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8 *
"저랑같은 오피스텔에 사네요"
성규집앞에 도착한 우현이 성규의집을 한번 올려보더니 이야기를 꺼낸다
같은오피스텔에 살아도 그쪽이사는오피스텔과 제가사는곳은 틀리다구요
태워다줘서 고마워요 우현이에게 꾸벅인사를 한 성규가 문을열고나갔다
그때 우현이 조수석쪽의 창문을열어 뒤돌아가는 성규를 불러세웠다
"성규씨 내일데러다 드릴께요"
"안그러셔도되요"
"내일 8시까지 여기로올께요"
그때 우현의집과와는 차이가 꽤있는거리인데
그바쁜아침에 여기와서 자기를 데리러간다는건 우현이에게 힘든일이였기에
성규는 그저 괜찮다며 대중교통타고 가면된다고 우겼지만
그냥 내일온다는 말만남기고 먼저가버린 우현이였다
우현의차가 멀어지자 성규도 그제서야 다시 집안으로 들어간다
하여튼 남우현 은근고집세단말야..
* * *
정말로 남우현차가 집앞에 서있었고
말끔하게 옷을입은채 성규를 반기고있었다
그런 우현을 보며 성규는 헉 하고 입을 다물지못했고 조수석창을 톡톡 두드리자
창이 내려가고 우현이 보였다
"진짜왔어요?"
"제가 거짓말할거같아요? 얼른타요 "
얼른요 -
재촉하는 우현을 보며 성규가 차에올라탔다
히터를 틀어놓았는지 차안은 따뜻한 훈기로 가득했다
좋은아침이네요 성규씨 잘잤어요?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는 우현의 목소리가 달콤하다
네..덕분에요
가볍게 답하는 성규를 한번 보고선 핸들을 잡고 천천히 운전을해나가는 우현이였다
"아침에 꼭이렇게 같이출근하니까 우리 부부같죠?"
"에에???????"
"난 좋은데 매일이렇게가요?"
"헐 됬어요 진짜..무슨.."
부부???장난하냐???
하연이랑도 같이 출근안하는데 부부같은소리하네
어이가없어진 성규가 갑자기 훅 더워진 공기에 히터를 끄고 괜히 고개를 돌려 창밖을봤다
그런 성규의 반응이 재밌는지 우현이 흐흥 거리며 콧웃음을 흘린다
"아침은요?"
"저그런거 안챙겨먹어요"
"성규씨가요?밥이라면 사족도 못쓰잖아요"
"누가 사족도못써요! 그냥 아침엔 밥보단 잠이니깐요.."
"전 매일매일먹어요 아침은 꼭 먹어야되거든요"
아..예..예...
누굴 돼지로 아나? 갑자기 한 개그프로그램의뚱뚱한 개그맨이 말한게 생각나는 성규였다
진짜 무슨 식충이로 아나?
다시금 뾰루퉁해진 성규가 우현과 시선을 피해 창밖을 보고있었다
그때 우현은 뭔갈을 찾는지 운전대를 잡고 두리번거리며 운전을하다 갑자기 차를 확 한 가게앞에 세우는바람에 성규의몸이앞으로 쏠렸다
지금뭐하....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우현이 내리더니 어느가게로 들어간다
뭐야....
그렇게 오분이흘렀을까? 우현이 양손에 뭔가를 가득 가져오는게 보였고 다시차에올라탄 성규에게 건넨다
곧 차안이 커피향으로 가득찼다
"이거라도 먹어요"
"........."
"샌드위치랑 성규씨 카페모카 전 아메리카노"
"....저 먹으라고요?..."
"네 샌드위치싫으면 베이글도 있어요"
이것저것 성규에게 쥐어주며 챙겨주는 우현을 보자
성규가 우현이 사준걸 가만히 내려다보고있었다
그리고 성규를 배려하기위해 먹고 출발할까요? 아직시간쫌 있는데?
라는 우현의 말에 성규가 천천히 우현을 쳐다보자 눈을깜박이며 시선을 맞추는 우현이였다
"...고마워요.."
"성규씨 위한건데 고마울거없어요"
"........."
다시 싱긋웃으며 아메리카노를 마신 우현을 보며
성규도 우현이 사준 샌드위치하나를 크게 한입물자
샌드위치맛에 우현의대해 호감도가 약간아주1프로 올라가는듯 해보였다
* * *
으으으-
기지개를 쭉편 성규가 폰으로 시간을 확인하자
어느새 퇴근시간이 가까워져있었다 하루진짜 자알~간다
회사에서 하루는 먹은 기억밖에없는데 아침에 우현이 사준 샌드위치와 점심먹기전 아침에 남은 베이글을먹고
점심먹고 점심먹고 이대리님과 또 커피한잔과 과일먹고 ..먹고..온통먹은 기억뿐이네
그래도 살안찌는 거 보면 진짜 신기하다니깐
그때 핸드폰액정에서 빛이나면서 우리하연이 라는 이름이떳다
"응 하연아"
-오늘뭐해? 저녁같이먹을까?
"..그래"
- 그럼 나쫌 데리고 와줄래?
"알았어"
하연을 데리러 갈려면 지금쯤 퇴근해야겠다 곧 러시아워라 차도밀릴테니깐
시간계산을 마친성규가 컴퓨터전원을 끄고 가방을 들고선 부서를 나섰다
* * *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있었던 얘기를 조잘조잘 하는 하연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그래 하연이가 있는데
괜히 자꾸만 우현을 만나는게 걸리는 성규가 고개를 살짝 절래절래 흔들자
하연이 갑자기 뭐하는거야 라며 묻자 성규가 배시시웃으며 아냐 라고 답했다
다시 하연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떄 성규코트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진동이 울렸다
"누구야?"
코트주머니의 핸드폰을 꺼내 액정을 확인하자
저장하지않았지만 누군지 알수있는 전화번호가떳다
우현의 번호였다 아마또 저녁을 같이하자니 그런전화일것이다
잠시동안 받지않고 진동을 내는 전화를 내려다보고선 다시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누구전환데 안받아?"
"모르는번호야 안받아도되"
다시 밥한술을 뜨고 하연이 의아해했지만 곧 다시 얘기를 꺼내는 하연이였다
"어이?김성규씨 내얘기듣고있어?"
"..어?응응"
"..그래서 내가 막 내친구한테"
근데...
난 왜자꾸 하연의 얘기가 집중이 안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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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엄청춥더라구요 모두 감기조심하시구요
저번편도 재밌게읽어주신분들모드모드 감사해요진짜로
점점..똥망으로 가고있는 느낌...ㅠㅠㅠㅠㅠㅠ
글은잘못쓰지만 글쓰는건 포기하지않을꺼야
생각이 많을땐 레몬...ㅎㅎㅎㅎㅎㅎㅎㅎ그만할께요
그럼 다음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