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낯설은 도시에 어둠이 밀리면 하이얀 도시의 밤 왜이리 서럽나
어느먼 옛날 어릴때 내가 보다가 너무 슬퍼서 울고 말았던 슬픈 영화처럼
이제 밤 열차도 저 멀리 사라져가고 도시의 거리마다 침묵만 남아
갈수없는 꿈 나라 파아란 별들만 하이얀 도시의 밤 왜이리 서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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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안녕. 여긴 꿈이 피어나는 도시, 서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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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 : 우리가 사는 세상 _ Prologue #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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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만 할게. 보고싶으면, 정말 죽을만큼 보고싶으면 다른 사람들 속에 섞여서 무채색으로 올게.”
울고있다. 박우진이 내 앞에서 아이처럼 서럽게 울고있다. 축 늘어져 어깨를 들썩이고 내 소매 끝을 잡으며 애원한다. 내 착각이였다. 꿈 속에 사는 사람이라고 감정이 없을 거라 착각했다. 황민현은 뒤에서 묵묵히 바라만 보고 있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닦아냈는지 내 손에 닿은 박우진의 소매 끝은 축축히 젖어있었다. ‘미안해 우진아. 난 현실에서나 꿈에서나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내가 할 수 있는건 니가 상처받지 않게 도망쳐야 하는 것 뿐이야.’ 결국 내 마음을 전했다. 꿈일 뿐이라고, 꿈이니까 말하지 않아도 들리겠지 하고. 마음으로 말했다.
“여주야 그렇게라도 할 수 있게 해줘. 마지막 부탁이야.”
“우진아….”
눈가에 생채기가 난 듯 새빨갛게 부어있었다. 닦아 주고 싶었다. 끝은 아무 힘이 없는 우리들에게 항상 뻔한 결과로 찾아온다. 아주 느릿한 모습으로 아무도 모르게 찾아와, 문득 느껴지는 인기척에 뒤 돌아보면 코 앞까지 커다란 그림자가 당장이라도 우리를 삼킬듯 거대하게 찾아와있다. 차라리 이 모든게 꿈이였으면 좋겠다고, 눈을 떴을때 내 방 천장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 할 무렵, 동시에 울먹임이 잦아든 박우진과, 굳게 입을 닫고 있던 황민현이 입을 열었다.
“더 늦기 전에 가자, 여주야.”
“찾아 오지 말라고만 하지마. 제발 그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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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립니다 !
줄곧 메모장에 품어왔던 소재를 꺼내 드디어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해주게 됐어요 (꺄하)
손 푸는건 오랜만이라서 쑥쓰럽고 왠지 모르게 간질 간질 하지만
독자님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주는 글이 됐으면 합니다 !
빙의글은 처음이라 많이 부족할지도 몰라요! 그치만 예쁘게 봐주세요 ♡
꿈과 현실에 관한 내용인데
프롤로그에서 느껴지듯이 로맨스는 분명하나 새드물이 될 거 같습니다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잘 써볼게요 !
깊은 새벽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