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실은 여기에 글처음써봐ㅋㅋㅋ누가 봐줄진 모르겠는데 아는 사람한테 말해주니까 엄청 설렌다고 하더라고...ㅋㅋㅋ나도 설렜으니까 조금씩 풀어보려해! 음...일단 난 올해 19살이구.지금 내 남친은 22살!고향이 부산인데 영화연출하는 사람이야. 영화촬영때문에 서울에서 산지 몇년됬데. 나도 진로가 영화연출쪽이라서 현장경험해보려고 아는 감독님께 부탁해서 몇번 촬영장가보기로했어 처음 그사람을 만난건 2013년 마지막날부터 2014년1월1일 신정까지 새벽촬영하던 날이였어..내가 처음 촬영장에 갔었거든!독립영화하는 감독님이시라 스탭은 많지않았어. 내남친은 거기서 조감독이였어ㅋㅋ이것저것 엄청 일이 많아서 바빠보이더라구. 키는 크지않아. 안경쓰고 옷도 정말 영화하는 사람처럼 후줄근하게 입고있었어. 머리도 평범한 검은머리였고. 근데 처음 보자마자 느낀게 엄청 열정적인 분이시구나..했지ㅋㅋㅋ눈이 엄청 초롱초롱하다고해야하나?어쨋든 첫눈에 반했어ㅠ 일할때 미치는 남자가 진짜 멋있잖아. 목소리도 좋거든..게다가 부산이 고향이라 그랬자나. 나한테 존댓말하면서 틈틈히 이것저것 챙겨주려하는데 살짝씩 섞여나오는 그 사투리가 너무 설렜어. 음..예를 들면, 추우니까 잠시 여기 계세요. 등등?처음봤는데 날 대게 잘 챙겨주더라구. 내가 뭐만 하면 잘했어요^^ 막 이렇게 칭찬해주고ㅠ머리쓰다듬을때짓는 그 표정으로ㅋㅋㅋㅋ 첫날인데 나는 첫눈에 반했고 그사람도 왠지 나한테 호감이 있는 것같았어. 긴가민가하게..원래 착해서 잘해주는건가?싶기도 했지만..ㅋㅋㅋ여튼 저녁먹을때도 계속 바빠서 난 감독님과 다른 스탭분들과 저녁먹고 조감독님은(내남친) 따로 먹었어. 새벽3시쯤 촬영끝나고 다같이 고깃집으로 가서 새벽5시까지 술마시고 고기먹고그랬는데 내가 원래 잠이 엄청 많아서 졸려했단말야. 안자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잠들었어. 자다가 이제 가야한다면서 누가 날깨우더라구. 비몽사몽으로 벌떡 일어났지. 갑자기 깨서 몸도 막 흔들리고 정신도 없는데 잘못자서 다리에 쥐가 난거야!ㅠ 근처에 의자 잡고 으아ㅏㅏ아아ㅜ아아 막 이러고 있었는데 조감독님이 와서 두 손으로 내 양 어깨잡아주고 고개 숙여서 나 보면서 괜찮아요?많이 졸려요?ㅎㅎ 잠깰겸 저랑 같이 걸으실래요? 이러면서ㅠㅠㅠ술이 약간 들어갔나?모르겠어 엄청 다정하게 계속 말걸면서 잠깨우더라구ㅠㅠㅠ그래서 대게 부끄러웠지만 그냥 끄덕끄덕하고 밖에 나와걷다가 감독님한테 잡혀서 나는 감독님과 감독님 집에 갔고(집이 지방인데 버스가 끊겨서 첫차시간까지 잠시 머물기로했어!) 조감독님은 현장정리하고 간다며 따로 헤어졌어. 중요한건 조감독님도 감독님과 같이 살아ㅋㅋㅋㅋ나는 먼저 감독님 집에가서 소파에 누워있다가 잠들었단 말야. 잠이 들긴했는데 정신은 깨있는 그런거알아?그 상태였을때 조감독님이 집에 들어와서 좀 놀라는가 싶더니 왔다갔다 하는 것같았어. 갑자기 내 몸이 무거워지길래 살짝눈 떠서 보니까 두꺼운 이불이 덮혀져있더라고ㅠㅠ가지런하게...ㅠㅠ첨보는 나한테 왤케 잘해주지?하면서 엄청 설렜었어. 처음엔 날 좋아하는 줄알았거든ㅋㅋㅋ 아 모티라 힘들다ㅠㅠ글쓰는 것도 처음인데 누가 봐주면 계속 쓰고 아니면 그냥 담부터 쓰지말아야게따...귀차나ㅋㅋㅋㅋㅋㅋ근데 진짜 갈수록 내가 불쌍해지는 내용같아ㅋㅋㅋ결국엔 행쇼긴하지만! ㅋㅋㅋ뭐 어떻게 끝내지?? 음...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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