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뿜깡이에요!
일주일 됐나..수많은 소재를 골라골라 선정한 소재에요 기대이하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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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문너머의 잔소리에 못이겨 컴퓨터를 끈 후 침대에 몸을 던졌다.
팡! 하는 소리와 함께 입에서 허 하고 소리가 나오고 이내 계속 같은 자세였던 몸이 풀리는 듯 어깨에 힘이 빠졌다.
"아씨"
집에서 편하게 입던 오부 바지에서 휴대폰이 스르륵 하고 흘렀는지 침대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
또 몸을 일으켜야 하잖아 짜증나게.
침대의 이불을 잡고 끌어당겨 몸을 일으킨 후 침대 바닥 밑으로 손을 뻗었지만 어디까지 흘러 들어가 버린지 툭툭 아무곳이나 집어도
잡히지 않는 휴대폰에 짜증만 더해져 침대에서 아얘 내려와 버렸다.
침대앞에서 고개를 숙여 몸을 낮춘뒤 비스듬하게 누워 휴대폰을 찾으려 더듬더듬 어두운 침대밑을 만지는데
뭐하나가 인형같기도 하고 사람 손 같기도 한게 만져진다.
등골이 서늘해져 재빨리 손을 침대 밑에서 뺐다.
사람 손이라면 내 침대 밑에 누가 사는건가. 아니면 시체, 토막살인..? 그러고 보니 우리 동네 주변에서 살인사건 하나가..
아 씨발...
"어,엄마 손전등. 손전등 있어?"
"냉장고 위에"
"냉장고 위에 어디 없는데?"
"있어 잘 찾아봐"
"아 없다니까"
나는 남자기때문에.
아주 굳건한 우리나라 대한의 건아이기 때문에 용기를 내 침대밑을 살펴보려고 엄마에게 손전등의 위치를 물었건만
냉장고 위에는 먼지만 소복하게 쌓여있을 뿐 손전등에 실루엣조차 보이지 않는다.
조금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을 하니 엄마는 쇼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다가 벌떡 일어난 후 나를 한번 흘겨보시고 냉장고 위를 더듬으신다.
"대가리 대"
"이게..왜 여깄지"
엄마가 찾은 손전등이 내 손에까지 오기 까지는 뒷통수 한대를 맞는대까지의 과정이 있었다.
나는 재빨리 방에 들어와 방 문을 잠구고 침을 한번 꼴깍 삼켰다.
그리고 책상 위에 올려 뒀던 커터칼 까지 왼손에 들고 말이다.
손전등을 손에 든 후 아주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침대밑으로 다시 비스듬하게 누웠다.
힘내 박찬열..
손전등을 침대 밑으로 조준하고 달칵하고 킨 후 눈을 천천히 떠보니.
이게 다람쥐야 사람이야..
어이가 없게도 내 눈 앞에는 새초롬하게 자른 앞머리에 살짝 파마끼가 맴도는 회색머리를 하고 있는 사람같은 다람쥐였다.
너무 겁을 먹었던 터라 사람손이 아니라는것에 안심하고 천천히 그 다람쥐를 처다보니
눈 코 입, 귀 심지어 팔 다리까지 사람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고 보자 하니 꼭 난쟁이 같기도 했다.
그런 모양새를 한 다람쥐는 대략...키가 내 손 한뼘? 20cm 조금 안되는 키였다.
나도 놀란대로 놀란터라 왼쪽 손에 커터칼을 드르륵하고 여니 이 조그마한게 표정변화가 보인다.
얼굴은 꼭 괴물을 본 것 처럼 굳어가지곤 입을 벌리고 나를 처다보던 표정에서 손이 달달달 떨리기 시작한다.
"어? 내폰?"
그 달달달 떨고 있던 손에서는 지 몸만한 내 휴대폰을 들고 꿈뻑꿈뻑 나를 처다보고 있었다.
손에 힘을 주고 있었는지 엄지에 있던 손전등 버튼을 눌러버려 시야가 깜깜해지고
어어 하면서 다시 손전등 버튼을 눌렀더니.
"어딜가"
총총 걸어가며 뒷모습을 보여주며 지 몸만한 휴대폰을 질질 끌고 가고 있다가 손전등이 비추자 다시 멈칫하고 자리에서 정지.
그러고보니 장수풍뎅이 날개 같이 생긴게 등짝에 붙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귀엽긴 귀엽네 뭔진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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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실까 모르겠어요 ㅠㅠ 설정은 18cm 요정 변백현이랑 180cm박찬열인데!
쪼꼬미 귀요미 요정 백현이가 보고 싶어서ㅠㅠ
오늘은그냥 일단 맛보기러...
+)그, 뭐지 카디 팬픽중에 소재가 비슷하게 겹치는게 있다고 해요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거에요ㅠㅠ
그 팬픽 본 적도 없었어요 ㅠㅠ 제 소재랑 겹친다는 소리 듣고 심장이 멎었지만
작가님께 문의 드려야겠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