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매력적인 표지훈을 만나고나서
새로운 반으로 올라갔다
진짜 좋은 목소리다
랩이랑 잘어울릴것같은 목소리..
담임선생님 소개듣는둥마는둥 하며
그 목소리에 어울리는 랩가사들을 연상하다보니
어느새 마지막수업이 끝나있다
예고라 야자도 없다.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카톡이와있다
- 형 저 지훈이에요. 운동장 스탠드에서 기다릴게요.
그 매력적인 목소리를 다시 들으러 들뜬 마음으로 뛰어가본다
"표지훈!!"
소리를들었는지 옆으로 돌아보는데 다시보니 잘생긴거같기도하다.
"형, 제가 찾아봤는데 시내에서 사면될거같아요."
와..금목소리다...
"형?"
넋을 놓고있었나보다.
"ㅇ..어?..어 그래, 가자"
맞다,아이팟 받으로 온거였지..
목소리에 현혹되서 잊고있었다
"가요"
하며 일어나 운동장을 훌쩍 빠져나간다.
키도크네...
바로 옆에 시내가 있어서 그런지
별로 어색할틈도 없이 가게에 도착했다.
지훈이가 나에게 손을내밀었다
악수하자는건가?
뜬금없네...
그래도 왠지모르게 잡고싶어서 표지훈 손을 잡아버렸다
손 디게 크다..
"아니요..형 손이아니라 아이팟주셔야죠.
같은 모델로 사드리려면..."
얼굴이 후끈해지는게 느껴진다.
난 주머니를 뒤적거려 깨진 아이팟을 내밀었다.
그걸 받고 살짝 어색하게 웃어보이고
직원에게가더니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더니 새로운 아이팟을 받아와서 나에게 내민다.
"여기요 형,부속품은 박스안에있어요.
저 이제 가봐도돼죠?"
응?
간다니?
안돼, 저 목소리 더 듣고싶다.
뭔가 말을 해야할텐데...
"ㄷ..돈이 썩어나냐?"
퉁명스럽게 내뱉어버렸다.
바보 우지호...
"네?"
"아니, 이런것도 서스럼 없이 사주고.."
"아..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근데 아무도 저를 키우기를 안원하셔서 혼자살아요.
대신 부모님 직업이 좋으셔서 생활비를 양쪽에서 많이 보내주셔서 혼자쓰기에는 많거든요."
..아픈데를 건들인것같다.
나 실수한거 맞지?
"아...미안해."
"아니에요,저 가볼게요"
그렇게 떠나려는 표지훈 손목을 덥썩 잡아버렸다.
"...?"
"내가 미안해,내가 고기사줄게
같이 먹으러가자."
"네?..괜ㅊ..."
그대로 손목을 잡고 가게를 나가
근처에 보이는 돼지고기 집으로 들어갔다.
"미안하닌까 내가 살게!
먹어!"
"아니 안미안하셔도되는데...
저 진짜 괜찮아요"
"스읍-"
"...집가면 할것도 없는데 사주신다면 잘먹을게요.."
흐흐!
저 금목소리~♪
헤실헤실 웃음이 나올정도다
"넌 랩좋아해?"
"랩이요? 랩은 생각안해봤는데..."
"너는 그럼 왜 예고에있는거야?"
"저 그림배워요."
그림이라니?
안어울린다
정말로
"안어울린다는표정이네요"
싱긋웃으며 나에게 말한다
"ㅇ...응"
"할줄아는게 없어서요.
그냥 할게없어서 그림하는거에요,
집이랑 제일가까운 학교로 오느라...
그림못그려요."
"그럼,랩배워!"
"네?"
"내가 가르쳐줄게!"
-
개콘보며 막쓴거라 짧고 두서가없네요
반응연재해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