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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짜!!

올까 말까 고민 백만번 하다가.. 약속된 4일이 지났기에 왔어요.

일단은.. 써뒀던 걸로다가..

근데.. 요즘 토익 준비중이라 업뎃속도가 뜸해지는건 사실이네요ㅠㅜ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번주 수요일 이후로 만약 작품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그 주는 그냥 안올라오는구나~ 해주세요..

이번주 수요일이 대학발표날이라서...

떨어졌다면 슬퍼서 안올릴지도 몰라요... ㅜ

시작!

 

+) 오늘도 작품이 짧다고 느끼신다면 그것도 기분탓!

 

 

-사랑을 파는 가게-

 

 

 


"우리 변땡땡이군은 끝나고 내 연구실 좀 들렀다가고. 자, 오늘 강의는 여기서 끝."

 

우하하하-

오랫만에 뵌 교수님이 진행하신 오랫만에 듣는 수업이 끝날때쯤 자료를 정리하시다 한마디 하시는 교수님. 그리고 교수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한바탕 웃는 강의실안의 학생들과 찬열이. 모두가 웃는것도 교수님이 공개적으로 이런말씀을 하시는것도 모두 아무렇지도 않지만 옆자리에서 내어깨를 툭 치며 야, 변땡땡 너 부르신다 라고 웃으며 말하는 찬열이를 보자 급하게 얼굴이 빨개져왔다. 빨개진 얼굴을 보이지 않기위해 푹 숙이고 고개를 끄덕이자 자료를 정리하시다 날 흘끔 쳐다보신 교수님이 허이구, 창피한지는 아는가보지? 라고 뱉으시는 한마디에 아무런 변명도 하지않고 그냥 전공서적을 집어들고 벌떡 일어나 교수님을 향해 고개를 푹 숙이고 강의실에서 빠져나왔다.

 

"야, 어디가!"

 

뒤에서 들리는 찬열이의 목소리에 시끄러! 하고 빨개진 얼굴로 한마디 내뱉고는 곧장 교수님의 연구실로 향했다. 시뻘게진 얼굴이 채 식기도 전에 벌컥하고 교수님연구실의 문을 열었고 문을 연순간 그 안에서 교수님의 책장을 정리하고 있던 경수와 눈이 딱 마주쳤다. 노크도 없이 열린문에 놀랐는지 안그래도 큰눈이 더 커져서 날 쳐다보았고, 난 눈이 마주친것도 친거지만 아까의 꿈속의 노란색병의 주인인 도경수가 내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더 놀라 눈이 커졌다.

 

"아, 미안. 교수님수업 듣고오는길이라 아무도 없는줄알고.."

"아니야, 괜찮아."

 

놀랐다는듯한 눈을 금세 감고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한손으론 뒷목을 긁적거리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최대한의 표정을 지었고 경수는 그런 나를 보면서 괜찮다 말하며 정말 괜찮다는듯한 웃음을 짓고는 다시 교수님의 책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근데 여긴 왠일이야?"

 

책장을 정리하는 경수를 보다 조심스레 쇼파에 앉자마자 들린 경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경수를 쳐다봤지만 하던일을 계속 하며 말을 건건지 내쪽은 전혀 보지 않은경수에 들고있던 책을 옆에 살포시 내려놓고 요 몇일 무단으로 빠졌더니 교수님이 호출하셨네. 라고 답을 해줬고 그 대답이 충분했는지 경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걸음 옆으로 옮겨 이젠 교수님의 책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근데 넌 여기 왜..있어? 조교야?"

"응. 몰랐어? 나 최교수님 조교 한지 꽤 됐는데."

"아.. 내가 남일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미안.."

 

괜시리 드는 미안함에 두다리 딱 붙히고 무릎위에 두손을 얹어 손장난만 치고 있는데 앞에 있는 탁자에 쟁반에서 내려온 컵 한잔이 내 앞에 놓였고 이게 뭐지? 하며 고개를 들었을땐 한쪽에 쟁반을 낀 경수가 웃으며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유자차 괜찮지? 교수님이 그거밖에 안드셔서."

"어? ..어."

 

평소같음 땡큐 라고 발랄하게 외치고 곧바로 잔을 두손에 쥐었을 나지만 꿈때문인지 또 다시 살짝 당황하며 바보처럼 고개를 끄덕였고 내 끄덕임을 보고나서 웃으며 뒤를 도는 경수의 뒷모습을 빤히 보다가 더듬거리며 따뜻한 잔을 손에 들었다.

..나 진짜 왜이러지?

 

 

 


"죄송합니다.."

 

잔소리와 함께 이번은 적당히 넘어가지만 더 빠지면 학점은 책임못진다고 자상하게 말해주시는 교수님에게 고개를 푹 숙여 인사를 하고 가보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교수님 연구실에서 나왔다.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문에 기대 휴 하고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딱 드는데 보이는건..

 

"..이새끼야!!"

 

눈앞에서 몸을 쭉 내밀어 고개만을 내 눈앞에 대고있는 찬열이. ..진짜 너라서를 떠나서 눈 딱 뜨니까 누군가가 앞에서 떡 하니 버티고 있어서 놀랐다고!! 아직도 두근두근 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찬열이를 있는힘껏 노려보며 소리를 빽! 질렀다.

 

"에이씨, 쪼끄만게 승질은.. 귀떨어져!"

"난 간떨어질뻔했거든."

"애는 안떨어졌냐?"

"내가 애가 어딨어?!"

 

앞에서 시시콜콜 말장난을 걸어오는 찬열이를 무시한채 휙 등을 돌려 가방을 어깨에 들쳐맨채 먼저 앞서나가자 그 덩치로 뒤를 쫄쫄 따라오는 찬열이, 그 모습이 우스워서 살짝 웃음 짓다가 급히 감추고 짐짓 화난척 표정지으며 뽈뽈뽈 찬열이보다 짧은다리로 열심히 앞서나갔더니 어깨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느낌에 고개를 돌려 뒤를 쳐다봤더니 보이는건 내 가방을 들어 제 어깨에 들쳐맨 찬열이의 모습. 그런 찬열이를 보며 픽 웃고는 조심스레 발걸음속도를 낮춰 찬열이와 걸음을 맞췄다.

 

"셔틀이냐?"

"가뜩이나 키작은 친구한테 봉사하는거지. 더 쭐어들지 말라고."

"나 평균이거든"

"나한텐 니가 평균미달이라서."

"..아, 가방 줘."

 

장난스럽게 걸어본 말에 더 장난스럽게 대꾸하는 찬열이의 말과 목소리 거기에 부합한 표정에 잔뜩 골이나 다시 가방을 뺐어 먼저 가려고 손을 휙 뻗었더니만 손에 걸리는건 없고 보이는건 되려 가방을 높히 휙 들어버리는 찬열이, 그 행동에 미간을 찌푸리고 까치발을 들어 가방을 뺐어보려 손을 쭉 뻗어봐도 똑같이 까치발을 들고 손을 쭉 뻗는 찬열이의 장난에 결국 포기하고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야, 삐졌냐?"

"내가 너냐."

"에이, 오빠가 장난 좀 친거가지구~"

"오빠가 다 얼어죽었다. 가방 주던가 우리집까지 잘 모셔다주던가."

"에이~ 눈꼬리가 딱 쳐진게 삐졌네. 비맞은 개마냥 눈꼬리가 축 쳐졌잖아."

"내눈은 원래 쳐졌어!"

 

이거 아무래도.. 그 핑크색 액체.. 너무 크게 효력을 발휘한것 같다. 멀어졌던 녀석이 다시 가까워진것도 좋고, 더욱더 살갑게 구는건 참 좋은데..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이건 뭐 큰 개새끼 한마리도 아니고.. 누가봐도 유치원생이 좋아하는 애한테 마음사려고 괴롭히는거랑 똑같잖아, 뭐가 다른거야? ..박찬열 얘 생각보다 유치한..연애스타일인가? 잠깐 드는 생각에 멈칫 하고 고민하기도 잠시 곧바로 입을 열어 찬열이를 불렀다.

 

"..박찬열."

"응?"

"너 연애 언제하고 안했냐?"

"연애? 어.. 그러니까.."

"생각도 안나지? ..븅신"

 

갑자기 걸어온 내 질문에 잠시 멈춰 고민하는 제스춰를 취하는 녀석을 보니 딱 봐도 중딩이 마지막, 끽해야 고딩1학년 정도의 풋사랑내기였구나 싶어서 비웃음과 함께 한마딜 내뱉고 찬열이 어깨에 걸려있던 가방을 낚아채 먼저 걸음을 앞서갔다. 아니.. 뛰어갔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할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찬열이보다 짧은 다리로 인해 생기는 짧은 보폭을 커버하기 위해.

 

"어? ..야, 똥백!"

"똥백이 뭐냐 똥백이!"

 

뒤이어 무서운 속도로 쫒아오는 찬열이를 피해 정말 빠르게 가방을 품에 안고 뛰었다. 진짜 눈썹이 휘날리도록. 그런 나를 쫒아오는 찬열이도 눈썹이 휘날릴정도로 뛰었고, 이렇게 뛰니까.. 고등학교때 생각난다. ..철없이 그냥 뛰어놀던 우리가 가장 좋았던 때.. 꿈속에서 종대씨를 만나지 않았으면, 사랑을 파는 가게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절때로 맛보지 못했을 이 행복감이 너무도 황홀해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즐기기만 하느라 모든걸 잊고 있었다. 바보처럼..

종대씨가 내게 말해준 중요한 사항을, 종대씨가 내손에 쥐어준 노란색 병을..

 

 


뻘소리 인데 아마도 도움말 ㅇㅇ

 

고민을 수백번 했던 노란병의 복선의 힌트? 작은 실마리? 조그만 여지? 음.. 하여튼 뭔가 찜찜한 마지막 멘트를 썼네요.

..진짜 저건 백만번 고민했어요ㅠㅜ

경수를 어떻게 사용할까, 경수가 어떤아이로 나올까 이걸요ㅠㅜ

 

찬백오 를 만들지 찬백만 만들지 이건 아직도 고민중이지만..

일단 복선의 요소를 짧게나마 넣었네요.

 

하지만 아직도 경수의 미스테리는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머리아파요ㅠㅜㅠㅜ..다음편에서 뵈요!


아!! 암호닉!!!

 

사과님, 사탕님, 유백님, 미원이님, 장이씽님, 암호닉님

감사합니다!!

 

유백님은 따로 신청하신것 같진 않지만 유백이에요~ 라고 하신걸 신청이라고 알고! 썼..는데... 암호닉 맞으시죠?? ㅎㅎ

암호닉 신청해주신 여섯독자님들.. 싸랑하는거 알죠??ㅠㅜㅠㅜㅠ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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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ㅐ이에요! ㅜㅜ기다렸어요ㅠㅠ노란색병때무에무슨일잉ㄹ어나늑걸ㄲ요
11년 전
독자5
어..많은오타가..급하게쓰다보니..ㅋㅋㅋㅋㅋㅋㅋ제가암호닉신청안하고 유백이에요~ 이랬나요...!?암호닉신청한줄알았능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헷갈렸나봐요! 항상잘보고있습니다 작가님저도사랑..해요..♥
11년 전
독자2
초딩입맛이에요...ㅠㅠㅠㅠ 노란색 병!!!!!!!!!!!!!!!! 궁금해요 ㅠ
11년 전
독자3
장이씽이예요! 백현이가밝은모습을되찾아서너무다행인데...아무래도노란색병의경수가저도신경이쓰이네요!개인적으로는이둘의사랑이계속아무탈없이이어졋으면좋겟지만이건어디까지나작가님의생각아래쓰여지는글이니까!어찌되든전항상작가님을응원합니다!글쓰시느라오늘도고생많으셧습니다ㅜㅜ!작가님행쇼!하트.
11년 전
독자4
저암호닉큥으로신청해요! 노란색병은 어떻게 사용될지..복선을 잘..ㄷㄷ;; 신비로운 소재네요! 잘보고갑니다! 진짜.. 이건 예측불가능하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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