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모든것을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을 뿐. *** 평소처럼 아침을 차려놓고 우렁각시 마냥 조용히 방으로 들어왔다. 책상앞에 앉아 가만히 책꽂이 한켠, 액자속에 꽂혀있는 백현과의 결혼식때 사진을 손에쥐고 빤히 들여다보았다. 서로 마주보며 아이처럼 해맑게 웃고있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질때 즈음 차가운 바깥바람에 소름이 절로 돋아 천천히 뒤를 돌아보니, 예상치도 못한 니가 서있었다. 깜짝 놀라 손에 꼭쥐었던 사진을 떨어트렸다. 아무표정없이 허리숙여 떨어진 사진을 줍던 너는 이내 한숨을 쉬었다. 어느새 사진 속의 우리처럼 꽤나 오랜만에 서로를 마주보고 스게됬다.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뜬 너는 내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고, 괜히 어색한 마음에 시선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갈께." 그런 나를 보던 너는 한마디만을 남긴 채 돌아서 나가버렸다. 하루종일 집안일을 하면서 니가 쳐다보던 그 눈이 자꾸만 아른거렸다. 니가 그일을 시작한 이후로 몇번 없던 일이다, 니가 나를 그렇게 쳐다보는건. *** 작년에 백현의 정부 쪽 일 동료이자 결혼하기 몇년전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경수와 둘이 술을 마셨다. 서러운 마음에 정신없이 술을 들이켰었다. 그리고 경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백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아아~ 백현이 우리 백현이" "옆에 누구있어" "옆에 누구있더라... 그래! 우리경수있어 경수우~~~" "바꿔" "여보세요?" "어디야" "여기 시내쪽 막창집" "뭐하는거야 늦은시간에, 지금 두시야 ○○이 집에 데려다주고 전화해" "내가 거길 어떻게 가냐 이거 들키면 끝이야 ○○이도 너도, 나도" "씨발, 후회된다 진짜 이딴거...하 " "들을지도 몰라 말조심해" "그래서 더 후회된다고 이 좆같은 현실이!!!!" "진정하고 백현아 그건 다음에 얘기하자 ○○이가 더 급한것같아" "내가 못 데리러 가는거 알잖아" "**사거리 정류장앞으로와 사람많아서 괜찮을거야." 그렇게 백현과 만난 경수가 나를 백현이의 차에 태웠고, 곧 차는 그 자리를 떠났다. 불꺼진 집 앞, 백현이는 차를 세우고 아무말 없이 나를 업어주었다. "도대체 얼마나 마셧길래 진짜" "백현아" "어" "힘들어 진짜로..." "다음부터 데리러못와 알아서 조절해가면서 마셔" "얘기해주면 안될까 왜이렇게 되버렸는지" "미안" 그날을 끝으로 백현이는 내게 더욱 나쁜 남편이 되어만 갔다. *** 경수가 접때 그런얘기를 한적 있었다. 백현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직접 힘은 못되주더라도 지켜라도 봐달라고. 한없이 지치기만 했던 내게는 전혀 이해할수 없는 말이였다. 그말을 통해 나는 백현이가 하는 그 일에대해 의문을 가졌고, 모든일의 발단은 정부 측 일이였음을 알게되었다. 또, 그 일에는 분명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과 경수와 백현이는 나에게 그 사실을 숨기려드는 것까지. 마지막으로 나는 그 어떠한것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무능한 존재임을. -------------------------------------------------------------------------------------------------------------- 너무늦엇죠ㅠㅠㅠㅠ죄송합니다 그간 컴퓨터사용을 못해서 이제서야 찾아뵙네요ㅠㅠㅠㅠㅠ 아직 살아들계신거죠?이젠 자주올수잇을꺼라 생각해요! 자주만나요여러분~♡ 암호닉신청과 신알신은 언제나 사랑인거 아시죠? 분량이 그리 많지않아도 두시간동안 매달려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 작가들의 노고를 아셔야합니다ㅠㅠㅠㅠㅠㅠ그런 저를 이해하신다면 성의있는 댓글 부탁드려요! 저에게는 한마디한마디가 큰 도움이된다는거!!♡♡♡ ♥암호닉♥ 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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