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뿜깡입니다.
어제의 분량의 똥으로 저는 지금 열심히 반성중이에요
제가 막 힘들다 힘들다 하니까 글도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ㅠㅠ 즐거운 마음으로 써야지 보는 독자님들도 즐거울 텐데
언제한번 힐링하고 싶다
종인이네 귤 |
궁디/이도내/린기린/비타민/귤/조무래기/쥬이/녹두/ㅅㅇ/슘슘/새벽별/체리밤/검은별/어바/누나/단호박/타이/경듀듀/경상도/초두/새우튀김/뽀송뽀송/망고 /종구멍멍/변맥현/올빼미/다람/저녁/후야/숮/콜팝/삐약삐약/뽀리/밍숭맹숭/갤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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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도 못한 말이 었고 더군다나 나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분명 듣기로는 유부남이라고 했는데 지금 나에게 무슨 말을 한것이며
아니 유부남이기 전에 나는 남자고, 백현도 남자..
아까 잠깐 느낀 감정으로 내 마음을 단정지을 수도 없을 뿐더러 설령 그 감정이 사실이라고 한들 말도 안되는 이야기니까.
"저, 제가 듣기로는..유부남이시라고.."
"...응, 그런데?"
"네?"
"그냥 좋다고. 부담스러웠다면 미안. 그저 내 마음을 말한것 뿐이야. 그것보다 어디서 들었어"
"유부남이요..? 종인이 한테.."
"아, 김종인"
그리고는 입꼬리 당겨 웃어버린다. 차분하고 단정한 말투에 다시 침을 한번 삼켰지만 여전히 백현은 무표정으로 다른 한 곳을 응시하고있다.
가정이있는 남자지만 남자가 좋다. 그것도 지금 도경수 나를
머릿속이 어질하다. 그래 사람이 가장 힘들고 내 편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들 때 세상에 나 혼자 버려졌다고 생각들 때 손 내밀어 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지금 내 상황은 다르다 백현은 나를 좋아한다. 부정하고 싶지만 자기 입으로 말을 했으니 막연하게 부정한다고 해서 될게 아닐터.
지금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한 지붕 아래에서 하룻밤을 묵는 신세가 되었다니
그것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착잡하고 마음아픈 날에 말이다.
*
언제 잠이 들었을까 어젯밤 거실에 이불을 깔아두고 눅눅하게 축 처진 이불을 덮고 백현이 해주는 팔베개를 하고 누웠을때
백현의 위로 몇마디를 들으며 잠을 청했을것이다.
눈을 뜬 아침은 깨질듯한 두통에 두 다리가 후들거렸고 옆에 있어야할 백현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작은 쪽지 하나를 발견하고는 몸을 일으켜 한숨을 푹 내쉬었다.
바쁜 사람이구나. 백현은. 오랜만에 집에서 잠을 잔 느낌에 조금 낯선 기분이 없지 않아있지만 들이마쉰 숨에 아슬하게 끼쳐오는
어머니의 향기에 침을 한번 꼴깍 삼켰다. 언젠간 이 향기도 이 느낌도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희미해져가겠지.
받아드릴수 없는 현실에 잠깐 눈을 감았다. 어젯밤 백현의 품에 안겨 얼마나 정신없이 울었을까 불현듯 떠오르는 나의 모습에 두 볼이 잠깐 달아올랐지만
이제 슬슬 사망신고서도 작성해야한다. 눈을 감고 다시한번 숨을 들이마쉰 뒤 머릿속으로 하나 단, 하나를 다짐한 후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을 꺼낸다.
'어디냐'
'왜 안들어와 가정부일 똑바로 안해?'
'자를거야 알아서 해'
'뭔일있냐?'
'야 집안에 먼지가 장난아니야'
죄다 김종인에게서 온 문자였다. 앞머리를 마구잡이로 쓸어올려 눈을 한번 감은 후 답장 버튼을 눌러 내 심정 그대로 써내려갔다.
가정부 그만하려고 싶다. 니가 자르기 전에 내가 알아서 나갈거야 너희 집 원래 더러웠고 딱 봤을 때 고작 먼지하나로 불쾌해 할 사람 아니란거 알고 있으니까 찡찡거리지마.
쓰다보니 어느새 길어버린 답장에 MMS로 문자가 전환된다. 아무런 미련없이 눌러버린 답장버튼에 MMS문자라 그런지 조금 시간이 걸린다
그 사이 그 짧은 시간동안 물밀듯 밀려오는 후회에 재빨리 이전 버튼을 누르지만 아무 소용없다는 걸 알고는 주머니에 휴대폰을 찔러 넣고 걸려 있던 솜 패딩을 입고
달동네 문 앞을 나서 계단을 수도없이 빨리 내려와버렸다.
무엇보다 빨리 일자리를 구하는게 급선무였다. 이렇게 아무 계획도 없이 던져버린 말 한마디, 문자 한 통에 뒤늦은 후회를 하며 머리를 쥐어뜯지만
돌이킬 수없는 실수로 인해 일이 이렇게나 커져버리다니. 이렇게 욱하는 성질이 있었나.
받은 500만원..돌려 드려야겠지. 후, 작게 한숨을 내뱉은 후 발을 때 가게 앞 전단지들을 확인 해 본다.
죄다 서빙할 여자. 설거지할 여자. 지지리도 맞는게 없다.왜이렇게 여자를 찾는건지. 저번에 본 토끼라도 괜찮으니, 그런 알바라도 잡을 수 있다면 감지덕지일 텐데.
아 지금이라도 김종인한테 전화해서 말하고 싶다. 그 문자 그냥 장난이었다고.
휴대폰을 꺼내 잠금을 연 순간 길에서 우뚝 서서 한동안 휴대폰만 볼 수 밖에없었다.
'어차피 갈 곳도 없잖아.듣고 보니 500만원이라던데 그만큼의 돈 가치는 해야하는거 아니냐'
'그딴식으로 하고 싶을 때 하고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두냐?'
'한심한 새끼야 지금 당장 집으로 와라'
갑자기 숨이 가빠진다. 사실이지만 김종인의 말 틀린것 하나없지만 갑자기 치밀어 오르는 화에 휴대폰을 꼭 쥐고 있던 손이 바들바들 떨려오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온다. 문자의 맨 앞 문장이 왜 그렇게 심장을 콕콕 찔러왔는지 그 문자의 끝으로 나는 당장 김종인의 오피스텔로 뛰어가고 있었다.
*
문 앞에 다달아 침을 한번 꼴깍 삼키고 재빠르게 익숙한 도어락을 눌러 집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가니 김종인이 현관문 쪽을 처다보며 꽤나 날카로운 눈빛을 하고 있다.
저번에 처음 오피스텔 안에서 만났을 때 나가라며 윽박지르던 그 표정과 흡사하다.
그 때의 김종인은 마냥 무서웠지만 지금 나를 노려보며 삐딱하게 서 있는 김종인은 나를 한심하다며, 위로는 못해줄 망정 내 속을 긁었던 미친새끼다.
"문자, 그거뭐야"
"꺼지려면 니가 싸질러놓은거 부터 처리하고 꺼져"
"그래 나 갈 곳 없고 받은 500만원 만큼의 가치도 못했어 그런데 니가 ㄱ.."
"꺼지라고 할때는 안꺼지더만 이제와서 그만두겠다? 500만원은 달랑 챙기고?"
손에 들고 있던 큰 머그컵에 든 무언가를 한 모금 마시더니 터벅터벅 현관문 앞의 나에게 걸어온 김종인은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피식 하고 웃어 나에게 비꼬는 말을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다 못해 이젠 눈물까지 날 지경인 나를 삐딱하게 처다보고만 서있다.
돌려 듣고나면 죄다 맞는 말이었다.
그래도 그 전에 정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나한테 마음을 열었다면 김종인은 지금 나에게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뱉을 수 있을까.
"다 토해내고 가."
"..."
"아니면 그 500만원의 가치를 다 하고 가던가"
아까보다는 침착해진 목소리의 김종인은 아무말 하지 못하고 현관문에 서서 가만 눈물을 삼키고 있는 나에게 뒤를 돌려 거실 쪽으로 발소리 내며 걸어간다.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 우뚝 멈춰 살짝 고개를 돌려 나를 처다보더니 말을 이어간다.
그것도 아주 침착하고 쏘아대는 말투로.
"아니면, 몸이라도 대 주던가."
순간 잘못 들은가 싶어 귀를 기울여 다시 기억을 더듬었지만 분명 확실하게 들려온 말은 몸이라도 대 주던가 였다.
생각지도 못한 김종인의 행동과 말에 순간적으로 확 끼쳐온 소름이 온 몸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거실로 걸어가던 김종인은 방향을 틀어 제 방쪽으로 들어가 버렸고 나는 김종인이 한 말을 마지막으로 눈에서 투툭 흐르는 눈물에 귀가 멍멍해져갔다.
몸이라도 대 주라니, 몸이라도 대주라니. 혹시나 다른 뜻이 있을지도 몰라.
몸으로 막 노동을 하라고 할지도 몰라. 괜한 걱정일지도 몰라.
정신이 아찔해져 몸을 바들바들 떨었지만 이대로 문을 박차고 집으로 가버린다면 정말 그대로 가버린다면
김종인의 말 대로 몸이라도 대 줄까봐, 순수하게 웃던 김종인과 순식간에 겹쳐져오는 몸을 대 주라는 김종인의 차이가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는 돌아갈 수 없다. 김종인이 아닐지도 몰라.
자꾸만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대충 벅벅 닦고는 독한 마음 먹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는 미울정도로 익숙해져 버린 넓직한 집안에 특유의 김종인의 향이 끼쳐온다. 이젠 소름까지 돋아.
발 걸음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김종인의 방 앞으로 가 거칠게 방 문을 열어 제친다.
"너.."
"..."
들어가면 시원하게 욕을 퍼붇고, 사과를 들어야겠다. 하는 심정으로 들어간 방이었지만
막상 김종인의 얼굴을 보니 떨어지지 않는 입술대신 눈에 또렷하게 보이던 김종인이 흐릿하게 변하더니 다시 또렷하게 보이고
김종인은 책상 의자에 앉아있다가 일어서 내가 있는 곳으로 재빨리 걸어온다.
무표정. 그리고 곧 한 대라도 칠 듯한 사나운 눈빛에 아까 들은 충격적인 말은 뒤로하고 덜컥 겁을 먹었다.
"왜, 더 할말있냐"
"..너...말이..말이 너무 심한.."
김종인은 내 팔목을 잡아 끌어 제 방으로 들어오게 하더니 방문을 쾅 소리나게 닫아버린다.
빠른 시간안에 모든게 된 터라 반항할 수 없이 김종인의 힘에 이끌려 김종인의 침대로 까지 던져진채 정신을 잃은 듯한 김종인의 눈을 처다보다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침대에 쓰러지듯 던져진 내 위에 김종인이 확 올라탄다.
김종인의 초점없는 까만 두 눈을 번갈아가며 처다보고 온 몸으로 발버둥을 쳤지만 내 손목을 거칠에 잡아 내 머리 양옆으로 고정을 시킨 김종인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입을 연다.
"그래서 얼마나 받았냐?"
오리무중. 앞뒤 잘라먹고 말을 하는 김종인은 지금 몹시 화가 나있다는것. 단 하나 밖에 짐작할 수 없었다.
이 상황으로 화가 나야하는 사람은 나인데 도리어 화를 내는 김종인을 말릴 수도 없이 순식간에 김종인은 내 뺨을 내려쳤다.
오른쪽 뺨이 화끈하게 달아오르는것을 느끼고 내 위에 올라탄 김종인의 얼굴을 가만히 처다보니 관자놀이 옆으로 무언가가 하나 흘러내려간다.
나를 위로해 줄수는 없을까. 비록 거칠게 문을 열어 들어왔지만 괜찮냐고, 힘내라고 위로 해 줄수는 없을까.
꼭 그렇게 매정하게 나를 내칠수 밖에 없었을까.
아니 위로까지 바라지 않아, 그냥 어젯밤에 무슨일 있었냐고 왜 전화도 안받고 집에도 안왔냐고.
"변백현한테 몸 대줬다면서"
"...무슨 소리야"
"나한테도 그렇게 해줘봐, 그 새끼 얼마나 줬냐?"
의외의 인물이 김종인의 입에 오르고 전혀 들어보지 못한 말에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처다봤지만
내 말에는 대답도 해주지않는 김종인은 말릴틈도 없이 내 바지속에 손을 쑤욱 넣어버리고, 어제 먹은 음식이 없어서 일까. 바지가 꽤 헐렁했던 이유도 있었다.
나는 풀린 두 손으로 김종인의 팔을 잡으려 애를 썼지만 잔뜩 화가난 김종인의 팔을 말리는 것은 택도 없었다.
싫어, 싫다고.
"싫어, 하지마 김종인!!"
내 바지를 벗기려던 김종인의 손이 갑자기 멈추고 소름끼치는 웃음을 하고는 나를 처다본다.
그리고는 싹 정색을 하더니.
"그 새끼 한테는 좋다고 매달렸으면서, 왜 나는 싫냐?"
"아니야, 니..니가 생각하는거 다 아니니까 제발 그만해"
내 대답을 듣긴 들었는지, 황급하게 손을 놀려 내 바지를 쑥 내려버리고 내가 김종인의 팔을 저지하려고 하자 다시한번 오른쪽 뺨을 쌔게 내려친다.
이제는 얼얼하다못해 감각이 없어진다. 말릴 힘도 없어. 말리고 싶은데 지금 김종인의 머리를 잡아 뜯어서라도 멈추고싶은데.
축 늘어진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느새 팬티까지 벗기고 제 바지까지 벗어버린 김종인이 행동을 보고 다시 한번 숨이 가빠져온다.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내 위로 김종인이 얼굴을 가까이하고 입꼬리만 당겨 웃는다.
"얼마나 주든? 대답 해보지?"
그리고는. 찢어질 듯한 고통과 함께 김종인이 잔뜩 인상을 쓴다.
그제서야 온 몸이 반응을 하는지 김종인의 어깨를 뒤로 밀어보지만 김종인은 꿈쩍도 하지않고 그 자리에 멈춰서서는 내 어깨를 큰 손으로 꾸욱 누른다.
제 것을 잡고 내 아래 주변을 돌다가 어떤 큼직한것이 한곳으로 메우고 이내 확 터져버린 눈물에 김종인의 어깨를 손톱으로 긁어 고통을 삼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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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해주세요 아니면 헷갈려서 못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ㅠㅠ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