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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줘요 전체글ll조회 492l 5



"결혼 축하한다,임마-!"


Dear My Wife

                                           w. 김밥줘요


01


성용의 말에 '고마워요,형-'이라고 말한 뒤 베시시 웃는 재석이었다. 그 누가봐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랑의 모습이었다. 성용의 옆에 있던 자철 역시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재석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그 와중에 재석의 눈에 띈 것은 성용과 자철의 손에 끼워진 은색의 커플링이었다. 


"어어,그거‥"


둘의 커플링을 가리키며 말을 잇지 못하는 재석이 또 한없이 귀여워서 성용과 자철은 푸핫-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의 재석은 의젓해보여야 할 신랑이었지만, 둘의 눈에는 그저 학창시절 귀여웠던 후배의 모습 그대로였다. 


"우리 완전 어렵게 시작했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지도 얼마 안됐고."

"연,연인이요?"

"이러니까 평소에 연락을 좀 했었어야 했는데.혹시나 오해할까봐 말하는건데,우리 둘 다 솔로생활 완전 길게 보냈거든-."


그러니까, 재석이 기억하는 성용과 자철의 짝은 청용과 정호였다. 설마 바람이라도 핀건가 싶었던 재석은 성용의 말에 아…그런거구나, 조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렇게 죽고 못살았었는데 대체 언제 헤어진거람.


"청용이는 지금 영국에 있고, 정호도 지금 영권이랑 프랑스에 있대. 네 결혼식에 참석 못한다고 엄청 아쉬워하더라고. 대신 우리가 축의금 빵빵하게 넣고 왔으니까 괜찮지?"


자철이 두툼한 흰 봉투 두 개를 톡톡 건드리며 재석에게 물었고 재석은 그런 자철에게 '한 사람당 10만원이니까 총 50만원이겠네요?'라는 시시콜콜한 농담을 건네고선 또다시 웃어보였다.


어쨌든 성용이형이나 자철이형이나 행복해보이니까, 그걸로 된거지, 뭐.


"…그리고 석영이는.."

"형들, 나 이제 하객들 맞이해야겠다. 얼른 들어가봐-"


자철이형 입에서 나온 너의 이름을 듣자 어쩌면, 너와 나도 아직까지 예전의 행복했던 모습 그대로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가 혹시나 왔을까 하고 조금은 너를 찾았었다.‥그러나 너는 없었다. 너에게도 분명 청첩장이 갔을텐데, 너는 오지 않았다. 차라리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둘은, 살아가면서 평생 보고 싶지 않을 사람들이니까.


-

"어쩔 수 없지,괜찮아‥어,끊어야겠다-, 응, 식 끝나고 봐."


아름답게 웨딩드레스를 입고선 한참 전화 통화를 하던 지민은 재석이 들어오자 급하게 통화를 마무리했다. 그 녀석이다,석가모니 같은 그 녀석-, 재석은 직감적으로 지민의 통화 상대가 누군인지 알아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석은 애써 웃어보였다. 


"바쁜 것 같네."

"아니야, 그냥 잠깐 전화하고 있었어. 와- 오늘 멋지네?"

"평소에는 안 멋졌고?"

"오늘은 백배 천배 더 멋지다고,남편아."


평범하다. 우리 둘은 평범하다. 남들과 똑같은 사랑을 하고, 똑같은 연애를 하고, 똑같은 결혼을 한다.


"신혼여행 안가서 미안해."

"괜찮아. 나중에도 기회 많은데,뭐."

"‥사랑해,남편."

"‥나도."


우린…평범하다.


***


결혼식이 끝났다. 하객들의 축복 속 멋진 웨딩카를 타고선 드라이브 중- 정확히 말하자면 그 녀석을 만나러 가고 있다. 그러니까 지민의 또 다른 남편인 그 녀석. 미리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배짱 좋은 그 녀석말이다.


"그 놈 잘생겼어?"

"매력있게 생겼어."

"나이는?"

"우리보다 한 살 어려. 아- 어떻게 보면 너랑 동갑일수도 있겠네. 같은 90년생이니까."

"착해?"

"응, 많이 배려해주고 좋은 사람이야."

"‥내가 꿀리면 어떡해."


사실 걱정되는건 이거였다. 내가 그 녀석보다 꿀리면, 먼 훗날 지민이 나에게 안녕을 고하고 아예 그 녀석에게 가버릴까봐 많이 두려운 것이었다.


"둘 다 나에겐 멋져. 다 왔다-"


꽉 쥐어진 주먹은 풀릴 틈이 안보였다. 카페 안에 들어서는 순간까지도 나는 혹시나 결혼 첫 날부터 신부와 그녀석과 함께 경찰서에 있는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이런 쓸 데 없는 걱정을 하는 나를 반겨주는건, 


"처음뵙겠습니다, 윤석영이라고 합니다."


‥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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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님들 저 감동...무한 감동...제 똥글에 댓글이 무려 열한개나 달렸어요..흑...물론 밥싹파워겠죠..ㅁ7ㅁ8

 텍파...가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아무튼 텍파는 암호닉 신청하신 분만 드립니다.앞으로 정식연재될 Dear My Wife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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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설마 당신이 익스의 그 익스니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금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잘쓰심 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 반응글도읽었었는데ㅠㅠㅠㅠㅠ 신선하고좋아요ㅜㅜㅜㅠ
11년 전
독자3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기대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오....밥싹!!다음화 기다릴게요!!
11년 전
독자6
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밥싹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암호닉은 밥으로 할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기대
11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ㅠㅠㅠㅠㅠ저 이런장르 제일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싹이할께여ㅠㅠㅠ
11년 전
독자8
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ㅠㅠㅠㅜ끄앙!새글알림떠서 왔더니 이렇게 뙇!ㅠㅠㅠㅠㅜㅠㅠㅠㅠ저암호닉끄앙할래여ㅜㅜㅜㅜㅠㅠㅜㅠ어휴..착한오싹같으니 다른남자가있는여자랑 결혼을 하다니..어이구..착해빠져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ㅠ다음편기다리고있을게영♥
11년 전
독자9
헐대박 기구글보고 왔는데 와.... 진짜 기대됩니다 내용 헝... 밥싹 행쇼해야하는데ㅠㅠㅠ 저여자진짜 뭐야ㅠㅠㅠㅠ 밥싹을가지려하다니ㅠㅠㅠ 헐 신알신할게요ㅠㅠㅠ 암호닉 되요? 되면 하늬 하겠습니다!! 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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