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식이 나간후 빈 식탁에 혼자 앉아 있으니 쓸쓸해
자리에서 일어나 식탁을 치웠어 빈그릇은 싱크대안에 두고 남은 음식은 싱크대 주변 서랍에서 호일을 찾아 감싸서 냉장고에 넣었고
싱크대에 둔 그릇들을 씻어냈지
어차피 할일도 없었고.. 밥도 얻어먹었으니 이정도는 해줘야 할것 같아서
설거지를 끝냈는데도 시계바늘은 얼마 움직이지 않았어 김원식 집을 둘러봤는데 방이 하나 딸려있는 그냥 평범한 가정집이였어
이렇게 집까지 들어왔는데 용의자였던 김원식의 집을 안 뒤져볼수가 없었어 용의선상에서 제외됐지만 더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잡을수 있으니까
김원식한테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었어 범인을 잡는게 내 일이였으니까
집안 곳곳을 뒤져봐도 마약비스무리한 가루도 찾아볼수 없었어 시간도 많이 지났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눈에 띄는 잠바 하나가 보였어 그잠바의 주머니를 뒤져보자 유에스비 하나를 발견했어
이걸 가져가면 안되는건 알지만 왠지 수사에 도움이 될것같은 느낌이 들어 내 패딩안주머니에 넣고 김원식 집을 나왔어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길가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겨울바람에 몸을 웅크리고 원식이가 가르쳐준대로 길을 따라서 쭉나가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걷는데 느낌이 이상해 내 발걸음에 맞춰 뒤 따르는 사람이 있는것 같아
우선 내가 눈치 챈것을 모를테니 걷다가 엇박자로 발을 내딧어
내 발걸음 이외의 소리가 들리고 아직 큰길로 나갈려면 먼거 같았어 우선 이 길을 아무것도 모르는척 걷고 있었어
남자는 내뒤를 밟고있었고 멀리서 큰길이보였어 빨리 뛰어나가 택시를 잡아 타는게 옳은 생각인걸까
멀리서 따라오던 남자는 나와 더 가까워 진것같아 남자는 내게 점점더 가까워지고 큰길도 점점 나와 가까워졌어
하나. 둘. 셋
다리에 힘을주고 달렸어 큰길까지 나오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고 남자가 뒤에서 소리치는걸 들었지만 더욱더 다리에 힘을주고 큰길로 향했어
다행히 바로 택시정거장이 눈에 보였고 세워져있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어
김원식은 뭐하는 인간이길래 나까지 쫒기게 만드는건지....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키고 유에스비를 꽂았어 내 컴퓨터로 들어가 이동식 디스크를 확인하는데
이런.... 역시나 암호가 걸려있어...암호를 이것저것 대입해봐도 맞지 않아...
분명 중요한 단서가 유에스비 안에 있는듯해 택운선배가 나오지 말라고했지만 내일 유에스비 암호를 풀러 나가야할거같아
다른 형사팀이지만 이런걸 참 잘하는 동생하나가 있어서 그 아이라면 이 암호를 풀수 있을 것 같았어
눈을 떳을땐 해가 중천에 떠있었고 시계는 정오를 한참 넘긴 시간이였어 오랜만에 편한곳에서 자서 그런지 몸이 상쾌해
밥이 없는걸 확인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랑 컵라면을 사가지고 들어와
집에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어제 마트에서 장을본 것들을 챙기지 못했어 김원식이 버렸나
뛸때도 봉투를 들고 뛰었는데 쓰러질때 김원식이 안챙겼겠지....
곧 생각을 마치고 사온 삼각김밥을 먹어 역시 삼김은 일곱열하나의 전주비빔이 제일 맛있는것같아
삼김을 먹고 물을 부어둔 컵라면을 호호 불어 먹은후 밖에 나갈 채비를 해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 편한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어 겨울이였지만 따듯한 햇살덕분인지 그렇게 춥지 않아
경찰서에 도착했을땐 아무도 없었어 옆에 물어보니 다들 회의를 하러갔다는거야
좀 서운했지 내가 안나왔는데 회의도 하고... 내가 나올땐 안했으면서.....
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겼어 항상 우리팀이 하는 회의실 문을 여는데 문이 잠겨있는거야
좀 짜증이 났어 문도 잠글정도로 중요한 회의를 하면서 나를 안불러? 그래서 근처 소화전문을 열고 구석에 박힌 열쇠를 찾아서 회의실 문을 열었어
"안됩니다. 별빛이는 제외시키세요"
"이미 같이 있는걸 들켰는데 어떡해요 제가 그러길래 상부에서 내린 결정을 잘들었어야죠
아마 그 형사한테도 사람이 붙을겁니다 수사에 참여하는게 맞아요"
회의실안에는 우리팀원 말고 다른 낯선 사람들도 같이 있어 거기엔 김원식도 포함되어있었고 뭐지 김원식은 왜 여기있는거지
그리고 날 제외 시킨다느니 참여시킨다느니 이건 또 무슨 얘기고...
작가사담>>>>컴퓨터에 앉아서 글을 쓰니 이렇게 편할수가ㅠㅠ 동생한테 숙제를 많이 내준건 정말 탁월한 선택인것 같네요ㅎㅎ 으헤헤헤 근데 글이 짧군요 네 짧아요,.. 죄송해요.... 브금 어떤걸 넣을까 컴퓨터 뒤지다가 옛날에 좋아했던 노래들 찾아서 듣다가.... 글쓰는걸....까먹.... 흐헤헿ㅎ 그리고 곧 빅스티비!!!가나와서 이편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좀 이따 다른글로 또볼까요? 내 독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