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내 연애좀 그만 막아 윤정한 네가 수비수냐?
07 : 평범한 일상
W.뿌랑
어김없이 찾아온 길치 본능 덕분에 출발을 딱 맞춰서 2시쯤 도착하겠지? 라며 출발했지만 3시가 좀 넘은 그러니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야 우리는 숨을 헐덕거리며 체육관 안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생각보다 큰 경기장에 우리는 2층에 자리잡고 앉아 있었고 곧이어 파란색 유도복을 입은 승철오 빠가 걸어나왔다.
상다방 선수와 인사를 하고는 경기는 시작 되었고 경기가 시작된지 30초도 지나지 않아 오빠는 바로 상대방 선수를 누르기로 보내버렸다.
유도를 1도모르는 유알못이지만 벌어진 유도복과 훌러내리는 땀을 손으로 닦고 있는 승철오빠의 모습은 누가 본다 한들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리며 볼만한 모습이었다.
멍하니 승철 오빠를 보고 있을 때에 오빠는 나를 발견한 것인지 내 쪽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오빠의 인사에 나도 손을 흔들어 줘야지!! 라며 손을 들려 할 때에 내 손을 제지하는 다른 손이 들어왔다.
"너 뭐하냐?"
"아니... 그 그냥 뭐가 묻은거같아서"
"뭐라는거야 정말..."
그렇게 경기가 계속되고 승철오빠는 쉬다가 다음 경기를 했고 또, 그 다음 경기들을 해나갔으며 어느덧 결승까지 올라왔었다.
운동을하는 선수들을 배려해서였는지 체육관은 생각보다 추웠고 옷이라곤 하얀 반팔티 한 장뿐이었던 나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추워?"
"쫌..."
"그럼 입어"
석민이는 자기가 입고 있던 후드 집업을 벗어서는 나에게 주었고 나는 익숙하게 그것을 받아들고는 팔을 끼워 넣었다.
지퍼를 잠그고는 양손을 석민이에 내밀자 석민이 역시 익숙하다는듯 손 끝까지 덮어진 소매를 접어주었다.
"너는 왜 항상 이렇게 큰걸사? 이거 네 사이즈보다 큰사이즈 아니야?"
"그냥 큰옷이 편해"
"나 지금 밖에나가서 바람불면 날다람쥐 될거같은데 인정?"
"정말 날라가겠다. 너 날라가면 나 네 발목 잡고 같이 날아가자 그대로 집으로!!!"
"미친놈아 정말 말을 못하겠어"
"말?"
두 손을 들어 말포즈를 해보이는 석민이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앞을보았다.
어느 순간에 끝이 난 것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저 한가운데에서 심판에게 손이 붙들려 올라가있고 환하게 웃고 있는 승철 오빠의 모습에 직감했다.
오빠가 이겼구나 대박!!!!!!!
그렇게 경기는 끝이 났고 우리는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오빠한테 인사는 하고 가야 하는데 이놈의 이석민은 계속 내 옷자락을 잡아당기면서 집으로 가자고 찡찡거리고 있었다.
그런 석민이의 모습을 보며 "쫌!! 기다려" 이라며 소리치고는 두눈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을 때에 저 멀리서 승철오빠가 뛰어오는 모습이 두눈에 들어왔다.
"오빠!!!!"
"여주야!!! 아까 너 봤었는데 와줘서 고맙다. 그리고 상민이? 아 맞다. 석민이도 고맙고 시간이 많았나봐"
"아.. 네 뭐"
"여주야 와줘서 너무 고마워 뭐라도 사주고싶은데 오늘 유도부 회식이 있어서... 나중에 전화하면 오빠가 맛있는거 사줄게"
"형 저도 사주시는거죠?"
"그래 너도 오던지"
뭐야 저 개같은 표정들은...
이상한 표정들로 대화를 하던 두사람은 곧이어 승철 오빠가 인사를 하며 떠나가면서 풀렸고 생각보다 좋은 날씨에 우리는 그냥 걸어갈까? 로 합의되어 천천히 느긋하게 걸어가고있는데 핸드폰에 진동이 느껴졌다.
[너 어디냐? 이시간에 집에 없고 니가 독서실을 갈 위인은 아닌거 같은데 빨리 불어 누구랑있어 - 우리집 개새끼]
요즘에 어째서 뜸하더니.....
난 한숨을 내쉬고는 친구랑 있다가 집가는 중 이라 답장을 보내고는 무음모드로 만들어 주머니속에 넣어두었다.
더이상 연락이 오던말 든 내 알빠 아니다 이거지
그렇게 석민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한참을 걸어 가고 있는데 갑자기 석민이가 나를 쳐다보며 내 이름을 불렀다.
"윤여주"
"어?"
"너 ... 혹시 그 형 좋아해? 마음있어?"
"뭔소리야?"
"기억해줬으면해서"
"어?"
"니 친구 이석민도 있지만, 널 좋아하는 이석민도 있다는걸"
나는 석민이의 말에 어떻게 답을 해야지? 라며 돌아가지 않는 뻑뻑한 머리에 기름칠을 해가며 돌리고 있을 때에 저멀리서 매우 매우 성이 난듯한 목소리... 아니 소음이 들렸다.
"야!!!!!! 어이 윤여주"
목소리를 듣자마자 감이왔다.
저 쉬부럴 왜 항상 내가 있는 곳을 이렇게 잘알지? 물론 지금 이곳이 집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었다지만 눈 앞에 빠른 걸음으로 우다다다 다가오는 윤정한의 모습에 한숨이 나왔다.
"니들뭐야!! 야 윤여주 너 왜 핸드폰 안봐!!! 그리고 어이 이상민이 내가 말했지 우리 여주짝은 승관이라니까?"
"오빠 이상민이아니라 이석민!!!!!"
"이상민이나 이석민이나"
"오빠도 얘 10년 넘게봤거든.... 그 기억력에 수능은 잘되가? 등급은 잘나오고?"
"난 필요한것만 기억해서 그리고 니보다 등급 잘나와 나 대부분 1인데"
"1등급??? 에이 지랄마"
"엄마한테 물어보던가"
"내가 왜?"
"니가 궁금해하는거같아서"
"아니 전혀 가자 석민아"
내가 석민이의 손목을 잡고 윤정한을 피해 걸어가려 할 때에 멈추는 석민이에 나도 주춤하고는 뒤를 돌아봤을 때 석민이의 뒷목덞미 옷을 잡고는 사악하게 웃고 있는 유정한의 모습에 두 눈에 들어왔다.
저 새끼는 뭐 하는 거야?
"뭐하는 거냐? 빨리놔라"
"여기서 너 집 혼자갈수있지? 그럼 넌 혼자가 난 이상민 아니아니 그 뭐냐 이석민 얘 데려다 주고 갈게"
"오빠가 왜 석민이를 데려다줘?"
"그냥 나랑 가자 빨리와 석민 그래 석민이"
"네??? 여주야..?"
"뭐하는거야 빨리 놔"
"너 여기서 한번만 나 더 부르면 너 책상 밑에 숨겨둔 13소년들 인형 엄마한테 가져간다"
"아 씨발!!!!!!!!"
"여주야...? 윤여주 ,여주야!!!!"
애처로운 석민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나는 윤정한을 더 이상 말릴 수가 없었다.
미안... 나에게는 13소년들 인형이 무척이나 소중하단다... 한 마리에 적어도 이만원이야 미안... 내가 나중에 맛있는거 사줄게 라는 생각으로 아련하게 끌려가며 손을 뻗는 석민이에게 손인사를 하고는 집을 향해 걸어갔다.
침대에 엎어져서 핸드폰으로 13소년들 영상을 보는데 석민이를 닮은 도라이스가 원샷으로 잡히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내가 왜? 좋은 거지?
내가 보더라도 난 뭐 하나 잘났다 말할 수 없는 사람인데...
석민이는 평소에도 인기가 많았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기투표를 하거나 진실게임을 하면 수차례 여자아이들 입에서 언급되던 그런친구였다.
그에 비해 난? 뭐 물론 남사친들이야 많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리고 거기서 끊어버린 오빠놈도 있었기에 이 나이 먹도록 연애 한번 못 해본 것이 서러워 지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어제 남친이랑 어딜 놀러다녀왔다 자랑하고 우리끼리 뭐 하자!! 라고 한걸 지 남친이랑 해버리고.. 항상 그래서 보고 싶은 영화나 가고싶은곳 있으면 석민이 불러내서 다녔는데 어째 지금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면서 오묘한 기분이들었다.
뭐야... 그럼 지금까지 데이트한거야?
그때에 지난날들의 친구들의 말이 생각났다.
"이석민이랑 사귀는거 아니었어?
"나 당연히 사귀는줄 알았지"
"너희 며칠이냐?"
"이석민은? 이석민은 잘해줘?"
다른사람들 눈에는 보였던 것이였다.
바보같이 나혼자만 모르고있었다니.....
그렇게 석민이 생각을 하면할수록 꼬여 있어 알 수 없었던 내 감정들이 서서히 풀려나는듯했다.
"윤여주!!!!! 오빠왔다!!!!"
"..."
"너 빨리 나와서 불어 뭐야 둘이 오늘 뭐하다 온거야!!!!"
귀찮아지기 전에 빨리 문을 잠가야지!! 라며 문으로 달려갔을 때엔 이미 늦었 었고 문 손잡이를 돌려 나와 눈이 마주친 윤정한이 내 앞에 서있었다.
엄마...? 아빠....? 언제 오세요?
그렇게 나는 윤정한에게 승철오빠 경기 보러 다녀온 거라며 1시간동안 해명을했고 그제야 나는 풀려날 수 있었다.
'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안녕하세여 뿌랑입니다!!
촑글 2페이지 가고싶다 말한 날 2페이지에 있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엄청 신기했어요!!
오늘 수업한 과목이 두 시간정도 있었나? 그래서 오전에 후딱 08화 써두고 9화 쓰러는데 왜.. 하필 그때부터 엄한쌤들이 들어오시는지... ((울컥))
그리고.. 혹시 제가 실수로 제목가져올때 여주 가 아니라 다른이름이면 말좀해주세여... ㅠㅠㅠㅠ
전에 실수로 그대로 전에 제목 복사해왔는데 제 이름 그대로 있어서 친구들이 다음날 윤(이름) 이렇게 부르고 다녔다는...
앞으로의 스토리의 힌트를 주자면 오늘 약간의 변화가 있었어요
그리고 곧 있으면 윤.연.프가 완결할듯하다는거?
그정도 생각중이고 시즌2도 생각중입니다.
시즌2 제목은 뭘로 할지는 다음화에서 알려드리기로 하고 그럼
오늘 윤.연.프 보러 와준 여주님 다음화에 봐요♥
[암호닉]
꽃단,사랑의 공식,윤맞봄,뿌야,해정,햇살,견우,붐바스틱
+)신알신 + 댓글은 뿌랑이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
+)암호닉 누락 있으면 말씀해 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