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느때와 같이 샤이니 사진을 보며 허덕대고 있었다.
아이고 ㅠㅠㅠㅠ태민아 ㅠㅠㅠㅠㅠ 누나가 많이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물론 19살이지만 이 요정같은 생명체에게는 내가 누나가 될수밖에 없달까..☆★
어쨌든 그렇게 멤버들의 사진을 계속 넘기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을때, 휴대폰으로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사촌언니 010 0000 0000]
사촌언니라고 찍힌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언니가 무슨일이지, 갑자기.
"여보세요?"
"ㅇㅇ아 너 알바 구한댔지! 구했어?"
어, 언니 나 알바구하는지 어떻게 알았지.
아 맞다. 저번에 말한것같다 적성에 안맞는 학교 때려치고 완전 열심히 구하고 다니고있다.
"응? 뜬금없이 전화해서 무슨소리야 ㅋㅋㅋ아직 못구했지"
사실 맥도날드 면접봤었는데 1차에서 떨어졌었다...
"아진짜? 잘됐다 ㅇㅇ아 너 혹시 집안일 할생각없어? 가정부 같은건데 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고 진짜 쉬운거야"
"......?가정부? 무슨소리야 그런건 아줌마나 주부분들이 하는거잖아 ㅋㅋㅋ나 19살이야 언니..."
"근데 이게 진짜 절호의 기회라니까? 지금 이거 하고싶은애들 백트럭은 있어 내가 일하는데서 뽑는거라 너한테 먼저 전화준거야"
"뭐길래 백트럭이나 있어?"
"언니 sm에서 일하는거 알지, 너 엑소라고 알아?"
"엑소? 몰라 그게뭐야"
샤이니만 미친듯이 덕질하던 나는 다른 가수에 신경을 쓸 겨를이 당연히 없었다.
"아 몰라? 어쨌든 월급도 진짜 쎄고 애들이 워낙 깨끗하게 숙소 써서 별로 치울것도 없어 넌 그냥 가서 청소기나 몇번 돌리고 하면 돼 진짜 꿀이라니까?"
월급도 쎈데 꿀이기까지 한다고.......? 솔직히 지금 조금 솔깃하다.
"아 언니 근데 엑소말고... 샤이니는 없어? 샤이니..."
"얘가 뭔소리야ㅋㅋㅋㅋㅋ샤이니는 무슨.. 어쨌든 너 하는거지? 하다가 힘들면 그만둬두 돼 일단 한번 해봐 내가 너 일잘한다고 완전 소문내고 다녔어ㅋㅋㅋㅋ"
"아뭐야 ㅋㅋㅋㅋㅋ알겠어 일단"
그 말을 끝으로 사촌언니는 전화를 잽싸게 끊었다.
......뭐지 ... 바쁜가...
어쨌든 난 엑손가 뭔가의 숙소의 청소를 담당하게 될 것 같다.
솔직히 일 한다고 한 이유가 오며가며 우리 샤이니들 볼 기회가 조금이나마 있지 않을까, 한것도 조금..있다.. 조금...
어쨌든 엑손가 뭔가 숙소에서 일하려면 쫌 멤버들에 대해 알아보는것도 좋겠다, 싶어 인터넷을 켰다.
일단 이사람은... 디오랜다. 본명은 도경수.
뭔가 순둥순둥할것같이 생겼는데. 성격 좋았음좋겠다.. 까칠하면 한없이 까칠할 스타일일것 같아..
이사람은... 레이. 어? 근데 중국인이다. 뭐야 왜 중국인이 있지?
찾아보니까 K랑 M으로 나눠져있는데 M에 중국인이 4명 있다고 한다.
이사람도 착하게 생겼는데... 걱정이 좀 가라앉는 느낌이다.
루한... 이분도 중국인. 별명이 사슴이랜다, 사슴.
이사람도 일단 순둥순둥하니... 좋다. 넘어가고.
이사람은 백현.. 신기하게 이그룹 멤버들은 다 착하게 생겼다.
제발 성격에 반전이 있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오세훈. 세훈... 헐, 뭐야... 무섭게 생겼잖아. 성격도 더러울것같애.
처음으로 무섭게 생긴사람 발견했다. 보니까 막내라는데 왜이래......
이사람은 수호. 오, 좋아 좋아. 모찌모찌해.
시우민. 이사람도 중국사람인가? 찾아보니까 아니다. 한국인이다.
뭔가.. 뭔가... 원더걸스 소희를 굉장히 닮았다. 나 소희 좋아하는데
첸. 그냥 저냥 착해보인다.
여기까지 검색하다 아직까지 많이 남은 멤버들의 이름을보고 식겁하여 포기했다.
뭐, 직접 만나보면 알겠지.
내일 아침 7시까지 어디어디로 오라며 주소를 찍어준 언니의 카톡을 보고 잠에 들었다.
5:00 am
퉁퉁 부은 눈을 뜨고 시계를 확인했더니 5시다.
준비하고 지하철을 탔다.
그사이에 오늘 멤버들을 다 보게될거고, 오늘부터 숙소에서 일하면 될거라는 언니의 카톡도 받았다.
알겠다고 답을 했다.
너 오늘 엑소 멤버들 다 볼수 있을거야 인사 잘하고!!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부터 숙소에서 일하면 될거야 ㅎㅎㅎㅎ 열심히행!!!!
알았어 ㅋㅋㅋ지금 가는중
아 그리고 내가 말했나? 너도 숙소에서 당분간은 같이 살아야 될 것 같은데...
??????????????????
내가 얘기 안했구나.........ㅠㅠ ㅇㅇ아 미안... 얘들 아침 일찍 스케줄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땐 아침에 일찍 와야해서..
근데 사장님이 너 번거롭다고 그냥 숙소에 있는 작은 방에서 자래
헐;;;; 뭐야;;;
ㅇㅇ아 근데 엑소숙소에 샤이니 자주놀러온다?
? 나 집에가서 옷이랑 짐 다싸서 갈게 ㅎㅎㅎ 언니고마워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와
뭐야... 자주 놀러온다니... 은혜롭게...☆★
덕후에게 관음의 기회를 준 언니는 정말 천사야..천사..
가던 발길을 되돌려 집으로 향했다.
7:00am
"언니 나왔어!!!"
"어 ㅇㅇ아 딱 맞춰왔네 ㅋㅋㅋ중간에 되돌아 갔다길래 늦을줄알았지"
"ㅋㅋㅋㅋ늦긴 나 약속시간 칼같이 지키는거 알잖아 그 엑소란 분들은 어딨어?"
그말을 마치는 순간 뒤에 있던 sm 건물에서 남자 한무더기가 바글바글 쏟아져나왔다.
"수호 어딨니? 수호 나와봐 얘 소개시켜 줄게"
어제 대충 검색해본 바로는 수호라는사람이 김준면, 리더이다.
바글바글한 남자 무리 뒷쪽에서 수호란사람이 걸어나왔다
"네 실장님 저 여깄어요"
"수호야 내가 말했던 애. 얘 진짜 일 잘하니까 믿고 너네 숙소로 보내는거야. 괴롭히지말고 저번에 일했던 아줌마처럼 쫓아내면 진짜 죽을줄알아"
헐..뭐야.. 얘네 벌써 누구 한번 쫓아냈었나봐...
갑자기 두려워졌다
"아 알았어요 안그런다니깐. 얘 데리고 가면 되죠? 그럼 먼저갈게요."
"그래. 수호야 얘한테 다른 멤버들도 잘 소개시켜주고. 터무니없이 힘든일 시키지말고. 알겠지?"
언니는 나한테 손을 흔들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건물 밖 주차장에는 나와 12명의 남자들만 뻘쭘히 남아있다.
아니 나만 뻘쭘해 하는것 같다. 지들끼리 수군대며 날 쳐다보고 있다
"안녕, 난 김준면. 19살이라던데 말 놔도 되지?"
"아 네..."
"안녕 난 도경수야."
부끄런운건지 아님 말도 섞기 싫다는건지 자기 할말만 하고 쪼르르 키큰 남자 뒤로 숨어버리는 도경수란 사람이다
그리고 그 키큰남자도 나한테 인사를 건넸다
"안녕 별로 반갑지는 않지만 반가워. 난 박찬열"
...뭐지. 반갑다는거야 안반갑다는거야. 일단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아 안녕하세요, 전 ㅇㅇㅇ이구요 .. 음.. 잘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잘부탁드린대 무슨 면접보나?ㅋㅋㅋㅋㅋㅋㅋ"
저멀리서 킥킥대는 사람... 그.. 이름이. 아맞아, 변백현.
나 들리라고 하는건가. 안그래도 어색해 죽겠는데.. 사진으론 착해보였는데 뭐야...
"안뇽, ㅇㅇ. 나능 레이야. 잘부ㅜ탁해요"
아, 중국분이신가. 살짝 웃으며 인사를 했다. 착해보인다ㅠㅠㅠㅠ다행이야
"크리스"
아 이사람도 중국분인가. 진짜 .. 진짜 무서워보인다... 어색하게 웃으며 다른 멤버에게로 눈을 돌렸다
"오세훈이고, 너보다 한살 많아"
아, 막내라고 했던가. 그럼 나랑 나이차이 얼마 안나는 사람이다!
"김종인이야"
그.. 누구더라. 카이였던가, 아맞다. 내친구가 전에 좋다고 사진 보여준적이 있어서 기억이 난다.
그리고 태민을 살짝 닮아서 살짝 덕후질을 했던 내 모습도 기억이 난다...☆★
진짜 태민 닮긴 닮았다. 우래기 태민..ㅠㅠㅠㅠㅠ 앞으로 김종인이란 사람 얼굴좀 많이 봤음 좋겠다
"나눈ㄴ 타오야 앞으루 잘 지내보ㅈ자"
빅파이를 우적우적 씹으며 말을 건넨다.
....빅파이 지금 내얼굴에 다 튀는데..
자기도 머쓱했는지 손을 뻗어 빅파이를 닦아주고 싶어하는것 같았지만
살짝 녹아버린 빅파이는 타오가 문지르자 얼굴에 범벅이 되고 말았다
"............"
"......어...어.. 미안ㅎ해, ㅇㅇ... 나눈 ㅇㅇ얼굴 개끗히 해주고 싶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해 타오... 난 김종대야. 넌 나이도 어린애가 왜 벌써 이런일을...ㅋㅋㅋㅋ"
날 안쓰러워하는건지 웃겨하는건지 모르겠는 김종대라는 사람이 계속 끅끅댄다.
성격이 나쁜사람은 아닌것같다. 아까 타오도 얼굴 깨끗히 해주고 싶었던거라고 했고..ㅠㅠ
"어, 난 루한이야. 중국인인데, 한국말 잘하지? 앞으로 잘부탁해 ㅋㅋㅋ"
우와. 진짜 잘한다 또박또박. 별명이 사슴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진짜 예쁘게 생겼다.
" 시우민이고 본명은 김민석이야. 나까지 하면 소개 끝이지? 배고프다 빨리가자."
민석이라는 사람의소개를 끝으로 한명한명씩 커다란 벤에 올라탔다.
난 쭈뼛쭈뼛대며 맨 마지막에 구석에 가서 앉았다.
차 안에서 멤버들은 자기들끼리 떠들며 웃어댔고, 10분정도 달린후 큰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
탄 순서와 반대로 한명씩 내리고, 난 첫번째로 내렸다.
나를 필두로 12명이 한명씩 한명씩 내리니 무슨 소풍온 고등학생 남자반 같기도 했다.
실실 웃음이 나는걸 막으며 짐을 들고 12명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갔다.
1026호
집에 들어와서 집을 한쪽 구석에 내려놓고, 딱히 앉을데가 없어 쇼파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멤버들은 각자 자기방이 나눠져 있는건지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한다.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나는걸로 보아 씻는것 같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들었다.
여기까지 읽으셨습니다.
ㅋㅋㅋㅋ드디어 밥해줄 사람이 생겼다!!!!! 맨날 밥하느라 힘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까지 형이 한것도 아니면서 뭐가 힘들어욬ㅋㅋㅋ
ㅡㅡ맞아 나랑 타오가 다했는데 지가힘들대 어이없음
ㅎㅎㅎㅎ어쨌든 나도 힘들었어요 민석이형이 해준밥먹느라 ㅎㅎ
내 위장에게 치얼스
근데 쟨 어디서자요? ㅇㅇ이
?몰라.....
찬열 생각이 업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박찬열님이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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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삐짐?ㅋㅋㅋㅋㅋㅋㅋ
형 얘 지금 베개에 얼굴묻고 훌쩍이는척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진짜 가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님이 박찬열님을 초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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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울지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울지말랰ㅋㅋㅋㅋㅋ
ㅇㅇㅇ 쟤 잘곳이나 좀 정해봐요 우리
지금 쇼파에서 코골면서 자고있는데 쫌 불쌍해
?? 걍 거실에서 재워... 난 별로야 쟤...
뭔가 우리팬 삘이 나.... 우리 보려고 들어온게 확실해
아까 차에서부터 날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봤단 말이야
ㅈㄹ
?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건어디서배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ㄹ익 가르쳐줘서 ㅎㅎㅎ
?박찬열
박찬열님이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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