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 그날은 학원비를 내기위해 카운터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때 원장실에서 누군가가 나오고 있었고내 시선은 자연스럽게 원장실 문을 향하고 있었다. 그자리에는 뾰로통한 얼굴을 한 아이가 서있었다.한참을 문앞에서 짜증을 내다가이내 원장실을 향해 손가락으로 욕을 행하던 아이는문을 열고 나오시는 원장님을 보고 당황해 하며 뒷걸음질을 쳤다.그 모습이 귀여워 나는 그만 아이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여주야 아직 안갔네? 여기서 뭐해" 아이의 이름은 여주였다. "아 아니요! 안녕히 계세요!!" 목소리도 귀여워난 그렇게 처음 본 그아이에게 반하고 말았다. * 그렇게 두달이 지났을까내가 그 아이에게서 알게 된 것은 이름과 나이뿐더이상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혼자서 끙끙 앓던 즘 여름방학 특강이 시작되었다. 그 날은 매우 더운 여름날 이었다.하지만 자리가 에어컨에 가까워서 별 다른 생각은 없었다.그렇게 포트폴리오를 만들 재료를 살려고밖으로 나가려는데 계단 쪽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연지쌤 저희교실 에어컨이 고장나서 그러는데혹시 합동수업 가능해요? 어차피 오늘 수업 조별로 하니까 자리도 남잖아요~" "좋은데요? 재미겠네요" "그럼 애들보고 교실 옮기라고 할게요" 얘기를 들어보니 1학년과 합동수업을 한다고 한다.그럼 여주도 있겠네? 나는 들뜬 마음으로 더운 것도 모르는 체재료를 사러 뛰어갔다왔다. 빨리 교실로 들어와 내 눈은 너를 찾았다.너는 나와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그 모습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다 친구들의 구박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내 시선은 자꾸 너를 따라갔고,난 그것을 제어하지 못해 수업을 중도 포기하는 신세가 되었다. 친구들은 이렇게 도움이 안될바에 간식이나 사오라고핀잔을 주었고, 나는 내 잘못을 인정하기에군말없이 지갑을 챙겨 교실을 나갔다. 간식을 사고 올라오는 도중 누군가와 부딪혔다.너였다.나는 급작스러운 너와의 만남에 서투르게 사과를 하였고너는 나에게 놀라 고개를 푹숙이며 사과를 했다.나는 그 모습이 퍽 귀여워 웃고 말았다. 나의 웃음에 너도 나를 향해 미소를 띄워줬고,나는 얼굴이 빨개지는게 느껴져 급히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 그 후 나는 너와 마주치기위해시도 때도 없이 교실을 나와 복도를 서성였고,그로인해 몇번을 더 너와 마주칠 수 있었다. 너는 나와 마주칠 때면 나를 향한 눈인사를 보내 주었고,나도 너를 향해 눈인사를 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나는 고3이 되었다.고3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어서 그런지 나는 압박감에교실에서 잘 나가지를 못했고, 피나도록 입시를 준비하였다. 그렇게 나는 내가 원하던 대학을 갈 수있게 되었다.대학에 합격해 놀고 먹고 하다보니학원에는 가질 않았고, 더이상 너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슬슬 내 머릿속에서 너라는 존재가 잊혀질 즘원장쌤에게서 연락이 왔다. 고3교실 보조쌤을 맡아달라는 부탁이였다.나는 당연히 부탁을 받았고학원에 가는날만을 기다렸다. * 그렇게 수업 첫날 들뜬 마음에 수업시간 1시간 전부터 학원에가교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너의 책상을 찾았다.책상위에 너의 물품들에는 너를 닮은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그게 또 귀여워 너의 책상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던 때아이들이 우르르 교실에 들어왔다. 아이들의 관심은 처음 온 선생님에게당연히 쏠리게 되었고 나는 빙 둘려 싸이게 되었다. 그렇게 아이들의 질문에 답해주며 그 무리속에서 너를 찾았지만 너는 보이지가 않았다. 어디 아픈가? 혹시 학원을 그만 둔건가? 온갖 생각에 빠져 질문에 답도 못하고 어버버 거릴 때너와 눈이 마주쳤다. 너는 나를 계속 보고있었는지 나와 눈이 마주치니 상당히 놀라보였고나는 너를 향해 말했다. "어? 안녕 친구야" 등신..친구가뭐야..이름을 불렀어야지.. * 그 이후로 너는 나와 급속도록 친해졌다.내가 너의 주변에서 계속 서성였던 탓인지 너는 나를 자주 불렀고나는 그에 또 신이나 너에게 더 자주 다가갔다. 그렇게 너와 나는 학원이들이 모두가 아는 친한사이가 되어있었다.딱 그정도였다. 그렇게 너와 붙어다닐때쯤너에게 이상한 소문이 붙어있었다.나를 좋아한다는, 혹은 너가 나를 너의것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헛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내가 너와 너무 붙어있었던 탓일까?너에게 괜히 헛소문이 붙은게 내탓일까 자책을 하기도 했다. * 몇주가 지났을까 물을 먹으러 정수기 앞에 서있는데나와 같이 보조일을 하는 지은이가 맛있는 먹잇감을 본 것 처럼 나에게 다가왔다. "야 너 인기많더라?"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아 뭔소리야" "뭐긴 뭐야 여주가 너 좋아하는거 원장쌤도 알듯" 아 소문이 선생님들한테까지 퍼진 것 같았다.괜히 이런 소문이 나면 너만 더 곤란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 부담스럽게 무슨..아니야 그런거여주가 왜 날 좋아해 그럼 같이 있을 때 불편하겠지" 쾅 그 순간 교실 문이 닫히는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이 대화를 엿들었을까차라리 좋았다.너를 곤란하게 만들 이 소문을 잠잠케 만들 수 있을 수도 있으니까. 왠일인지 그 날 이후로넌 나를 피했다.나를 부르지 않았다. 역시 너도 소문을 들었던 걸까.나는 너의 행동에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너를 이해했다. 그래서 너에게 더 다가가지 못했다. 그렇게 너와 어색하게 지내다 시간은 어느덧 여름방학이되어 특강이 시작되었다. 나는 너에게 처음에는 몇번 말을 걸었지만너는 내 말에 대꾸도 하지않고 나를 피하기만 하였다. 그 정도로 내가 싫은걸까.소문을 만든 사람을 찾아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었다. 너는 나와 어색한 사이를 넘어 남이 되어가고 있었다. * 그 날도 난 멀리서 너를 보고있었다.오늘도 예쁘다. 너는너를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너는 표정이 급 어두워지다 못해곧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너를 보며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한참을 고민하다선생님이란 변명으로 너에게 다가갔다. "여주야 뭐가 안돼?" 저질러 버렸다.너에게 말을 걸지 않을거라고너를 곤란한 상황에 빠지지 않게 할거라고다짐한 내 마음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아 아니요 신경쓰지마세요." 너의 말을 인상을 구겼다.순간 울컥했다.왜때문에 너와 내가 이렇게 멀어졌을까. "아니 선생님이 도와줄ㄱ.." 신은 나의 편이 아닌가보다. 타이밍도 안좋게 전담쌤이 들어와 저녁시간을 알렸고,멀리서 나와 너를 보고있던 아이들이 나에게 달려와 팔짱을 꼈다. "영민쌤 밥 먹으러 가요!!" 나는 아이들에게 끌려 교실을 나가면서도너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지만너는 내가 나갈때까지 나에게 눈길 한번을 주지 않았다. 이대로 끝인가 * 아이들에게 끌려가다 아무래도 안돼겠다 싶어팔짱을 빼고 뒤로 물러났다.나의 행동에 아이들은 나를 바라보았다. "미안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이들에게서 벗어나 학원 엘리베이터를 눌렀다.왜이리 안내려와5층에 머물러있는 엘리베이터를 한번 째려봐주고계단을 열심히 뛰었다. 교실에 다다랐을때쯤 계단에 고개를 숙이고 울고있는 너를 보게되었다. 한참을 숨을 고르고 너의 앞에 앉았다.여리게 어깨를 들썩이며 울음을 참는 너를 보고나는 정신을 놓았는지 손을 너의 머리위에 올려 조심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손길에 놀랐는지 너는 토끼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여주 왜울어" 너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다 이내 고개를 숙여버린다. "그림이 잘안돼서 그래?" 나의 말을 듣던 너는 고개를 더 깊게 숙여버린다.그런 너를 보고있으니 마음이 좋지 않아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너의 양볼을 잡고 고개를 들게했고또 다시 선생님이라는 변명을 썼다. "힘들고 어려우면 선생님 불러. 언제든 갈 준비 되있으니까 응?" 너는 내 말이 맘에 안들었는지 인상을 팍 썼다. "선생님. 저 불편하시다면서요 부담스럽다면서요." 그때 그 대화를 들었던 사람은 바로 너였구나. "근데 제가 어떻게 선생님을 불러요..제가 부담스럽고 싫으면 그냥 싫다 말하시지.." 내가 미쳤지 "왜 계속 다 받아주셨는데요 사람 오해하게.." 난 소문에 가려져있던 진실을 몰랐다. 너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니 나는 너를 보며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고 말했다. "여주야 내가 언제 너 싫다했어..나 너 안부담스러워 안불편해.." 오늘은 널 만나고 가장 행복한 날이다. "나도 너 좋아해" 내 말을 들은 너는 토끼눈을 뜨고 나를 한참을 바라보다 이내 나에게 안겨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나는 내 품속에 안겨있는 너를 향해 속삭였다. "진짜 좋아해 여주야" 더보기 안녕하세요 핸존미입니다 :-) 영민이 번외 망상쩔게 썼는데 망한거 같아요.. 다음에는 더 좋은글로 오겠습니다. :->
번외
*
그날은 학원비를 내기위해 카운터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원장실에서 누군가가 나오고 있었고
내 시선은 자연스럽게 원장실 문을 향하고 있었다.
그자리에는 뾰로통한 얼굴을 한 아이가 서있었다.
한참을 문앞에서 짜증을 내다가
이내 원장실을 향해 손가락으로 욕을 행하던 아이는
문을 열고 나오시는 원장님을 보고 당황해 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그 모습이 귀여워 나는 그만 아이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여주야 아직 안갔네? 여기서 뭐해"
아이의 이름은 여주였다.
"아 아니요! 안녕히 계세요!!"
목소리도 귀여워
난 그렇게 처음 본 그아이에게 반하고 말았다.
그렇게 두달이 지났을까
내가 그 아이에게서 알게 된 것은 이름과 나이뿐
더이상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혼자서 끙끙 앓던 즘
여름방학 특강이 시작되었다.
그 날은 매우 더운 여름날 이었다.
하지만 자리가 에어컨에 가까워서 별 다른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포트폴리오를 만들 재료를 살려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계단 쪽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연지쌤 저희교실 에어컨이 고장나서 그러는데
혹시 합동수업 가능해요? 어차피 오늘 수업 조별로 하니까 자리도 남잖아요~"
"좋은데요? 재미겠네요"
"그럼 애들보고 교실 옮기라고 할게요"
얘기를 들어보니 1학년과 합동수업을 한다고 한다.
그럼 여주도 있겠네?
나는 들뜬 마음으로 더운 것도 모르는 체
재료를 사러 뛰어갔다왔다.
빨리 교실로 들어와 내 눈은 너를 찾았다.
너는 나와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모습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다
친구들의 구박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내 시선은 자꾸 너를 따라갔고,
난 그것을 제어하지 못해 수업을 중도 포기하는 신세가 되었다.
친구들은 이렇게 도움이 안될바에 간식이나 사오라고
핀잔을 주었고, 나는 내 잘못을 인정하기에
군말없이 지갑을 챙겨 교실을 나갔다.
간식을 사고 올라오는 도중 누군가와 부딪혔다.
너였다.
나는 급작스러운 너와의 만남에 서투르게 사과를 하였고
너는 나에게 놀라 고개를 푹숙이며 사과를 했다.
나는 그 모습이 퍽 귀여워 웃고 말았다.
나의 웃음에 너도 나를 향해 미소를 띄워줬고,
나는 얼굴이 빨개지는게 느껴져 급히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그 후 나는 너와 마주치기위해
시도 때도 없이 교실을 나와 복도를 서성였고,
그로인해 몇번을 더 너와 마주칠 수 있었다.
너는 나와 마주칠 때면 나를 향한 눈인사를 보내 주었고,
나도 너를 향해 눈인사를 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나는 고3이 되었다.
고3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어서 그런지 나는 압박감에
교실에서 잘 나가지를 못했고, 피나도록 입시를 준비하였다.
그렇게 나는 내가 원하던 대학을 갈 수있게 되었다.
대학에 합격해 놀고 먹고 하다보니
학원에는 가질 않았고, 더이상 너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슬슬 내 머릿속에서 너라는 존재가 잊혀질 즘
원장쌤에게서 연락이 왔다.
고3교실 보조쌤을 맡아달라는 부탁이였다.
나는 당연히 부탁을 받았고
학원에 가는날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수업 첫날
들뜬 마음에 수업시간 1시간 전부터 학원에가
교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너의 책상을 찾았다.
책상위에 너의 물품들에는 너를 닮은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그게 또 귀여워 너의 책상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던 때
아이들이 우르르 교실에 들어왔다.
아이들의 관심은 처음 온 선생님에게
당연히 쏠리게 되었고 나는 빙 둘려 싸이게 되었다.
그렇게 아이들의 질문에 답해주며
그 무리속에서 너를 찾았지만 너는 보이지가 않았다.
어디 아픈가? 혹시 학원을 그만 둔건가?
온갖 생각에 빠져 질문에 답도 못하고 어버버 거릴 때
너와 눈이 마주쳤다.
너는 나를 계속 보고있었는지
나와 눈이 마주치니 상당히 놀라보였고
나는 너를 향해 말했다.
"어? 안녕 친구야"
등신..친구가뭐야..이름을 불렀어야지..
그 이후로 너는 나와 급속도록 친해졌다.
내가 너의 주변에서 계속 서성였던 탓인지 너는 나를 자주 불렀고
나는 그에 또 신이나 너에게 더 자주 다가갔다.
그렇게 너와 나는 학원이들이 모두가 아는 친한사이가 되어있었다.
딱 그정도였다.
그렇게 너와 붙어다닐때쯤
너에게 이상한 소문이 붙어있었다.
나를 좋아한다는, 혹은 너가 나를 너의것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헛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내가 너와 너무 붙어있었던 탓일까?
너에게 괜히 헛소문이 붙은게 내탓일까 자책을 하기도 했다.
몇주가 지났을까
물을 먹으러 정수기 앞에 서있는데
나와 같이 보조일을 하는 지은이가 맛있는 먹잇감을 본 것 처럼 나에게 다가왔다.
"야 너 인기많더라?"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아 뭔소리야"
"뭐긴 뭐야 여주가 너 좋아하는거 원장쌤도 알듯"
아 소문이 선생님들한테까지 퍼진 것 같았다.
괜히 이런 소문이 나면 너만 더 곤란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 부담스럽게 무슨..아니야 그런거
여주가 왜 날 좋아해 그럼 같이 있을 때 불편하겠지"
쾅
그 순간 교실 문이 닫히는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이 대화를 엿들었을까
차라리 좋았다.
너를 곤란하게 만들 이 소문을 잠잠케 만들 수 있을 수도 있으니까.
왠일인지 그 날 이후로
넌 나를 피했다.
나를 부르지 않았다.
역시 너도 소문을 들었던 걸까.
나는 너의 행동에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너를 이해했다. 그래서 너에게 더 다가가지 못했다.
그렇게 너와 어색하게 지내다
시간은 어느덧
여름방학이되어 특강이 시작되었다.
나는 너에게 처음에는 몇번 말을 걸었지만
너는 내 말에 대꾸도 하지않고 나를 피하기만 하였다.
그 정도로 내가 싫은걸까.
소문을 만든 사람을 찾아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었다.
너는 나와 어색한 사이를 넘어
남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날도 난 멀리서 너를 보고있었다.
오늘도 예쁘다. 너는
너를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너는 표정이 급 어두워지다 못해
곧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너를 보며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한참을 고민하다
선생님이란 변명으로 너에게 다가갔다.
"여주야 뭐가 안돼?"
저질러 버렸다.
너에게 말을 걸지 않을거라고
너를 곤란한 상황에 빠지지 않게 할거라고
다짐한 내 마음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아 아니요 신경쓰지마세요."
너의 말을 인상을 구겼다.
순간 울컥했다.
왜때문에 너와 내가 이렇게 멀어졌을까.
"아니 선생님이 도와줄ㄱ.."
신은 나의 편이 아닌가보다.
타이밍도 안좋게 전담쌤이 들어와 저녁시간을 알렸고,
멀리서 나와 너를 보고있던 아이들이 나에게 달려와 팔짱을 꼈다.
"영민쌤 밥 먹으러 가요!!"
나는 아이들에게 끌려 교실을 나가면서도
너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지만
너는 내가 나갈때까지 나에게 눈길 한번을 주지 않았다.
이대로 끝인가
아이들에게 끌려가다 아무래도 안돼겠다 싶어
팔짱을 빼고 뒤로 물러났다.
나의 행동에 아이들은 나를 바라보았다.
"미안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이들에게서 벗어나 학원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왜이리 안내려와
5층에 머물러있는 엘리베이터를 한번 째려봐주고
계단을 열심히 뛰었다.
교실에 다다랐을때쯤
계단에 고개를 숙이고 울고있는 너를 보게되었다.
한참을 숨을 고르고 너의 앞에 앉았다.
여리게 어깨를 들썩이며 울음을 참는 너를 보고
나는 정신을 놓았는지
손을 너의 머리위에 올려
조심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손길에 놀랐는지 너는 토끼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여주 왜울어"
너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다 이내 고개를 숙여버린다.
"그림이 잘안돼서 그래?"
나의 말을 듣던 너는 고개를 더 깊게 숙여버린다.
그런 너를 보고있으니 마음이 좋지 않아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너의 양볼을 잡고 고개를 들게했고
또 다시 선생님이라는 변명을 썼다.
"힘들고 어려우면 선생님 불러. 언제든 갈 준비 되있으니까 응?"
너는 내 말이 맘에 안들었는지 인상을 팍 썼다.
"선생님. 저 불편하시다면서요 부담스럽다면서요."
그때 그 대화를 들었던 사람은 바로 너였구나.
"근데 제가 어떻게 선생님을 불러요..
제가 부담스럽고 싫으면 그냥 싫다 말하시지.."
내가 미쳤지
"왜 계속 다 받아주셨는데요 사람 오해하게.."
난 소문에 가려져있던 진실을 몰랐다.
너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니
나는 너를 보며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고 말했다.
"여주야 내가 언제 너 싫다했어..나 너 안부담스러워 안불편해.."
오늘은 널 만나고 가장 행복한 날이다.
"나도 너 좋아해"
내 말을 들은 너는 토끼눈을 뜨고 나를 한참을 바라보다
이내 나에게 안겨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나는 내 품속에 안겨있는 너를 향해 속삭였다.
"진짜 좋아해 여주야"
더보기
안녕하세요 핸존미입니다 :-)
영민이 번외 망상쩔게 썼는데
망한거 같아요..
다음에는 더 좋은글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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