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방학이 더 바쁜느낌이네요ㅠㅠ
현실의 고등학생은 욕을 쓰겠죠?
(자기합리화)
이번화에는 욕이 쬐금 나올거에요
♡내사랑들♡
강낭콩님♥, 만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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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렇게 술을 퍼마시고는 결국 필름이 끊겼다
정신을 차리니까 방이었다 나에게 남은 어젯밤의 기억은
새벽에 조금 쌀쌀해서 깼다가 다시잔거 밖에 기억이 안나
제발 내가 술먹고 추테같은걸 부렷지 않았기를...
"형깼어? 머리아프진 않아?"
"어? 어..으응"
"속은 안쓰려? 괜찮아?"
"조금 쓰린거같다"
"괜찮아? 나와서 아침먹어"
"어 나갈게"
지훈이가 저렇게 아무렇지않게 대해주는거 보면 어제 별일 없었을 거야
뭔가 찝찝한데 지훈이 뭔가 조금 달라진거 같은데
애가 분위기가 좀 변한거같아 아니다 표지훈 어제랑 달라
이때까지랑 다르게 쌀쌀맞아졌어
입학할 때 부터 워낙 나한테 잘해줘서 저런모습을 보니까 너무 낯설다
"태일아 밥먹어 왜 안나와"
"...."
"저기 태일아? 이태일"
"어? 언제왔어?"
"아까들어왔지 무슨생각하길레 밥도 안먹으로 나오냐?"
"아니야 밥억으러 가자"
그래... 내가 이렇게 고민한들 지훈이가 다시 뿅하고
원레대로 돌아온는 거도 아니고 나가 봐야지
재효와함깨 방에서 나와보니
지훈이랑 민혁이만 아침준비로 분주하다
당연히 다른애들은 시원한 창가에앚아서 티비나 보고있네
속이 쓰려서 물을 마시러 와봤더니
냄비앞에 민혁이가서서 냄비를 보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앤무슨 장인도 아니고 땀까지 흘려가면서 준비해
"민혁아 오늘 아침은 뭐먹어?"
"야 너 무슨 아침반찬에 야체나올까봐 엄마한테
초조하게 뭐먹는지 묻는 초등학생같아
키로는 우리중에 젤 어린게 아침부터 귀엽네"
"야! 진짜 키얘기는 하지말라고"
"왜 사실이잖아 꼬맹아 귀여워"
아침이 뭐냐고 물었더니 이민혁 그 조또새끼가(조용한 또라이)
난데없이 초딩같다고 하지를 않나 귀엽다하지를 않나
소름돋게 게다가 이젠 하다하다 꼬맹이라면서
머리를 쓰다듬는다 허 참나 기가막혀서
"야 너도 표지훈이랑 우지호나 재효 옆에가면 키갖고 찍소리도
못하면서 내앞이니까 기세등등하다?"
"당연하지 개네는 나보다 키크잖아 넌 나보 다작고
"아오진짜"
"아이고 우리꼬맹이 키갖고 놀려서 화나쬬? 오구오구"
"진짜 닥쳐라"
"이태일 짱귀여워 알았어 그만할게 가서 앉아있어 곧 다 돼니까"
"그러니까! 메뉴가 뭐냐고"
"콩나물 해장국"
아오 조또새끼 저거진짜 진작에좀 말해주면 어디 덧나냐고
아침 댓바람부터 키갖고진짜 경이는 키갖고 안놀리면서
나한테만 왜 자꾸 꼬맹이라고 놀려
짜증나 나도 티비볼거야 하면서 발길을 돌려 거실로 가려는데
표지훈이 민혁이를 되게 묘하게 처다본다?
뭔가 부럽다싶으면서도 나랑 같은 느낌의 눈빛?
한마디로 아오 이민혁 저 조또새끼 부러운데 짱시룸
같은 느낌? 왜죠?
표지훈이 왜때문에 저런눈빛을 우리조또한테 쏘는거죠?
내가 방에 있을때 싸웠나?
"아들! 뭐해?"
".....???"
"아들 왜 대답을 안해 뭐하냐니까? 호호호"
"야 안재효 너 죽을때다 됐냐?"
"엄마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늬~"
"니가 왜 우리엄마야 그리고 또 하필이면 엄마냐
사내자식이 엄마가뭐야 엄마가"
"아...아들 내가 교실에서 너를 업어키웠는데...
아들 사춘기니...?"
"뭔 사춘기냐 넌 지금 뭐 빙의라도 했냐?"
"충격이야...내가 가정교육율을 이렇게 시켰다니"
"민혁이랑 같이 약했니?"
어영부영 안재효를 뿌리치고(?) 티비앞에 와서 퍼질러 앉으니
이젠또 가만히 티비 잘 보던 우지호가 날 건드린다
"오구오구 우리 애긔애긔한 태이리 와쪄?
티비보고시포소 와쬬? 우쮸쮸"
"야 우지호 왜이러냐"
"태일이형이 좋아서 그러겠죠"
"야 박경 우리태이리한테 뭐하는 거야"
"야 우지호 반말 쓰지마라 그리고 왜 우리태이리야"
"안재효 넌 닥쳐"
"마자 우리태이리를 우리태이리라고 부르는데 뭔 상관 메롱"
"구랭 우이지호 몆대맞을 거야~?"
"형 장난이었어 살려줘"
"오늘 너네 단체로 약했니?"
"형이 귀여워서 그러지 귀여움의 마스코트 태일이형"
얘네 진짜 이상해 반쯤 돌앗나?
나 자는 동안 UFO라도 왔어?
알고보면 예네들 다 외계인아냐?
이상해
"밥먹자!"-범
"와 민혀기형 이거진짜 형이 끓인거야?"-권
"야 이것도 내가차림 밥상에 숟가락 얹인거거든?"-효
"그럼 이건 누가만든거야?"-탤
"오구오구 태이리 누가만들었는지 궁그메? 재효랑 내가 힘합쳐서 만든거지뭐"-범
"아아~ 진짜 하지말라고오"-탤
"와 우리태이리 앙탈무렸어 겁나귀여워"-짘
"하지말라고 했다 진짜하지마"-탤
"태이라!! 태이라 진화시켜죠!"-권
"얘도 미쳤어 이 미친놈들아 그만하라고"-탤
밥먹을 때도 괴롭히냐 나쁜놈들 진짜 한번만 더하면 가만 안둔다 진짜
어제로 타임워프!
태일이형을 그렇게 눕혀놓고
형들의 돌직구에 결국 다 털어 놨다
그러고나니 형들은 나와 태일이형을 이어준답시고
작전(?)을짜기 시작했다 미덥지 못한 형들이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 이렇게하는데 따라야겠다 싶어서 열심히 들었다
"일단은 둘을 이어주려면 태일이형의 맘을 아는게 최우선 아냐?"-경
"그렇지 우리가 밑밥 다 깔아주고 할거다 해놔도 태일이형이 거절하면 헛 수고니까"-짘
"그럼 어떻게 확인하려고? 태일이형이 물어본다고 대답할 것도 아니고"-권
"쉽지 태일이는 의외로 애가 눈치없고 단순해서
표지훈 니가 태도만 지금이랑 정반대로 바꾸면 바로 반응을 보일껄
태일이가 너를 친구로 생각하면 갑자기 좀 바뀐거같다하고 넘어갈거고
태일이도 너 좋아하면 불안해하겠지"-효
"태도를 지금이랑 정반대가 어던 태도지?"-표
"지금넌 우리가보기에도 태일이 보기만해도 웃고 친절하고 자상하지
그러니까 그반대로 무뚝뚝해지면돼"-범
형들은 일단 태일이형의 마음부터 확인하는게 중요하뎄다
그걸 확인하는법은 태도를 갑자기 돌변하는것이 직빵이레서
어떤테도로 바꿔야지 고민하려는참에
민혁이형이 넌 우리가봐도 태일이한테 친절하고
태일이앞에서 웃음이 헤프고 잘대해주니까 무둑뚝해지면 되겠다고 했다
"내일까지 우리랑 같이있으니까 아침일찍 아침식사 준비하면서
니가 태일이 깨우러가서 아침먹으러 나오라고만 해 그리고 태일이 나오기전에 나와
그리고나서 재효가 들어가서 태일이 반응을 살피는거야"-범
"오 민혁이형 진짜 천재"-짘
"지훈아 할 수 있겠어?"-경
"어 형 할 수 있을 거 같아"-표
"그려면 너는 여름방학 끝나고 서서해 원레대로 돌아와"-권
"왜?"-표
"갑자기 사람태도가 이리저리 바뀌면 너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껄?"-권
"아 그렇구나 그럼 태일이형 한테만 무무뚝하면 돼겠지?"-표
"태일이 섭섭해하면 어쩌지"-효
그렇게 나는 달갑지는 않지만 형들 계획대로 하기러 하고 잠을 청했다
일어나서 태일이형한테 최대한 무심하고 무뚝뚝하게 나오란 말을 전했고
재효형한테 말해서 재효형이 들어갔다 그렇게 순조롭게 계획이 진행됐다
그런데 이게 왠일?????
오늘 형들 왜 이레?
민혁이형 쓰담쓰담 왠일? 왓헤픈? 이게무슨일이야
지호형 우리태이리?? 뭐...뭐? 우리? 우리태이리???
이 형들이 왜이러지?
*깨알같은 재효시점
그렇게 아무렇지않게 표지훈이 아웃팅 당하고
애들이 너무 착해서 표지훈을 도와주기러했다
하지만 그렇게 순순히 도와줄 애들이 아니지
표지훈이 자는걸 확인하고 태일이와 표지훈을 재외한
경이 지호 민혁이 유권이가 거실에서 다시뭉쳤다
그리고는 태일이한테 무심해야하는 표지훈을 골리기위해 5명의 머리를 맛대
아이디어를 낸게 바로 표지훈이 쉴드 칠 수 없을때
태일이의 신체특성상 우리에겐 귀여운 태일이를 괴롭히는 것이었다
아 물론 희생 타깃은 표지훈 만이 아니지
우리를 이런 고생하게 만든 눈치없는 태일이도 속하지
암 그렇고 말고 내가 일부러 애들한테는
표지훈이 태일이 좋아하는 것밖에 말 안했지
*다음날 데헷☆
역시 민혁이의 계획대로 태일이는 표지훈을 좋아하는 걸로 확정이 났고
본격적으로 태일이 아니 우리아들을 골리기위한 계획이 시작됐다
민혁이는 캠퍼스 선배스타일 난 엄마 지호는 하극상(?)
경이는 우리아들의 키를 보고 놀리면 자기만 슬프다며 말리는 척만 하기러 했다
불쌍한 경이 넌 지금도 늦지 않았어
멸치랑 우유 많이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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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목요일날 엄마안쓰는 카드 뿌수다가 엄지손가락 배였어요ㅠㅠ
아프담ㅠㅠ 자꾸 핑계처럼 들먹이면서 늦게와서 죄송해요ㅠㅠ
의도치않게 자꾸 바빠지네요
아까 방금 댓글 달아주신 독자님 감동받았어요ㅠㅠㅠㅠ
완전 감사합니다
진짜 항상 띄염띄염오지만 항상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제가 많이...사랑해요♥ 내사랑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