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들으면서 보시길 강하게 권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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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다녀와."
너징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경수가 뒤로 물러나고 너징이 바로 현관으로 향해.
"술 먹은거 같으니까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소리질러. 나갈게."
"응."
힘주어 현관문을 열자 서늘한 바람이 너징을 감싸와.
언제 쾅쾅댓냐는듯 조용해진 대문을 바라보다 조심조심 걸음을 옮기는 너징이야.
마음만 확인하고 바로 거절하자.
더 이상
종인이도
백현이도
힘들게 하지말자.
"열지마."
"...김종인."
쾅쾅댈땐 언제고 열지말라니.. 당황스러운 종인이의 말에 너징이 문고릴 잡은채로 멈춰서.
"어떻게 해보겠다는거 아니야."
"종인아."
"나 지금 변백현 볼 면목도 없고-"
"나 나갈게."
결심이라도 한듯 너징이 대문을 밀어.
끼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병원복을 입은채 땅을 보고있는 종인이가 보여.
"...술 마셨어?"
"...아니."
"근데 왜-"
"이 정도 깽판은 부려야 문열어줄거 같아서."
"...."
"...막상 너 나오니까 니 얼굴 보지도 못하겠다."
"...무슨말하고싶은건데."
"너가 아는말."
"...."
"변백현이 이미 했을말."
조심조심 종인이 앞까지 다가서자 붉어져 있는 종인이의 눈이 보여.
"백현이도 이런적 있었는데."
"..."
"귀다쳤을때. 집앞으로 찾아왔었거든. 친구라서 닮은건가?"
"..."
"너가 말 안하니까. 그러니까 내가 먼저 말할게."
"...그래."
"난 백현이 여자친구고 백현이가 너무 좋고."
"..."
"백현이랑 너가 쭉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말을 마치고 종인이를 바라보는데
이런 상황을 예상이라도 했는지 피식 웃어보이는 종인이야.
울면서 우는게 이렇게 슬퍼보이는구나.
"존나 시원하게 말하네. 할말도 없게.."
"...미안해."
"너가 왜 미안해. 내가 미안하지."
"..."
"미안한일 많이 한김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할게."
되물을 틈도 없이 손을 들어 너징의 팔목을 잡은 종인이가 너징을 품에 안아.
놀란 마음에 종인이를 밀어내는데,
밀어낼수있을리가 없지.
오히려 더 강하게 너징을 안아오는 종인이야.
"뭐, 뭐하는건데! 거절했잖아."
"잠깐만 이러고있자."
"뭐? 미쳤어, 너!?"
"이러고 있는거 보면 변백현 눈돌아가겠지?"
"알면 놔!"
"...그럼 나 그때 변백현한테 맞을거 다 맞고 갈게."
"종인아 제발!!"
"내가 잘못했으니까 그만큼 다 맞아야지."
"내가 거절했잖아. 그걸로 됐어!"
"변백현은 그걸로 안됄껄."
"비키라고! 백현이한테 내가 말할테니까-"
결국 뚝뚝 떨어지는 눈물에 너징이 말을 멈추자 종인이가 제손으로 너징의 눈물을 닦아내.
조심스러운 손길에 오히려 눈물이 더 쏟아지는 너징이야.
"종인아."
"너는.."
"나는-"
"하나밖에 없는 친구의 여자친구."
"..."
"근데, 오늘까지만 고집부릴게."
종인이의 말에 힘을 줘 종인일 밀어내자 종인이가 그대로 밀려나.
눈물을 닦아내고 종인일 올려다보는데 종인이의 눈은 너징이 아닌 다른곳을 향해 있어.
"미안해."
"..."
"하나도 안 미안해서..그게 미안해."
"..."
"미안해. 백현아."
백현이라니,
놀란 눈으로 등을 돌리자 언제왔는지 거친 숨을 내뱉고 있는 백현이가 보여.
"백현아."
종인일 한번 그리고 울고있는 너징을 한번 쳐다본 백현이가 종인이 앞으로 걸어가.
"이거 보여줄려고 여기까지 불러냈냐."
"...그래."
"너 내 친구 맞냐?"
떨리는 목소리로 백현이가 묻자 종인이가 힘없이 웃어.
모르겠다. 너가 계속 친구 해주면.
종인이의 대답에 백현이의 표정이 구겨지고
"일부러 안물은거야 지금까지."
"...."
"니 마음 알고도 안물었다고."
"미안하다."
"그리고 지금도 물을필요 없는 상황인거지."
백현이 말에 종인이가 고갤떨궈.
"...그래."
"술먹고왔냐."
"...아니."
"그럼 더 아프겠네."
정말 주먹이라도 오고갈 분위기에 너징이 백현이 팔을 잡자 백현이가 너징을 돌아봐.
"백현아!"
"들어가."
차가운 목소리에 놀란 너징이 백현일 바라보는데 백현인 들어가있어 하며 너징을 집쪽으로 밀어.
"내말 좀 들어봐. 종인이는,"
"들어가라고."
"싸우려고 온게 아니라 사과하려고 온거야."
"말 안들을래?"
"너도 지금 내말 안들어주잖아."
"그럼 거기 있던지."
"그런말이 아니잖아!"
소리지르는 너징을 뒤로 밀어낸 백현이가 그대로 종인이에게 달라들어.
말릴틈도 없이 둘의 몸이 얽히고
종인인 백현이의 주먹을 힘없이 받아내고 있어.
기겁을 한 너징이 눈물을 뚝뚝 쏟아내며 백현이 셔츠를 잡아당기는데도 어떻게 안돼.
"백현아 제발!!"
경수라도 불러야하나 싶어 급하게 일어나는데 백현이가 종인이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워.
"계속 맞고있을래?"
"...미안해."
"하-"
"니가."
"..."
"니가 존나 부러워지는데,"
"입열지마 개새끼야."
"니가 아니라 내가!"
"닥치라고!"
"내가 가지고 싶은데 어떡하냐.."
백현이가 그대로 손을 놔버리고 종인이가 땅으로 쓰러져.
그위로 다시 올라탄 백현이가 다시 주먹을 휘두르고 놀란 너징이 백현이 옷을 잡아당겨.
"백현아!!!"
너징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건지 백현이는 멈추지않고 종인이는 그대로 백현이 주먹을 받아내고 있어.
"그만하라고! 변백현 그만해! 나 너 안봐!!"
얼마나 세게 치는건지 결국 종인이가 몸에 힘을 뺀채 쓰러지고
너징이 악쓰듯 내뱉은 소리에 백현이가 주먹을 멈추고 숨을 몰아쉬어.
"OO아.."
"너 이러는거 무서워. 그만해.."
너징의 말에 일어난 백현이가 너징의 눈가를 꾹꾹 눌러.
"미안해."
"...백현아.."
떨리는 목소리로 백현일 부르는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대문이 열려.
"무슨소리야 이게! 뭐야? OO인 왜 울어?"
문을 열고 나온 찬열이와 종대가 너징을 보곤 호들갑을 떨며 달려와. 뒤따라 나온 경수도 한숨을 푹 쉬곤 종인이에게로 걸어가고.
"야 너 왜 울어. 괜찮아?"
안그래도 큰눈을 더 크게 뜨고 너징에게 묻는 찬열일 보자, 안심이 되서 더 눈물이 나오는 너징이야.
대답도 못하고 울자 찬열이가 너징의 등을 토닥거리다 쓰러져있는 종인이를 봐.
"쟤 때문에 우는거야?"
"...흐으.."
"봐, 내가 쟤 촉이 안 좋댔지?"
장난스럽게 말한 찬열이가 너징의 눈물을 닦곤 백현이에게 너징을 밀어.
"남의 집앞에서 드라마찍는것도 아니고."
"...미안."
"아니. 뭐 나같았어도."
말을 마친 찬열이가 종인이쪽으로 향하고 경수가 종인일 부축하고 일어나.
"일단 집에 들어가자."
경수의 말에 고갤끄덕인 찬열이가 먼저 대문을 열고 들어가고
경수도 종인일 부축한채 집으로 향하려는데 별안간 백현이가 인상을 쓰곤 경수의 앞을 막아.
"도경수."
"비켜. 얘 지금 너한테 맞아서 다친거잖아."
"김종인 여기 들어가는꼴 못 봐."
"그럼 지금 이시간에 혼자 병원이라도 가라해?"
"그럴 수 있으면 그러라해."
"장난하자는거 아니야. 내방으로 갈꺼니까 너도 그만 가. 늦었잖아."
"나도 장난하는거 아니야. 김종인이랑 OO이랑 같은곳에 있는거 죽어도 못 봐."
"미친소리하지마, 얘 지금 피흘리는거 안보여!?"
"..."
"합기도 이럴 때 쓰려고 배웠냐 한심한새끼야. 넌 방식이 잘못됐어."
좀처럼 언성을 높히는 일이 없던 경수까지도 목소릴 높히고 경수의 모습에 놀란 종대가 경수앞으로 가 백현일 밀어내.
"민원들어오겠다. 싸우려고 온거 아니잖아."
"..."
"쟤 지금 많이 다친거같으니까 일단 집가서 약 좀 바르고 경수방에서 재울게."
"싫-"
"대신 OO이가 너네집에서 하루 자고오면 되겠네."
"..."
"그럼 얘네둘이 붙어있는거 아니잖아."
종대의 말에 백현이가 너징을 돌아보고, 한숨을 쉰 경수가 종인일 대리고 그대로 집으로 들어가.
별수없이 너징이 고갤 끄덕이자 종대가 웃으며 너징의 앞으로 걸어와.
"동생, 인기많아서 좋겠네?"
"장난치지마."
"오늘은 백현이네서 자고. 저새끼가 이상한짓하면 전화해."
"...응."
"옳지."
너징의 머릴 헝클어트린 종대가 곧 대문안으로 들어가고
금세 너징과 백현이만 남아.
"...괜찮아?"
우느라 부어버린 너징의 눈을 백현이가 문지르고 너징이 힘없이 고갤 끄덕이자
너징의 손을 쥔 백현이가 걸음을 옮겨.
"나오지말랬잖아. 이런 모습 보여줄까봐 그런건데.."
"너 오기전에 내가 먼저 제대로 말하고싶었어."
"..."
"종인이는 네 친구고 나는 네 여자친구고. 무엇보다 나는 너가 힘든거 싫어."
"...."
"나는 맨날 니 뒤에 숨어있었으니까."
"안그래."
"내가 잘못한거야?"
"...아니. 잘한거야. 내가 잘못했어. 니말도 안듣고..."
"....백현아."
"응."
"그럼 종인이랑은 이제 친구안해..?"
"...."
너징의 물음에 백현이가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봐.
너징도 백현일 따라 시선을 옮기는데
하늘은 별하나 없이 깜깜해.
"...글쎄."
"..."
"하늘 엄청 깜깜하네. 안추워?"
"응."
너징의 말에 백현이가 너징을 보곤 볼을 쭉 늘려.
"왜, 왜그래!!"
"자꾸 미운얼굴하지마. 나까지 힘빠지잖아."
"미운얼굴 안했어!"
"그럼 못난얼굴. 안그래도 지금 눈부어서 못생겼는데 자꾸 입꼬리 내리고 있을래?"
"못생겨서 미안하네!"
백현이 말에 볼에 바람을 넣고 백현이 손을 찰싹 쳐내자 앓는소릴 하며 백현이가 떨어져.
어휴 저 엄살은..
그러면서도 괜히 백현이 말이 신경쓰였는지 부운눈을 꾹꾹 누르는 너징이야.
그런 너징이 귀여운지 너징을 보고 웃던 백현이가 핸드폰을 보곤 얼굴을 굳혀.
"왜그래?"
"...12시 지났어."
"뭐?"
너징이 놀라며 되묻자 백현이가 힘빠진 얼굴로 핸드폰을 들어보여.
12시34분.
"하...."
"힘 쭉빠진다 자기야. 그치."
"...응....백일이네."
"음..."
가만히 멈춰선 백현이가 갑자기 너징을 품에 안아.
"왜?"
"결국 니 옆에 있는건 나잖아."
"..."
"박찬열이랑 김종인이 아니라."
"그게 뭐야..당연한거잖아."
"앞으로 더 잘할게."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너징의 말에 백현이가 이쁘게 웃어보여.
자기야, 오늘은 다른생각하지말고 우리 둘만 생각하자.
-
"신발왔네?"
"응. 맘에 들어?"
"당연하지!"
백현이네 집안.
거실로 가니 백현이가 주문한 커플운동화가 보여. 너징이 달려가 이리저리 살펴보자 백현이가 너징의 옆에 앉아.
"내일 그거 신고 놀러가자."
"그래!"
"OO아."
"응?"
"나 뽀뽀 한번만."
운동화를 들고 백현일 보자 백현이가 입술을 톡톡 치고 눈을 감아.
쪽
너징이 웃으며 백현이 입술에 뽀뽀 쪽 하고 떨어지자 백현이가 씩 웃어보여.
"언제 다 키워서 잡아먹냐."
"다 컷거든."
"우리 20살 딱 되면 결혼할까?"
"뭐? 너무 빠른거 아냐?"
"꼭 그때 아니여도 되니까 오빠한테 시집와야되. 알겠지?"
"뭐..생각 좀 해볼게."
너징의 말에 씩 웃은 백현이가 너징의 입에 짧게 입을 맞추고 일어나.
백현일 따라 일어서자 백현이가 너징을 뒤에서 안고 방으로 향해.
"방에서 니 냄새나."
"내방이니까 당연하지."
"...좋다."
"오늘은 늦었으니까 얼른 자자."
"응."
너징의 대답에 착하다 하며 너징의 머릴 두어번 쓰다듬은 백현이가 너징을 침대에 눕히곤 불을 꺼.
"잘자."
"너 여기서 안자?"
"응. 거실에서 잘게."
"거실에 이불도 없잖아..여기서 자."
"내가 뭔 짓 할줄알고."
"아무짓도 안할꺼 알거든?"
너징의 말에 백현이가 웃으며 너징의 옆에 누워.
백현이 품에 파고들자 너징을 안은 백현이가 등을 토닥이기 시작해.
"내일은 내가 밥해줄게!"
"...저번에 죽했을때 엄청 짰는데.."
"..."
"빨리 일어나서 감시해야겠다. 소금 많이 못 넣게."
씨...그땐 하나도 안짜댓으면서 ...
입을 삐죽이며 고갤들어 백현일 올려다보자 백현이가 너징의 이마에 이마를 맞대.
"아까 내가 가기전에 먼저 김종인 거절한거."
"응?"
"그냥...고마워. 니말대로 난 항상 너한테 제대로 얘기도 안하고 내 뒤에 숨겨만 놓잖아."
"..."
"이제부터 안그럴게."
"...응."
"그리고.."
"...."
"종인이랑 친구 안하는거 아니야. 당장 풀생각은 없지만."
"...백현아."
"뭐, 잘못한만큼 때린거 같으니까."
'내가 잘못했으니까 그만큼 다 맞아야지.'
아까 종인이가 했던 말과 백현이가 하고 있는 말이 겹치는것같아 고갤 갸우뚱하자 백현이가 웃으며 너징의 이마에 입을 맞춰.
"늦었어. 얼른 자."
"응...잘자, 백현아."
오늘은 네품에서 따뜻한 꿈만 꿨으면. 그랬으면 좋겠다.
+
여러분ㅠ-ㅠ늦었죠 또 늦었네여 엉엉엉
그저께 겨우 과제를 다 끝냈습니다ㅠㅠㅠ왜 종강후에도 과제는 계속되는걸까요?엉엉어어어어엉
무튼 어제는 크리스마스 번외편을 가져오려다가 망한것같아서 그냥 묻어두었어요
원하신다면 다음에 뒷북으로라도 풀게요...♡
아무튼 이제 완전 프리프리하니까 자주올꺼예요! 기말끝! 학교끝! 과제끝!!
채김이/색연필(2)/대다나다/둉글둉글/조화/라뀨/멜랑꼴리/아글/연/푸딩/비타민/여랴/벼멸구/변백희/소희/김민석/불맠/메가톤/프링글스/헤헹/고고/핫뚜/준짱맨/대왕오징어/보라돌이/호두/푸틴/캐민/꼬미/핫초코
♡♡암호닉들 항상 감사드려요♡♡♡
(빠지신분들은 말씀해주세요 쓰니가 바보라서 자꾸 빼먹는가봐요...ㅠㅠ)
그럼 다음편에서 봐요! 완결이 다가오네요! 번외까지 같이 달려주세요 나의징어들!!굳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