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거 005 |
일주일정도가 지난 지금, 성열의 드라마는 방영이 되자마자 시청률이 탑으로 꼽히며 성열은 훈남오빠 이미지로 자리잡아 뭇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날로 늘어나는 인기는 CF는 물론, 뮤직비디오 주연에도 나와달라고 러브콜들이 쇄도했다. 그때마다 빠지지말라고해도 살들은 미친듯이 쭉쭉 빠져나갔고 성열의 턱은 날렵하다 못해 뾰족해지고만 있었다. 오늘도 여전히 드라마 촬영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재밌어야되는데 괴롭기만 한 촬영장은 성열에게 쥐약이였다.
"여보세요..김명수?"
- 응, 안본지 꽤된거같아서 보고싶어서, 목소리라도 들어볼려고
저번에 김명수와 입술이 맞닿았을때 그 후로부터 명수의 언어선택은 상당히 거침없었다. 보고싶다는 말이 막 툭튀어나와 들을때마다 성열은 가슴을 두근거려야했다. 하긴, 요 일주일을 얼굴한번 비추지못하고 밖에만 있으니, 사실 나도 김명수가 보고싶긴 하다. 좀 많이.
"..나도 좀 보고싶네, 보고싶다 김명수"
- 힘들지, 또 누가 안괴롭히지?
"당연하지, 아 힘들다~간만에 너가 차려주는밥 먹고싶다"
- 오늘은 오는거야?
"모르겠어..미안, 나 피디님이 부른다 진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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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끊겼다. 불과 1분도 되지 않은 통화는 명수를 또한번 한숨쉬게 만들었다. 요즘 따라 혼자 있는 집안에 텅빈공기만이 자신을 맞이할때면 무언가 서운함에 눈물이 북받쳐 올랐다. 이제 학교를 가야지, 하고 교복을 차려입고 거울을 보면서 또 한번 한숨, 차라리 이성열이 주연을 하지않았다면 같이 있었을 시간이 많지 않았을까 철없는 생각을 하다 고개를 도리도리 젓곤 문을 나섰다.
"야 그거 들었어?, 막 연예인 비리떴는데..이성열 주연 몸대주고 한거라는데?"
"헐 레알 트루?, 야 웃기지마 성열이오빠는 안그래"
"아 어떤사람이 그 방송관계자인데 어떤 여자배우 말하는거 들었다고 글올렸어, 몸종배우래 이성열"
명수는 곧바로 일어나 성열을 '몸종'이라고 취급하는 여자애들이 보고 있는 핸드폰을 뺏어들어 글을 찬찬히 읽었다. 뭐같지도 않은것들이 뭐모르고 올린것을 곧바로 믿는 여자애들을 보며 비웃음을 한번 날렸다. 몸종배우는 무슨, 그 순수한애를 어디 더러운것에 비유하는거야,.핸드폰을 집어던지듯이 여자애에게 던졌다. 요즘 이성열이 뜨는만큼 주위에선 이성열에 대한 욕도 장난아니다, 누구는 좋다, 누구는 싫다, 참 웃기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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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지금 뭐라고.."
"김명수 환자 보호자분 아니세요?, 지금 교통사고가 나서 김명수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요, 얼른 와주세요"
"..."
전화는 무참하게 끊겼다. 성열은 끊긴 전화기를 꾹 집으며 당장이라도 울듯한 표정으로 동우에게 다가갔다.
"장동우 키내놔.."
"왜이래..무슨일있어?"
"키내놔!!!!!!!!, 나 지금 가야되..장동우 나 지금 가야되니까 키내놔!!!!!"
"내놔!!!!!, 지금 김명수가..병원이래..동우야..동우야 제발"
"명수..?김명수가 왜!!!!설마 들킨거야? 지아빠한테..?"
"교통사고래..동우야...가야되..나가야되..보내줘...흐..."
결국 동우한테 무릎꿇는 자세로 매달린 성열은 눈물을 쏟았다. 지금 이러고 있을 시간조차 아까웠다. 동우는 입술을 꽉 깨물며 울고 있는 성열의 손목을 잡아 끌어 차에 태웠다. 결국 말없이 둘은 죽을 각오를 하고 제대로 펑크를 낸채 시동을 걸고 명수의 병원으로 달렸다. 성열은 가는 동안 죽으면..죽으면 안돼..손톱을 미친듯이 물어뜯고 동우역시 정신이 오락가락해 핸들에 머리를 기대다가 경적소리에 놀라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차를 대충 주차해놓고 급하게 내렸다. 성열은 미친듯이 달렸다. 안내데스크 앞에 가서 김명수의 이름을 미친듯이 부르면 간호사들은 명수가 입원해 있는 호수를 얘기해주는게 아니라 성열을 알아보며 멋있다고 하기에 바빴다. 싸인한번 해달라며 종이를 조심히 내민 간호사도있었다
"지금 사람 목숨 날라가게 생겼는데, 내가 지금 싸인하게 생겼어!!!?김명수 어딨냐고!!!!"
"..네?..김명수 환자.."
"빨리 불으라고, 내놔 내가 찾게"
"김명수..김명수 나왔어..김명수 일어나봐!!!"
"네..애 왜이래요..왜이러는데요!!왜 눈안떠요?네?선생님 말좀해줘요!!제발!!!애 왜이래요!!!"
"진정하세요, 보호자분..뼈가 부러지지않은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아에 한쪽팔을 못쓸뻔했어요,"
"..지금은요"
"다행이도 부러지기 직전이여서 치료는 했다만, 깨어나면 상당히 고통스러워할겁니다. 아직은 마취가 덜풀렸고요"
"....감사..감사합니다 선생님..정말 감사합니다..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이성열씨 아니세요..?.."
"맞는데요..모르는척 해주시면 안될까요, 전 지금 연예인으로 여기 온거아니거든요. 애 보호자로 온거지"
"아..네..여튼..안심하세요, 그럼 이만"
"김명수 정신이 들어?, 이 바보새끼야 이 멍청한새끼야!!!!"
상황 파악을 하기전에 엉엉 울어재끼는 성열에게 시선을 주며 조용히 바라보고있었다. 왜 지금 여기에 있는진 대충 이해가 간다만, 이성열이 여기 왜 있는지 이해가 가지않았다.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순간 오른쪽팔이 욱신거리는 느낌에 악 소리를 지르며 이를 꽉 깨물었다.
"너..가 여기 왜있어..나 지금 꿈꾸냐?"
"꿈 아니야..나도 차라리 꿈이였으면 좋겠다"
"촬영은..촬영은 어쩌고 여기왔어"
"지금 촬영이 중요해?, 니 병원 실려갔다는 얘기듣고 바로 달려왔어,"
"또 미운털 박히겠구만"
"안그래도 나 왕따라고 했잖아, 너 얼굴은 왜이래, 누구랑싸웠어?"
"또 잔소리네..풉....이성열답다..."
"많이 힘들어보인다,"
"..."
"또 울려고?, 왜 자꾸 내앞에서만 울어, 웃는 모습좀 보자 성열아"
"..꺼져..니가 자꾸 날 울리잖아 미친놈아..흡.."
"이러고 조금만 있자, 나 진짜 혼자 외롭고 심심해서 뒤지는줄알았어,"
"..누구는 안그랬나..그만 놔..너 아프잖아"
"안아파, 조금만 이러고 있자, 나 진짜 장난아니고 너없어서 죽는줄알았어, 집이 싸했어"
"....여튼..."
"이제야 맘이 좀 편하다, 이제야 옆에 있다는 느낌이 난다."
"이제 놔..너 아프잖아.."
.
그 시간 촬영장은 비상에 걸렸다, 성열이 촬영을 말없이 펑크를 난후부터 촬영 진도를 나갈수가 없었다. 피디는 머리를 털면서 성열을 찾으라고 소리소리를 질렀고, 온 배우들과 스탭들은 성열을 찾기에 바빴다. 촬영장 내에는 성열은 없었다. 결국 분통이 터지는 피디는 욕설을 내뱉으며 호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호원 사장님, 저 김피디입니다"
- 네, 무슨일이십니까, 김피디님께서
"지금 이성열, 이새끼가 사라졌어요, 아까 나랑 얘기하고 급한전화라고 받고 나가더니 그후로 없어졌다고요 진도가안나가잖아요 지금!!!
- 이성열이 없어졌다니요
"사장님, 무슨일로.."
"지금 사람풀어서 조용히 이성열찾아, 이 개새끼 촬영 펑크내고 어디로 날랐어"
"성열이요?.."
"이성열 찾으라고!!!!!!!씨발 귀가 안들려?, 이성열 못찾고 빈손으로 오기만해봐, 넌 해고야"
"..."
"당장 찾아!!!!!!!!이 씨발새끼 찾으라고"
결국 성열과 명수의 아쉬운 입맞춤이 끝나고 성열은 볼을 붉히며 혼자 잇몸보이는 웃음으로 샐쭉 웃었다. 명수는 그 모습마저 간만에 보는 모습이라 귀여웠는지 성열의 머리를 쓰다듬듯 털었다. 여전히 자신을 개취급 하냐며 대드는 성열을 보며 입이 찢어지도록 웃었다.
"뭐"
"니 병실 호수가, 내 생일인거"
"827이면..8월27일?"
"응..이것도 우연인가?, 너 일부러 여기해달라고 그랬지"
"내가 무슨 정신에 여길 해달라고 부탁까지 하냐"
"여튼 뭔가 소름돋는다,"
"8월 27일..얼마안남았네"
생일이라도 챙겨주게? 새초롬하게 물어오는 성열을 향해 명수는, 내가 미쳤냐? 소리와 함께 성열을 삐지게 만들었다. 이건 이성열의 상당히 귀여운 장점이건데, 삐졌을때 자기 삐졌다고 튀어나오는 입모양은 저절로 웃음을 머금게 했다. 확 뽀뽀해주고싶을정도로, 툭튀어나온 입모양이 귀여웠다.
"그 입집어넣어라, 나 미치게하지말고"
"어떻게 형아 생일을 안챙겨준다고 할수가 있어? 뚫린입이라고 진짜"
"그냥 해본말인데, 왜 삐지고 난리야"
"그래도 너 말이라고 그따위로 하는거아니다?, 누구는 지 아프다고 촬영 다 펑크내고 와줬건만.."
"알았어, 챙겨줄게 그럼 됐지?,"
"약속해"
여전히 툭튀어나온 입술을 내밀며 새끼손가락까지 같이 내미는 녀석을 보며 명수는, 초딩이냐? 라며 허탈하게 웃었고, 성열은 빨리 새끼손가락을 걸라며 손가락을 내밀었다. 여튼 못말려, 고개를 한번 휘젓곤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도장찍어, 이거 안찍으면 성사가 안되니까.."
"도장은 여기에"
삐죽튀어나온 입술에 쪽소리가 나도록 입술을 맞닿게 한후 살며시 뗐다. 아까부터 입맞추고 싶어 미치는줄알았는데, 해내서 일까 명수의 입에선 웃음이 새어나왔다. 뜻밖에 도장에 당황한 성열은 새끼손가락을 풀고 입술을 손에 가져다대며 명수를 향해 이 변태새끼!!!라며 명수의 귀에 쫑알쫑알 거렸다. 자기 첫키스를 뺏어간걸 모자라 이젠 입술을 지맘대로 덮친다드니 뭐래니, 시끄러워 명수는 귀를 틀어막다 안되겠다 싶어 성열을 등지고 누웠다. 성열은 그런 명수의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허-하고 웃다가 명수의 몸을 돌리려 힘을 주곤 애썼다. 아픈게 힘은 더럽게 쎄가지고 꿈쩍도 하지 않아 결국 포기하고 제자리에 앉았다. 몇분의 정적이 흐르고 결국 명수가 다시 성열쪽으로 등을 돌리고 발로 성열의 어깨를 꾹꾹 밀어재치고 나서야 성열의 마음은 풀렸는지 이내 씨익 웃어보였다.
"목마르다..음료수 마시고싶어"
"음료수? 내가 사올게, 뭐마실래?"
"게토레이,"
"알았어, 좀만 기다려 사올게"
"여기있었네, 이성열 씨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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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 ㅠㅠㅠㅠㅠㅠㅠ제가 오랜망네 왔어여!!!!
사실....이픽을 어떻게 이어가야될지 5편에서 상당히 썻다 지웟다를 엄청했어요..곧 슬럼프가...왓었죠..
요 몇일동안.....머리 엄청 쥐어짜서 간신히 뱉으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괜찮아여 전 극복했어요!!!!!!!으잌..오늘은 어떠실까 모르겠네여!!!!
매번 읽어주시는 11분의 독자그대들 사랑해요..♡
진자 뭐라고 어떻게 설명해야될진 모르지만 전 항상 기뻐요!!!!!!ㅠ^^^^^ㅠ......흡...
아 그리고 또한가지 반가운소식이있어요! 제가 드디어 자격증을 땃답니다!!!합격 소리와 함께 자격증 받으러갓어여!!!!
오늘도 여김없이 그대들에게 감사드리구 슬응흔드..☆★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럼프가 극복이 된걸까여...새삼 망설여지네요 또 다음편을 어떠케 써야할지..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