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승윤 팬픽 제목없음
002
"아니."
"아 또 왜요 그냥 가도돼는거아니에요?"
"안돼 가지마"
"왜요"
승윤은 답답한듯 머리를 쓸어넘기며 말했다. 하지만 지호는 승윤을 내보내줄 생각이 전혀없는지 승윤의 말을 싸그리 무시하고는 의자에 털썩 앉아서 눈을감았다.
"너 알아서있던가."
"여기 있기 싫은ㄷ"
"그냥있으라면 가만히 있어"
"아 그럼 왜있으라는건데요 이유만 말해줘요"
"...,.."
지호는 좀 망설이는듯 했지만 승윤은 더 보채기만 할 뿐 이유를 말해주지 않으면 도망갈 기세였다
"네? 진짜 저 왜 여기있어야하는거냐구요,"
".....내가 심심하잖아"
"네?"
"그니까 나 이거 작업할때까지만 같이있어달라고,"
승윤은 약간 어리둥절했지만 자신은 곡을 받는입장이라 뭐라고 할 수 없었기에 포기하고 소파에 앉아서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만 쳐다보고 있었다.
딸깍. 딸깍. 그 작은 작업실에선 오직 마우스 커서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전 날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승윤이기에 조용한 분위기에 이끌려 저절로 잠이 들었다.
"강승윤"
20분쯤 뒤, 작업을 잠시 마치고 지친듯한 지호가 엎드려서 승윤을 불렀다. 대답이 없는것에 의아했는지 승윤을 바라봤는데 너무 곤히 자고있어서 깨우면 안될것 같아 그냥 담요를 덮어주고 지호는 근처 카페를 들렸다.
"핫초코 두잔이요"
지호는 핫초코 두잔을 사들고 다시 작업실로돌아왔다.
승윤을 주려고 일부로 하나 더 산 핫초코는 승윤이 자고있어서 지호가 먼저 마시고있었다. 달달한 핫초코냄새가 작업실에 퍼지는듯 했다.
그렇게 지호는 핫초코를 마시며 다시 작업을 시작했고 승윤은 여전히 곤히 자고있는듯 했다. 어제 많이 피곤했는지 잠꼬대 하나 없이 새근새근 잘 자고있어,오히려 더 눈이 갔다.
"...아 이러고있을때가 아니지"
계속 승윤을 돌아 보느라 지호는 작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는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작업을 시작했다.
딸깍 딸깍. 정적속에 오직 마우스소리와 승윤의 숨소리만 있었다.
"우응...여기는 어디에여.."
승윤은 잠에서 깬것같았지만 그래도 비몽사몽한지 계속 잠꼬대를해댔다.
"어,일어났냐"
"디호형..여긴 으디에여..."
"아직 잠덜깬것같은데 핫초코나 마셔"
지호는 비몽사몽한 승윤에게 거의 식어가는 핫초코를 내밀자 승윤은 넙죽 받아먹는듯 했다.
"어엉?핫초코다 잘마실게요-"
승윤은 핫초코를 홀짝홀짝마시더니 이내 얼굴을 찌푸렸다.
"에이 이게뭐에여 핫초코람서 하나도 안뜨거워.."
"다 너가 늦게일어난탓이니까 투정하지말고 그냥 마셔"
"네에-"
핫초코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갈증나는지, 승윤은 금방 한잔을 다 해치우고 또 졸린지 자려고 하는듯 했다.
"야 또자냐?
"느에?저 졸려요- 자면안돼나여..."
승윤은 늘어진 목소리로 대답을하면서 소파에 철푸덕 쓰러지듯이 누웠다.
"아니 자면안돼는건아닌ㄷ.."
"........"
"야..강승윤"
지호는 승윤을 콕콕 찌르며 자는지 안자는지 확인하는듯 했다.
"설마 벌써자냐?"
"........."
승윤은 신기하게도 소파에 쓰러지듯 드러누움과 동시에 잠에 든듯 했다.거 참 신기하네, 잠보인가, 이번에도 역시 널부러져 있는 잠요를 자고 있는 승윤에게 덮어주었다.
"자는것같네,"
"잘자라"
지호가 나머지 작업을하려는줄 알았지만 지호도 잠이 부족하긴 했는지 의자에 앉아서 불편하게 잠이 들었다.
하늘이 어두컴컴해졌을때 쯤 승윤은 잠에서깼다. 승윤은 자신이 자는동안 지호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줄 알았지만 승윤이 폭신한 소파에서 자는동안 지호는 딱딱하고 불편한 의자에서 자고있었다.승윤은 왠지모르게 미안했지만 이제 가야 할 것 같아서 아주 작은목소리로 지호형,잘있어요 라고 말한 뒤 작업실에서 나왔다.
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 여러분ㄷ리 정해준대료 이어가기로 결정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