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흥민이 닮은 친구야 이제 흥민이라고 안하려고..ㅋㅋ
되게 오랜만이지? 사실 그동안 작가가 좀 아팠어
지금 입원 중이야 이제 다음주면 퇴원하긴 하는데
연말 되면 맨날 아파서 문제라니까
입원하고 처음 며칠은 열 펄펄 끓고 아파가지고
죽 먹고 약 먹고 링겔 맞고 시름시름 앓더니 좀 나으니까 살만했나봐
문자로 이거 사와라 저거 사와라 심부름꾼 된 줄 알았어ㅋㅋ
12시 쯤에 병원 가서 같이 점심 먹고 놀아주다가
겉옷이랑 수면양말 좀 가져다달래서
지금 잠깐 집에 왔어 눈 계속 오네 내일 또 추워진다는데 걱정이다
아침에 눈 온다고 창문 열고 눈 만지다가
간호사 누나한테 걸려서 혼났다고 얼마나 징징거리던지ㅋㅋ
독자들 저번에 댓글 달면서 얘기할때
작가 좋아해본 적 없냐고 물어본 적 있었지?
그럴때마다 여자로 안보인다고 디스하고 그랬었는데
ㅋㅋㅋㅋ오늘 온 것도 그것 때문이야
작가한테 하고싶은 말 있었거든
여기다 쓸게 이해해주길 바래
아직 한번도 이런거 누구한테 말한적 없는데
내가 너 많이 좋아한다 알고 있지
넌 눈치도 빠른게 왜 아무말도 안하고 있어 밀당하는것도 아니고
니가 좋아하는 순정남처럼 내가 너 앞에서
얼굴 붉어지고 수줍어하고 그렇진 않은데
그래도 괜히 너만 보면 웃음 나와 너도 인정하지 너 웃기게 생긴거.
그리고 너 요즘에 좋아죽는 엑소 말이야
너 저번에 누나랑 엑소사진 보고 나 보더니
너 나보고 오징어랬지 지는 세발낙지 같은게
하긴 남자가 봐도 잘생겼으니까 뭐라고 하진 않을게
근데 니 후배들이 다 나보고 백현 닮았데ㅋㅋㅋㅋ웬일이야
노파심에 말하는건데 나 걔네들한테 뇌물 안줬다
엑소에서 백현이형이 제일 잘생긴거 왜 모르냐
경수형은 그만 좀 좋아하고. 그 형은 너 몰라
항상 붙어다녀서 잘몰랐는데 너 없으니까
이제 좀 알것같아 재밌는것도 없고 다 지루해
나 병원 진짜 싫어하는데ㅋㅋ그래서 원이 입원했을때도
병문안 별로 안갔잖아 그거 때문에 원이 삐치고.
근데 니가 병원에 딱 입원해버리니까 그냥 너 보려고 너 봐야겠다 싶어서
매일매일 병문안 가고 학교랑 집에 있으면 심심한데
병원 와서 너 보면 눈 내리는 것도 신나고 재밌어
웃기지? 나도 내가 바보같다ㅋㅋㅋ
우리 친구 먹은지 벌써 18년이야
친구 이제 좀 질리지 않나? 난 그런데.
퇴원할때 같이 못 있어줘서 미안
대신에 시험 잘보고 올게
여기 또 들어와서 글 쓸때는 이제
내 이름 흥민이말고 니 남자친구라고 해야돼
솔직히 쪽팔린데 이만큼 했으니까 보고나서
웃던가 울던가 둘 중 하나라도 해 안그럼 니 엑소 폴더 날려버릴지도 몰라
진심이야.
아 속 시원해ㅋㅋㅋ그럼 이제 나 병원 다녀올게
다들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해 아프면 진짜 고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