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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종례가 끝난 후 찬열은 누구보다 빨리 반을 나섰다. 이유는 뭐, 당연히 백현의 반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걸어내려와 백현의 반 뒷 문에 선 찬열은 30명 남짓한 아이들 중 백현의 뒷통수를 금방 찾아냈다. 백현은 담임의 말을 들으며 가방끈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찬열이 백현을 계속 주시하다가 언뜻 돌아본 백현과 시선이 맞닿았다. 어. 백현이 찬열을 보고서 작게 웃어 보였다.

 

 

종례가 끝난 후 백현은 금세 가방을 매고 제일 먼저 뒷문을 열고 반에서 나왔다. 가자. 찬열이 자연스레 백현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거리엔 소복소복 눈이 쌓여있었다. 이 놈의 눈은, 그칠 생각을 않네. 생각하는 찬열이었지만 백현과 함께 걷는 눈길은 그러면서도 제법 좋았다. 나란히 발을 맞추어 걸으면서, 찬열은 백현의 시린 손을 맞잡은 제 손을 주머니 안에 넣었다. 백현이 베시시 웃었다.

 

 

"아, 찬백이 아직 안녹았더라"
"진짜? 언제 녹으려나.. 안녹았으면 좋겠다"
"근데 도대체 장갑은 누가 가져간걸까?"

 

 


찬열이 웃으며 물었다. 그러니까 말야. 백현이 입을 삐죽거렸다. 점점 거세지는 추위와 반복적으로 오는 눈때문에 찬열과 백현이 만든 눈사람은 아직까지도 녹지 않았다. 대신, 백현이 나뭇가지 위에 걸어두었던 털장갑이 사라졌다. 찬열은 집을 나서는 길에 본 찬백이의 나뭇가지가 쓸쓸한 것을 목격하고는 아-했다. 진짜 내가 가져갈걸, 하고 조금의 후회도.

 


"내일이면 보충도 끝이네"
"맞다, 내일이 마지막이었지.."
"개학하면 다시 만나겠다"

 


겨울방학 보충 반이 개학을 하면 다시 흩어지고 봄방학이 시작될 때 까지 원래 2학년 반으로 모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개학을 하면 둘은 다시 같은 반이었다. 찬열은 그 사실이 조금 와닿아 기분이 좋았다. 아, 맞다 그렇네. 반면 백현은 이제서야 안 듯 했다. 교정을 나서며 주변을 둘러보던 찬열이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백현을 쳐다보았다.

 

 

"아, 맞다. 백현아 오늘 우리 집 갈래?"
"너네 집?"
"가족여행 있었는데, 난 안가고 부모님만 가셨거든"

 

 


응? 찬열이 기대에 차 백현을 보며 물었다. 백현은 딱히 고민할 새도 없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 사실 당연하게도, 집에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있는 것보다는 찬열과 함께 있는 것이 배는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 백현이 작게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백현의 대답에 찬열의 얼굴에도 웃음이 배었다. 백현은 교정을 지나 제 집 방향으로 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반대방향으로 찬열을 이끌었다. 소복이 쌓인 눈들을 소리나게 밟으며 둘은 그렇게 천천히 걸어갔다. 잡은 손은, 놓지 않은 채 꼭 맞붙잡고.

 

 


-

 

 

나는 하품이 나오는 입을 가리거나, 아니면 졸린 눈을 자꾸만 비벼대기에 바빴다. 어젯 밤에 너무 늦게 잠들어 버렸어. 또 잠 못 이뤘던 밤때문에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졸 생각을 하니 나는 금세 괴로웠다.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눈이 쉴 새 없이 내렸었는데, 오늘은 창가로 햇빛까지 들어오는 별로 쌀쌀하지도 않은 날씨다. 나는 턱을 괴고 있는  종인을 살짝 쳐다보았다. 마지막. 오늘은 겨울방학 마지막 보충수업이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텅 빈 눈으로 턱을 괴고 있는 종인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3학년 반이 새로 배정되면 같은 반이 될 수도 있는데, 왜 꼭 헤어지는 것만 같을까. 난 최근 들어 종인을 보면 알 수 없이 벌써부터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다. 그렇게 계속 종인을 보고 있다가 순간 종인과 시선이 마주쳤다.

 


"..."
"왜 쳐다봐?"

 


어, 아니.. 1교시 뭐야? 딱히 이유가 있어서 쳐다본 건 아니었지만, 종인의 물음에 고민하다 김 빠지는 질문을 뱉었다. 수학. 김시경. 나는 종인의 말에 고마워, 하고 짧게 대답하고는 시선을 정면으로 옮겼다. 찬열이가 지루해서 수업을 잘 들을 수가 없다고 했던 그 선생님이다. 그럼, 분명 더더욱 졸리겠구나. 눈이 충혈된 데다가 너무 졸려서 잘 떠지지도 않았다. 진심으로 졸린 것이 괴로웠다. 그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자는 것을 보고만 있는 선생님도 아니고. 난 쏟아지는 졸음에 곧 울상이 됐다. 그러고 보니 자주 그랬다. 찬열이와 밤에 헤어지고 나면 거의 항상. 난 지금 내가 졸린 이유가 찬열때문에 잠을 못이뤘기 때문이라고 백퍼센트 확신했다.

 

 

"변백현"
"..응?"

 

 

종인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나는 뒤늦게 대답했다. 그가 짐짓 뜸을 들였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기억나? 그러더니 낮은 목소리로 내뱉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 그가 정확히 어떤 기억을 말하는 지 잘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왠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도 같아 그 것을 떠올리려 애썼다. 초등학교 입학 전 일은 내가 기억력이 그닥 좋은 편도 아니고,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없었던 것 같아 별로 생각나는 것들은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아냐, 됐어"

 


무엇이 떠오르려고 하던 참에 종인이 생각을 끊게 만들었다. 뭐야, 싱겁게. 평소답지 않은 종인의 말에 나는 왠지 아쉬웠다. 뭔가 떠오르려고 했었는데. 나는 금세 그 것이 기억나지 않아 다시 떠올려보려 애썼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의 일은 정말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었다. 눈썹까지 찌푸려가며 애쓰다가 결국 그냥 턱을 괴고 멍하니 정면을 응시하기에 이르렀다. 기억, 나는 것은 없었다. 전혀.

 

 

 

 

 

 

 


"변백현-"
"네"

 

출석을 부르는 선생님의 말에 목소리를 내었다. 이어서 다른 아이들의 이름도 차례로 불리고, 출석체크를 완료한 선생님이 뒤를 돌아 분필을 들었다. 난 그 모습을 그저 보고 있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자꾸만 감길 것 같았다. 아, 박찬열. 나는 자꾸만 쏟아지는 졸음을 이쯤 돼서는 모두 찬열의 탓으로 돌렸다. 너때문이야, 너때문. 어제 있었던 일이 생생했다.

 

 

찬열과 집에 도착한 뒤로 우리는 평소처럼 TV를 틀어 잡담을 나누지만은 않았다. 우선 찬열의 집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요리를 해야 했다. 나는 평소에 혼자 요리를 해 본 적이 많아 자신이 있었는데, 요리를 해주겠다는 내 말에도 불구하고 찬열은 자신이 직접 해주겠다며 나를 기어코 소파 위에 억지로 앉혔다. 그래도 손수 요리를 해주겠다니 그 말에 찬열의 요리실력을 반쯤 기대했었는데 결과는 생각보다 참담했다. 어떻게 할까, 이걸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은 제가 다시 부엌에 들어섰다. 찬열도 별로 그것에 대해 할 말이 없었는지 잠자코 내가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렇게 저녁을 겨우 해결하고 나서 다시 겨우 소파에 몸을 뉘였는데, 생각보다 에너지소비가 컸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깨어난 후엔 이미 밤이었다. 찬열은 TV소리를 최소로 줄이고 화면을 보고 있었다. 나, 몇 시간 잠든 동안 계속 저러고 있던 거야? 나는 당황스러워 왜 잠들었는데 깨우지 않았냐고 묻자 찬열이 당연스럽게 대답했다. 자는 모습 귀여워서. 그리고는 씩 웃으며 볼을 꼬집었다. 이제 다 잤어? 나 심심해 죽는 줄 알았잖아. 투정 부리는데 그러니까 왜 안깨웠냐고 한참을 징징거렸다.

 

그러다 또 TV에 조금 시선을 주다가, 찬열과 눈이 자꾸 마주치다가를 반복했다. 나는 괜히 손을 만지작댔다. 찬열도 딱히 말이 없었다. 우리, 지금 어색한건가? 나는 조금 지나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알 수 없는 어색한 공기였다. 그러고 보니 사귀고 나서 찬열이 집 오는 건 처음같기도 하고. 아닌가. 아무튼 나와 찬열의 시선은 분명 TV로 향하고 있었는데, 어쩐지 옆을 살짝 돌아볼 때면 자꾸만 시선이 맞닿았다. 그런데 말은 없고. 그래서 그런지 어색하고 답답한 공기가 조금 피어올랐다.

 

 

 

전에, 배연지 좋아했었지?


어색한 흐름을 깨고 찬열이 담담하게 뱉은 말이었다. 찬열은 분명 태연하게 물은 것인데, 나는 그럴 수가 없어서 어, 어? 하고 몇 번이고 찬열에게 되물었다. 알고 있었어? 찬열에게 한 번도 말해준 적 없던 것인데 어째서 그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까 싶어 조심스레 물은 것이었다. 알고 있었어. 또 담담한 그의 말에 나는 조금 움츠러들었다. 그렇게 티났었나. 뭐라고 대답을 해주어야 할지 몰라 입을 다물고만 있었다. 그는 짐짓 내 얼굴을 쳐다보기만 하다가, 결국 작은 TV소리도 거슬렸는지 TV를 아예 꺼버렸다.

 

 


..왜?

찬열이 말이 없어 난 조금 불안한 마음에 물었다. 그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무것도 아냐. 찬열이 정말 그렇다는 듯 웃는 바람에 나는 걱정을 다시 쉽게 접었다. 찬열의 물음에 나는 연지와 카페에서 했던 대화가 다시금 어렴풋이 떠올랐다. 찬열이가 이상하다고, 이해가 안된다고 그랬었지. 그 당시엔 너무 혼란스러워서 그 이유를 깊게까지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알 수 있었다. 어쩌면 나만 몰랐던걸까?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나 솔직히 그 때 배연지 질투났거든.


찬열이 솔직하게 내뱉었다. 질투? 한 번도 그렇게 느껴본 적이 없어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곧 하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런 감정이 들기도 전에 찬열이 너무 잘해줬었기에 오히려 더 몰랐던 것일 수도 있었다. 나는 찬열을 비스듬하게 바라봤다. 찬열 또한 비스듬히 날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살짝이 마주하자니 나는 자연스레 입이 조금 벌어졌다.

 

 


지금 좋으면, 된 거잖아 뭐….


그리고 네가 더 좋아. 이제야 제법 익숙하게 말할 수 있게 된 말이었다. 배시시 웃으며 달달하게 뱉자 찬열의 얼굴이 조금 멍해졌다. 응, 웃을 줄 알았는데. 찬열의 얼굴에 좀처럼 변화가 없자 나는 금세 민망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왜, 반응이 없고 그래… 민망하게. 생각하며 아랫입술을 조금 삐죽였다. 하아. 순간 찬열의 숨소리가 길게 내뱉어졌다.

 

 

 


알아차릴 새도 없이 찬열의 얼굴이 가까워지더니 곧 짧게 입술에 촉,하는 느낌이 들었다가 사라졌다. 응? 나는 눈을 두어 번 깜빡였다. 짧게 입술에 촉. 입술에? 나는 놀라 찬열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어,어…. 나는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얼굴이 달아올랐다. 내 얼굴을 마주한 찬열이 곧 웃음을 픽 터뜨렸다. 얼굴도 얼굴이지만 심장이 너무 급하게 뛰는 바람에 나는 찬열의 돌발행동에 무어라 말도 못하고 눈을 자꾸만 데굴데굴 굴렸다. 아,백현아. 그의 감미로운 저음이 귓가에 스며들었다. 곧 부드럽게 나를 품에 안더니 또 숨결을 목에 깊게 뱉어냈다. 아. 난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져서 그저 뛰는 심장박동을 조용히 느끼고만 있었다.

 

 

 

 

 


이번엔 볼이었다. 여전히 그의 온기를 품은 채 이번엔 목이 아닌 볼에 찬열의 입술이 짧게 닿았다가 숨을 뱉어냈다. 흐응,백현아. 그의 팔이 점점 허리를 죄어오는 것이 여실히 느껴졌다. 야, 야아..! 나는 너무 부끄러워져 결국 우는 소리를 냈다. 어쩌면 내 심장소리가 찬열에게 닿았을지도 몰랐다. 아랫입술을 꾹 깨물고 그를 밀어내려 양 손으로 어깨를 잡았는데도 그는 끄떡하지 않았다. 몇 번 낑낑거리다가 나중엔 그냥 포기해버렸다. 꼭 잠든 것처럼, 그렇게 계속 나는 찬열에게 안겨 있었다.

 

 

 


..자고 갈래?

부모님 모레에나 오신다고 했어. 나는 찬열의 말에 입을 더 꾹 다물었다.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았는데, 지금은 얼굴도 못쳐다보겠다. 딱 그렇게 생각했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넘어서 조금 아릿했다.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엄마가, 싫어할 걸. 찬열의 숨결이 닿을 때 마다 자꾸만 숨을 작게 멈추었다. 사실은 신경도 쓰지 않을테지만. 다 들통날 거짓말을 핑계삼아 내세웠다. 너무 부끄러워서, 제대로 얼굴조차 쳐다 볼 수 없는데 어떻게 그런 너랑 같이 잠들란 말이야. 이것이 진짜 이유였지만.

 

 

 

 

 


"변백현 집중해"
"..응?"
"수학 자꾸 너 쳐다봐, 더 걸리면 뭐 하나 시킬 삘인데"


어젯 밤 일을 막상 떠올리자니 한참 깊게 들어가버렸다. 종인의 충고에 정신을 차리려 차가운 두 손을 양 볼에 가져다 댔다. 아무튼, 그렇게 나로선 거사를 치르고 늦게 집에 도착했는데 침대에 누워서도 떨림이 사라지질 않았다. 저번과 똑같이. 내가 너무 부끄럼을 많이 타는 건가, 아니면 찬열이를 그만큼 좋아해서인가. 둘 다인 것 같았다. 정말 자고 간다고 했으면, 아예 잠조차 잘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생각만 해도 떨리는데 그 옆에 떨림의 장본인이 있다면. 짧게 입맞춘 뒤 핏 웃던 찬열의 얼굴이 머릿속을 뱅뱅 맴돌았다. 아, 집중이 안된다. 집중이 안돼. 나는 차가운 두 손으로 계속 양 볼을 꾹꾹 눌렀다.

 

 


* *

♡찬백 행쇼♡

절대.. 게으른 게 아니고.. 제 손이 너무 느리네요 엉어

열두시가 다 돼가네요 모두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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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너무 좋아보인다 백현아ㅎ
10년 전
독자2
궁디에요
찬백 진짜 행쇼^,^ 오우ㅋㅋㅋ

10년 전
독자3
ㅜㅜㅠㅠㅠㅠㅜㅜ작가님 ㅠㅠㅠㅠㅠ너무달달해요ㅠㅠㅠㅠ저완전이거막1화부터복습하고그랬어요너무잼써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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