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 I Got Your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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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연이랑 나랑 봄이랑 1학년 유과가
같이 콩쿨을 나감!
아침에 반주맞춰야되서 레슨쌤학원으로 가는데
걔네 셋은 기숙사 난 집에서 갔음
근데 버스타고가는중에 봄이랑 전화했는데
자기는 일찍일어나서 준비다하고 유과한테
전화하니까 그때 일어나곸ㅋㅋㅋㅋㅋ
유과도 준비다하고 '언니 태연이는요..??'
해서 봄이가 태연이한테 전화하니까
그때 일어나 목 엄청잠겨서 전화받곸ㅋㅋㅋㅋ'여부세요....?'
그리고 김태연 늦은와중에 머리감아서
봄이한테 머리말려달라하곸ㅋㅋㅋㅋㅋㅋ
아...나도 머리말려주고싶다ㅠㅠㅠㅠ
나도 기숙사에서 걍 잘껄 집온다고 깝침 ㅜㅜ
학원에 내가 얘네보다 늦게옴
김태연 반주맞추고있음
난 방에서 연습하는데 누가 들어와서보니까
태연잉ㅎㅎㅎㅇㅎㅎㅎㅎㅎㅇㅇㅎㄹ
자기어제 귀뚫었는데 귀걸이뒷부분좀 빼달라고ㅋㅋㅋ
내가 막 조심조심 빼니까
- 아....아퍼?아퍼?
- 아녀 괜찮....악! 아 언니 무서워요...
- 잠시만 잠시만.....
몇분동안 이러구ㅋㅋㅋ
우리 다 반주맞추고서 반주쌤 차타고
대회장소로 1시간동안 감
반주쌤-봄
나-태연-유과 이렇게 앉음
근데 출발한지 한 5분됐나??
김태연 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근데 졸다가 차 급정거했는데
우리 다 조용한데 얘혼자 엄청크게 'ㅇ악!!!!'
이래서 우리 다웃고ㅋㅋㅋㅋㅋㅋ
좀이따 본격 자기 시작하면서 고개 오른쪽으로
꺾어자다가 유과어깨에 기대서잠ㅋㅋㅋ
나는 걍 흐뭇한 미소로 보고있고 토닥이고...
왜 내어깨에는 안기대나 쫌 그랬음 사실ㅋㅋㅋㅋ
별거아닌건데...
근데 거기까지 원래 30분걸리는데
길이 외져서 헤메느라 1시간걸린거ㅋㅋㅋㅋㅋ
한창 헤매고있는데
반주쌤 - 태연이 쟤는 이와중에 잘도 자네...
봄 - 오늘 제일늦게일어났으면서ㅋㅋㅋㅋ
이러그 봄이가 아침에 일어난얘기를함
반주쌤 - 진짜??ㅋㅋㅋㅋ
나 - 원래 얘가 잠이 많아요 ^.^ㅎㅎㅎ
건망증도 심해서 맨날 까먹고
먹성도 엄청좋구요 ㅎㅎㅎ
반주쌤 - 그래?? 근데 그렇게 잘먹는데 왜 살이안쪄..
나 - 어머님도 마르셨어요 ㅜㅜㅎ
반주쌤 - 내가보기에 태연이는 잠도많고 특이하고
언니들한테 잘 대하고 약간 귀여운 캐릭터인거같애 ㅋㅋ
봄 - 전 그게 좋더라고요 쟤의... 친화력!
막 저희가 불편해하는언니랑도 금방 친해지고...
내가 우리김태연 대변인함 ㅋㅋㅋㅋ
진짜 사랑스러우 죽겠따 ㅜㅠ
출발한지 한 30분됐을때 김태연 비몽사몽
고개듬 완전 잠결 ㅋㅋㅋㅋㅋ
내가 얘 머리정돈해줄려고 웃으면서 앞머리쪽으로
손뻗었는데 얘가 나 보더니
내 어깨에 기댐 ㅠㅠㅋㅋㅋㅋㅋㅋ
으홀ㅇ앙ㅇ우야ㅏ으
난 굳어서 암것도 못하고 ㅋㅋㅋㅋ
내가 등에 가방 메고있어서 등 제대로못대고있었는데
김태연 불편할까봐 내가 등 젖히느라
내 MCM백팩은 쭈구리가 되고....ㅁ7ㅁ8
한 15분뒤에 얘가 고개를 들음
- ㅎㅎㅎ우리 완전 헤메고있어..
- .....아직 안갔어요?
- 엉ㅋㅋㅋ 한참멀었다 넌 그냥 자
그러니까 가만히 비몽사몽있다가
내 어깨에 폭 기댐 ㅋㅋㅋㅋㅋ
나는 왼손으로 얘 머리 쓰다듬어주고....
토닥여주고 아 ㅠㅠㅠㅠ 조으다
그리구 나도 얘 머리에 기대기도 하고
그러니까 은은하게 샴푸냄새 ㅜㅠ
와 남자들이 여자한테 샴푸냄새같은걸
그렇게 좋아한다며???
ㅋㅋㅋㅋㅋㅋ아나 백퍼 이해함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나 미칠뻔
하지만 난 그냥 흐뭇하게 보면서 쓰담쓰담...
새근새근 숨소리도 귀여워죽겠고
진짜 계속 쳐다보면서 웃었음 나혼자 ㅋㅋ
도착해서 우리 순서가
태연 유과 봄 나였는데
태연이 하는거를 대기실에서 TV로 봄
아구이뻐^^^^잘한다잘해
걔 하고 나오자마자 내가 웃으면서
- 잘했어^_^ㅋㅋㅋㅋ
- 아 언니 ㅠㅠㅋㅋㅋㅋ아녜요
하나도 안떨렸는데 소리가 이상해서...
저 중간에 막 소리 안나고ㅜㅜㅋㅋㅋㅋ
- 어 들었어..ㅋㅋㅋㅋㅋ 아냐 잘했어~
그리고 나 들어가기 바로 전에는 김태연이
- 언니 잘해요~ ㅎㅎ
이러구 ㅠㅠㅠ으휴...
다 끝나고 얘는 기숙사로간다하고
난 집가야돼서....
- 빠이~
- 언니잘가요~
이러구 빠빠이함 ㅠ_ㅠ낼봐 S2
그리구 반주비땜에 톡함
어쩜 톡하는것도 10덕터짐 ㅠㅠㅠ
그리구 대회 결과가 나왔음...
나 봄 유과 우수상
태연이 장려상
아ㅠㅠㅠ 김태연 잘했는데????
근데 더 웃긴건 태연이 전순서에했던
어떤 다른학교 애 겁나 느리게하고
잘 하지도 못했는데 최우수상 ㅡㅡ
우리 대기하면서 걔 하는거보고
뭐야 왜저렇게 느리게해??별로못하네...
중딩인가?? 중딩치곤 잘하네ㅋㅋㅋ
이러면서 봤는데 고1 ㅡㅡ
집에서 봄이한테 전화로 결과 들으면서 노발대발함ㅋㅋㅋ
- 아니 무슨 왜 김태연이 장려야?!??!?
그리고 걔는 겁나못했는데 최우수고!!!!
김태연 잘했는데!!
아 지금도 생각하면 어이없다^^
다음날 기숙사와서 김태연한테
- 김태연 상받았드라?? 올~~~
- 아이 그러지마용... 언니 뭐받았어요??
- 어?? 너 몰라?
- 네 저 다몰라요
- 아....나....?? 어....
김태연 혼자 장려라서 말안하고있는데
수진이가 침대누워있으면서 말함!!
- 박초롱 우수상!
- 아 왜말해~~
- 오~ 언니 잘했네요!! 봄이언니는요?
- 어...걔도 우수상
야 근데 완전 어이없는거!!
그 너 앞에했던애 못했던애 중딩 아니고 고딩이였어
- 네???헐...
- 그리고 걔가 최우수상이야!!!
- 진짜요??? 걔 별로...
- 못했지!! 와 완전어이없어...
- 그럼... 걔가 언니들보다도 잘했단거에요??
- 어ㅋㅋㅋㅋㅋ
- 앜ㅋㅋㅋㅋ 대박...
- 완전... 이상해 거기 심사가
너랑 걔랑 바꼈어야되는건데
- 네에? ㅋㅋㅋㅋ에이...
우리가 방학식날에 쌤이 레슨을 오라했음
그래서 나 태연이 봄이 이렇게 가게됐는데
박봄이 가족행사있다고 안간다는거!!
김태연한테 물어봤는데 못간다는거!!
- 헐 왜ㅜㅜ!!!
- 저 애들이랑 어디 가기로해서요...ㅎㅎ
- 아 안ㄴ돼 나 가기시러 ㅠㅠㅠ
너왜안가ㅏ아아
- 어쩔수없는 약속이라서요..
- 아 가기싫다 ㅜㅜ 나혼자야!!
- (씻으로가면서) 언니 레쓴 혼자 잘가요^^~~
- 아 완전 못됐어ㅠㅠ!!
그리구 혜지랑 얘기하다가 ...
김태연이 앞머리자르고옴
- 이상하죠??
- 아니 괜찮은데...???
이제 소등이라서 내려가야되는시간...
- 아 씻기귀차너
김태연 내일 가는게 그렇게싫어....??
- 싫은게아니구 어쩔수없어서요 ㅜㅜㅎㅎㅎ
- 읗휴ㅠㅠ 빨리 나랑 못가서 아쉽다고해
- 아쉬워~~
- ㅋㅋㅋㅋㅋㅋ완전 아쉽다해
- 완전 아쉬워~~
- ㅋㅋㅋㅋㅋㅋㅋ구라!
- 진짜에요~
아 진심 졸귀ㅋㅋㅋㅋㅋㅋㅋㅋ
반말로저러는것도 너무너뭄ㅁ무ㅜ 좋고 ㅠㅠ
내가 가려니까 언니 잘가요~ 이래서
끄덕끄덕하고 내려옴
김태연귀여운거어찌해요미치게하네
***
2012 마지막날이에요 허헝ㅜㅠㅜㅠㅠ
난 1년동안 뭘했는가...
태연이를 알았져 허헣ㅎ^^^ 는 무슨 한것같지도 않고 휴
내년엔 좀더 보람차게 살아야할듯ㅎㅎㅎㅎㅎ어차피고쓰리ㅎㅎㅎ뎬댱
우리태연이는벌써 고2ㅎㅎㅎㅎ 내년엔더잘해줄께 하트하트
독자님들도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요즘 왜이렇게 댓글을 많이달아쥬세요 고마우용
독자님들 내년에 건강하시구요~~~ 태연이만큼이뻐지세요 ^ㅇ^ㅋㅋㅋ 농담
살빠지고 더더더욱 이뻐져랏!! ㅋㅋㅋㅋㅋ 남독자님들 더더더욱 멋져져랏!!
난 행show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