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내 연애좀 그만 막아 윤정한 네가 수비수냐?
09 : 평소와는 다른, 아니 달라진 우리
W.뿌랑
그렇게 우리의 연애는 시작되었다.
뭐... 그렇다고 해서 평소랑 다른점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뭐랄까 좀 더 가까워진 기분? 뭘 해도 그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게 만들어 주는거같았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축제 당일이 되었다.
왜 하필 나는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오전부터 부스에서 일을해야 하는지...
나도 놀러다니고 싶은데
울상을 지으며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는 뻥스크림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정말 많이 몰려들었다.
그래서 나는 오전부터 죽어나고 있는데 망할 이석민은 그림자 조차 보이지 않았다.
망할자식...
그렇게 툴툴거리고 있을 때에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익숙한 남자의 모습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승철오빠!!!"
"오전부터 부스에 서있느라 힘들겠다"
"아뇨... 뭐"
"어이 동생 난 안보여?"
"누구세요? 저 아세요?"
오빠둘은 좀 지나자 손에 뻥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나갔고 그렇게 부스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오전타임의 일이 빨리 끝났다.
밥을 먹고 공연이 있었는데 밥을 먹기까지도 약 한시간의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나는 돌아다닐 친구들을 찾기시작했다.
평소에는 교실에 잘만 붙어있던 내 친구들이 보이지 않기시작했다.
어딜간 것인지 친구들은 오후타임이었기 때문에 지금 신명나게 놀고 있는 것인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이 축제를 쓸쓸하게 홀로 보내야 하는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을때에 내 어깨를 잡아오는 손에 뒤를 돌아봤다.
"혼자 뭐해? 너 친구들은??"
"어? 오빠?? 아... 어디로 갔는지 몰라서요. 근데, 윤정한은요?"
"윤정한 지금 쌤한테 걸려서 상담하러 갔어 맨날 도망간다고 혼났는데 오늘 아주그냥 뽕을 뽑으시려나봐"
"왜요? 오빠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어요?"
"아니 등급도 잘 나오는 놈이 뭐하겠다 뭘 하고싶다 하고 하는 말이 없으니까 답답하셨나봐"
"아..."
정말 미친놈이야...
그런고민도 하고 누구는 등급이 말이야 어! 등급이 안돼서 가고싶은 대학을 포기했는데
"아!! 오빠 혹시 시간있으세요?"
"왜?"
"저랑 한 시간만 있어 주시면 안돼요? 점심 시간에 식당 앞에서 친구들 만나기로 했는데 그 전까지 혼자있어야해서요..."
"그 니친구 석민이는?"
"아.. 걔는 일이있어서"
내말에 오빠는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고는 알았다며 끄덕였다.
그렇게 나는 오빠와 혼자 쭈굴쭈굴해서 못들어가봤던 다른 부스들을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직접 구웠다는 쿠키도 먹고,물풍선도 던지고,얼굴에 그림도 그리고,팔지도 만들고 마지막으로 폴라로이드로 사진까지 찍고나니 어느덧 시계바늘은 빠르게 돌아가 점심시간을 약 1분 남겨놓고 있었다.
나는 급하게 오빠에게 고마웠어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라며 손을 흔들며 식당으로 내려갔다.
식당앞에 도착 했을때는 나를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의 모습이 두눈에 들어왔고 나는 환한 미소로 인사를했다.
"니들 어디있었어?"
"우리 생각보다 부스가 많이 없어서 좀 돌다가 계속 1층에 있었는데?"
"헐? 그럼 핸드폰은? 왜 안받았냐??"
"아까 나갈때 말했잖아 충전시켜둔다고"
"아...."
순간 스쳐지나가는 기억에 헤헷 하고 웃어보였다.
맛있게 밥을 먹고는 우리 빨리 가서 앞자리에서 보자라며 우르르 올라갔고 체육관 앞에 자리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3학년이 학교에 많이 남아있는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는 빨리 올 수 있었고 우리 앞에 한 두어명 빼고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아싸 그럼 우리가 가장 앞에서 보는거다 라는생각으로 매우 들떠있었고 한 30분정도 기다렸나? 우리 뒤로는 엄청 긴 줄이 있었다.
우리는 문이 열리자마자 우다다다 달려가서 가장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전교회장 부회장의 인사로 공연은 시작되었고 우리 학교학생들 뿐만 아니라 다른학교에서 온 찬조공연들을보며 신나게 소리지르며 즐겼다.
그때에 사회자의 입에서 이번 순서는 우리학교의 밴드부이죠! 더이상 말할필요가 있나요~ 라며 말했고 순시간에 체육관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막이 올라가고 그 한가운데에는 이석민이 서있었다.
맨날 보던 얼굴인데 어째서 왜 다른사람 같아보이는 것인지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치는듯했다.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석민이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보았고 무슨 노래를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이석민의 모습만이 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정말 멋진 공연이였네요 그런데 노래 부르신 분은 밴드부 아니지 않았나요?"
"네.. 그 선배들이랑 한 약속도 있고 해서 이번 축제에만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 그럼 자기소개 해주시고 다음곡 들으러 가볼까요?"
"아.. 2학년 6반 이석민입니다 다음곡은 저희 밴드부가 이번에 새롭게 가져온 곡입니다 잘 들어주세요!!"
석민이의 말에 함성소리는 더 커졌다.
노래는 시작되었고 석민이의 모습에 정말 심장이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공연이 끝났고 나는 빨개진 얼굴을 두손으로 식히며 남은 공연들을 멍하니 보고는 그렇게 오후 부스가 열렸다.
반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친구들이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을 때에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윤여주!!! 여주야!!!!!"
"어?"
석민이었다.
"밴드부 공연할때 봤어? 잘봤어? 나 너 맨 앞줄에 앉아 있는거 봤는데 표정이 안 좋아보이는거 같아서 혹시 어디 아파?"
"아니아니 괜찮아!!"
"어이~ 이석민 여주는 멀정해 인마. 근데 오늘 좀 멋있더라 1학년애들이 아주그냥 환장을하던데"
"어?"
"너 저기 봐봐 창문에 붙어있는애들 어머나 귀여워라"
친구의 말에 친구가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옮겼을때에 창문에 덕지덕지 붙어서는 얼굴을 붉히고 자기들끼리 속닥거리는 1학년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니 누구남잔데 지들이 얼굴을붉힌데?
"여주야 너 정말 표정이 안좋은데?"
"야 이석민 애 질투하는거네"
"어?"
"우리 석민이 인기 많아지는건 싫은가봐요~ 이석민 친구 윤여주씨~"
"친구가 아니라 남친이다 새끼야"
"헐? 사귐? 헐헐... 대박 야!! 이 둘 드디어 사귄단다"
친구의 말에 다른친구들의 표정을 보니 역시 그럴줄 알았다는듯 고개만을 끄덕거리고 있었다.
저기 창문에 붙어있는 아그글아 기다려라 언니 눈에 불켠다.
기억에 남는거라고는 석민이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뿐인 축제는 끝이났고 우리는 일상으로 돌어왔다.
한가지 달라진점이 있다면 밴드부 영상이 sns를 타고 올라가면서 찬조 요청이 미친 듯이 왔고 그탓에 석민이 역시 끌려다닐수밖이 없었다는점?
그덕에 윤정한의 과잉보호로 석민이랑 안가는날에는 아..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석민이랑 갈때는 오빠 몰래 도망가는거지만... 째든 그런 날에는 오빠랑 가거나 오빠가 학원에 가는날에는 승철 오빠와 함께 버스정류장까지의 길을 같이했다.
그렇게 다른 날과 다름없이 석민이는 다른 학교 찬조공연을 하러갔기 때문에 오늘도 어김없이 윤정한과 작별인사를 하고는 승철오빠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은시간 1분
얼마 남지 않은 대기시간에 기분이 좋아져있을때에 승철오빠가 내 이름을 부르고는 나와 시선을 맞추었다.
"여주야"
"네?"
"나 너 좋아했었다"
"예?????"
"놀라는 표정 오랫만인데? 그런표정으로 계속 있지 말고, 그냥 말 그대로 좋아했었다고"
"오.. 오 오빠???"
"진심이었어. 그리고 지금은 아니고"
"?????"
"이석민이랑 잘 사귀고 있던데 굳이 내가 낄 이유는 없지"
"..."
"그리고 넌 언제나 귀여운 윤정한 동생 윤여주였으니까"
"오빠..."
"버스왔다 잘가 여주야!!"
손울 흔들며 인사를 해오는 오빠의 모습에 나도 오빠를 따라 손을 흔들고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방금전 내가 뭔 소리를 들은것인지... 띵- 하고 멀리가 울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상황은... 뭐지? 어떤식으로 굴러가는거지?
고백을 받은걸도 안받은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 한동안 잠잠하던 머릿속이 다시 복잡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에 핸드폰에 진동이 울리며 전화가왔다.
석민이♡ 로 바뀐 이름이 핸드폰 중앙에 떴고 나는 왠지 모르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인 마냥 죄책감이 들었다.
'윤여주 연애하기 프로젝트'
안녕하세여 뿌랑입니다!!
드디어 9화입니다... 세상에나
처음에 쓸때는 아.. 이번역시 완결은 무리겠군 이라며 시작한건데...
이 모든것은 윤연프 보러와준 여주님과 시험기간이라 모든것이 즐겁던 이유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지금 글 수정하는것이 왜이리 재미있는지.. (내일 시험인 고3..)
시즌 2로 생각중인 윤.결.대 는 언제쯤 나온다고 확답을 드릴수는 없을거같아요 일단 이번 윤연프 끝나고 좀 시간을 가진후에 올라오지 않을까 라는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차기작으로 윤결대 말고 생각중인 작품들은 많아요.. 하지만 지금 독자님들 눈치가 보여서 다른 필명으로 못올리는 글들도 있어서 그 글들 해결하고 나면(물론 그 전에도 나올수 있지만) 윤결대가 찾아올것입니다 ㅋㅋㅋㅋㅋ
다음화면 완결이지 않을까싶어요 길게 끌어봤자 2화? 정도?
(아직 쓰지 않아서 어떤식으로 나올지 모르겠다한다)
혹시 범죄물 싫어하시는 분들있나요?
지금 예전부터 구상하던 작품인데 이번기회에 수정해서 올릴생각중인데 혹시나 싫어하시는 분들있을까싶어서..
오늘도 주저리가 길었군요 그럼!
오늘 윤.연.프 보러 와준 여주님 다음화에 봐요♥
[암호닉]
꽃단,사랑의 공식,윤맞봄,뿌야,해정,햇살,견우,붐바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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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누락 있으면 말씀해 주세여!!!!
+)저번화 수정한다하고 까먹은 뿌랑은 내일 시험끝나고 집와서 수정하겠습니다... 이번화도 2차수정은 내일 시험끝나고... 죄송해여 (꺼이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