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미있어요 정주행 할게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28
처음 보는 글인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29
헐 이게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리 ㅂㄷㅂㄷ그래서지금 켄경리가 케미터진닫고 나한테 자랑하는고니?ㅇㅅㅇ
10년 전
독자330
와ㅠㅠㅠㅠ와정주행할게요ㅠㅠㅠ장난아니자나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32
으아니!진짜대박이예요신알신하고갈게요!
10년 전
독자333
헐뭐야..헐..헐..ㅎㄹ...이건대작이야 헐 신알신하고갈께요 헐 대박 대작 헐헗러!!!ㅜㅡㅜㅡ
10년 전
독자334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재밋는걸 왜 이제 봣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35
정주행 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36
이걸 이제 발견하다니...쩐다ㅜㅜㅜㅜㅜ이재환 개나쁜놈ㅜㅜㄷᆞ
9년 전
독자337
헐 나는 바본가보다 이런명작을 이제야 발견하다니 ..정주행할게요 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38
ㅠㅠㅠㅠㅠㅠㅠ다시 정주행하러 왔어요ㅠㅠㅠㅠ진짜.....이재환 나쁜..ㅠㅠㅠ 늘 기다리고 이써요 언제든 돌아와주세요!
8년 전
독자339
정주해우ㅜㅜㅜ
8년 전
독자341
아 어떡해 8ㅅ8.... 정략결혼 말만 듣다가 처음 보는데 진짜 이재환..... 박경리............ ^^..... 깊은 한숨...... 와중에 너무 재밌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불맠 있다는데 하.... 1년이나 남아서 슬퍼여.... 그때까지 글 지우지말아주새오.... 불맠 꼭 보고 싶어..... (미리 걱정
8년 전
독자342
정주행....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43
정주행 해요 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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